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위한 대 변주곡

비를 위한 대 변주곡 1

narrae 2017. 2. 19. 07:13

 

비 1  2005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밝도록 묽어가는 삶이 千秋에 메여
안개를 따라 달리는 마차는
차마 말 못할 겨드랑이로 빠져 깨어나고
개인날
한 짐의 보붓상같은 움직임들
다 이슬 한 방울같은 머리채를 감싸며
눈으로만 눈으로만 들게 하여 흐르게 하는
저 태양의 작동으로
사지 멀쩡하게 별자리에 맞닿게 하며
심장은 내 八達을 따라 별을 뿌린다
여기 이 샘물가의 여울은 얼굴로서 이룩해 놓은
언어의 통변
꽃은 온갖 문양으로 향으로써 끝이 아닌
진실성에 그 가칭성의 부호로 달려감의
그 뭉쳐진 바의 果
본래 선악이 없는 것에
선악의 충돌성을 문지르는
차갑기도 따뜻하기도 하기에
딱 찝어 입을 못 열게 하는 길을
윤택하게 허공이고져 함에
붓의 끝이든
화장 바르는 끝이든
얼에 잘 스며든
굴의 출납이 잘 되어 가는 격조


내 젊은 청춘 단풍으로 파먹은 것이 있거늘
어찌 그대 꽃만으로 나를 이야기할 수 있더란 말인가
계절은 봄의 계절이여!
가을의 손 한 번 담궈 감은 그대 모르더란 말인지
어찌 자연만이더란 말인가
저 위대한 자
은행색 더욱 노래져 가는데
난로불은 싸늘해져 가고 기침은 짙어져 가는데
심장의 피는 붉게 물들어져 가고
아직도 외쳐대는 녹야는
저 흰마름병으로 처들어가 죽어
창연히 새살 돋을 때


아! 아직도 내게 솟음이라
내게서 이는 곡조이든가
음악이 인간을 즐겼구나
우리의 미세한 성분성보다
DNA적 마디로 걸려가는 악보같은
내 자제력과 통제력을 넘은 그 무엇의 파장이길래
전리층으로 휘감은 듯
저 神의 뜨게질하는 손길을 따라 풀리는 실뭉치인지

봄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을은 우수를 거두지 않는
우리에게 최대의 겸손은
사랑의 살이 돋는 것으로
내가 하나가 된 듯이 나아가나
반쪽으로 주시하게 하는 공간
또 그로 팔벌려 겸손이면 四季여!
생노병사를 격어가며 남은 마음은
끝자락에서 붉다


빛갈 찬 웃고 웃게 함이
생사를 넘는 印章
인주발 지문으로 떨어지는 노을은
아직도 들숨 속에서 붉고
속 다 드러내 놓으면 붉고도 푸르스름한
내 심폐와 같으리니


먼 데서 두드려 맞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내 얼굴도 못 비치는 거리도 아닌
단풍이 물들음은
무더운 盛夏의 여력으로
운판처럼 두드려 맞으며 솔빗처럼 슬어내린
멍 자국과 같아 배어나오는 것을
잎새의 뼈대 같은 손가락 선을 끌어 당겨
걸은 絃의
인간의 마음 속을 우러내어 젖게 하는 치밀성을 위하여
우리가 시공을 차고 나가면
맞물린 피질적 바다는 산 채로 산
이미 간뇌처럼 피가 돈 자율신경
황혼에도 넘쳐나는 열정의 배분력은
다 뜯기어 먹고도 남음만 같은 이상을 넘은
권태와 광분으로 꼬리까지 경련을 일으켜 보는,
아! 비의 끝에서 달겨가보는 먼지 낀 배회는
주먹밥처럼 뭉쳐 大氣에 담궈 놓은 깃발과 결속의
그것이 눈뭉치라고 예고편이 뜨고
空이 마룻바닥처럼 깔리는 광택을 먹여감에도
상실성인 냥 내 주지 못하는 집착들


파도가 날개처럼
우리의 세계를 벌려 팔로 일어서면
큰 비상으로 일어섬을 보나니
붕새는 죽지 않았고
우린 발자국을 얘기할 수 있기에
모래 틈으로 사라져
발자국 지워지는 곳에 갈매기는 말이 많고
거품은 깃털처럼 남는 가을을 매느니


하나라는 피켓은
내가 잡히지 아니 하고
행마다 겉물처럼에 스스로 띄워 올렸음에도
갇힌 자의 불출성에 책임성을 물리기를 외치는
자유라는 명분의 번짐성은
가지 끝에서 흔들리는
그물을 그어 쥔 손에 올려져
상대성을 느낄 때의 것
완전한 해방은
고엽을 흩날리고 내 낙엽 하나 주웠을 때이느니
무엇보다 임이여!
그대의 자유를 먼 석별의 사이에서 보고
세상의 욕심이
그대 불꽃 놓았을 때
누구나 포개어도
가장 많이 포갰음이니
해변의 발자국처럼 생사를 초월함이
마음으로 넘어갈 뿐임에
굳이 새겨 넣지 않아도 더 진실로 다가감의
묻혀짐으로 부드러워져 있는 배려


이성은 매우 이성적으로 영역을 넓혔으나
감정은 폭발하기 쉽다 버물러 가고
농한 것 만큼이나 함께 진할 수 있는 분리성의 동반행
의식 자체에서 무게감이 있을 중추성은
이 대지가 배합성으로 무게를 갖춘 만큼보다
우리가 얼마나 가벼운가를
합금력을 보일 수 있는 소화력의 것이느니


글이란
본래 그러함을 드러냄에
예민해져 있는 글이라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내 민감의 끝으로 숨죽이듯 한 것
가을의 낭만은
네가 그렇게 붉을 때
이성과 철학이 굳은 손마디처럼 거칠어
거북살스럽도록 세심해야 할 것들
너의 깃발이 더욱 농 짙에 하며 들어올리는 기치로서의
저 하늘에 우물 바닥처럼 더 깊은 자국을 알리는 것
먼저 막을 열듯 초를 칠해 初을 열 듯이 해보는
저 옷처럼 담구어진 그림자가
빨래 줄 선상에 걸친
입체성으로 까지 이루어 드는 두께로
아!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네가 먼저 막을 열려무나
가을의 낭만은
더 손 댈 수 없는 촉감일 때 다 타듯
절로 질 뿐 가미되지 않아도 될,
그 끝을 넘어
앙상한 냉철함으로해서 난해하다 할지라도
가을로 우수수해지고
색연필의 촉같음이
몽땅이로 다 날려 버렸을 성 싶어도
그 저장성이 아닌
이렇게 지우고 지워도 피골이 상접한 줄기에서
환희에 있는 것을
마치 저 혼돈의 언어 위에 언어
언어가 뜻을 잡음에
다시 옮겨 심어야 하는 농꾼과 같음의
이 노고가 무덤만큼이나 파고들어 싹과 같음에
비가 내려
거두어 새가 앉는 자리
새가 이 맥에 앉았으니
나무가 나팔을 분다
원님 덕에 나팔을 분다더니
어이 저 비상이 앉은 바의
상승 기류와의 연착륙을 노래해
별의 속삭임을 거울처럼 명확하게 하여 줄 수 있음에도
시답지 않은 외로움에 걸쳐놓았음인지
쌍쌍인 노래의 날개의 날개 위에 있고
줄기라 하니
나무가 나팔을 불고
이 원점적 발생학에 사색이 몰려 있음에도
자꾸만 자꾸만
섬을 잡으려 않고 무한히 허공 중으로만 올라
구름 속으로만 나아감이 우쭐하다
그렇게 올라간들 웃음으로 맺어지지 않는 눈물의 수평선
주지성 있게 또 그 발판 위의 역사로 비는 내리고
지우고 지워도
솜 같은 요람성도 문지르고 문지르는
허무와 비관성은
뾰로통 내민 입술로 친밀성으로 다가선
어느 새 아이의 웃음만 까르르함에 시름이 확 잊어가는 듯
확연히 맑아가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면
저 허공 밖에 의미를 둠이 솜으로 빠는데
나는 더 부풀음이 서러워 눈물겹구나
아는 길처럼 두드려 맞고
징금다리처럼 두드려 맞고
점에서 점으로 나르는 것이기에 난 더욱 몰라라
빼어남도 말이 길어지면 졸렬함이든가
엉덩이 질기게 나갔으면 때광이라도 깊지
가르질러 흐르는 강 너스레만 때 빼고 닦았는지
이 계절만으로
나의 현재만으로
함께 치고 나간다면 접힘이 어이 없으랴만
한 마디 과거사만 되어도
접속사적 軟骨을 힘들게 빼 먹은 듯
지네 몸뚤이처럼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
제 힘으로 머리로 살아가는 그 용솟음을
발견해가며
머리가 처박히는 결이 되어 접히는 軟體線
학도 접힌 놈이 되고
배도 접힌 놈이 되고
등이 볼록
조타실이 볼록
그래! 그토록 큰 것 작게
주름상으로 올려
헐렁하게 빈 바지통 속을
저 넓게 동적인 것
점이 되어 정야적 흡입
이젠 어떤 논법과 재고성을 물고 있음을 나도 모른 채
그대를 바라보는 미소에 주름 둥근 테두리로
부조의 조각처럼만 살아나기는
그대의 봄인듯한
그대 귀걸이 걸린 링을 차고 나가
다른 회오리에 얹혀지는 혹성
이 안이하고 쉽게 판단하고져 함에
웃음은 겨드랑이 속 가지럼에 있는 것이라고 긁어내면
존재는 냉소성이라고
계졀은 차갑게 달라 붙는,
누가 생로병사로 흘러가게 하는가
누가 희로애락으로 사라지게 하는가
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워
꽝 찍어 누른 것
산!
누구의 글자 같은 미로에 헤매게 하는 直印인지
바람은 손잡이처럼 스치고
삼원색 섞어가며 피운 빛깔로
生하고 滅하며 후벼파는 뿌리 손
내 10 년 산 것이
시계 안으로 집어 넣어 푸는데
산 자를 쫓아가든
죽은 넋을 돌아 나오든
같은 배 허리 띠 두르기
달 한 바퀴 동여맨 것
그리 만만하게 보지 못할
우리 인생 백 배나 퉁퉁 붉궈
겨우 겨우 뜯어 먹고 사느니
산천은 오늘에 살고
난 백년 밖의 메아리로 살면서
한 해 풍선불기의
한 공간에 두 시간이 공존해도 하나 같이 사는
저 나무 같은 태풍
원심력이 세면 원반이 될 터인 즉
별도 쟁반에 심어진 꽃과 같고
속도가 죽으면 다시 나무 기둥의 꽃으로 뱉는
이 뜨락에
기어코 걷었다 치고
거두었다 끼는 이 窓,
알 수 없는 서림


서리가 얼음이 되어가는 길을
우린 꽁꽁이라 한다
空을 밟으면 더욱 단단해지는
얼음이라 평하며 꽁꽁이라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불끈 싸맨 우리의 머리 한 덩어리
돌고 돌아 끄트머리
달에 다달으면 그건 卵이라 한다
아침의 문 卯에 눈이 박힌 것이라 한다
어쩌면 저리도 꽁꽁을 갈아
그렇듯 빛가루가 하얗게 분쇄되어 나오고
우리가 솜 사탕 같음이
겨울에 눈과 같을 펼쳐 주어도 애처로운 낭만
저 구름을 풀어도 빗물이듯 맑음의 고향
우린 초처럼 문질러 닫혔기에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력
鬼門조차 함께 닫혔기에 사개물림을 걸어
눈으로도 이 우주 밖을 볼 수 있을지니
이 水晶 밖으로 살게 함이 또 있어
눈빛에서조차 파도를 일으키고
생사를 함께 져도 눈빛이면 무겁지 않을
우리의 생각은 머릿결처럼 풀어나가는


구름 한 편으로 날아야 할 길이
머리 땋아 어깨를 넘어가는 손길의
半面이 있기에
환한 얼굴의
그대 머리칼 걷듯 한 모습을 떠올려 간다
대머리이기엔 사막같이 거칠기에
빛살 좋은 전등은
내 인생의 허수아비 갓을 쓰고
소라 귀를 대신해
입을 부아린 듯이 하며
거북 등처럼 팔쾌도에 羅網을 끌어감이 무엇인지


용을 쓰듯
작게 돌아도
이 빛을 덮어 쓴 원판에
꼭 싸맨인 듯 고개가 나와
이 지구 머리통으로 두리번거려보는,
360 도 다 돌려 보지 못하고
등짝 붙은 듯 지고 가며
광섬유 먹어가며 침이 넘쳐나는,
이 세속의 觸을 깎지 않는 이상
고개 넘는 장단을 따라 웃기도 울기도 하며
생의 어리석음과
부끄러움의 천진성으로 개안할 수 있는
그대의 생머리가 밝은 미소로 흘러내리는,
언제나 출발선에 배웅같음에
춥고 가녀린 떨림에
거칠도록 바람을 추스려 땋을 강인함의 대지의 때깔
밤의 묵시가 한결로 묶는
엄숙과 충만을 떠올려
길을 떠남에 돌이키는 채바퀴
한 점 흘림 없이 감아 올린
아! 그대여!
비녀는 비의 여인이였는지 모른다
어쩜 많은 눈물을 담아
올려 놓고 빗장 지름과 같음에 풀어 놓은
그 길목의 정으로 새끼 꼰 긴 연결성
눈 앞을 볾만으로
머리 한 발 더 늘어뜨릴 수 있어
우리가 보아 가는 삶이
머리칼 젖히는 길을 따라 따라 엮는
그냥 그 결에 매다는
우리가 보아지지 않는 얼굴을
드러내고 사는 것인지도 모를
다만 밝음이 상대성으로 밝게 드러남의
뒤끝의 어둠의 정체가 아닌 사랑
입김에 휩싸인 그대의 이야기
손끝만 닿아도 톡 터지다 흘러내리는,


이 심정에 비라하는데
쇼윈도우의 불빛은 안색이 공허하게 움츠려 들고
放光처럼 꿈을 키우며 맡겨진 삶의 조명은
그 옛날 울컥 한 동이 같이 퍼부어
조여드는 것 같음에
저만큼의 우산만큼에 어깨를 감싸며 걸어감이 있는데
우린 또 하나의 촛불을 안고 부화하는 힘에
날짜란 것
오늘이 날 세운
양파 한 껍질 금내어 거둬내기
그 경계를 정수리로
날의 양쪽으로 갈라진 날살 붙은 품격
子의 水
어제와 오늘
양귀 사이의 이마가 되어
다 제 머리 밖의 경계를 인 가리마를 두른 것
홍해를 갈라 오듯이
우리의 콧대는 고귀한 뜻도 있음의,
하루가 정수리 위에 날이라
선긋듯 파고들면
어쩜 아래 위 손발이 맞으면
三生이 늘이기도 줄이기도 할 회전력으로
어제와 오늘의 갈림벽에 子 水(쥐는 水에 속함)가
구멍을 파 통과 시킨
양다리 걸침의 웅크림 같은
그림자만 그 벽을 못 뚫어
형상이 놀고
잡아도 잡히지 않고
틈 밖의 저장성으로 맺혀 드는지
빠지는 틈의 별난 이면로
고갱이처럼 솟아 알불처럼
분겹
시겹
生이 한 시간이면 死는 하루 같은
생사를 함께 바라봐
내 그대와의 바램을 이렇게 문질러
비가 내리고


갈대는 내 머리끝에 있고
억새는 내 손끝과 같았음에
갈대는 내 밤 끝에 닿아 일어나는 구름이요
억새는 어느 새 그림자 극의 막을 치고 나온
말머리를 하고 끄떡이는지도 모를


그대의 보람에 건너가게 하는 것들이
눈물 쌈 한 입에
그대의 보람에 겸손하게 하는 눈금인 것이
온도계의 액정만큼
심장이
내뻗친 그림자와 같음으로 있는 것의


굴곡마다에 사연이 핏줄처럼 불거지고
음악이 지렁이 몸짓처럼 비에 느긋해지면
감미로움에도 아늑함을 남기면 좋을
구성짐에도
거친 숲 그대로에 남기며는 푸근하지 않게는 말아야할,
대지에 짚을 깔아 먹을 때
살짝 꿀을 바른 듯
볕이 발리는 이 달콤함으로 길이 빠져 나감이 아름답다
그리고 무거운 자에게
이렇게 은행이 깎기고도 은행이듯 남아
주고 받음이 아니라
이렇듯 얽어줌이 황금 속으로 음악이 흐르면


음악과 나 사이에
문명이 그 섬세함을 따라가는 듯이 피울 때
꽃이 개화한다는 것
언어로 무게성을 가져
마치 뜻인 냥 발설하는
통속적 모자이크의 블록이라는 힘으로
뇌리는 생각했다고 열고 닫고
香을 뿜어대는 계산이 아니라
따온 것 같이 여는 구조론으로
발생학적 기초가 香으로 여는,
여러 시도성 중에서
고차원적
암, 수술의 접힌 탄력성처럼 여는 움직임만
바라 봄이 아니라
회오리에 빨려들어간 영역을 재어보려는,
放香性에 이미 따라 붙들린
돌출성의 출발을 접은
저 태고적 진동성처럼 일어난 진화가 아닌
그 향이 담금으로 온 발로에서
聖體로 매김하려는 위치 선정일 때
음악과 나 사이에 흔들림에서
문명이여! 넌 어떻게 밝혀 나갈까



음악은 무슨 이기적인 파도결에 붙들여
낙엽되지 못하고
가지 마다 쓸쓸함으로 바라보게 하는가
피사체와 하나 같이 할 수 있어
비울 줄 알기 위해서 촉각을 닳게 하는
섬이 아련히 남았음을 내 자화상을 본다
낙엽은 걷는다는 것은 노쇠가 아니라 신선함이다
내가 육지 위로 산다는 것은
바다의 시간에 줄을 그어
수직으로 재봉틀로 박은 것이다
성정을 서로 맞춰 이어가보는
두 라인의 평행선 레일
DNA여!
奇門遁甲이여!
수치적 행진. 너울이 아니라 샘솟는 것
숭어가 뛰는 것은
물에 깐 그림자 면을 차고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氣盡된 백지로
오히려 모아짐이 있어
나무로 묻은 연필의 심같이
理氣의 행로를 그어가지도 못함에
끌어감이 지성의 백색증같음의
늑대의 울음소리 내는
이 방향 저 방향도 아닌
우물과 같은 性覺으로 축일 때
달은 채워도 空月
닮은 시계만 애궂게
윗머리 탁 얻어맞더니
갑자기 오도했다 하는,
子水는 흐르는데
중간 정수리에 날이 있는
날이 아니어도
탁 치니
물이 무엇을 순간 비췄을
(자수는 11 시에서 1 시 사이인데
하루는 자시 정각이 되어야 열리니
자정 위가 금이 났나는 것이다
그리고 날짜는 음양이 있는데
음과 양 사이에는 그림자가 생기니
그 음영은 우리 손으로 잡히는 두께가 아니라
날 사이의 틈으로 빠져 나간다는 뜻임)
존재의 평면성이여!
2 차원은 그림자처럼 두께가 완전히 없는 것
거울에 상의 존재일 뿐인
은박보다 얇은
꺼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소묘를
바라만 볼 뿐인
우린 8,9 차원으로
친숙하게 접하여 쥘 수 있는
내 안의 洞空이 있다는 것 뿐
오히려 1,2 차원은
우리 수중에 쥐어주는 것이 아닌
하늘의 눈물인만큼
바다를 꽉 채워 보아도
어둠을 씻어 음영이 빠져 나감을 보아야할,
수동적어서
솥뚜껑 단 것에 오른 만큼이나
능동적임도 좌절에 이를지라도
잠시만의 이야기로도 좋을
海天一碧
내 人偏에 걸어둠이 바다요
저 靈偏에 걸어둠이 하늘이구나
산호의 치장 황홀경에 腔腸을 보아가며
해석이 해부학적 빌딩을 이루었음을 바라보며
죽을 자리를 아는 連語를 따라 강을 거슬러 오른다


지식의 파생,
인쇄판이듯 쏟아낼 때 까지
희소하게 차고 올라와
"인간!"이라는 평범한 말이
수학자, 철학자의 말보다 영혼이 깊은,
아무리 미천할지라도
선함을 무시할 수 없는 코스
꼬리와 지느러미로 내 禪覺을 찾아가는,
아! 산이 점잔타 皆骨難忘한 일이요
소나무는 물고기 아가미처럼 붉어
솔 소리의 의미로 걸러내는 목쉼의
불에도 진한 먹물을 먹은 아궁이로
밤에도 극구 질겨
말이 달라도 입지되게 하여
산이 산 같음으로 가슴을 헐고,
말 많은 세상이라 한들
내 무엇이 크게 달라
같은 말에
아 다르고 어 다름에
말의 뜻이 잠기는 키를 넘긴 語調에
강벽같이 헐리는데
몇 배 쏟아낸 분변인들 무얼 하리
귀에 못 박힌 것 남큼
말로 박았어도 난 믿지 못할
누구에겐들 그 말뚝 못 봤으랴만
달리 다른 각도에 자신의 타산적 고삐를 맨다
좌로 매나 우로 매나
연필심 하나가 지우개 됨은 유유하고
우린 분별했다하나
글이 꼭두각시된 연출력은
死線을 넘듯
배우와 관중과의 벽을 헌 행위로
극적 인지에
최선을 다하는 의상을 입으며
평행선을 긋는
이미 어투에 힘 입어 갈길을 돌릴


이 어데 까지 왔더란 말인가
그대의 코드자락에 까지 온 것
투!
대단한 것도 아닌
옷걸이에 멋으로 걸침이 앞선 조화,
우리의 외출복과 예복에 까지 온 것
우리들의 말,
투가 套를 입고
말 고삐 한 발짝도 모르겠을
뭉글리면 고양이 발바닥처럼 올라붙는
말보다 투가 세상을 정복한
정론을 삐긋한 단층 같은 내숭
신사, 숙녀복 걸린 훤한 전시창
숭늉빛을 들이켜 내품는 빛깔과 함께하는
그 이중성으로 내적 잠수성이 부각되며 그려가는
두드려 잡으며 분노하고 치를 떨다
내가 다만 그에 치이지 않았다는 행운성으로
그 고착성에 산이 된 세월
꽃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그나마 등 기댈 울이 될 것이냐를
자연삼아 두어볼 요량이나 남은 학생 부군
乳痕이나 높이 발린
내 아직 눈물의 그림을 다 그리지 못함에
빗줄기는 쭉쭉 펴고
구름은
저 기우는 땅끝에서 말하려는 듯
휘젔다
이 淵涯(하늘)되는 끝까지 가보는 것이라고
그래!
창공은 눈 앞의 유령점
여기가 밀물 쳐 저길 덮음보다
저기가 밀물쳐 여기인
이 沿涯
유리창 같음의,
그대와 나 조금만 멀어져도
이미 거기에 담긴 듯 질겨오는 샘줄
이 한 구슬같이 함에
돌리고 돌림이여! 그물은 던저져 있을지니
식지 않는 恒心의
저 끊어지지 않는 낙조로 말하리니
저 바다끝 심장으로 거둬가는 것이라고
내 선자리와 不絶로 함께 타는 것이라고
내가 陽이기 전애
陰이기 전에
저 파도의 운율 넘어
항상심이
미혹한 젊음의 욕구를 벗겨서라도
여름날을 다 지우더라도
근본이라고
저 낙조로 비춰오기에
線으로 보기에는
시간의 살결에 네온처럼 동시에 깜박인
내 하나다 싶음에도
보는 자마다의 한 줄인
직류보다 교류의 망
우리의 구비치는 야망의 감성 너머로
내가 그대에 파도와 같았기도
배와 같았기도 했을
안락하고 화려했던 요람선보다
그림자처럼 받쳐진 떼어지지 않는
끈과 같은 것
저 태양이 심장으로 심정을 읊는 날개짓
별자리로 방향타를 잡듯
연어는 회귀성 짙게 골짝에서 죽는다


겨우 한 번와 제대로 죽는 것 같은 데
몇 바퀴만에 왔는냐 묻는다
어두 육미라 했던가
筋보다 껍데기가 고소하다 했던가
世皮의 겹겹을 아는 자
그 맛을 알지니
어데서 찾더란 말인가
오늘 처음 봐 이 맛이 아니듯
한생 인연으로 깊은 인연 아니듯
겹겹이 살아 봐 나오는 것일지니
늙을수록 맛을 알음이
허방 눈을 놓아도
껍질 구운 맛의 양지
층층의 세피를 내가 끼어 아는 것이니
다 느끼는 자와의 동시성
내 무지개 칠겹을 살았다면
100 겹이라도 칠감일 것
삼겹살이여!
너도 전경이 안겨 오는 맛의
삼생은 함께 끼고 나는 맛이로구나


한풀 벗겨도 산
불꺼진 향초처럼 남았을 때의 이야기
전신을 태운,
내 영혼이 타다
싸늘히 체온을 돌아선
그 어느 선에
촛농처럼 또 떨어져 붙은 雪頭
산은 농받이처럼 촛대가 되어 있다
심두의 불촉이 받쳐진 곳에
물결처럼 밀려 오는 것


한 풀 벗겨도 산!
국수 건조대 막대걸이처럼
폭 좁혀 오는
아래로 늘어 뜨려 그대로 두면
엉겨 붙어 풀려버릴
혓바닥 실다닥으로 풀 핥기 같을까
곱게 차분히 걷어 올리며
산봉우리 되듯
이 반복의 시
작대기 하나의 선상에도 오르지 못한
부조리의 침몰선 을 걸어 올리는 것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신의 평등선을 라인업한
결국 겸허의 가치가 땀으로 나게 하고
분노를 낳게 하고
부조리가 아무런 촉각을 주지 못 하고
유랑의 객처럼 흥이나 돋우고 살아야 할,
삶이라 하기 전에 위가 평등의 샘으로
폭포처럼 끝없이 적시우는
물질이여!
질량이여!
넌 어느 바지랑줄에 매달려 있음인지
이 부조리적 위압에 빠진 듯함에
망각과 무의식의 권태마져
굳이 끌어올림이 산이 되어 있는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투명체처럼 역할하고 있다는 나름의
내 자유로운 심호홉에
쉽게 잠겨지는 아량이라고 하나
어느 덧 폐렴에 걸려든 독감과 같음의
인간이든 사물이든
하나같이 되어 옮이
민족성보다 결속력 있게 되어 있는 命的 구성력
너무도 막연성에 불필요한 접근으로 사고를 이뤄나감이
무책임하고
심력의 낭비로 더욱 스스로를 힘들게 하여
내놓은 땀의 댓가라는 성실성의
참으로 유치한,
파도의 윗머리는 조리 같고
파도의 밑머리는 부조리 같은
이도 저도 없을 고요함의 명상은
우린 제대로 갖춘 것인지
이 조리된 의식적 대화를
머리칼을 끼워 올려 곱게 빚어내리듯
결에 묻힌
그 머리결의 날개 위에
향기롭게 흘러내리고 잠 잘 때의 평온이라 하자
주름 한 폭에 걸어올림이
수치심을 걸어 위에 올려 놓고
자존심 벗기기도 지나치다 싶을 때
나이가 곁들여 자연의 모습으로 평온을 깨닫게 하는
결국 내 망각과 선입견으로 땅이 된
또 한 자리의 돗자리 털기에
굽이 치는 파도
내 주름적 접힘을 당하다 이마엔 天江을 놓은
이 폭폭으로 접은 꼭두오 걸어 올림이
행복의 어깨선에
추구선이 징금다리 건너듯 봉오리마다의 것
늘어뜨린 폭의 골은
내 낭떠러지적 불안감에서 극구 기어오르는
입 다문 입술 한 선을 그은 속을 드는,
골짝을 열림의 마당으로 들판을 캐 먹은 것
저 곡식의 물결에 같이 일어서지 못한 듯 죽어
날 건져 올림의
레일 위에 방랑처럼 지나는 창조성 짙은 枕盤
다 신화적 행위의 서랍장 같은 저장성을 그은 행위였을
원소 하나의 땅에 보리처럼 금 하나 그은
그 기록적 부각성을 채워 놓은 것


그래!
산도 벗겨지지 말라
순수한 보채임을
이 우거진 채로 알자
다람쥐 도토리 숨기듯 든 곳에
그 발길 따라 내려왔다 가는 것이라 하자
情도 두기 나름인
어둠에 대한 두려움은
도시의 끝에도 서성이는 것
인연의 믿음성
어쩜 버려짐에 있어서의 배려에 대한
친근성에 더욱 두텁게 하는 것
낙엽이 벗겨 줄 때
해방감처럼 여운 없는 斷味
어점 후회 없는
응결 없는 것으로
한 막을 거둘 수 있기에 극치인,
여운에 서기보다 오늘 걷이 이 길만으로
삼선의 일행일 것으로
충만의 보재기로 가득 채운 듯 함의
한 막 지우기


삶의 물때는 시도 때도 없이
아름다움을 더하게 하고
삶의 물매는 선과 악 이전에
생과 사의 관여성으로 키재기를 한다
한 시나위처럼 바람이 지나면
도토리는 떨어지고
혁명에 현장에
입에 발린 비유에
그 중에 너무 처언함이 있어
목 뚝뚝 떨어져도
인류 역사의 도투라기
흰 너울처럼 뒷풀이로 바람이 늘 지나고
천 곡의 노래에 도전하는 게임과 같음에
도전 천국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천 곡의 노래에 무엇이 들리 않은 애환이 있으리
그 정도의 변화 무상
울 수 없는 결과를 쥐지 않으면
어느 누군들 생이라 뛰어들지 않은 듯한 자부감 같은 것으로
운명의 선상을 안고 딩구는
아무리 어려움에 처해도
생적 차이를 좁히는 분별력으로
긴 현수막 아래로 내 깐 宗指化한 어깨의 산
고발적 경계심을 놓치지 않는 試料
그것이 내적 여과적의 표출이라 하나
내적 스텝조차 모르겠을
아! 노래여!
노래라는 자체만으로 실어주지 않는가!
턴다는 것
이젠 고적함보다
돌멩이 나딩구는 거친 길 위에 실린
말 달리는 귀의 경청을 알아야 함의
그대여!
말귀는 어데 있는가
그대여!
무엇이 끌며
끄는 자의 귀에 올려 주는가
언어에도 귀가 있다면 그것으로 성실성에
답하는 귀중품이리라
그건 쓰는 자 만이 느는 것이요
그리고 만지는 자만이 느끼는 것이니
느낌이란 늘어나며 끼이는
LD적 녹취와 같아 느낌일 것
말에 귀가 있다면 윈대하리라
행위자에 귀가 있다면 道다
인생이면 점과 점 사이를 긋는 길을 알아야 한다
앞머리만 마주대며 점이라고만 한 수 없는 것


삭지도 않고
묵지도 않고
마치 산화 방지제처럼
흰 대리석은 기대치가
흰 역사의 죽기마져 물고 늘어지려 할 때
우린 어는 손끝에서 흩어 내려진 열매처럼 떠났다
다시 심어진 植木과 같이 일어선 발효와 같음의
눈부셔 그늘을 찾는 딴끈거림으로
유서 깊은 길을 안고 도는 따끈한 자국을
우린 밤마다의 술 한 잔에 얹어 놓은
이열치열적 동화
어쩜 탄소덩이 다이아몬드의
탄소동화적 발효성 같을
흙에 한 뿌리 만큼이나
그 어떤 강한 쇠에도 뿌리르 내림과 같은,
맑은 강철이 이뤄지듯
天眼을 닦는
탄소적 맑은 응결
내 세포의 엽록적 發光은
포도주 붉은 여인의 입술처럼 다가와


사랑이여!
이 비도 가을로 다 타들어가는 눈물이기에
저 산의 위 아래의 처신을 넘어
하염없고 속절없음은 있어 가슴이 아파오고
相이 없다함에도
풍모가 있는 골격이로 와서 드리우는 것이라 해도
있던 없든
초월성 짙은 헌신
그래서 산의 골이 남음도 지우는 무너짐에
우리의 애착이 부지불식간에 매몰되기도 하는
승화력에 팔 뻗은 손목
한 단계 위여도
한 단계 아래로서 다 끌어야 하는 唯我點
저 바다로 해서 강 깊숙한 곳으로
끌어당기는 권능은 내면처럼 솟아 있는
구름을 지층 삼아 짠 실을 먹고
雲仙으로 모였다 사라지는 필체의 몸부림같은
의식의 줄기
저 乳線을 끌어다 먹는 산꼭지는
누구의 혈로 해 조롱하듯 끌어드는지
뾰로통한 욕구에
구름은 수유되고
그 모성 속에 박애는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며 퍼져 나가는,
우린 늘 聖覺을 가지기 미력함에
죽어가는 연어의
헌신의 점 융기로 부푼,


모든 것이 내게 주어졌다면
내 것이라 하지 못하리니
모든 것이 주어져 있지 않을수록
내 것이라 하는 것을
그것으로 내 것이 아니라고 함이
배추가 한 겹 두꺼워졌다
시간의 그림자여!


저 민둥이로부터 붉어져 내려옮이
이 차가운 콘크리트 벽으로부터
번져 나옮만 같은 빛이리니
어쩜 이 민둥이에
펜 끝같이 세운 곳에
불꽃의 끝처럼 붉어지는 듯이 타내려오는
아! 상징성의 저 문어발
태양발처럼 벌려대면
흑점
먹물 뿌리듯 까마귀는 날으리니
까마귀 다리를 잘라 지네가 되고
죽어도 대나무 아니면 용이 되고
화선지 타고 오르듯
다 풀어 뜯기지 않는 몸뚱이
나 라고 살고
죽어 흩어질 즈음
족자여! 네가 먹어가
다시 새의 날개처럼 올 때
카오스라는 것이
BLTTE와 같다
A와 O의 갈래로
A로 알파라고 더해 보니
BATTLE이라고
산꼭대기 오르는 사다리 싸움으로 내몰리고
피라미드 무덤까지 끌어가며 殉葬시키는
이기심이요
O라고 넣어보니
BOTTLE이라고
병 속에 하늘소 끄집어내기
산다는 것 다
陽의 道錐形에 영역 표시로 오줌을 갈기는 것이요
O는 陰으로
병 속의 꽃을 끄집어낸다


허나 내 살아 짙음은
어데와도 바꿀 수 없음은
노랫말은 별 넘어 달 넘어 가는데
세상 아름다움은
눈 앞에서 소용돌이치기 때문이느니
그물과 같이 당겨가는
눈길마다에는 현무암의 구멍에 물이 고인 듯
한 섬 하는 것
그렇게 응고된 기억처럼 글어당겨
움직이는 멀티의 영상과 같은
허나 이목구비가 다 통해버린 얼
거리의 눈빛
뿌리처럼 먹어가며 별꽃의 향기만 높나니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도
훌륭한 지성도
추억 속의 담벼락 밑처럼
양지바르게 익은 것이어야 할 것이다
누래져 가는 사진 속에
결코 내 마음만으로 어두어질 수 없음을
우리가 닮아온 길에
캐가는 것
내 앞 면에 메우지 못 함에
나만큼
내 뒤로도 가슴 아픔이 있음을 알기에
나로 다 주어도 모르는 바 없음은 아닌 철듦과 같은
이룸은 끝이 안 보이는 바닥으로 이어져 간다


산이 있어 땀을 내건만
이슬아! 너는 무슨 산이라 땀이더뇨
평이하지 않는
산도 맥이라 실개울 밑에서도
우리의 심정만큼이나 안고 치는 지하수의
地脈에
품은 천맥이 쇠만큼이나 굳어
질기고도 더 무겁게 구실하는,
空의 極이 무게를 수직의 極으로 훔침이
오로라처럼 떨어져 나가는 것
하늘이 최종의 중량성을 가짐을
갈증이라 끌어올림의 저 허공성에 모음의
바위와 같다하여 깨달음이
다르다 깨는 것보다
깨어나감이 파편성을 남기지 않는 것
늘 연류성의 합체를 요하는 바의
연못 같이 바닥성도 궁극엔
우리가 "땅!"한 시발점의 에서까지
꿀꺽이게 하는 滋養果로
음영의 씨눈을 자라게 하는
이상하리만치 死가 生을 덮어 나게 하는 것
아! 그대여! 땅의 싹눈은 잡으나
저 비친 그림자 싹은 못 잡나니
땅의 이치를 넘은
드러나든 아니 드러나든
그 허공성에도 한 겹의 받침으로 하는 것
두 손 모으듯 함에 마음이라 함의
발생학적 모터를 붙이는,
제 등 못 보듯함의
의지에 중량이 절로 따른 것
둥글다 보니 돌아다 보게는 되는 것의
그림자의 함량성으로 정체성으로 다져
동질화하는 척도가 유무를 넘는 것
저 태양이 끌어올려 붙듦이
外가 아닌 내적으로 구성해도
부화하는 용출력의 힘을
저 구름으로 까지 펼칠 수 있음의
그물처럼 당겨가는 산에
그 상관관계의 법칙을 주입해야 하나니
바위 심으로 드는 안개와의 동행이여!
놀이 공원의
탑에 원반이 올랐다 직하하는 팔로
마술의 보재기 덮는 이유로 나와야 함에
태양인 심장도 머리 아래 두었기에
바라보는 얼굴들마다 신비함은 늘 깃드리라


손바닥 속의 생명선
망각의 강을 그은,
아! 산자여!
그대가 오래 살려면
이 강을 더욱 깊게 할지니
미치도록 빠지는 세상일지라도
길어봐야 망각의 강 아래
운명선이란 것
이 강줄기 들이키며 키 크는 고사리 풀
내 손바닥에 올려 놓은 것
나만의 것도 아니요
꼭 두 쪽에다 합께 관여하는
내 엄지의 時針에
마주하는 사계적 쿼터를 꿴 포크의 分針
아! 레테의 강에 올려 놓은 것
생명선의 끈을 축여가며 묶기도
백지 끈의 라벨에
생사에 함께 큰 꼴을 얹어 놓기도
나뭇꾼 나무 한 짐에
사랑의 미로가 새끼줄이로세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것
고운 말
깔꾸리로 거둬들인 것
삭정이가 닮아
더욱 바삭 당겨 넣은 듯
최종적으로 질겨짐만 있는
그래! 그렇게 닮아 망각처럼 웃는 날
아뿔싸!
내 젊은 날
실성한 듯이 내게 온
그 연민이 한 아름에 걸리는
꼭 굵지 않아도
잔잔히 부셔지듯 생의 반려처럼 살아 있는,
그져 망각처럼 끌어들여 붉은 것
잔가지처럼 불타는
그래!
산자에게도 뼈마디 같음과 피부살같음의 한다발
멀지도 가깝지도 않는 잊은 자처럼 포개 놓는
마른다는 것은 훌륭하다
저 흰 현기증이 아니라
옥 조임에 스며나온
피가 살아 있는 테마의 것으로
더 띠강이 압박하는 접힘의
저 산등성이의 단풍되어 내려오는
저 학의 접힌 선을 내려오는
지게는 나무 깔비 한 짐
구들장 한 입으로 풀어나가는 대화


벗님이 벚꽃을 깔아도
낙엽 송별을 깔음이 혼자로 묵게 하는
이 내 하나 같음에
벗 님은 둘 같아 둘로 세워두고
난 원점행
임이여!
그대와 나 사이 사과 한 알 같음에
난 땅 한 알에 기어코 맛을 알아 든다
난 누운 자로
낙엽 때문에 일어난 자이리라
저 天柱에 매달렸을 때는 다 푸르렀다
날 덮어 주었을 때는 그게 萬花보다 나은
마음에 스민다는 것이
꽃처럼 쉽게 문드러지지도 않는 변색으로
바래짐은 바램을 함께 먹고 사나보다
난 누운 자로
심연의 물맛은 달고 시원하고
떫은 깔 나는 떡깔나무 아래서도
숲 빠져 나간 미풍은
별 접는 지붕을 반짝이고
내 호홉은 차갑고 신성하나니
아! 그대! 나뭇꾼이여!
내가 맞잡은 자였으리라
그대 구들장으로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모두가 제 잘난 말귀로 잡혀나간 곳에
우물은 하늘을 손바닥 뒤집듯 한다고 펴보이는 ,
앞도 아니요
뒤도 아니요
나아감도 아니요
물러남도 아닌
우물이 아닌 움의 울
그 항아리 같은 작품 하나
원은 시작과 끝이 맞물릴 수 있에
끝이 있고 시작이 있고
닫지 않고
감추지 않고
더 담을 바이면 더 팽창해 닮는
무색의 맛만 전하는 곳에
잘 났던 못 났던
눈 녹이는 봄의 목신에도 주기는 싫은
다 솜같은 마음이기에 흘러내리는
그래서 평면적으로 퍼져 나간 머리
원형의 길에 올려 놓기
더욱 볼록해진 두께로 심연을 부풀린
그 사이로 꽂아 넣은 듯이 뜨게한 그 무엇으로
평면도로 바라보게 하며
눈 닦으며 직시해도 길이적 실체는 모를
口만의 테두리만 갖고 키스하려는 철학적 의제
꼭 시침의 면모에 압핀 박은 듯이
축을 살려 도는 마음 發
끌어당기며 쏟아 버림이
그저 발생적일 뿐인 것에
각도를 달리 하지 않는
口形만 다시기
나루길은 사방이 열렸다
사람과 사람 사이
샘과 같을 뿐
線은 모를
바라보는 눈길마다 아득히
瞻星塔에서
모든 파문은 원형으로 퍼져 나가는
저 넓은 갈증의 포용으로
당기는 끈의 지탱으로
소멸점에서 부활하는데
자애는 눈물로 넘치는 물로 깔아
물(水)엔 음영은 있으되
다른 틈새로 물 것이기에 미래형
현재성에 개입됨이란 마음의 행로일 뿐
저 물의 음영
진공성이 깨져 후룩 말려들어
또 모르게 사라질지니
寒熱에 상관 없이
물은 명상으로
이 자리의 움직임이어도 뒤집힘이 있다면
이 자리가 고착으로만 보여
고분 벽화처럼 지우듯 닦아 먹는
틈의 금에 스며든 세계
시계의 구심력으로 끌어나옴에
드는 압축력에 든 것
物이 물(水)이라 함은
땅이 하늘이라 함과 같나니
물 넘어서의 수용성의 秘機
그 입으로 빨아들인 진행형으로
시계 중심 축에 일어나 퍼지져 나가는,
한 쪽에 외쳐댐 만큼에 태양이 있을 뿐인
산 위에서 나아가는 만큼이나
흡입되는 듯 끌어들이는 像形의 샘터에서
오히려 수 십, 수 백을 넘는 만남들이
남남 같지 않은
희미하게 비치는 磁氣的 기미로
배분성을 가진 듯이
함께 끌어 올린 갈증을 채움에
어느 땐 심리적 공황까지로 해서
빗줄기 맛을 내게 하는,
불식간늬 치밀성은
도리어 거부감을 갖게하기에
인연이라는 모호성을
화가처럼 그려가다
알 수 없는 회오리 같이
집중된 시선의 애정이 깊을수록
무엇에 걸림인지
한눈 파는 듯이 눈감은
어슬렁 다가와서는 엎어지는
憎懊의 그림자가 비빔밥처럼
밭갈이처럼 잘 되야 함에도
줄 있는 노트와 같아야 하는
마음 비운 자의 최적성으로
구둣발에 흙 묻히지 말아야 하는
가뿐함을 위한
혼탁이 깔대기 미끌려 들듯이 든 피로감
바늘과 실의 조화를 여기서 뀀에 놓침인지
억새 머리 그렇게 흔들다 꺾여도
이젠 해방감을 맞보기도 할
비에 젖은 밀짚모자여!
거름더미에 썩는구나
한 지푸라기가
시공의 관악기에 들었듯 녹고
그 많은 글의 행을 봤으되
삶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 힘든 형질의 것
완벽성에 있다면
도리어 정나미가 싹 씻겨 내려갈
순수성과의 이률배반
내심 모호성에 안주하는
起化가 되는 어긋난 단면들,
확연한 추궁성처럼
거울처럼 맑아 끈질김이여!
자성적 표면은 깨어져도 날카로움이 있어
도전과 외면성에
저 산이 그대로 있느냐도
나의 마음 자리요
변하느냐도 나의 마음 자리
대질성처럼 만나걸랑
밀착 되는 흡인력에 살 것인가
길을 닦아 줄 것인가
다른 이면보다는 나으리라는 귀속성으로
회전축을 바탕으로 한 물질화
축적화


하늘은 철학성처럼 풀리고
산은 수학적,과학적 채근성으로
매혹된 자에
재물이나 쌓는 셈법과 같은 도덕률,
어쩌다 山勢 센 것과 맞먹는 이기심의 변종,
태양에 어깨 걸친 속옷의 갤러리로
山門은 있되 天門은 없는 것과 같이
무심히, 아니면 왜곡되게 지날 통과성으로
인간적 이기와의 동질성으로
물질 만능의 욕구가 산을 만든다
능력인들 무얼 하나 논공 행상과 같은 것을
허나 그래
이것이 장인의 손이라 하자
고령토가 지금 막 배를 말들어 감의 도자기
물레가 되기 위해선
지구 자전은 형태를 넘어 실질적 이치이니
손 뺀
그 목구멍의 옹기처럼 외침으로 일어서는 내력
둥근 머리 달리 맡겨져 와 감싸기에
호소력에 지적 門閣을 세운다
우리의 頭像!
보채임 같은 응석같음의 선상에
등산의 고지처럼 외쳐댄
위계적 꿀꺽임에 받쳐들게 하고
꼭 지정한 점이 아니라
거기에 있었음에 꼭지점을 하나 안아주는
입의 평면성에
침을 가득 채워 화살처럼 퍼부어 주는
우리의 머리는 둥글게 안아 비내리게 하고


등 뒤가 있음이요 또한 앞이 있음에는
자치기도 못 해보고
주변이 시선을 어떻게 두는지
시계의 회전은
동시적 發像이 함께하는 점으로
생각을 나오게 하는
돌아보면 흑심만 깊어 흑일 뿐인
사유를 프랫홈적으로 보며
행태학적 꽃
모래시계가 아니어도
모래시계의 목구멍처럼 우릴 바싹 조여 맨
다복쑥한
겹겹으로 살쪄 나옴이
장미 송이 같기에
내 한 송이 임의 머리 맡에 놓음이
이리도 크옵나니
한 계절 먹은 나무여!
너와 나 사이도
손길 닫을 곳에 함께 있어도
百年之隔이 아닌가
하늘 어디에선가에 짜맞추어
서로 다른 시공에 꿈을 꾸어도
옷깃을 스치는,
바람의 길 만큼이나 두꺼워진
바램의 부피를 안아서라도
물은 한 박피라도 깖에
像을채울 수 있음에 厚薄이 없는
그 어느 삶 터가 있으련가
우린 밀접한 교감은
태엽에 묻어가겠을
차원 밖에서만 다리 뻗는
感만으로만 분화되지 않아서인지
理性이 젓가락이라도 되듯 건져보는
두터움이라는 것으로 둔해진
헤아리지 못 할
굳은살 박힌 듯한 평정은
한 知覺이 청명성과 함께 깨어남에
이 흐림의 塗包 버리지 못 하는 집착
꼭 그 자리만 같음의
볼록 열고 나오는
회오리 무늬의 손 가락살과 같음의
물질의 무게성 만큼 떨어질
회전력의 數的 개요가 있는
산이 스프링적 기력이 있는
태엽같은 근력을 맞춘 이동성으로
시간을 능멸하는 시간
자력이라는 바탕을 자신 있게 하며
안도감엔 물안개처럼 일지않으면
실을 뺀
조밀하여 보이지 않을 天衣
초를 문질러 자연적으로
광이 되어버리듯
그 밀착성과 맞먹을 끈기성
너무 시린 뼈 속에 바람구멍이라도 난듯
성김보다 더 밀착시켜 공계를 닦아
유액처럼 문질러 도포하는
오히려 透明이 폐쇄의 문이 된 듯
퍼져나감이 눈물겨움처럼 덮여진
이 구슬에 영험함이 일어나게 하는
빠르기가 빛에 가려 시야를 놓쳤구나
동굴보다
아득한 그리움으로 맞물려 화색이 돌기에
언 땅에의 뿌리 같은
겨울에 움츠려든 매화여!
역사의 소유편은
이 하늘지붕의 팽창을 능가할만도 해
그물은 늘어나고
이 또한 한 손바닥이길
별을 그대 마음에 다 담기 위하여
어우름이 달 뜯기운 그믐의 주문으로
달의 창을 넘는다
무슨 파장이면 빛깔조차 없을
빛이 못 따르는 경계로 열고 닫는지
빛의 손을 빠져나가는
이빨자국 같은 것이 남는 것이 있다면
板齒와 같은 것이 있음에는
터는 족이라고 털로 빠지는
모공의 깊이로 유연할 수 있다고 하고
상처에는 생채기라 드러냄이
陽光이 아물리며 닫는 것이라고
이끼가 자연발생적으로
뜨게 바늘의 머리를 내놓고 감싸는
아!
이 뜻그물
뜻촉을
이목구비 퇴화된 곡식들에
저 떡된 돌을 빪에
삼투압성 짙게 감춰진 마음이라고 빼 볾에
그것도 마음이 머물렀을 뿐 마음이 아니니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내리고
구름이
마술적 보재기 놀음의 함량처럼
들락날락하고
흔적없이 사라지고
웃는 표정의 손등을 넘어간 로드쇼
안색 하나 변함이 의미가 없고
허방이 맞는데 실제 되어 있는
뿌리 채 나오기도 함에 기적과 같은
우리의 만남이 있는 비밀은
이 양 쪽으로 여닫는 문으로
멀리서나 두고 본 듯이 오는,
우린 늘 아침을 들녘으로 깬다
허나 간혹은
서쪽 산 봉오리에 파고드는 안개로 깨
삶의 어둠을 지나는 흔적의 출구를
저리도 넘겨 주어야 할 때는 누구에게나 올 것의
살았어도 2 층을 깬 의식
어느 쪽이든
사라짐이라 소리지르지 못하는
저 벌판을 그대로 달릴 것의
두 선이 꼬음에
따로이 오는 원천성이 아니라
이미 얽혀 휘어 튼 기상도 같은,
허나 우리의 불알 밑으로 지나는
새끼의 앞머리는 뚜렸이 두 갈래
하나는 안개로 계란의 눈처럼 살아 나고
하나는 나의 선명함으로 흰자처럼 풀어감에
노른자의 땅 위
그렇게도 살아나고팠던 우리의 눈였든가
눈은 바다로도 둥지기에
갈색이기도 푸르기도 한
안개여! 네가 날개 됨을 안다
저 水深의 난자에는
검은 바탕에 흰자 사이롤 두어
그림자가 너처럼 걸쳐 있고
저 마른 오징어 불궈 줄 수 있다고
물에 넣고 있는지 모를
평면에 이미 부피적으로 커 갈 수 있음의
당면한 開口線이기도 한
아니 폐구에 구슬만 열려는지
흠만 나도 언질이라도 될까
갈아 뭉퉁하게 해 버리는
아! 우리의 눈(眼)이여!
우리 몸이 태어난 이후의 기능이 아닌
卵에서 바라보는 기능을 주머니 찬
우리의 행위 선상이 아닌
난의 천기적 감각의 시야성
좀 더 멀다 함의 거리는
환타지 같은 세계가
우리에게 펼처짐이 아닌
우리가 환타지에 무한히 넣는 부화와 같은
우리의 눈동자에서 시간적 공간을 열어
저 공간적 시간을
어떠한 방식이든 集積路로 풀어가도져 하는 잉태력


물이 건조되어 감에도
구슬이 초월한 空으로 담는 차원
마르고 닳음도 있는 부차적 민감성으로
검은 동자와 흰 동자 사이에 맺히는
영상들이 마음같이 날개가 되고져 하는 듯
눈 노릇을 빼다 박은 파문들에
마른 나뭇가지
갈증 높은 고조로 놓을 때가 되면
험한 세상에 내버려 두어도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고 붉으나 기어코 떨구고
앙상한 시침의 수저노릇 떡잎 된 듯 돌아가리니
아지랑이 채운 그 둔감을 풀었을 때
이 색조적 감선을 제대로 알아 겨워함이 겹겹의
파장의 뭉치로 움킬 수 있음의 견인력으로
예전에 몰랐을
네게는 떨구었어나 진정 난 찾아간 빛줄기 같은 것
떨어진 듯 표현되었을 뿐
오색을 끈을 덧붙여 큰 뭉치의
아! 時와 空의 상대성이여!
서로를 당김이 어떻게 늘어남인가


마음이 먼저인가
주변성이 먼저인가
허나 양쪽을 끌어 날개를 짜는 눈
분위기란 것으로 사이가 되어 있기에
인간! 서로 오리무중 시킨 것
고목처럼 처참하게 흉금이 갈라져도
고목에도 꽃이 필 정도를 넘는 枯葉
고엽은 고엽인 채로 사라지게 하라
거긴 우리의 낭만이 있나니
불아궁이에는 너무 갔음의 두 번 죽은 형벌과 같은 것
허나 스스로 버린 이 낙엽 손이 되지 않아야 할
낙원이어야 하기에
다 탄 소멸에도 점박으로 남은 재생력,
시간의 끈기성을 위한 점액성인
창공에 풀리는 춘곤적 이완이요
묻힌 최선이라는 색깔적 편이주의에
금줄 같은 선을 긋고도 남을 용액
내면을 아우러지 못하는
나타지 않는 부각
지옥처럼 외면되어
빛도 굴절되고 복사되는 것의
해제성의 침잠
오늘을 살아가는 생존의 온도계의 피와도 맞춤이
젊음으로 현실을 내주어야 하는,
현시성 있는 눈금에 차이성을 도망가지 못 하고 주저앉은,
나의 여름성을 서로 시기하며 녹이는 여름
그 센 빨심의
번복력과 중복성으로 길어진 것
血書는 있어도 墨書는 없는 곳
구름아!
네가 빨려 들어갔을 땐
빠지지 말라고
이 쪽에도 맞턱을 펴
한쪽 팔 잡게하는지도
천상만으로 구조조정함이 있어도
그 이상의 살만한 구실을 펴는지 모를
그 비축성이
형이하학적 하류를 따라 맑게 떠올리는 것이라고
이상과 이하가 하나인 것에
사이가 더 풍류적임에 성에
비는 내리면
실사구시도 앙금 시켜가는 덕성으로
새는 창이 없는 듯 날개짓 하다 충돌해 추락하리니
빈 길이 아님은
그냥 뜨거움으로 알 뿐인
그래 저 태양을 돌아서는데
다급함에
서로가 상처 아니 주어도 될 것마져
우리가 이것 저 것 할 것도
아닐 것도 딸려 오른 것으로
바다와 하늘을 함께 하는 지혜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하루가 온다는 것
때가 온다는 것
그대 동그라미
친근하게 다가오는 얼 든 굴
우리의 정 갈수록 농익어
한 장 봐야할 것이
두 장 봐지는 얼짱
세월이 흐를 수록 그대 흔적이 첩첩 소중함
저 주름 멈춰준 산
얼마나 많이 넘었든가
그것이 담이다 담이다 함이 땀이 아니었든가
그래서 그대 얼굴은 하늘에 걸려 있고
구름에서 고뇌를 감당하려
저 산의 배려로 안주하는 태평은 무너짐이 있있나니
우리의 祈福조차 끝머리에서
산하가 아름답다 해도 편협성이 있어 힘에 부치기에
초월에의 맛깔낸 성품
본래 초월 자체가 없어야 장애가 없는 경지이듯
이 비을 향함에
흩어지는 모양새가 아닌 다그치는 웅킴이 있기에
사막은 반문 없이 번져와도
모래에 빠져나감이 큰 것을 당겨 올리는,
의미를 죽이지 말아야 할
이러한 까치집 엉성한들
바람 안 드는 그릇이 도리어 썩어감이 있듯
상처자국에는 새살이 나고
이빨 자국에는 털이 나고
바람이 당겨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누구의 인식에나 있었을는지
바닥의 통풍성을 당겨 알이 됨을
生은 나무를 얽어 알을 낳고
死는 눈으로 얽혀 알이 됨에
눈(雪)풀리면
空에서 물어다 축조해야 할 것을,
그 空性의 사막
도시의 악바리같이 건조감을 토하며
외면성의 경계에서 안개발 같은
내 자신의 날카로움마져 피하고 싶어도
결국 날같음이 푸르름으로
왜 날이라 했는가를 스스로를 담구며
선과 악이 없다는 융화력으로
그대의 눈길을 손목에 두어 끌어 당기듯이 해
비를 내리고


이 쪽 눈길로도
채울 수 밖에 없는,
그래 그대 눈은 불 타야 하고
나의 눈도 불 타
결국 비의 시가 될 것이니
어릴 적이나
늙어감에도
구름은 솜사탕처럼 仙的 두께
무중력성 같은 요건이 되어
생각의 본질을 비울 수 있는지
일방성을 어떻게 頭尾가 없게 할는지
하나의 채바퀴처럼 굴려도
한 線의 業緣은 살 터인 즉
차디 찬
어슴츠레한 환영같은 것이
얼마나 두터웠는가를
우린 시계의 평면도의 면상만으로
열사와 같은 누적분을 허덕이는
門에 정면성이라 측면적 述이 있을 수 없는
얼버무려가는 심리적 개요의 엘리트
시침과 분침의 길이가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두께를 알리는 것이라고
그래도 징거미 발처럼
긴 발 짧은 발의 활약상을
새침떼기 맥박으로만 돌리며
닦아가는 애정과 돋보기처럼 돋아 난
이 창공처럼 심어진 것의
우리가 보고 듣는 인식
어찌 돌로 뭉쳐져 민감해 졌는지
쇠가 되어도 더한 感想일수록
단단한 끌림에
나의 음유는 직류적 대답에는
제대로 순류로 빠져 나왔는지
마음 행의 시발점
이리도 거듭 말함이
중복성이 아니라 강조성임에도


비는 뿌려대고 뿌려 대고
돌산에 민둥이 족인 냥
닦아 가며 닦아가며닿아 가고져 하고
토산은 눈앞의 것은 눈 감고
지그시 물 가락을 헤아려
우주의 홀로그램을 채우고 만화방창한데
궁벽짐에도 하늘 바라보는 맘
저 별똥 오는 文字
나마 기둥에 꽃까지이면 그만일 것에
멀리 잰들
다 분진처럼 쌓여 굳는 벽만 깊어가는 것
그래도 나의 거울성으로
또 다른 거울 넘기
時도 空을 먹다보면
어느덧 허물의 선으로 굳히기
그 재작동에 나비는 벗너 나르고
우리에겐 꿈으로 나르고 있지나 않는지
어느 쪽도 묵묵부답의 심보여!
이 땅에 던져진 것엔
똥의 화합성으로 빠져나온 것의
연하게 된 洞과 洞을 당겨가며 살아감의
황금치장적 찬양은
저 멀기만한 증발적 줄다리기로 교감이 된 듯
아! 眞如性이여!
어데로 흡수되어 갔나
오늘의 척도가
오히려 먼 동질성을 맞춰가며
회심도 없는 版性에 입을 연 틈바구니가 있어
行이 바람처럼 몰림에
시간의 길이를 자라게 하는 동본이니
이 시간 사계로 닫음에 面前,
판에 터럭
나무 한 기둥,
수직적 성장형으로
잘도 배를 늘씬하게 하였건만
연민과 사랑의 바탕을 일깨우게 하는 목마적 바램
저 태양도 휘저음 당한
아! 회전목마는 돌기에
원심력에 늘러지기에
상하 줄어들며 옆으로 불러와
결국 원반형으로 레코드판된
머리와 발이 허리 선에 붙어버린,
허나 다시 멈추면 나무 한그루처럼 서 있을
그럼 별이 꽃으로 피어
실상으로도 열매를 주렁단 혹성을 보리니
아 ! 그대는 아는가
나무 머리에서 떨어져야 할 열매
감아 홀쳐 안에서 키움이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라고
나이테는 도는데
나무는 굳이 멈춘 것이라고 하고
共鳴의 암호화로 돌았는지
空에 돈다 하나 속은 꽌 찬 木肉
나무는 꽉 찬 것이라 하는
내겐 유령살이라 차라리 없는 것이라 할 일이지
내가 감이 막연함이 있으랴
분명 '거기'라는 곳이 있으리니
우리의 목마적 바램은
아직 저 태양과 함께 있고
그 信望에 서산에 담근다


별로 별을 쫓고
태양이 태양을 쫓아도
칼로 물 베기어도 그 베임은 있나니
보다 작아도 손바닥처럼 선을 그어갈 수 있는
생명선의 양쪽으로 이승과 저승을 갈수 있음에는
내 육체의 내장처럼 통로도 낼 수 있음은
다른 운명의 선이겠지
살갖처럼 당겨봄이
天盤 地盤으로 붙은 듯 떼어지는
눈부신 여인네의 다리에
나이롱 스타킹처럼 늘어나는
어쩜 그 살붙이에서 떨어지자
눈에서 사라진 형상의 강물
은하되어 넘치듯 눈 앞의 것이요
내 눈물보에도 가득 찬
허나 그 입체를 글어올린 내 몸뚱아리
그 각도 안
다 함몰이어도 같은 양상의 包皮
단절 아닌 단절의 것
4 차원에 또 다른 당김의
7 차원은 우리의 일요일로 쉰 휴식을
태양으로 대치시킴에 당겨 옷걸이에 건 듯한
못 자국의
이젠 태양의 마차에 고리를 걸은 듯
오행의,
무지개의 배열을 따라간 일주일을
저 달이 돌 듯
태양이 도는 우주로 돌린들
시루에 팥 가루를 뿌리듯 한
양파 껍질의 사이를 긋는 단층 그리기
당김에 솟아나온 것도 많기에
궁극적으로 원형 아래서 키움이
담는 것이라고
본래대로 바루어 놓은 듯
평면적 수용체로 하여 대기층이 윤기가 있듯
우리의 몸도 둥글게 닮음이니
어허라 저리 솟아
기어코 얼린 얼음과 같이 모나기도 해도
돈 물레 속 옹기가 끌어올린 탄생들
우리도 그리 돌려 오장육부에 박힌 弊部가 있어
일생 앓아감도 있는
영구성의 성분으로 굳힌 독
아니 본 것
본 것 만치나 손에 잡히게 하는 견인력의
自轉力


신화여!
저 산에 묻힌 口述 좋은 혈에
너로 뛰게 하고 걷고 싶게 하고 싶지 않나니
저 산소 분출기에 매달린 뱀장어
그리도 긴 장단의 꼬리를 치다 도마에 올랐는데
어찌 철학적 샘의 입도 못 닿아보고
겉으로 드러낸 결과물이더라니
또 살아가는 그림자의 재판이더란 말인가
왕후장상도 다 그로 즐기고 가자는데
누가 다 원하는 비애와 과도성이더란 말인가
어찌 샘의 입 하나가
저 별들을 다 책임지우더란 말인가
산소 분출기는 色과 空일 뿐일진데
회 한 접시에 사라진 우리의 모둠이라는 것
집단!
魚頭 맛에 오르고 오르나
어찌 그 꼬리도 못 쫓아
누르고 누르는 왕이 되어가는 것
초연한 자세들
그래 그대여! 四相 까지 밀려나 봐라
네 다리가 아플지니
肉尾 맛으로 쏠려
어쩌면 그리도 깔보기 좋아하는
노예부림의 맛을 알았더란 말인가


아! 물이 흐르네
물이 흐르네
그래도 이건 몸 추려 가는 것이다
멈춘 상 비벼 비벼
붙은 틈바구니를 열 듯
어쩜 그 흔들림으로 미세한 선,
볼록한 복안으로 부풀기에 충분한
일자선같은 포켙선으로 함량껏 들게 하기에
우리의 기록됨이
저장성 풍융하게 키워냄의 길은 어데 있는지
한발 더 내디뎌 볼 기회도 될
순간이라는 것의 손으로도 잡질 못하는 출몰성,
그 근처에도 아니 간 대질에 우리가 있질 않는가
달달 볶인 증류성만 꽃보다 길어
마음에 일어남이
달의 낚시질처럼 끌려
다시 와 볼 생애의 것
분명 그대의 운은
달이 기록처럼 연결짓는 곳으로 사라짐의
이슬에 실이 뽑히듯 실마리로 관통하는
시간 안의 시간을 설치해도
눈 뜬 개념의 당달봉사
여기서도 두 선이 꼬여감은 없는가
분침과 시침으로 붙여볼
동질적 기류가 통함이 있다면 궁극적 붙었음을 알겠을
명암이 삼색을 이끌어 두터운 배합으로 부풀린
시계는 구심점에서 길이를 구가하고
저 푸르른 목덜미로 삼키고
지 평면성에서 회전함에
한결 같은 푸르름을 탈피한 꽃봉오리같이
얼굴을 연 것 같이
저 푸름 하늘을 넘은 세계
시간은 두 시공을 압핀한 심지만큼이나 짧은 것이요
침은 도는 길이라 하나
시간 밖의 길이 한 면에 동시적인 것
아! 나는 생각함에 존재하는가
우린 막대 하나에
측면을 보면 행로가 보임을 모르는
평면도로 봐 늘
머리와 머리로 부딪쳐
늘 점으로만 보아가는 단순함조차 억눌린
우리의 긴 꼬리는 어떤지도 모르는
말도 안 되게 전율성에 내어주고
표현에 허우적거리다 수학적으로 위안 받음이
겁겁의 시간이요
그래 그래도 시계는 내 눈물을 닦을 브러시는 될 것
사랑이 용솟음 칠 때
어찌 두 시공 뿐이며
내 마음에 닿은 감성도 그 깊이를 모르고서
인류의 앞날이라 하리
시침은 널어지고
분침은 더 길게 늘어지고
아직 어색한 로봇 그림그리기
허나 너무 완벽하게만 맞물린 田園이 되어
살아움직임같은
살아 있음을 감탄하게 하는


목 긴 새의 초췌한 볼기짝 같은 꽃잎은
감싸고픈 연민을 낳고
꽃봉오리를 쥔 채 흔들어 대는 바람은
우리의 바탕성을 가늠케 하는
태양도 뿌리까지 발견 되면 가냘프리라
살아 진천 땅
죽어 용인 땅인들 은하를 뛰어넘는 한 고리
바다에 내 얼굴 비춰 봐
하늘 인화지에 비춰진 복사
망루에서 저 멀리 아련함이 있어
사무치면 못 견뎌함이 있지 아니 하였든가
그대 날 떠남에
메아리에 갇히지는 마라
붙어 있을 땐
자신도 모르게 내 가슴만 의식하고 살지만
생활이 그대를 메아리로 애워 쌀 땐
그댄 외침이었다는 걸
우산 하나에
난 그렇게 두드려 맞으며 간다
나 말이었나?
진실로 침묵의
산 하나 같이 묻힌 것이었다 하려무나
그대가 발을 떼게 하지 않았기에
청산 첩첩 좌상이 아니든가


비에는
꿈틀거릴 일
이 많은 내재가 드러나는
번복성의 행태
처연한 역사의 조곡 위에
피리같은 단막을 끌어
곡선줄을 타고 가는 자재기
나무 한 토막의 기억
비에 새끼줄의 모노
춤의 아다지오
비는 이리도 하늘의 슬하에 있고
다리는 김발 나는 거름 더미 밑으로 집어 넣은
지렁이 집
거름더미 속에는 지렁이가 산다
따뜻한 마음이
내 구리빛 검버섯 끼인 섭렵에
지렁이가 꿈틀댄다
세상의 곡절을 다시 읊어보듯
선후보다 지렁이 같은 꿈틀거림
늙을수록 그렇게 받아들였음에
버림의 모순학
지푸라기도가 키워낸 생의 철학 불어넣어진
그러한 기본이라고
대꾸성 넓게 살라고
여름 벌레소리는 찢어지고
가을 벌레 소리는 구르리라
여름 벌레는 찢어져 고치를 짜고
우리의 연가
화학적 성분을 능가하듯
가을 고치는 흔들면 흔들릴리라
어떠한 개연성을 넘어
감로의 맛을 알아
목에 삼키기 아쉬워 구르다 구르다
삼킨듯
님 그리움도 구르다 구르다 뱉을
님 잃은 뒷켠처럼
허나 그 자리는 소라껍질처럼 맑은
내 인생 또한 그렇게 채움을 아는 것
오색단장 사무침이 있어도
비운 듯 다 떨어지는
인적 없는 바다 위 소라 껍질 위에
비가 내리리라
이 지상이라는 소극장


아! 冒烟을 넘은 母戀
천지간을 가짐에 운층을 지층을 삼는
母子 간에 중도성
이 땅 고리걸기
格이 있어야할 禮에 부드런 謙
한없는 언덕구비 같은 것으로
들이키는
살결같이 한 흙같이
훈증으로 밭을 숨쉬게 해
체온 같은
구름결을 태교해
대지가 꿈틀거리듯
구비치며 나올


아! 산아!
네가 빨아들일 땐 외길에
삼발이만 되어도 선채로 채운
삼위 일체성에 어엿히 독립된 듯이 하더니
어느덧 위계와 질서에 편입 시키고
공동체의 통솔력을
트라이 앵글을 쥐게 하는
필요성의 줄이 되어주길 바라는
허나 누구나 쪽지점에 애착을 가지게 하고
줄 하나의 고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는
물구비 감은 동아줄과 같음을
접두어식으로 손수 읊어가며 사는 것의
우리의 소진성마져
먼지처럼 쌓여감에도
최소한으론 혼돈성으로 해서
크게는 아우름이라는 배포라는 것과
긍휼하게 보아간다는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끌어들이며 나아가
크게 들이키는 포부가 이러해
나무늘보 같은 시간의 살결을 드듬어 빠는
깨일 듯한 묻힘 속에서
따로이 말해줄 듯이 희열찬
안개꽃 그리도 촘촘히 박혀
수줍음마져 가리는
산은 얼어붙어도 젖내요
아직도 저 찬 바람에 기다림이요
말이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아도
결국 얼어붙은 땅
굳이 내놓는 저 설봉은
모유의 의지가
상상력을 넓은 허공성을 접어 나타냄과 같은
白紙性으로 발자국을 담게하는 것일
유체의 신령스러움으로 더욱 흰 발판으로 드러내 놓는
누르스름한 땅에 물들어 드러내 주는 혼령을
더욱 해맑게 하려는 근기의 자양분
우리의 뇌
90% 이상 망자 같다 함에
흴 동안 10%의 접선
빨아 들이는 갓난아기 입술을 덮는
하얗게 웃게 해주려는
미소가 천상 저 너머에서 개여가는
강이 눈 떠 눈 뜬 하늘
마음 티끌 없을수록 눈물이 흘러내리고
이 맑음에
심지가 더 깊었음일까
산책로 길가엔
입술의 꽃이 무리를 이뤄
본래 내 눈에 들지 않아 일궈낸 세상을
별 입처럼 내밀려 하는데
물로 이룬 강
이별성에 霧散性
내 눈을 받쳐 샘처럼 나오는 놈
보아온 내 삶에 안개꽃은 피고
도랑은 옆에 울이 되도록
늘 되 돌려 보내 듯 비춘 의미이려 하는데
배만이라도
뗏목이라도
인생의 자아가 엮어 띄우는
물결 한 장단의 것
기쁨과
희망과
책임감
노래 한 절에 풀어가며
넘치는 정분이 무엇이기에
이별의 안타까움에 길을 다져
줄줄이 풀어 헤칠
이것이 너의 것이기에
추상을 열어 물 먹어 자라는 안개꽃
홀로 떠나는 뱃길을 잡지 못 했음에
무너져 내리고
이 지상이
우리의 눈빛으로조차 미치지 못하는
저 天仙를 받아들임에
雲眞이 되어
한결 어긋남 없는 결정체로
생각의 양식조차 이리 띠었을
흰 파장을 이불처럼 포갠
뇌파조차 흘림 없이 담아
복령처럼 天根에 맺혔음을 캔다
늘 감도는 보채임에 산은 일어나
다른 한 편의 젖줄을 키웠음에
이 넉넉함을 풀어 너의 눈물로 까지 이어 갔으니
신비로운 미소가
입술 다 묻히도록 파고드는 행복감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흘러내리듯
창망한 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흘러내리듯
비는 내리고
설명적 카테고리 빠진 헤엄에
난 두 다리가 몰린 피로 딛는다
허리까지 아픔과 서러움이여!
밤은 미소 속에 이슬
그댄 눈 뜨는 밤이슬
모자 쓴 누각 아래
잎새의 가슴골을 타고내리듯 비가 내리고
살붙이 씻겨 내려간
結과 解에 티끌마져 거둬낼 듯
표리가 內와 內로 맞닿은 듯
앙금의 석회화같은 고분적 발굴이
散解의 역조립으로서의 한겹으로
幽體的으로의 복원력으로 모는
살이 되어 있는 세계와의 공존
허나 우린 떨어져 나온 구분성으로
시각화에 든 완벽한 실물성에 드는 시간
비는 저 먼 분해되어가는 시간대에
손톱 발톱 긁어가며 흘러내리고


아! 나의 시여!
추억의 봉합처럼
구슬처럼 단단히 먹여감이
이 비에 몸부림
생강엿이 허한 실속과 같음의 순수성으로
널푼수가 너른 함량의 길게 늘러뜨린
짧은 것을 길게 늘어뜨린다는 것
우리들에겐
깐 자리를 거둬 창을 가리개로 비춰지기에
봉함같아 답답할 노릇에 견디기 힘드는
짧은 것의 단면으로 두고 삶이
바다와 같은 포부로 사는 것인 것에
물비늘이 읾은
우리의 피부 바깥으로 붙게 해 감싸는
아무리 아름다운 색이라도
천으로 봉함과 같을 때
나비가 됨의 고치는 고사하고
하늘로 열렸을 天으로만 받아들일
광목천과 같음을 인식하기에는
태양이 너무 뜨겁기도 한 나의 심장으로의 변명
존재가 사막의 수용성을 넘는 인간들과의 부대낌
부활은 불에 익은 듯 굳었다 살아나는 행위로서의
쉽사리 정황을 캣치해
촉각을 세운 고발성만 늘어난
모순에 부딪히기 쉬운 괴리에 열이나 들뜨는
다 감성적 근접성에 논리만 부풀린
그래서 더욱 손대기 힘든
뜨겁지 않아도 화강암 현무암화 되어 버린


아! 내 몸의 우주는 어떠한가
이가 한 마리 피를 빤다
피의 역사!
우리의 피를 빨아 먹는 이라는 말이 된 것이 있다
이는 this라는 뜻
이라는 this까지 왔다는 것이요
밀접하는 뜻의,
this까지로의 환기성
윤회의 환생에 까지 접해 있는 이야기도 있는
이밥이 내 복안에다
뇌리에 까지 흡수되는
어쩜 내 피의 순환이 이의 샘플에 바친
this로 출발하는
내가 this까지 감이요
this가 내게 까지 옮이니
이것이 내 몸뚱이 하나로 하는
구멍난 현무암
虛性에 물부터 들게 해 空을 보여주더니
다시 공에 허성을 그림자로 갈길을 묻느니
아! 인간들이여!
쉽게 술 잔을 기울이지 마라
서산에 기우는 해가
내 오장의 미로를 비추며 지나거늘
쉽게 인생이다 말하지 못하거늘
그도 못 미쳐 술잔에 기울어 넘어갔느냐
우리의 대화 어지간히 넘어간 술잔에도
서로 맞주 앉은 건배조차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숙취에 너그럽게 오늘 또한 조용한데서
서산에마져 인생을 닮은 이야기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닐지
쓰린 속이다 보아도
고향의 들처럼 말 없이 맞아주듯
복도의 심중도 그러한
여유도 씹힐 것 같은 시간


자판기에 컵 하나 뚝 떨어지는 소리
내 인생에 나오라는 알맹이는 아니 나오고
컵 하나 먼저 뚝 떨어진다
면벽한 산적같은 얼굴은 어데 가고
빈 동굴만 남은 듯이 뚝 떨어진다
담기면 담기는 대로 가고
실리면 실는 대로 가고
빌딩 위에서 바라보는 저 한강 물결
밖이 안을 담았다고 하랴만
안이 밖을 담아 갔다면
한 점도 안 되는 것이
바위를 들고 감인 것을
저 구름 밖의 선상을 물지라도
내 시간적 몸둥이로 하는 나와
평행선으로 달려온 숙지성 때문에
달고 고통스러워 함을 비례 되는 행렬이걸랑
다 만남이 있었기에 만남의 아리아라고 불러다오
徹이 空바탕이 됐음이요
空이 철저함을 더욱 나타낸
흰 천과 맞먹는 맑은 선으로
空度를 먹는
산은 생처럼 무너져 내리고
비상의 새부리가 고리 되어
코걸어도 좋을 선회
산은 꼭 지기 혈을 차고 나갔다 한다
힘의 원천력으로 나갈 뿐
희소성의 가치라 할 수 없음에도
우리의 관념성 짙은 게으름으로
천기에 전가되며
스스로의 한계성을 울타리화 했음을
모두들 피나는 부지런에도
궤리성의 혼연에 빠졌음에도
그 한계치를
혈뭉치로만 부여된 자리로만 알아
일어서는 기운의 파장 담은 듯한
페이지 뭉치같이
산은 인장을 꾹 누른 필치처럼
열린 세상과 함께하는
인간이 단순한 육체성을 넘는
부동성이 있음이 열렸었지
다만 내 훈기임으로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것이
저 산의 直印이 들리지 않는
흘러내리지 않는
그 자리일 섭렵을 덮은 설산
성에엔 그리 본딴 그림이 있다


창에 드리운 시야의 눈이 숨쉬는
거름처럼 무너져 내리는 濕熱에도
호박능쿨처럼 마냥 나아가고픈 욕망
땡엿처럼 단단한 미개간의 땅같음에
엿가락처럼 늘리는
그 구녕 크기로 바삭거리지만
알맞게 녹여 먹을 수 있는
쇠소리만 같이 부딛히고 긁는
이빨 아리는 교착감에
구수한 풍물처럼 털고 나오는
허허 실실
엿장수 장단 같이 터는 때도 되었을
탱탱하던 바이올린 전율도
저리 털털
허허
엿가락에 바람 든 듯
耳順의 귓구멍 같은 구멍살
생강엿의
그 총기와 같이 쏘는 맛을
이젠 허연 머리칼 내는 것 같은
나 이리 초야에 떠남에도 미련 없건만
저 칡덩굴에 옮아매인
오랏줄의 그물을 봐야 함이니
다시 선을 모은다
우리의 감선의 따라
소리든 理이든
사람의 허기 진 배와 같은
첼로를 위한 오케스트라이든
결국 목을 넘으면 소 울음 뿐인


아! 그대여!
땀 흘려 산에 올랐을 때
메아리 속의 내가 아닌
저 대지를 바라 봐
소울음 한자루임을
출렁이는 장딴지 걸음으로
엿장수 가위가락의 그 찌렁찌렁함
늑살 좋게 잘도 넘어가는 소리
천둥과 같아도 좋을 울적함에
손목을 유연하게
봄날 아지랑이처럼 넘실거리며 오를
풀어헤치는 무딘 쇳소리 같음에도
謙虛(엿)치기 할
엿을 내놓는다
우리가 의사가 의사대로 드러내지 않아도
티에 대한 티의 징후로 안으로 흡수되듯
다른 양상의 삶이 되어 있듯
나타난 사물인들
그 드러난 행세보다 더 내숭으로 파든 것 같이
결국엔 復棋해보는 것과 같이
끌어올려보면
無彩淡으로
그 상태와 달리 백지로 다시 올려 봐야하는
그 차이점을 붙여가는 원점적 함축
흰 점 의 설산
거기엔 虛가 있다
엿치기 하세
공에도 허가 있음에
이 허공(허와 공은 붙어 있지만
공은 보아도 허는 실제 본 바가 없는) 의
실한 포목자락을
최종적으로 산과 같을 중추성의
근력의 힘이 충만한 듯 끌어당겨
엿가락 같은 구멍으로서 희어버린 듯
이것이 벽을 끌어 연 설산
구멍
숨자리
통풍의 돗자리이듯 탄력이 있는
내 머리에는 흰머리가 난다


그리고 나 딸랑 매달렸다 싶을 때
종채가 됨에 안에서 달렸음인지
바깥에서 두드림인지
그보다 종신을 치기나 할는지
아니면 상쾌한 피부가 바람의 것이다가
내 단면으로 가는 그대로일지
빗속을 달리는 저 차 뒷편의
찍찍이로만 남은 여망들에는
먼지처럼 일어나고 싶지 않은 것들
눈물로만 그치지 않을
마치 등사지처럼 깔아
롤러를 굴림에 찍찍 이는
靜形의 집착력과 흡인력을 확인하는
허무의 통변성마져 닫혀있음의
재갈을 푸는 듯
흐른다는 것에 마취된
마음이 골
여울을 불끈 쥔
중독된 심장의 끈으로 붙임살이 된
우린 생의 바퀴를 찾아
우리가 관조할 수 있는
自轉할 수 있는
직감할 수 있는 테두리는
구름에도 서로 덜어지지 않는
含默으로 펼쳐지는 찢어지는 길이다
그대 이렇듯 如意한가
眞如여! 넌 홀로 여이다
어데 어느 때이든
붙어 있는 것이기에 떼면
늘 기다림의
ㅅ 의 발가락으로 하늘에 날음이 붙음일
엿으로서의 접두어적 대기
누구나 마음에 자리잡은 측은시심
사랑에의 추구성
달콤함에서 벗어나지 않는 금쪽과 같은
與가 엿임에 엿같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양심과
괴로워도
석별에서도
추억을 놓치지 않는
무른 듯하면서
더 무거운 황금性의 무게을
다 누르지 못한 목신의
잠자는 듯한 복록을 안고 자리를 털고 일어남의


가을이 와
황금의 서곡을 알리는
허나 그러기에는 오른의 낭만과 서정을 넘은
백지로 떠오르게 하는 것
봄의 땅으로 다시 전개하게 하는 것
구름 된, 끌고져 했던 환타지가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왕함박의 눈
하늘의 눈(雪)인 채로 꼭 붙들고 있다가
아! 학의 날개 다 편 날
소식처럼 날아 와
늘 해빙의 경위선에 풀 듯 함의 파수꾼 같은 그 강가에 있다
자연 채색이 짙음에
파라다이스의 목가처럼 화사하고 나른하게 하더니
담채화 되어
운치가 미루나무 그늘에서의 사색
별과 달을 다 얹고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존재로 흔들어 보이며
만질 수 있는 根幹花實을 접는 놀이를 하는
저 달은 본성이 聖體의 발견일 때
과자인 듯 배어 먹히는
완전히 어두워도 길을 아는 것
우리의 먹고 삼켰음에도
먹고 먹은 월광의 광도를 쌓은 봉사정신
내 하나의 그늘에 맺힌 自影의 발견은
목신도 나무 그늘에서 떠남에도
낙엽은 인간을 담아 떨어지는,
실존의 부동형만큼이나
심호홉으로 들이키는 광야여!
하나의 나무로 뭉쳐진 기둥에도
새털 양털은 꽉 채운 흰 속살
이 하나로 겨울 눈 다 보내고도 남는
그래 어쩜 비가 함축살이지
땅 바닥이다 싶을 때
눈의 결정체 사이로 물을 들이켜 꽃을 피운다
비 넘어 하나 접어
다시 바다 너머 하나 접어 결국 맺힌 결실
이 모든 통로에도 음양의 젓가락 사이
태양 하나에도 반쪽씩 먹어 가며
눈부신 태양에 지침에
침묵의 변이 피어올라도
변이 아니듯 침묵을 파는 최선의 안식
빗발도
구름 사이로 비칠 햇살도
다 풍자의 살로 키워 매김되어도
우리들의 못 다한 말들에는
결국 또 한 번 뭉클거리다 다시 빗살이 됨이요
햇살이 됨이니


들가의 비를 전해주는 날
차라리 빈 정자가 아니면
저 장다리 풀도 그렇게 처연하지 않을 것을
들이 피로를 쉬게함이
지나가는 길손에다
연인의 만남도 꺼리낌 없이 비워 줄 만한 외로움의
팻말 없는 無主,
길도 들도 버린 자가
도둑맞지 못할 추억의 회돌이로
등을 넘는 가슴 아릿한 모둠의 자리로
결국 이 정자가 기다려 줌이
별똥별을 꽂듯 꿴 길을 바라보는 것
내 앞길만 바쁜 길로 치닫다
들통 나고야 말 때까지
내 스스로 까불리듯 편해양 할 자리가
편하게 여겨져 머물게 하지 않는 곳
들손 쉬게하는 앉은뱅이 정자
들판에 놓여 內實이 차갑구나
인간보다 모종이
역사보다 곡식이 빨리 야무는
또 황금빛 유혹에 속에 닮아 가는
긴 장편보다 이 단막으로
차라리 지푸라기 길이만한가를 따질
하늘과 땅으로 가른 두 가닥
새끼로 꼬아 감에
언덕 초점으로 먹어가는
소화력 상실한
정자 길 자궁배로 알배이다
유산 된 듯한 허전함
다 청천 하늘에 흩어진 숱한 미련보다
가장 순도 있는 복고적 人情이기 위한
흰 천처럼 떨어뜨려야 하는 것의
轉化된 나의 신사도란 것
뒷산처럼 느긋이 받아 줄줄 아는
변두리 같다는 것이
산이듯 헤매 옷이 다 젖고
연인의 기다림이라는 전설로
세워진 정자 위에 비가 내리면
누구나 하나쯤의 상처에는 비가 내리고
세습에 맞춰가고
시달리기도한 서서히 변모된 자태
참 요행스럽기도 하고
위안 속에서도 쓸쓸하기만하고


비는 타이어의 바퀴만큼이나 어둠으로 삼킨다
네 다리의 찦차
땅정벌레 차
한 거인족의 幼兒가
장난감 갖고 허공 중에 바퀴 돌리듯
돌고 돈다고 무심결에 돌린 발버둥
몇 발자국에 왔음을 이걸 두고 헤아림인지... ...
횟수들 무슨 댓순가
무엇보다 혼돈이 바퀴에 실렸음에
우리의 살아온 길목마다에 깔린
검은 수레바퀴엔 다 그러한 것이라고
어둠을 솜사탕처럼 휘어감은
저 구동형에 밀어넣기
선한 욕망이 전원에 깔리는 것
회전력의 가미
이미 경도된 압박감에 상대적 무게색 먹이기
논리에 끼워 넣는
카오스를 원축에 잡아 넣는
부장품으로 부려 먹음이 흑으로 몰아세워
從 아니면 폐기물
그들에겐 돌고 도는 인생이 그러하다는 위안
죽음의 멋이 어데 있느냐
허나 그 앞의 장식은 극적이다
담배불 땅에 비비기식의
우린 그 잿가루를 먹는 밤인지도
스스로 냉소할 줄 아는 순간적으로도
추려내지 못하는
허나 회화는 수묵화처럼 살아
기동력 살으면
솜사탕 만든 틀
되돌기를 한들
원색적인 것은 이미 검은
도는 것이요 살고 지는 것이라고
한도와 나약함
어쩜 이 어둠의 무게에 의지한
허나 인간의 안이주의와 나태함이
구동력에 결을 넣어 구르는 것이라고
초월성이 바퀴를 빼는 것이 아닌 것이라고


아!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누가 짚신을 이고 가는구나
아! 산이 가슴이고
저리게 아프게 하는 것
눈물과 같이 품은들 한량이 없는
비는 장대요
짚으니 마디 마디 쪼개보면 말라 붙은 乳痕
위대한 시인이 춘설에 붓을 갖다 대니
백지 한 거풀 열렸듯
그렸으되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 그림을 드러내 놓는
이제 액자삼은 평면적 이 땅에
눈 한 폭이 또 열린 것
그 그림의 진경이여!
봄이면 또 다르고 가을이어도 다른
열어주는 백지
그려가는 백지
마주 보며 닮은 동행은 시간이 꼬아서 힘들
시간의 태엽보다
내 가 더 정교하게 풀려가는
시간을 차고 나가는 불구속
어느 쪽도 닫는 절필이
누구의 먹물로 가는 것이냐
내 진정 써온 글들이란 것이
진정 나의 것이 라면
물보다 더 교묘히 틈을 갖는 침투력의
시공에의 초탈력
저 하늘이 붓심을 갖다대어
채색력으로 살아나는 사물
호일처럼 거둬진 물
두꺼워도 그림자를 호일처럼만 깔 수 밖에 없는 곳
눈이 나리면
눈이 나리면
그 숨구멍이걸랑
달랑달랑 흔들릴 것이 있어야
독립성을 안다하기엔
그 접근적 방법은 죽음인지
다 함께 산 살붙이인 냥 하는
일각을 꺾지 못 해 억겁
아! 그리도 겁 밖이라 말하기 힘든
어쩜 꿈이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직면성과 상관없이
자신의 욕구를 매몰차게 몰아가는
제 한 칸만의
번데기 숨결은 어떤 자유와 창조성에 속하는지
고치 밖의 풍요로움으로 나왔을지언정
우리의 착시는
저 허물을 발견함에서 거두어 들이일 수 있는
허나 이보다 더 한 중요치도 치이기 쉬운
약점이지 않아야 하는 대비성은
우물 안일까
두 다리 한 번 못 편 기지개
흔들림조차 부목을 대게하며
관련성조차 점액으로 발라버린
통속적 유대를 강조하며
일생 등굽어 사라짐의 망령됨을
할애받는다고 할망이 되고
다각성을 割方 당하고
날개가 남은 탈출은 도태된
화가의 그림적 몸부림
언어적 날개로 날지 못할 이유 없음에
숨이 멎었던 속박성으로 갇히기 일쑤의
대화의 가능성 없는
不在的 각도로만 비켜
상대성이 엉뚱하게 입체성을 드러내는 것
어쩜 그 군더더기 때덩이가
비늘이 되어
눈이 되어 내리는
그래 그래도 이 눈에 기억됨이 없어도
그대 머무는 것만으로
기껏 버릴 수 있음만치나 돌아세워 있는 듯한
어쩜 야속하게 물릴 수 있을지도


지구란
해도 달도 휜 허리에 들게 하는
결코 물러섬이 없는 간 큰 놈
결코 외형적 압박감에 주눅들지 않음이여!
모든 조식들의 心理부터
공격과 방어적 견고성
대자연의 정복성을 함께 사미해 가는
자신과의 요리성
구조적 내재성마져 큰줄기를 가지고
피부 끝까지 경락을 심은
결국 한 허물의 본질을 표피로 쌓아
깊은 반작용을 기다리는 것으로
창조와 피사체를
피차와 안팎을 모르게 놓는
雪을 깔아도 먹은
들이켜 먹은 자가 주인인 냥 하는 그림
眼이 있는 자리의 眼目
매화 벙그는 가슴으로
만물이 녹듯 퍼지며 살아나는
사물의 배포에 도리어 깔리는 것이라고
미증유에 걸
飛散의 찰나적 제막식
판화 위의 종이처럼 덮였다
얼굴 두터운 화장발처럼 먹혔다
뿌리에까지 재었다 濕潤처럼 일어나는
앓느니
꿈이든
한 피상적 마취로 복구적 손에 얹어도
창조적 원상의 바탕으로 메우기에는
훼손되는
전문성과의 손가락 두 개로
시계적 아량과 함께
인상이 크게 미츠듯
좁고도 넓게 안겨주는
나 또한 그대를 그리면 서산보다 크다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피아노 건반은 희다
눈밭처럼 희다
넌 고목의 잇몸처럼 단단해져 가는
잔해의 有骨이더란 말인가
그래! 그 반상은 나요
푹 들어나오게 한 것이 그대
별을 들어 나온
우리의 천년됨의 인연이더란 말인가
만 년 동굴이 파이프 오르간을 타면 몰라도
더 줄어 들까
무형 무체가 얼음처럼 굳어
저 새처럼 나르는 천상적 종족의
행운을 얻었다 하더라도
이 누른 때 낀 몸 누르지 못한
발자국만 황토 씻기운 듯
마치 이빨 닦이는 보채임으로 앉힌다
저잣거리 노인네 하얀 웃음이 맑다
고산에 등살 비벼도
사기그릇에 비친 내 얼굴
함박눈 떨군 추억들만
날 다람쥐 나무를 건너뛰듯
자취만 안아 숨쉬는
우수와 고독을 일으키며 가는구나
저 구름처럼 튀밥되어 걷는
가랭이 잡은
그 희박성의 散化에 이어가는
시간에 늘리든
공간에 늘리든
골조의 치밀성을 대치할
虛薄한 부식성을
매우 성깔화의 촉을 살린
화학적 안배
더욱 근시안적 휘몰이가 아니면
현미경적 조정의 상실
시간은 무어라 하는가
기하급수로 포용된 고치의 치수?
아니면 몇 배도 좋을
걸어온 템포의 수치?
시간이 길어진다
이별을 다시 찾을 귀환점이라도 많아질 것이냐
약속이 세월의 구애를 넘을 것이냐
서러운 이별을 하늘에 매달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
가슴에 묻은 무덤만 많아지는구나
독립적 감내를 몇 배로 늘려잡아 두는
창고지기 같은 것인
방부제의 키 포인트
인간이 모형된 것이 아니라
저 仙骨의 가루가 응겨 붙은
천안통을 따라잡더니
천이통을 공중에 매달고
목관 깊숙히 관문을 열어 울려와야할
인간 기관의 접목 방식을 경시한 채
의식의 빠름이 세포증식만큼 달아붙어
감기 걸리어 있는 면역
검은 건반으로 살아
감기가 나의 몸만치나 살아
빠져 나가듯
생의 거울의 진을 빼 나갔다 할
조만치에
쉽게 얻어지지 않는 진리를
대변케 하는 것
심증을 너머 빛나고 있음을
어둠으로
또한 안식으로
나라는 주제에서도 벗어나
눈감은
건너 붙은 나라는 것인지의
건반같은
절연 속에서
눈빛 희미해질 동안 살아온
계절이 멍처럼 고이는 것이라 해야 하나
진한 선농같다 부서지면 거룩함은 넓게 하고
달이 제 살이다 끌어붙여도
이미 탈육함이 순간의
넓은 공터에 외등빛이 엉긴듯
주유소는 밤새 달죽을 끓이고
저 회귀선을 축으로 매달아 걷어붙이듯
새벽산엔
반 올림
온 올림의
빛나는 종아리를 보게 하는
추녀처럼 치키기도 하는
이 열대적 앙탈이
저 달空이 달콩이라고 불거져 가는
진기 빠진 헛개비
그 망실함일까
주유소 등불은 달죽을 끓이고
의식으로
이 모유적 의식으로
등촉 밝히는 곳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하얀 형광등 네온에 비좁더니
이방인이 의심에서 사막을 다 건너지 못한 의지력
맞장구처럼 달아 붙은 하루살이가
우수수 떨어지는
선악 이전에 무기력과 탈진
도외시 자타의 경계
아직도 자판기 엔진은 치열하고
지구축은 우리를 붙들기 바쁘다
난 컵 하나로 깊은 숲으로 들고
저 자는 달빛처럼 띄웠다
좀 더 아랫도리 거두어 올리는 멋과 함께
돌아버려야 하는
인생 유전
늑대의 시절은 지나 삯쾡이 울부짖는
아! 이 충만살을 위하여
본능의 궤적이 맞아가는
사막을 건너지 못한 이방인이여!


여기 방부제식 延長보다
더 지독한 극구성으로 몰아 붙여도 살아남에는
거부성 짙어 남을 능멸함의 푸념으로
결국 반복되는 죽엄과 삶의
단절성에서 다시 물려오고
자연이라는 모뎀으로 다시
잔인하도록 정상을 향하여 물들여 가
가면적 생동이라는 것도
인스턴트를 능가하는 별개의 것에 서는
영웅적 기대감의 결말들은
이 비 맞은 어두운 세대를
별로 말리는 이 자아의 울타리가 됨을
防腐는 늘 음식에나 있을 근접성에
내 아닌 듯 비켜 나가도
역사의 열변은
발효와 부패를 함께 찾아가버린
출문성되어 버린
분별심이 본능을 끝으로 사라지는데 있어서의
본질에의 접근은
내 육신 다할 때까지
술에서 보다 입이 꼬일 갈등
내세우는 정의로 돌아온
억압에서의 공조는
내 자연식품적 체질이
구태스럽다고 여기다
술이 술통에서 벗향을 내는 것보다
더 끈질기게 전통성을 가진
인스턴트식 성분
발색을 곁들여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근대적 의미보다
구태로 찾아짐이
저 산처럼 촉스럽고 칼칼하다


누른 때 낀 존재의 그림자는
얼마나 벗겨주었는지
구호
외침
자연 발효에
마지막 저변의 구제를 상실한
기만의 영속성을 위하여
한갖 명경이라는 존재의
피상체에 담긴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간주해 군림하는
악에 대한 빌미의 진화의 폐쇄성
우리의 화나고 오열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나로서 감당 못 하고
뛰쳐 나오려 하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는게 다 내것 아닌 것 같은
내가 분출함이 아닌
다 끌려가는 것 같은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것이겠지만
또 한 편으로 내 것 아닌데
굳이 안달할 개재가 더 없는
갈구와 흡사 유사하게 채워
여름은 짖물리도록 농염하게 채워
결실의 알맹이 먼저 앞서
감로의 알맹이를 먼저 내린다
자정의 틈새
그림자 뜬 출구


비 지난
패인 웅덩이마다에도
금박보다 더 엷게 끼이나
잡힐 감각의 것은 없고
수중 간에 집 한 채 뜬
꿈에라도 있걸랑
面을 쫓아 부풀었다하게할
매미 끄집어낸 深度
우물물 채우기
우리의 얇은 상처마져도 파여진 웅덩이엔
드는 자리는 다른
작은 흔적에도 도끼 임자를 묻듯이 한다
이 호수가 머리인 것에
자루 확실히 박힌 듯
마음맡의 출구에 끼이면 통했으리라
멀리 있는 것도 아닌
아! 우리의 작은 상처에도 물이 고이면
보람을 넘어서는
계절의 회전 바퀴를 넘어서
피아노 건반은 하얗다
아직 다 끌어 모으지 못한
하얀 영혼으로
숲의 요정처럼 벗는 이슬에 찬 채
또 어디엔가 태어나
하얀 이빨을 드러내는 미소에 있을
저 노을의 피를 빌리고
낙엽을 훍어가
겨울도 눈 깜박할 사이이듯
제대로 잉태한 거울女의
이 지구 자전 한 폭으로 모자라
이 부황끼 도는 몸 한 자국 밝지 못 하고
진토만 남긴 하얀 웃음
어데다 또 남길거나
그래도 조금은 여유자구나
궁색해도 마음이라도 여유면 더 좋고,


서산 돼지 저금통에
동전 하나 빠뜨린 듯한
빈 자리만큼은 된다고 돼지
태양 한 닢 반짝이며 지부하는 코스
이웃으로 밝은
일생 황금욕
태양 한 닢에 놓이지 않았구나
애궂게 노예만 즐비한
달을 녹여주는 심정이야
雨霧가 산에서 쏟아지듯 울컥댐
저 산등허리에 컵 한 잔처럼 찾는 곳
인연이라는 통념살이 박혀도
님이 웃으면 구름살과 같은
잠시 길꼬리 긴 털끝 하나
비가 길을 그리듯
창을 끼워놓은 안개의 벽
흰 성에 낀 세계에
실상에 닿으려 유아의 형태진 방문
흘러보내는 독립성까지의 집결점


갈길 머문 정자에 비가 내려
세운 내력이
전철 칸에서 하나 산 밀짚 모자만한
차양의
내 마음의 한 모니터를 잡고 일어서는
질긴 갓 하나
내 일생이 다 해석 안 된
그림자를 드리우며 헤매이고
세월의 賓雁을 채워 올리며
비만 차면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솟구칠 것만 같은
사랑의 풍족감
무협적 기질의 역사같음의
풍류적 기질의 헛눈질 같음의
그 열혈이라는 더위가 푹 꺼져간 뒤에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신록과 같음을
물주어가며 솥뚜껑 열듯 일어나 본
꺼져간 이 한 생의 빈 자리가
들풀의 遜인 듯
하루도 비우지 못해 추스려 바람이 채우는
밤의 등불로 뒤척이다
사방 문 활짝 열어놓은 남포등
한 심지가 떠난 허전함에 비가 내리고
생각의 한 꼭지를 뒤로 한 채
바람과 별과 나그네로 사라졌을
긴 밤처럼 품다 풀잎처럼 흔들리는
가시만큼 가시리가 박혀
붙었으나 돌아세웠음이 아니든가
시간의 축
얇으면서도 긴 거리감
역정


흰 건반
가시였어도 아카시아는 흐드러지게
피워 올리는
향은 일세를 물러남이 없었고
회자되는 연속극
가시가 한 망태
상처나고 거슬릴까
긁어 내고
희게 주렁주렁 매달린
눌어져도 팝콘같은 이야기를 주류삼은
역설적인 삶
바람과 기근과 열병과의 싸움에서
잎을 어지간히도 말아세웠을
강한 이빨처럼 말라 비틀리며 얽어져 내린
계절 빠른 변화의 잔혹사
그 빈 공간 같은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아직도 텅 빈 대합실 같은 주최의 기다림
막차는 떠나지 않았다는 믿음 속에서
지휘봉을 들었으면
휘두를 때도 되었건만
결국 또 물 축인 모래 벽에
손만 빠져 나온 두꺼비 집이로다
든 채로 적막한 공간
이젠 울처럼 끼는
울림 같음도 꾹꾹 다물음이
壁音과 같은
어찌 놋그릇에 녹처럼 필려는지
매화 가슴에 동면을 터가르며 나올는지
마치 한 객석의 기침소리가 살아
태초의 인기척이 되어버렸는지
지휘봉을 든 숙연함은
세월을 土俑처럼 묻어버린
낡아 떨어지는 바위 옷에서
허물어져도 벗어버린 듯
양 옆으로 빠져 나간 듯
구름이 걷혀지면
적막은 두꺼비 집처럼 쳐져 있을 홀
음악이 흐러내리고
지휘가 흘러내리고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고
막간 사이로
구름이 드나듬의 연주자
또 당겨 들고
다 흘렀다 하나
지휘봉은 들린 채로
한 포즈도 주름 잡은 바 없는 적막으로
우린 돌아가리니


아!가을 콕 찍고
바람의 마차로 달리는 듯이
손바닥마다에 물들여 나오는
아! 나오자 타들어가는
알록져 갔음에도 호소만 있는
자기 속만 얘기만 되기도 하는
그대의 마음 한 구석
시대 한 구석
외면과 방관으로도
성실히 주변성을 짜 올리는
허무와 哀苦에
바늘 끝에 찔리는
외침에 터갈라짐에
다만 왜 이리 빛은 우아하게 파고드는지
고매한 절정만
환희처럼 다가가게 하는
서릿발 위에서 넘어가는
이 아픔과 숭고함 너머로
들로 해서 산으로
장엄한 악장으로 그물처럼 당겨지는
저 새벽 꼭두에 고루 뿌려진 곳에는
신문지 글씨 꿈틀대는 모에
오늘도그 자린 듯 버물린다
철근 사이로 꼭꼭 매워들었다
이 시멘트 먹은 것
저 옆집 수리하는 곳
벽 쿵쿵거리는 낱장으로 천둥이 치는 것
신문지 글씨 꿈틀댄 손에
글씨가 후두둑 떨어지듯
어긋남 없는 천우신조
小滿이라는 작은 울타리에도
비 두드려 맞는 북처럼
잎새 소리에도 부풀어
템버린 알맹이처럼 걸려 털어감이
침묵의 몸짓으로 남아
소탈함과 건망증까지 끼어드는 열심에
뿌리적 기둥의
내 유혼이 넘쳐나
뜯어 고치고 다시 봐도 미완만 같은
유수는 색깔조차 내 놓지 않는데


그대여!
수박 한 번 쪼개는 데
태양을 넘는 지혜를 담아라
한번에 몰두할 수 있음에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필두로
머저 먼 곳을 당겨옴을,
비록 그것이 아닐지라도
이 대지의 투박한 빛으로 사라질지라도
큰 것 하나 턴 것이 있는,


크구나
오동잎이
탁!
탁!
한 번 털어버리면
다시는 오지 않을 듯이
한 번 두드리면
깨어질 듯이
다른 옹심은 없이
구석박히고
지하 박힌 것 없는 것으로
노래든
광채든
치고 나감에
이웃처럼 채워도
한 번의 타력에
야속함조차 모를 정도에서
小滿에 비 두드려 맞는 듯한,
북처럼
그대의 가슴을 느끼고도 싶은 것의
삶이 멀미와 같고
흔들림 같음에도
머리만한 돌 위에 물결이 살랑 넘실댈 때
내 마음의 물결을 그대에 건네는,
지쳐가고
괴로움에 울부짖고 싶어도
결국 돌만이 쌓여 있게 되는
어쩜 우리의 論된 바가
걸어 가기도 힘들게 위태함만 같은
우리의 삭막함을 넘을 때가 있을지라도
물결이 넘쳐나는 양 날개일 때
돌도 날개이고픈 듯 부드러워진
내 마음으로 일으키는 노력이
그대에 대한 성실성으로 땀내다 씻는 휴식이길
이 문양을 따라 퍼져나가는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그대여!
미치고 싶을 땐
낙엽을 다리는 사람이듯 미치자
내가 미치지 않았을 땐
마구 달리듯 펼쳐댄 미치광이라 하자
울퉁불퉁 그대로가 파도살인데
낙엽을 다려 쭉쭉 펴는 그래프 손
갈퀴살 돋우며 치올린 단풍
우리의 심장에 파고들어 붉디 붉음은
한 잎으로 족한 것
글을 자유롭게 하는 것
시같이 쓰는 것
시를 자유롭게 하는 것
가장 짧게 쓰는 것
우리가 갖추고하는 智德,
智는 빛에서도 골수가 있음을 알았으나
德은 선천성 도덕을 치유하는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