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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

narrae 2014. 5. 15. 20:37

염부제주품(閻浮提州品) 제 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를 돕는 동산'의
구리굴[俱利窟:기원정사의 한 건축물의 이름.
화림굴(花林窟. 파알리어로 kareri-kutika, 사향장미나무굴)이라고도 함]에 계시면서
큰 비구 천 이백 오십 인과 함께 하셨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은 식사를 마친 뒤 강당에 모여 서로 이야기했다.
 
"여러분, 이것은 이제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이 하늘과 땅[天地:世界]은 어떻게 무너지고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중생이 사는 국토는 어떤 것일까요?"
 

그 때 세존(=부처님)은 한적한 곳에서 여러 비구들이 식후에 강당에 모여
이야기하는 것을 맑게 트인 하늘 귀[天耳]로 들으셨다.

그리고 세존은 고요한 자리에서 일어나 강당으로 나아가 앉으시더니,
아시면서도 일부러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그대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들은 식후에 강당에 모여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이제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하늘과 땅은 어떻게 무너지고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중생이 사는 국토는 어떤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무릇 집을 나온 사람은 두 가지 법[二法]을 행해야 한다.
첫째는 거룩하게 침묵하는 것이요, 둘째는 법을 설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강당에 모여 있으면서 또한 이와 같이 거룩하게 침묵하거나 법을 설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여래가 세계의 이루어짐과 무너짐,
그리고 중생이 사는 국토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고자 하는가?"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원컨대 듣고자 하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시면 마땅히 받들어 지니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의 해와 달이 사천하(四天下)를 두루 다니면서 광명을 비추는 바
이와 같은 세계가 천(千) 개 있다.

천 세계 가운데는 천의 해와 달, 천의 수미산왕(須彌山王), 사천(四千)의 천하(天下),
사천의 대천하, 사천의 바닷물, 사천의 큰 바다, 사천의 용, 사천의 큰 용,
사천의 금시조(金翅鳥), 사천의 큰 금시조, 사천의 악도(惡道), 사천의 큰 악도,
사천의 왕, 사천의 대왕, 칠천의 큰 나무,  팔천의 큰 지옥, 십천의 큰 산,
천의 염라왕(閻羅王), 천의 사천왕(四天王), 천의 도리천, 천의 염마천(焰摩天),
천의 도솔천, 천의 화자재천(化自在天), 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의 범천(梵天)이 있다.

이것을 소천 세계(小千世界)라 한다.
 

하나의 소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중천 세계(中千世界)라 하고,

하나의 중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삼천 대천 세계(大千世界)라 한다.

이와 같은 세계가 겹겹으로 둘러있으면서 생겼다 무너졌다 하며
중생들이 사는 곳을 일불찰[一佛刹.
불찰이란 범어로 buddha-ksetra 佛士, 한 부처님이 교화하는 세계]이라 이름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게 이 대지의 깊이는 십육만 팔천 유순[由旬, yojana. 인도의 거리 단위.
1유순은 우리나라의 30 - 40리]이요, 그 가는 끝이 없으며, 땅은 물에 의지해 있다.
물의 깊이는 삼천 삼십 유순이요, 그 가는 끝이 없으며, 물은 바람에 의지해 있다.
바람의 깊이는 육천 사십 유순이요, 그 가는 끝이 없다.
 

비구들이여, 그 큰 바다의 물의 깊이는 팔만 사천 유순이요 그 가는 끝이 없다.
수미산왕은 바닷물에 들어간 부분이 팔만 사천 유순이요, 바닷물 위에 나온 부분도
높이 팔만 사천 유순이며, 밑부분은 땅에 닿아 있고 단단한 지분(地分)이 많다.
그 산은 꼿꼿이 올라 굽은 곳이 없다.

그곳엔 온갖 나무가 나고, 나무는 많은 향기를 내며 향기는 살림에 퍼져 있다.
거기에는 성현(聖賢)이 많으며 매우 신령스럽고 묘한 하늘들도 머물러 산다.

그 산의 밑뿌리에는 순수한 금모래가 있고, 그 산의 네면에는
사타[타:기둥모양의 단단한 흙. 여기서는 보배로 이루어져 수미산 꼭대기에서
바다에 이르는 길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가 나와 있는데
높이는 칠백 유순으로 일곱 가지 보배[七寶]가 섞여서 이루어졌고, 비
스듬히 굽어 바다 위에 닿아 있다.
 

또 수미산왕에는 칠보의 층계 길이 있다.
아래 층계 길의 넓이는 육십 유순이다.
그 길의 양쪽에는 일곱 겹의 보배담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과 일곱 겹의 보배그물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다.

금담에는 은문, 은담에는 금문, 수정담에는 유리문, 유리담에는 수정문,
붉은 진주[赤珠]담에는 마노문, 마노담에는 붉은 진주문, 자거담에는
칠보가 섞인 문이 있다.

그리고 금난간에는 은나무, 은난간에는 금나무, 수정난간에는 유리나무,
유리난간에는 수정나무, 붉은 진주난간에는 마노나무, 마노난간에는 붉은 진주나무,
자거난간에는 일곱가지 보배[七寶]가 섞인 나무가 있다.
 

그 난간 위에는 보배 그물이 있는데,
금그물 밑에는 은방울을 달고, 은그물 밑에는 금방울을 달고,
유리그물에는 수정방울을 달고,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을 달고,
붉은 진주그물에는 마노방울을 달고, 마노그물에는 붉은 진주방울을 달고,
자거그물에는 일곱 가지 보배 방울을 섞어 달았다.
 

그 금나무는 금뿌리, 금가지, 은잎, 은꽃, 은열매요.
그 은나무는 은뿌리, 은가지, 금잎, 금꽃, 금열매다.
그 수정나무는 수정뿌리와 수정가지요 유리꽃과 유리잎이다.
그 유리나무는 유리뿌리와 유리가지요 수정꽃과 수정잎이다.
그 붉은 진주나무는 붉은 진주뿌리과 붉은 진주가지요 마노꽃과 마노잎이다.
그 마노나무는 마노뿌리와 마노가지요 붉은 진주꽃과 잎이다.
자거나무는 자거뿌리와 자거가지요 온갖 보배 꽃과 온갖 보배 잎이다.
 

그 일곱 겹 담은 담마다 네 개의 문이 있고 문에는 난간이 있다.
일곱 겹의 담 위는 모두 누각[樓臺]이 둘러있고 그 주위에는 동산숲[園林]과
목욕하는 연못[浴池]이 있는데 온갖 보배의 꽃이 피어 있었다.
 

보배나무는 줄지어 서 있고 꽃과 열매[果實]는 무성하며,
향기로운 바람이 사방에서 일어나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오리, 기러기, 원앙새 따위의 색다른 기이한 새들은
수천 가지로 서로 소리 맞추어 노래한다.
 

또 수미산왕의 가운데 층계 길의 넓이는 사십 유순이요,
옆 길의 양쪽에는 일곱 겹의 보배담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行樹]가 있고....,
내지 무수한 새들이 서로 소리 맞추어 노래하고 있는 것이 그 아래층과 같다.
 

위의 층계길은 그 넓이가 이십 유순이요, 옆길의 양쪽에는 일곱 겹의 보배담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고....,
내지 무수한 새들이 서로 소리 맞추어 노래하는 것이 가운데 층계와 같다.
 

그 아래 층계의 길에는 가루라라는 귀신이 살고 있고,
가운데 층계 길에는 지만이라는 귀신이 살고,
위 층계 길에는 희락(喜樂)이라는 귀신이 살고 있다.
그곳에는 타가 나와 있는데 높이는 사만 이천 유순이다.
 

사천의 대왕이 사는 궁전[四天王宮]에는 일곱 겹의 보배성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와 모든 보배방울이 있고....,
내지 무수한 새들이 서로 소리 맞추어 노래하고 있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수미산 꼭대기에는 삼십삼천궁[=도리천궁]이 있다.
일곱 겹의 보배성,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고...., 
내지 무수한 새들이 서로 소리 맞추어 노래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삼십삼천을 지나 또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염마천의 궁이 있고,
염마천의 궁을 지나 또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도솔천의 궁이 있다.

도솔천의 궁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화자재천의 궁이 있고,

화자재천의 궁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타화자재천의 궁이 있으며,

타화자재천의 궁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범천(梵天)의 궁이 있다.
 

타화자재천과 범천의 중간에 마천궁(魔天宮)이 있어 가로 세로가 각각 육천 유순이다.

궁의 담은 일곱 겹이고, 보배난간, 보배그물, 보배가로수도 역시 일곱 겹이고....,
내지 무수한 새들이 소리 맞추어 노래하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범천궁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광음천(光音天)의 궁이 있고,
광음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변정천(遍淨天)의 궁이 있고,
변정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과실천(果實天)의 궁이 있고,
과실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상천(無想天)의 궁이 있고,
무상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조천(無造天)의 궁이 있고,
무조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열천(無熱天)의 궁이 있고,
무열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선견천(善見天)의 궁이 있고,
선견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대선견천(大善見天)의 궁이 있고,
대선견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색구경천(色究竟天)의 궁이 있다.
 

색구경천을 지나 그 거리의 곱절을 가면 공처지천[空處智天, 空無邊處天이라고도 함],
식처지천[識處智天, 識無邊處天이라고도  함],
무소유처지천[無所有處智天, 無所有處天이라고도 함],
유상무상처지천[有想無想處智天, 非想非非想處天이라고도 함]이 있다. 

이와 같은 것을 중생의 끝인 중생세계라 이름한다.

일체 중생이  태어남, 병듦, 늙음, 죽음[生老病死]과 음(陰)을 받는 것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미산 북쪽에 천하가 있으니 울단왈[鬱單曰, uttarakuru. 뛰어난 곳(勝處).
북쪽에 있으므로 북구로주(北俱盧洲)라고도 함]이라 이름한다.
그 땅은 네모 반듯하고 가로 세로는 각각 일만 유순이요,
사람의 얼굴도 또한 그 땅의 형상을 닮아 반듯하다.
 

수미산 동쪽에 천하가 있으니
불우체[弗于逮, pubhavideha. 동신승주(東身勝洲)]라 이름한다.
그 땅은 둥글고 가로 세로는 각각 구천 유순이요,
사람의 얼굴도 그 땅의 형상을 닮아 둥글다.
 

수미산 서쪽에 천하가 있으니 구야니[俱耶尼, goyaniya. 서우화주(西牛貨洲)]라 이름한다.
그 땅의 모양은 반달과 같고 가로 세로는 각각 팔천 유순이다.
사람의 얼굴도 그 땅의 모양을 닮아 반달과 같다.
 

수미산 남쪽에 천하가 있으니 염부제[閻浮提, jambudvipa. 남섬부주(南贍部洲)]라 이름한다.
 그 땅은 남쪽은 좁고 북쪽은 넓으며 가로 세로는 각각 칠천 유순이다.
사람의 얼굴도 이 땅의 형상을 닮아 그러하다.




장아함경[세기경(世紀經)]2-2


염부제주품(閻浮提州品) 제 一

수미산 북쪽 하늘에는 금으로 된 빛이 있어 동방을 비춘다.
동쪽 하늘에는 은으로 된 빛이 있어 동방을 비춘다.
수미산 서쪽 하늘에는 수정으로 된 빛이 있어 서방을 비춘다.
수미산 남쪽 하늘에는 유리로 된 빛이 있어 남방을 비춘다.
 

울단왈에는 큰 나무왕이 있어 암바라(菴婆羅)라 이름하며,
둘레는 칠 유순,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불우체에도 큰 나무왕이 있어 가람부(加藍浮)라 이름하며,
둘레는 칠 유순,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구야니에도 큰 나무왕이 있어 근제(斤提)라 이름하며,
둘레는 칠 유순,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또 그 나무 밑에는 석우당(石牛幢)이 있어 높이는 일 유순이다.

염부제에도 큰 나무왕이 있어 염부제라 이름하며,
둘레는 칠 유수,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금시조왕 및 용왕의 나무는 구리염바라(俱利閻婆羅)라 이름 하는데,
둘레는 칠 유순,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아수라왕도 나무가 있는데 선화(善畵)라 이름하며, 둘레는 칠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도리천에도 나무가 있어 이름을 화도(畵度)라 한다.
둘레는 칠 유순,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수미산 기슭에 가타라(伽陀羅)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사만 이천 유순이고, 가로 세로는 각각 사만 이천 유순이요,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그 산은 수미산에서 팔만 사천 유순 떨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우발라꽃[優鉢羅花, utpala. 靑蓮花. 연꽃의 하나. 睡蓮],
발두마꽃[鉢頭摩花, padma. 紅蓮花. 연꽃의 일종],
구물두꽃[俱物頭花, kumuda. 黃蓮花. 연꽃의 일종],
분다리꽃[分陀利花, pundarika. 白蓮花. 연꽃의 일종]만이 피어 있으며,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가타라(伽陀羅)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사타라(伊沙陀羅)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이만 일천 유순, 가로 세로도 각각 이만 일천 유순이다.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가타라산에서 사만 이천 유순의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이사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거타라(樹巨陀羅)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일만 이천 유순, 가로 세로도 각각 일만 이천 유순이다.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이사타라산에서 이만 일천 유순의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도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수거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선견(善見)이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육천 유순, 가로 세로도 각각 육천 유순이다.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수거타라산에서 일만 이천 유순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선견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식산(馬食山)이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삼천 유순, 가로 세로도 각각 삼천 유순이요,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선견산에서 육천 유순의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마식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니민타라(尼民陀羅)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일천 이백 유순, 가로 세로도 각각 일천 이백 유순이요,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마식산에서 삼천 유순의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니민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복(調伏)이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육백 유순이고, 가로 세로도 각각 육백 유순이다.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니민타라산에서 일천 이백 유순의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운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조복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금강위(金剛圍)라는 산이 있다.
높이는 삼백 유순, 가로 세로도 각각 삼백 유순이다.
그 기슭은 넓고 멀며 일곱 가지 보배가 섞여 이루어졌다.
조복산에서 육백 유순의 사이에는 우발라꽃, 발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만이 피어 있고, 갈대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꽃들은 온갖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금강위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바닷물이 있다.
그 바닷물의 북쪽 언덕에 큰나무왕이 있어 염부(閻浮)라 이름한다.
둘레는 칠 유순, 높이는 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오십 유순이다.
그 가는 빈 땅이다.
 

또 큰 숲[叢林]들이 있으니 이름은 암바라(菴婆羅), 염바(閻婆), 사라(娑羅), 다라(多羅),
나라(那羅), 위남(爲男), 위녀(爲女), 남녀(男女), 산나(散那), 전단, 카수라,
파라바(波羅婆), 비라(毘羅), 향내, 위리(爲梨), 안석류(安石留), 위감(爲甘), 하리륵,
비혜륵(毘醯勒), 아마륵(阿摩勒), 아마리(阿摩梨), 날, 감자(甘蔗), 위(葦), 죽(竹),
사라(舍羅), 사라업(舍羅業), 모과[木瓜], 대모과[大木瓜], 해탈화(解脫華), 첨바(瞻婆),
바라라(婆羅羅), 수마나(修摩那), 바사(婆師), 다라리(多羅梨), 가야(伽耶), 포도(葡萄)인데
그것들의 크기는 모두 가로 세로가 각각 오십 유순이다.
 

이곳을 지나면 땅이 비었다. 
그 빈 땅 가운데 다시 또 꽃못[花池]이 있어 가로 세로는 각각 오십 유순이다.
다시 발두마못, 구물두못, 분다리못이 있고, 독사가 그 가운데 가득찼으며
각각 오십 유순이다.
 

이곳을 지나면 땅이 비었다.
그 빈 땅 가운데에는 큰 바닷물이 있어 울선나(鬱禪那)라 이름한다.
이 물 밑에는 전륜성왕의 길이 있고 그 넓이는 십이 유순이다.
길 양쪽에는 일곱겹의 보배담,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고, 모두 칠보로 꾸며져 있다.

염부제 땅에 전륜성왕이 세상에 나타날 때에는
물이 저절로 물러가  그 길이 편편하게 나타난다.
 
바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울선(鬱禪)이라는 산이 있다.
그 산은 단엄(端嚴)하고 나무가 무성하며 꽃과 열매가 무성하고 온갖 향기가 두루 가득하다.
 그리고 온갖 이상한 동물과 새들이 있다.
 

울선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금벽(金壁)이라는 산이 있다.
거기에는 팔만의 바위굴이 있고, 팔만(八萬)의 코끼리왕이 이 굴 속에 산다.
그 몸은 하얗고 머리에는 잡색이 있다.
입에는 여섯 개의 이[六牙]가 있고 이빨 사이에는 금으로 채워져 있다.
 

금벽산을 지나면 설산(雪山)이라는 산이 있다.
가로 세로는 각각 오백 유순이고  깊이도 오백 유순이요, 동, 서는 바다로 들어갔다.
설산 중간에 보산(寶山)이 있으니 높이는 이십 유순이다.
설산에서 타가 나와 있는데 높이는 백 유순이다.

그 산 위에는 아뇩달못이 있고 가로 세로는 각각 오십 유순이다.
그 주위에는 칠보 섬돌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는데 이것들은 온갖 빛깔의 칠보가 모여 이루어졌다.
 

금난간에는 은나무, 은난간에는 금나무, 유리난간에는 수정나무,
수정난간에는 유리나무, 붉은 진주난간에는 마노나무, 마노난간에는 붉은 진주나무,
자거난간에는 여러 가지 보배로 된 나무가 있다.

금그물에는 은방울, 은그물에는 금방울, 유리그물에는 수정방울,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
자거그물에는 칠보방울이 달려있다.

금다라(金多羅)나무는 금뿌리에 금가지, 은잎, 은열매요, 은다라나무는 은뿌리에 은가지,
금잎, 금열매다. 수정나무는 수정뿌리와 수정가지, 유리꽃, 유리열매요, 붉은 진주나무는
붉은 진주뿌리와 붉은 진주가지, 마노잎, 마노꽃, 마노열매다.

자거나무는 자거뿌리와 자거가지 그리고 온갖 보배의 꽃과 열매다.
 
못 곁에는 동산숲[園林]과 목욕하는 연못[浴池]이 있고,
온갖 꽃이 모여 있으며 갖가지 나무의 잎과 꽃과 열매가 무성하다. 

갖가지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 사방으로 퍼지고,
갖가지의 다른 새들이 서로 소리 맞추어 즐겁게 노래한다.
 
아뇩달 못 밑에는 금모래가 가득하다.

그 못 사방에는 모두 계단이 있는데 금나무가 있는 곳에는 은계단,
은나무가 있는 곳에는 금계단, 유리나무가 있는 곳에는 수정계단,
수정나무가 있는 곳에는 유리계단, 붉은 진주나무가 있는 곳에는 마노계단,
마노나무가 있는 곳에는 붉은 진주계단, 자거나무가 있는 곳에는 온갖 보배의 계단이 있다.

못을 둘러 다 보배난간이 있고, 파란색, 노란색, 붉은색, 흰색의 꽃이 있으며,
여러 가지 꽃이 사이사이에 섞여 꽃은 수레바퀴와 같으며 뿌리는 수레바퀴통과 같고,
꽃뿌리에서 나오는 즙은 젖과 같이 희며 꿀과 같이 달다.
 

아뇩달 못 동쪽에는 강가강[恒伽河]이 있다.
소의 모습을 한 곳[牛口]에서 나와 오백 강물[河水]을 데리고 동해로 들어간다.

아뇩달 못 남쪽에는 신두강[新頭河]이 있다.
사자 모습을 한 곳[師子口]에서 나와 오백 강물을 데리고 남해로 들어간다.

아뇩달 못 서쪽에는 바차강[婆叉河]이 있다.
말의 모습을 한 곳[馬口]에서 나와 오백 강물을 데리고 서해로 들어간다.

아뇩달 못 북쪽에는 사타강[斯陀河]이 있다.
코끼리 모습을 한 곳[象口]에서 나와 오백 강물을 데리고 북해로 들어간다.

아뇩달 궁중에는 오주당(五柱堂)이 있다.
아뇩달 용왕은 항상 그 속에서 산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아뇩달이라 이름하며 아뇩달이란 어떤 뜻인가.
이 염부제에 있는 용왕은 모두 세 가지 근심[三患]이 있는데
오직 아뇩달 용왕에게는  세 가지 근심이 없다.

어떤 것이 셋인가.

첫째는 염부제에 있는 모든 용은 다 뜨거운 바람을 입고 뜨거운 모래가 몸에 붙어
껍질과 살을 태우고, 또 골수를 태우므로 괴로워하고 번민한다.
그러나 오직 아뇩달 용만은 이런 근심이 없다.

둘째는 염부제에 있는 모든 용궁은 모진 폭풍이 사납게 일어나 그 궁 안으로 불어
보배로이 꾸민 옷을 잃어 버리고 용의 몸이 드러남으로써 괴로워하고 번민한다.
그러나 오직 아뇩달 용왕만은 이런 근심이 없다.

셋째는 염부제에 있는 모든 용왕이  각각 궁중에서 서로 놀고 있을 때
큰 금시조(金翅鳥)가 궁중에 들어와 용왕들을 덮치기도 하며,
혹은 처음 날 때 방편으로 용을 잡아 먹으려 하기 때문에
모든 용은 겁내고 두려워 하여 항상 몹시 심한 괴로움[熱惱]을 지닌다.

그러나 오직 아뇩달 용만은 이런 근심이 없다.
만일 금시조가 거기에 머무르고자 하는 생각을 내면 곧 목숨이 끊어진다.
그러므로 아뇩달[無熱惱]이라 이름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설산의 오른쪽에 비사리(毘舍離)라는 성이 있다.
그 성 북쪽에는 일곱 개의 흑산(黑山)이 있고, 일곱 흑산 북쪽에는 향산(香山)이 있다.
그 산에는 항상 춤과 노래와 음악 소리가 있다.
산에는 두 개의 굴이 있는데
하나는 주(晝)라 이름하고, 다른 하나는 선주(善晝)라 이름한다.
그것은 하늘의 칠보로 되었고 부드럽고 향기롭고 깨끗하여 마치 하늘옷과 같다.
묘음(妙音) 건달바왕은 오백 건달바를 데리고 그 속에 산다.
 

주와 선주의 굴 북쪽에는 사라나무왕[娑羅樹王]이 있어
이름을 선주라 하며, 팔천 나무왕이 사면을 둘러싸고 있다.
 

선주나무왕 밑에는 코끼리왕이 있는데 역시 선주라 이름한다. 

그는 이 나무 밑에 살면서 몸은 하얗고 일곱 곳[七處]에 고루 머무르며,
이곳 저곳을 날아다닌다. 그 머리는 붉은 빛깔이요 잡색의 털이 섞여 있으며,
여섯 개의 이빨[六牙]은 가늘고 부드러우며 그 이빨 사이는 금으로 채워져 있다.
팔천의 코끼리가 항상 그를 둘러싸고 따라 다닌다.
그 팔천의 나무왕 밑에도 팔천의 코끼리가 있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주나무왕의 북쪽에는 마타연(摩陀延)이라는 큰 목욕하는 연못[浴池]이 있다.
가로 세로는 각각 오십 유순이요, 팔천의 목욕 못이 마타연을 둘러싸고 있다.
그 물은 맑고 시원하여 티끌과 더러움이 없다.
칠보(七寶) 연못이 그 섬돌이 되어 연못을 두르고 있다.

못을 둘러 칠보로 된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다.
금난간에는 은나무, 은난간에는 금나무, 수정난간에는 유리나무,
유리난간에는 수정나무, 붉은 진주난간에는 마노나무, 마노난간에는 붉은 진주나무,
자거난간에는 여러가지 보배의 나무이다.

또한 금그물 밑에는 은방울이 달렸고, 은그물 밑에는 금방울이 달렸으며,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이 달렸고, 유리그물에는 수정방울이 달렸다.
붉은 진주그물에는 마노방울이 달렸고, 마노그물에는 붉은 진주방울이 달렸으며, 
자거그물에는 여러가지 보배의 방울이 달렸다.
 

그 금나무는 금뿌리, 금가지, 은잎, 은꽃, 은열매다. 은나무는 은뿌리, 은가지,
금잎, 금꽃, 금열매다. 수정나무는 수정뿌리, 수정가지, 유리꽃, 유리열매다.
유리나무는 유리뿌리, 유리가지, 수정꽃, 수정열매다. 붉은 진주나무는 붉은 진주뿌리,
붉은 진주가지, 마노꽃, 마노열매다.
마노나무는 마노뿌리, 마노가지, 붉은 진주꽃, 붉은 진주열매다.
자거나무는 자거뿌리, 자거가지와 여러 보배의 꽃과 열매다.
 

또 그 못 밑에는 금모래가 깔려 있고 못을 두른 주위에는 칠보의 계단 길이 있다.
금계단은 은등(燈)이요, 은계단은 금등이며, 수정계단은 유리등, 유리계단은 수정등이다.

붉은 진주계단은 마노등, 마노계단은 붉은 진주등이요, 자거계단은 여러 보배의 등이다.
계단의 양쪽에는 보배의 난간이 있다.

또 그 못 가운데에는  파란색, 노란색, 붉은색, 흰색의 꽃이 있으며,
여러 빛깔이 사이에 섞여 꽃은 수레바퀴와 같으며 뿌리는 바퀴통과 같다.

꽃뿌리는 즙을 내어 빛은 젖과 같이 희고, 맛은 꿀과 같이 달다.
못 사면을 둘러 갖가지 동산숲과 큰 숲[叢林]과 목욕하는 연못[浴池]이 있고,
온갖 꽃이 있으며 나무는 맑고 시원하며 꽃과 열매는 풍성하다.
무수한 새들이 서로 소리 맞추어 노래하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주 코끼리왕이 놀고자 하는 생각을 내어 못에 들어가 목욕 하려고 할 때에는
곧 팔천의 코끼리왕을 생각한다.
그 때 팔천의 코끼리왕도 스스로 생각한다.
'선주 코끼리왕은 지금 우리를 생각한다.
우리들은 마땅히 코끼리왕 있는 곳으로 가자'라고.
그래서 코끼리 무리들은 곧 나아가 그 앞에 섰다.
그 때 선주 코끼리왕은 팔천의 코끼리를 데리고 마타연 연못으로 간다.

그 모든 코끼리 중에는
그 왕을 위해 일산을 든 자도 있고 보배부채를 잡아  코끼리왕을 부쳐주는 자도 있다.
그 중에는 춤을 추며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앞에서 인도하는 자도 있다.
 
그때에 선주 코끼리왕은 못에 들어가 목욕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서로 함께 즐거워한다.
혹은 코끼리왕을 위해 코를 씻어주는 자도 있고
혹은 입, 머리, 이빨, 귀, 배, 등, 다리, 발등을 씻어주는 자도 있다.
그 중에는 꽃뿌리를 뽑아 그것을 씻어 왕에게 주어 먹게 하는 자도 있고,
네 종류의 꽃을 따서 왕의 위에 뿌리는 자도 있다.
선주 코끼리왕은 목욕하고 음식을 먹고 서로 즐기기를 마친 뒤 곧 언덕 위에 나와
선주나무를 향해 선다.

그때에 팔천의 코끼리는 각각 못에 들어가 목욕하고 밥 먹고 서로 즐기기를 마치고
도로 나와 코끼리왕에게로 간다.
 

그 때 코끼리왕은 팔천의 무리를 데리고 선주나무왕 밑으로 간다.
그 중에는 일산을 가지고 코끼리왕을 가려 주는 자도 있고,
보배부채를 잡아 코끼리왕을 부쳐 주는 자도 있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앞에서 인도하는 자도 있다.
그 때 선주 코끼리왕은 나무왕 밑에 나아가 앉고 눕고 걷기를 마음대로 한다.

그 나무 가운데는 둘레가 팔심[尋:240cm. 척도의 단위로 약 여덟 자의 길이.
1자는 약 30cm]이 되는 것도 있고, 둘레가 구심에서 십심, 십오심까지 되는 것도 있다.
오직 선주 코끼리왕의 바라(婆羅) 나무왕만은 둘레가 십육심이다.

그 팔천의 사라나무의 가지와 잎이 떨어질 때 맑은 바람은
그것을 멀리 불어 수풀 밖에다 놓는다.
또 팔천의 코끼리들이 대소변을 볼 때는
모든 야차귀신(夜叉鬼神)들이 그것을 숲 밖으로 치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선주 코끼리왕은 이렇게 큰 신력과 공덕이 있으니
비록 축생이라 하더라도 지은 복이 있으면 이와 같이 받는다."






삼천대천세계



“하나의 해와 달이 4천하(天下)를 두루 돌면서 광명을 비추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세계가 천(千) 개나 있다.

이 천 개의 세계는 천 개의 해와 달이 있고
천 개의 수미산왕(須彌山王:수미산이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王자를 붙였음)과
4천 개의 천하(天下)와 4천 개의 대천하(大天下)가 있고,
4천 개의 바닷물과 4천 개의 큰 바다가 있으며,
4천 마리의 용과 4천 마리의 큰 용이 있으며,
4천 마리의 금시조(金翅鳥)와 4천 마리의 큰 금시조가 있고,
4천 개의 악도(惡道)와 4천 개의 큰 악도가 있으며,
4천의 왕과 4천의 대왕이 있고,
7천 그루의 큰 나무, 8천 개의 큰 지옥, 1만 개의 큰 산, 천 명의 염라왕(閻羅王),
천 명의 사천왕(四天王), 천 개의 도리천, 천 개의 염마천(焰摩天), 천 개의 도솔천,
천 개의 화자재천(化自在天), 천 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 개의 범천(梵天)이 있다.

이것을 소천 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하나의 중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 한다.

이와 같은 세계가 겹겹으로 둘러 있는데 생겼다 무너졌다 한다.
중생들이 사는 곳을 1불찰(佛刹)이라고 이름한다.”

2014-05-11 02:30 | 출처 : 본인작성
질문자 채택

---0--- | 답변 2493 | 채택률 68.1%

활동분야 : 불교 (4위) | 심리학 (1위)
본인소개 : ----- 누구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
시간은 사실 없으며
인간의 기준으로 따지는 시간 개념은
공간의 변화를 바탕으로 삼습니다

달이라는 물건이 뜨면 밤
해가 뜨면 낯
지구가 태양 멀리 있으면 겨울
다 물질과 공간의 변화를 시간으로 정한 규칙입니다

우주의 생성과 소멸은 일회성이 아닙니다
아함경에 그 과정이 자세히 나옵니다
2014-05-10 21:51 | 출처 : 본인작성
질문자 채택

산시산 | 답변 2621 | 채택률 82.8%

활동분야 : 불교 (1위) | 종교 (12위)
본인소개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불교의 우주관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실체적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시간이라는 것이 실체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란 변화의 속도입니다. 그러므로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곳에서는 시간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시간은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변화가 빠르다고 느끼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생각하고, 변화가 드리다고 느끼면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낍니다.

어린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시간이 천천히 간다고 느낍니다. 반면에 나이가 들면 변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지요.

 

불교의 우주관은 빅뱅이론과 많이 유사합니다. 빅뱅이론은 천문 관측을 통하여 관찰한 바를 토대로 가설을 세운 것입니다. 천문관측 기술이 발달하면서 블랙홀도 발견되고 있고, 부분적 폭발도 발견되며,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도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종합하여 빅뱅이론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냥 상상한 것이 아닌 것이지요.

 

부처님은 우주의 변화를 성-주-괴-공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성 -> 유지 ->붕괴 -> 텅빔(순수 에너지 상태) ->성 ->주-> 괴 -> 공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팽창적 유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언젠가는 우주가 수축하는 때가 온다고 하십니다.  이를 빅뱅이론에 대입해보면 공에서 생성으로 가는 과정이 바로 빅뱅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대우주는 하나의 우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따라서 우주 전체가 한꺼번에 붕괴되는 일은 없다고도 합니다. 각각의 소우주가 성주괴공을 반복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이 사는 태양계 정도를 하나의 세계라고 합니다. 세계가 1천개 모이면 小千世界, 소천 세계가 천개 모이면 中千 세계, 중천 세계가 천개 모이면 大千 세계가 됩니다. 적어도 생명이 사는 세계가 10억이 넘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보다 우주는 더 광활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이 과학 기술로 관측한 것은 불교적 우주의 극히 일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은하같은 것을 다수 발견한 정도이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소천세계가 바로 은하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 설명대로 한다면 은하계에만 해도 생명체가 사는 별이 상당히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2014-05-11 08:16 | 출처 : 본인작성

wjdwls3 | 답변 359 | 채택률 58.9%

활동분야 : 불교 (5위)
본인소개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1.삼천 대천세계를 일불찰이라 하고 법계는 미진불찰입니다.

이 세계는 근본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이 또한 분명히 있고 없는 중도의 세계입니다.

시간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중생이 제행이 무상한 제법을 인식하는 관념입니다.

 

2.우주 생성 순서와 질서에 대해서는 근본원리로  말하자면 서로 인연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기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정해져 있는 순서는 없고 인을 따라 과를 생하는 연기입니다. 인과 과는 단순히 시간적 관계뿐만 아니라 사실은 비유하자면 양전자와 음전자는 시간적으로 부모의 관계가 아니라 공간적으로 형제 관계로서 서로 인이며 서로 과입니다. 마치 두 갈대 단이 서로 의지해서 서 있듯이 그렇게 존재합니다.

이것이 원융무애하게 가능한 것은 그 근본 체가 공이기 때문이고 그 공한 것이 성품이며 이 성품이 변만해 있고 이 변만한 성품이 중중무진하여 상즉상입해서 서로 의지하여 인연을 따라 작용하는 연기의 세계입니다.

겨울에만 얼음이 어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도 차가운 인연을 만나면 물은 얼음이 됩니다.

2014-05-11 10:03 | 출처 : 본인작성

정견(正見) | 답변 3401 | 채택률 36.8%

활동분야 : Q&A 지식 | 불교 (6위)
본인소개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자면

 

시간이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음에 이르는 세월을 말하며,

 

공간이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음 사이를 말한다고 합니다.

 

 

 

 

 

금정산인 정견(正見)_()_

2014-05-11 20:21 | 출처 : 본인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