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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선신들이 돕는 사람(3)

narrae 2014. 6. 26. 23:56

당나라 마조스님의 제자인 염관제안

선사라는 큰스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무심하게 방밖을 내다보는데, 선방 수좌

두 명이 멀리 법당 축대 옆을 왔다갔다 하면서

경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향기가 진동을 하더니 제천선신들이

오색의 구름을 타고 와서 두 수좌에게 합장

배례 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력이 높은 염관선사인지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었길래 저렇듯 여러 하늘의

선신들이 함께 찬탄하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며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제천선신들이 하나둘 모두 떠나고

시커먼 돼지귀신들이 추한 냄새를 풍기면서 몰려왔습니다.

돼지들은 킁킁거리고 바닥에다 침을 툭툭

뱉으면서 얼룩진 발자국을 남기며 두 수좌를 쫓아다

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로구나.'

염관선사는 두 수좌를 불러 물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더냐?'

'처음에는 "법화경"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진흙 속에서도 항상 깨끗한 연꽃과 같이 처염상정의

삶을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르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불법을 믿으며 느꼈던

환희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중에는?'

'그러다가 나중에는, "참선 공부가 밑도 끝도 없는지

아무리 해 봐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푸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마을의

아무개 아가씨가 노를 좋아하는데 장가가서 아옹다옹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등의 이야기를들을 농담으로

하였습니다.

'알았다.'

선사는 법좌에 올라 대중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 편의 게송을 읊었습니다.

"어두운 방안에 보는 사람 없다고 말하지 마라.

신의 눈은 번개같아 작은 것도 놓치지 않기에

정성 다해 예배하고 지극히 호위를 하다가

발연히 노하고 꾸짖으며 발자취를 지우느니라."

莫道暗室無人見  神目如電毫不漏

막도암실무인견  신목여전호불루

盡矣虔誠極護衛  勃然怒罵掃脚跡

진의간성극호위  발연노매소각적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자료제공 : 청정 법화도량 백탑사(창원시 진해구 북부동 작은백일부락)

 

 

출처 :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을 힐링합시다!!
글쓴이 : 일레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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