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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위의 詩學 (미완)

narrae 2017. 2. 21. 01:13

       

 

바둑판 위의 詩學 

이룸뫼야 
이룸뫼야 
너 또한 한 고개이려 하느냐 
또 한 지름길이라 
재고도 없이 밀어붙이려 하느냐 
차라리 그 것이 신성스러워 
머물게 함이 아니뇨 
피로한 
무한성에 
구름마져 치받아 올려 눕게 하는 
그져 그것이 천장에 닿았다 하세나 
산으로 쌓아 권세 주듯 
혼자 타는 차 배기통은 무겁건만
여긴 프라즈마로 
너의 무게 다 비우고 
절로 닿는 손길처럼 번져감을 보는 
어찌 禪關을 차고 나가는 자가 
산을 잘 못 알아 
山君인 냥 문을 두어 
君門을 깨고 들어야 함에도 도리어 영합되어 
이 산 저 산 올망쫄망에 끼어들어 
서글프도록 귀한 대접을 받았더란 말인가 
물줄기 한 원근법은 투명함의 점으로 박혔듯 함에 
한참이나 머물게 하는 이치를 깨달아 
산을 찾아 들었으면 
운해의 솜털로 뽑을 일이지 
돌고 도는 물을 갖고 고리대금업이나 하는
復의 겹겹의 표시가 씻겨나가 
"유리주의"에 머리를 처박더란 말인가  
한참이나 바위굴 같은 어둠의 한점에도 
冬至 팥죽에 새알 넣었듯  
하지엔 구름이 새가 되어 운해를 거듭 나는
그대여!
우리 이렇게 나르자 
저 남쪽 섬에 석양이 붉을 때 
우리에게 훈풍을 넣어준 보답으로 
우리의 동지를 건네준 맞닿은 화답이듯 
이 사바세상 
떨어졌으면 다 풀어 올려 햇살 간지러운 
맑은 물로 나르는
아! 영감의 심호홉 
삶도 아니요 죽음도 아닌 망상의 감선 
이룸뫼야 
이룸뫼야 
음악이 그냥 나옴이더냐 
누에가 경기(驚氣)하는 잠을 자기 전에 
땀 흘리며 분주하게 해 놓은 일 끝은 
천상에 오는 날개의 
그 성의(聖衣)를 간직하듯 
다시 짜 붙여보는 
마군과 야성에 길들여 가는 데서 
가로세로 역어가는 평면성에 
입체성도 그리 쉽게 갖춘 것 같지도 않은 
구름이 끼고 
서리가 끼고 
이 또한 얽어 붙이고 
우주의 열매가 얽어지듯 
두루거둬 넣고 
자연으로서의 승화된 빛
너가 짜든 
광부가 채광을 하든 
네 선 아니어도 
이미 짜 붙여진 울타리
그어 나갈 것이 아니라 
그어진 대로 나가자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 
궁극적으로 진리가 무엇인가를 드러내 줘야하는
이합집산의 연속성 
본래 그물에 거렸건만 
주인이 없어 포진 되어가는 
호랑이가 사라지자 
여우가 왕 노릇하는 
그래도 한계는 알아 
聖宮으로 건너가고져 하는 
혜(성 앞에 파놓은 웅덩이)에 헤엄치기 
허나 되돌아 오고 마는 
그래도 이 집 노릇 
땅 노릇에 거둬들이는 맛이 
꿀맛이라는 인지로의 안식 
무심에 걸려든 
나비가 걸려든 그물엔 
알을 낳았다만
실로 자신을 벗어낸 것이 아닌 두터움으로
다른 이면이듯 증식되어 가는 
음양를 포진 시켜가는 
경계를 지으며 
알을 심었듯 
이미 사랑이라는 것의 
증오와 시기 
쟁투의 
兩二로 地圖된 그림의 저장성으로 
무딤에 빠르게 적용되어 
의식으로 도출되어 나오는 
우리의 행위보다 빠른 도면의 내면
아! 누가 公案을 깨어 
바도 빠른 이 이면을 보았을꼬 
뱉는다 그대의 백지의 손깍지로 
뱉는다 차원상의 굴곡을 넘어서 
구름 
눈물의 움집도 
모두 여기에 맺히는가보다 
애초에 땅과 하늘 
낮과 밤이 
여기에 집을 내려고 했나보다 
허공과 허공 사이에서 
남을 비운다는 것 
나를 비운다는 것 
망사에 막힘을 알았으되
그 촉각이 상처마냥 생채기나며 알게되는 
보드랍고 두툼한 이불 자락같은 날들에
바둑판 위에 가을 햇살이 들면 
나를 지나 
이 그물을 지나 
또 구름처럼 찢어진 공간을 지나 
대지에의 찬미와 대륙에 대한 애착 
삶의 원융점이 되어 
그 고리를 휘감고 오를 때까지 
무차별적 시도에 휘말린 
접착력의 끝에 
수 억년을 탈진시킨 공을 부여해준 
그 통일성으로 모두 물속으로 빠진 
시답잖은 행진 
그 위의 뱃머리로 지나듯이 남은 
노인네의 수염 앞에 
기어코 밀어올린 사구에의 날개 깃의 
새들 
이 강산의 여유를 
한 개인으로 가지지 못한 그 자루를 
그릇을 만들기 위한 이유와 한 마디에서의 
통하지 못한 벽 
어느 프로메테우스 같이 쥐구멍을 내어 
통하 놓지도 않은 
리듬  
굴곡이 
저 아래 마치 불공평성과 낙점에 
내 지은 정성을 최대한 검토되며 
흥정되듯 밀고 밀리는 
이 마지막으로 남은 시기심의 발로로 
신선한 자의 내적 자제력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살짝 가볍게 건네는 
차마 서로의 살을 물러 뜯듯이 
퇴색되지는 않았음에도 
어쩜 신선적 아교질은 이미 벗겨겨져 
분열되기도 할 감당을 저 아래 두게 하고 
어느 것 하나라도 감성에 연루되게 하는 
망 위의 그림자로 
불가항력적 질서로 편성해 부딪히는 촉각을 
무디게하는 경로 
인간을 이 한 칸 건너의 상대성은 외면한 채 
눈 앞의 이 양립성에 자극이 중독되어 있어 
오히려 앞을 비우면 엎어질 것같아 
내가 분노라도 산처럼 솟을 수 있는 
그 셈의 길이 만큼 멈추서 서서 
양심도 개인적으로 돌려 받기 힘드는 
양단에 양단을 놓아도 
편고성을 균형 맞추려 스스가 소멸 시켜가는 
생의 응변성으로  대지는 복원하고 
햇살은 대지를 닦고 이 대기를 닦는다 
인간의 어리석음이여 ! 
대자연의 웅기와 왜 그리 살만하게 하였든고 
그 과단성과 제 자리로서의 줄다리기가 
그대로 체온계 눈금처럼 
고리의 연쇄성으로 
스크루지 친구의 쇠고랑처럼 늘어나는 것을 
노 젓는 길에 
거품의 한방울 
그져 물 때 검게 끼도록 떠돌아 다니는 그 
집단성에서 상대성을 구가하게 하고 
흰 구름 뽑아 수염이나 난  자의 길로 
서로의 공배를 채우고  
머리 염색하는 추종과 
뱀몸뚱이가 되어가는 길로 
이마져 사족을 달면 우스겟 일 밖에 안될 
이 거품 방울의  무게가 
일생을 끙끙거리게 하고 
분명 신에게서 아량일 이 얇은 굴레를 
공보다 더 약하게 갖고 있는 구심력 
신의 안스러울 수 있는 중력의 
결국 어느 길도 목숨을 거는 생이기에 
이 보이지 않고 
내 목숨을 걸 만큼 믿음이 아니가는 
원심력 위의 그물을 타고 
요람의 그물코를 센다 
생각보다 더 쉽게 터지게 되어 있음에도 
과학적 내공만이 가능한 듯이 
어쩜 우회적 가면 
금단의 기운을 쟁취하기에 앞서 
신의 감성의 
신중한 발산으로 
창과 칼로서 요란을 떨게하며 
광풍이요 불바다를 면해가는 
인간이여! 내 이 불기둥을 알아 
이리도 길을 열어 평면적으로 가게 하였나니 
이 판도에 
어떠한 꼬락서니를 가져도 
다 힘을 바란스로 축적 된 것 
다 개인의 보존함이요 저장성이요 
보이지 않는 점 하나로도 
다 담고 남는 신축성 
다 서서히 다루어 접근한 기밀 
햇살은 윤곽을 문지른다 
저 안 깊숙한 곳까지 
나뭇잎이 다 끄집어 내 놓았듯이 
이 숨겨진 지반을 두루 검색하듯이 
나뭇잎은 복기판을 드러내 놓는다 
어쩜 이 복기성에 다 떨어지는지 모른다 
다 흙으로 돌아감에 
인간마져 묻어 놓고 시작되는 길인지도 
누구하나 흐트러짐 없이 
이 오밀 조밀하게 짜 얹어 보고 
영웅을 몰고 간다 
똑 같은 평등성으로 다 몰아넣기 까지 
죄악 이전에 
국면으로서의 전환점에 
에너지로서의 볼륨을 해체하는 과정에서의 
모든 굴곡을 이성적 분석으로서의 
낱알 같은 독립성으로 
저 뿔난 끝이라도 개념상으로 다 넣어 
굳게 닫힌 문으로서의 신축성을 
응당성의 공약사항으로 
최대 공약수를 다 채워 
이 낭하에 떨어지기까지 
분노든 복수든 다 이 돌출로 끼워든 
묘한 납득의 타당성과 이해의 괴리 
신선의 작심이야 
우리도 그만큼 닮아가며 즐기는 듯이 하고 
여유에 눈감을 수 있는 자 
그 많은 살상 뒤에도 
큰 덩어리 같이 쉽게 실어 
자신을 외면해 버릴 수 있는 힘의 경직성에 
다 하나씩으로 부여해준 
그 분해성을 보여 줌으로서의 행진 
보잘것없는 이상의 영역 
돌이켜 보면 개죽음인 것을 
그 욕망을 원초에 원자의 기호로 
탄성을 갖게 하여 
굳이 샘터로 숨은 바위 사이로 나오는 땀과 같나이다 
누구든 이기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함정의 끝임을 서로 밀고 당기며 
확보해 가는 도정은 과히 생을 걸고 
어찌 허였던 이 공에 들면 
결국 함몰이라는 끝에 가서는 도리어 
모래알처럼 해방시킨 시계의 해방 
신념을 불붙여 물꼬를  틔우듯 
남겨두는 빈집의 공통 분모로 
더 허망함에 몰아 
신의 빙자조차 두려웁도록 
떨어지지 않으려는 포원으로 
묶고 새기고 본능으로 엮어 
결국 그 함정에 들건만 
오히려 인간의 만용이 더 맹목적이고 
만물은 포도가 열리 듯이 
인간은 모래 밭에 두꺼비집을 만들고 
새집 헌집 내 놓아라 한다 
복기처럼 짜 맞춰 
마치 집을 뒤바꿔 얹듯이 지어 
포도는 그 생명의 궁합을 꼬아 
주렁 주렁 열려 
마치 은혜가 되게 하고 
헛댐을 도리어 꽉꽉 매워 
결심인 냥 하는 것에 
눈이 갈라 나오는 그 허심을 또 
매워 나오는 길이 실과 같음이 된다 
방관되고 
무시되고 
참으로 한계성를 애초에 물고 와 
나이 먹어갈수록 손마디 굵어가는 습관으로 
이승의 건재를 종용받고 
시베리아 벌판의 강추위에도 
나무가 끝없이 사는 생명력에 
대포와 군화가 
굳이 폐허되지 않으려는 새 생동으로 
집에 집을 되치기 하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이나 다오 
모든 것에 참신함을 없고 
신선한 기억을 결코 두지 않는 
뱉어져 휘말리다 떨어져나가기 위한 
승자는 가지다 다 거둔 나무 
그만이 공제된 연쇄성 
무작정으로 근접이 안되는 
끈덕진 육신을 
포도알은 결국 그 흑막의 연출로 
인생 딱딱한 막을 
거의 취한 듯이 넘기며 
그 또한 모닥불 아래로서의 승리자로 
맛과 빛을 그리 은근히  
최후의 복기전 
야누스의 속은 어떤지 
어쩜 양쪽을 다 서로 내 비춰 
자신만이 유리처럼 감춰진 
우린 그 뱃속을 가르며 
거울이 아니라도 
내가 나를 보고 
양면성에 한 쪽을 싸안고 들어오는 
그  등 굽은 깊이에 두고 
결국 백과 흑의 통일성에 
내가 나의 상을 건져내는 공간 
교묘하게 가면을 덮어씌운 
그 굴레로 수축하려는 암시된 길에는 
호수를 넓혀 내려는 
물길로 덮어 같은 속도상으로 한 
나의 기로는 없음에 
피할 수 없이 밀착 시켜 가야 하는 
차례라는 것의 박진  
우리의 고량진미에 누적되다 들이 붙어 
도리어 떼기 힘든 섭성이 아니될까 
한 알의 한발을 불가피하게 하는 인력으로 
한 판은 다 모아졌고 
규합되었다고 우쭐할 때 
자화상을 위한 몸부림이 도리어 
생존에 변명되어 가며 자존심마져 
어떻게 접붙여 갔는지 모르게 설명되어 가는 
안팎을 상실한 
어쩌면 포용력의 한계에 살고 있다는 
한도 없을  짖누름으로 
상을 잡아가는 것인지도 
창은 숙명의 몸통으로 
구렁이 허물이 벗겨 진 듯이 남아 
나와 같은 행위의 밀착성에 
떠난 자을 잡을 듯이 나의 화상 
은 자신을 아는 듯이나 
점박아 놓은 징그러움과 같아 
군자는 군자대로 
소인배는 소인배대로 
서로 헐뜯어도 제 그릇대로 
다 평가 될 줄 모르고 
처음부터 보이지 않다가 드러낼 즈음 
구렁이는 애초부터 몸부림이 있었음을 모르다 
가을의 찬바람 스침을 보다 
다 나무가 짙어 감을 알 듯 
그 낭만에나 겨우 운치를 맞춰가며 
감상을 다 끝내었듯 
다 징그런 점박이들 
야누스의 창에는 
그래도 들 진한 양태로 행위가 살고 
더 짙은 유동체는 창 밖 시선이듯이 듯 지나 
제 무게에 떨어지는 행진 
허물된 창은 연하고 부드럽다 
스스로 위안하며 등에 진 희생을 
자신에게 은총이 되었다 믿는다 
우리의 상실성도 
이 집의 분화구에 최대한의 용출에 
부수적인 요지로 매달려 딸려 있다고 믿는 
태양의 용광로 
심장을 버금하며 
그 필연을 우연으로 휘말아 
대 서사적 무용과 신화가 시작되었다고 
부자와 노비와 군신과 창졸들이 다 
거미발의  조심스러운 평가와 인식을 
엄두도 못 내게 하고 
뚝 떨어지게 한 이 망 아래의 
태극성의 회오리를 혼돈이라 싸잡아 버리는 
그 운명성이 역겨워 번지수의 종횡으로 
이 진념으로 어깨에 지고 당기는 
노의 좌우로 밀고 당겨서 
물길을 구 하듯 
우리에게 그로서 흐르게 하여 
그 부조리성의 공기가 찰까 
찰진 국면을 일으켜 세움은 
나의 견인력과 견고성을 문제삼지 않는 
바로 그 공기와 함께 휘돌리며 일어나는 
그 노고를 땋아 
공치사가 되려는 욕심과도 같은 지도 
집은 우리가 조성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세상 인심 몰라 어리석음이라 하더라도 
자존을 넘볼 수 없는 
선각적이며 헌신적 양보도 아닌 것임에 
어부가 그물을 등에 맨 자존심이 아니라 
인간의 끝없는 항해를 
축복이라고 밖에 말 할 수밖에 없는 
잡아도 잡히지도 않는 
그 철학적 고뇌에도 잡히지 않는 
분변성을 넘어선 것임에도 
참으로 그 길만은 자신도 모르게 
혈안이 되어 채우려는 그 공유의 
다함께 무적(無的)인 부여의 유치에 
분노하고 스스로 귀중(貴中)으로 묶어 두려는 것 
이 봉합의 아이러니 
깨자구나 
깨자구나 
허나 대가성 없이 그냥 깰 수는 없는 법 
구멍 잘 내는 쥐에게나 물어 보려무나 
그 접속사로 분명 묵은 성질의 것이냐를 
확실히 하고 가야 할 일이 많구나 
쥐구멍엔 가증스러운 물결의 태마가 있거늘 
닫았다고 현실적 평등성에 
이 공평성으로 쥐어 짜 맞추어 
긴 영관성에 더 부드러워지는 길이지만 
그리 쉽사리 주지 못하는 한이 있어 
문지르고 달래어도 이만큼이나 집이 나 있고 
또 분통을 내어 공제를 넓히는 바 
우리의 알량한 감정이 물방울만 같음에도 
우리의 일상은 지나치게 
반질 반질 광을 내 
그 속엔 저주의 씨앗이 함께 야물어 
겨울을 나듯이 일생을 덧칠한다 
사계도 분명 따옴표 
겨울이면 더욱 아물리며 냉가슴을 뱉어냄에 
우린 그 내를 건너며 
영욕의 순간을 교차 시키고 
이 한 알을 풀어냄에 
세찬 바람도 어찌 봐 가장 점잔은 분출 
이 바람을 누구의 것으로 했나 
이 바람을 어데의 것으로 했나 
흰 것이었던 검은 것이었던 
어느 쪽의 것이 아니면 풀자 
깨자 
빛이 달리고 바람이 달리고 
꼭 그리하여 
필연성에 우연성을 가미하였는지 
또 그리 풀어 봐야 다시 매듭이 되어 
꼬아 나가는 것을 
아니면 욕망을 식후는 건지 
겁주는 방식인지 
해원이듯 그대들을 바람에 실은 듯이 
영악함을 낙엽만 같은 채색으로 감상하게 하는 
한알의 분쇄로 거대한 태풍을 힘을 달래어 
숨결처럼 머물게 하는 
우리의 공기처럼 
공유의 터전으로 찾아나가는 쟁취를 위해서도 
찰떡과 같은 성미의 온상을 무너뜨리고 
아 풍삭의 영광이여! 
천년의 집착처럼 
그 넘어서의 닺을 들어 올리지 못해 
떠나지고 못하고 넘어져 간 자가 진전한 
풍유로세 
인간세 그 하나 부담하지 아니하고 
제 풍월이라 할까나 
선유의 강이로세 
어지 그 망태의 기침으로 구름이 
가래가 되었다 녹았다 
작법의 행보가 단아하고도 
조밀한가 
아니 그나마 빈 틈 많음에 
강한 힘으로 밀고 당겨 존립이 우선적이요 
위태함이 있어 
벗어나는 종자를 다 거두지 못함인지 
더 넓은 공간을 부여하고져 함에 
힘의 인력의 지배와 
사구로 쌓이는 저장성으로 
물체로 보존 시켜 
어점 그것이 누에가 잠자다 드러나는 형상인지도 
우리의 굳이 투명한 날개가 싫어 
이 엉성한 고치에도 틈을 죽자 사자 내려는 
자신을 다 죽이고 남는 가호로 
충분히 날을 수 있는 존재가 
그 극한성을 짜 맞추려 이리도 용을 써 
서로의 탈을 벗기고 찟고 먹칠하고 
누에는 제 허물을 알아 떠나건만 
인간은 갈 수룩 철면피임에 
이리 공간을 허물어 내기에 급급해 
집을 짓는다 
우리느 숨 한 번 멎을 만큼의 면벽도 필요함에도 
그 근처에도 못 미쳐 사사로움만 더하여 
인간을 현혹 시키고 
결국 대위되어 허망 뿐임에도 
꼭 돈독한 가치의  치중과 같이 
집을 내주는 내리 사랑에 
가르침이란 휘몰며 물러서지 않는 불가항력 
행로가 마치 골조성을 가지며 
보다 더 입체적 성향의 처절한 파괴력의 
가장 인자한 행위로 널려 잡아 놓은 것을  
굳은 갑옷처럼 입으며 
다시 회전력과 파괴력으로 
어차피 결집되면 스스로 병들게 하는 원소 
감각의 표피로 붙들어 맨 
그 진행성의 북가피성으로 
합리화되어 미투리 한 짝이나 되는 
그 편이성에 회피할 수 없은 
나태와 무리성이 호히려 호전적으로 변해 
역사를 들먹여도 묵은디가 될 수 없은 
한계성만 교묘히 
남에게 들추어내어 그물망에 걸리는 
이 거미의 늪에 
행위의 무게가 다 얹혀지고 
그 욕구의 발상이 다 할 때까지 
어점 죽어 실 올로 
한 편으로 봐 
나락에서 감아 오려지는 
그 궤선에 올려져야 만하는 
벗어날 실체와도 같았으매 
거걸 쥐고 전기에 감전된 듯이 
심장은 뛰고 
그 규칙성의 요구을 벗어나   
비단 한 폭으로 넘겨주는 
그 아름다운 보은으로 넘겨    
진정 이 자유의 날개로 전하는 
나의 낭만은 어느 정도 감응일까 
이 에너지적 응착과 술수 
수순을 보여가며 공명정대함을 보이 건만 
구원성을 솥아 붙는 나비야 
너도 내 영감만큼이나 멀었다 가까웠다 
새도 강을 터갈라 
마치 벌이 여왕벌을 찬양하듯이 
너도 부상하는 섬을 찬양한다 
그 이전에 
다 팔의 알통 이상일 수 없는 
그에 다 담겨있는 
단세포적 팽창에 
우린 그마져도 제해야 하는 기능에 
산을 그져 애벌레의 속을 돋우며 
다 없어져 가는 것들 
마음은 이 밖에서 짜고 
짜임새는 다 저렇게 움직임이 아니라도 
다 관여되어 있고 
종용하지 않더라도 다 꿈결로 살고 있고 
인간의 편집성이 저 산의 신선함으로 
숨을 내리 골라야 하고 
인간이 그나마 숨통이 막힌까 
후손을 두어야 하고 
그리도 아름다움에 약이 됨이요 
독이됨이요 
음양의 전이로서 흡수되어 감에도 
이기적인 냄새의 코로 맡아야 하고 
우린 천심의 평면도에 
기울어짐이 없는 듯이 지난다 
균형도 없이 지나나 
힘의 경도를 모르는 채 지난다 
이 자연적 힘의 응어리를 
측면도의 우리에 숨차하도록 이끌어 붙이는 
점 하나에 
물감에 아래로 스민 듯이 한 힘이듯 
구름의 선상에 
이미 백지화시킨 레벨 위의 
돌출된 징험성  
아래로 배제된 공간의 
드러나는 선상만의 점이다 
산중과 같고 
화전밭 겨우내는 화점의 
오지로도 영원히 남을 인류에 
서로의 아귀다툼으로 지나는 경로로도 
결코 인간의 이기심에 결코 관대하게 주지 않는 
어쩜 생사를 뛰어 넘는 방황에 보이는 
벗어나 있지 않은 질서 속의 
유아의 어머니 젓꼭지를 찾은    
긴 비탈의 곡선을 우렁이 속같을 
실속을 뒤로 한 듯이 기어오른다 
내게 풀리면 무요 수평선 같을 
운중과 같이 실리듯이 걸을 그 길을 
이 디딤돌에 큰 덕을 보는 냥 하는 
추락성에 두려워하며 
주기성을 약속이나 받은 듯이 하며 
오름에 따라 에너지적 함양이 다름을 
가하는 수치만큼이나 삼키고 
허나 요구성도 없어도 
무중력적 호환으로 제 무게는 불변하고 
우린 다 지평으로만 알고 
산과 들로 살건만 산이 진정 망각된 
첨단화된 자연의 
신의 허리를 두르고 오름을 아는지 
천정(天井)의 점  
구름과 땅 사이의 
이 오르내림의 비유되는 고개 
이는 비유의 차입이 아닌 
극적 함양의 폭에 
인간은 왕복하며 평화적 시도 위로 
반죽을 밀어 대듯이 방향성의 자유를 만끽한다 
빌딩처럼 부푼 
가해진 진법상의 일정한 규칙과 
율법의 매김이 있는 번호 판의 
창고처럼 무덤처럼 해서 그 위를 지나는 
부득불 화약고라고 하는 이 기층 위에 
좀체로 집이 나지 않는 산중인으로 
천중의 우물의 포인트를 찾으려 
천심을 맞추어 가고 
천점을  맞추어 가고 
관련성이 멀리된 
우리의 자전적 모습은 달리 얼룩져 있고 
기능성을 높이려 숲을 헤치고 
땀 빼는 만큼의 경사로 
기능성의 주체와 객체는 확고한 자의 
힘을 배가 시켜야만 하는 경사도 위에 있다 
얼마나 많이 구르고 굴러야 
영생법에 가까워지는가를 
묻혀도 떡고물도 없게 해야 할만큼의 바른길 
일생 암담하게 살아도 
이 길 위에 있는 자는 평화로울 것이요 
앞은 깜깜함이 남아도 지나면 고마운 옹호 
이미 산이 가졌음의 놓지 않을 알았는데 
또 굴러 고물을 묻히려 하리 
그댄 느껴보았는가 
이 한 판의 기류엔 
양모래 산을 옮겨 놓음만 같은 것  
그 어느 바람몰이에 
간밤에 산을 옮겨 놓음만 같은 것 
여긴 비와 피와 점토성 짙은 
끈끈한 정상(情狀)과 유대를 바탕으로 
길지도 않은 시간에 사상누각일까 
별도의 비상함이 건재하듯이  
신령스러움은 그 견인력을 풀지도 않고 
그대는 심산유곡을 지나며 
다리 아픈 호흡이 
그에 올려주며 부가해 줬음에 
돌려 받을 수 있는 비례임을 
한 번쯤 돌이켜 보기나 하는지 
이 그물을 넘어섰더라면 하는 것에 
산신령이 빙글레 웃는다 
이 棋板 앞에 두고가는 끼임새가 
들고 남이 없이 닮아가는 
기하학적 확대 
시공의 행태와 상관 없는 
어쩜 저렇게 옥죄이다 
내 사랑도 떠나을 
한집처럼 혹은 스무집처럼 
양을 끌어들면 음을 끌어들이고 
엉성하면서도 
온갓 현상의 
거북이가 알을 깨고 
바다고 처절하게 나아가는 
그 기적과 같음을 
음양이 바둑과도 짜여짐에 
축록된 것의 햇살솜사탕 같음의 
양지뜸
생사이 회로가 그들에 걸렸구나 
거북등은 말한다 
지져나온 것은 
그대를 팔장미인으로 대할 것이라고
음양이 집을 짓는데 기포와 같은 
그래! 
거미의 신화만큼이나 짜붙여진 
천기도와 맞 바란스 
천상도의 출구 
지상도의 입구 
사해의 바다를 낀 
교차점의 유기 화합의 
물의 혜택을 끼고 뭍으로 올라 온 듯이 
바다의 항구와 같은 유동성을 
한 문명의 지대를 형성함만 같은 대륙 
넓은 평야의 천혜를 안은 설진 
삼각주의 쌓여 가는 부유함을 마차에 싣고 
산을 사듯이 풀어 흘리고 
땀을 내고 
태산 준령을 에워 싸고 
천정(天井)은 천지(天池)의 물 
우린 진정 그걸 보아가며 살아감이 아니다 
크로스 크로스 
이 합성 단위 위로 행차함에 
자신의 진화 위로 발현되어 감은 모른다 
허나 인간은 대장의 세척과 같이 
검든 희든 
더 이상 탁류가 되려 않는다 해서 
이 투명한 깍지 낀 합류의 확보키 위하여 
물이 비싸진 시대를 싸운다 
대양의 원천적 자립 기반을 위하여 
고량 진미보다 더 생명적 
이 물을 낀 군락을 위하여 
그로 인심이 유택해짐을 살아가면서 갈증과 같기에 
우린 이 수평선상을 큰 프리미엄으로 먼저 
진세(陣勢)를 확보한다 
허나 이 천장은 유두와 같은 것 
이 한 점 외에 다 뿔뿔이 흩어진 감사 
이 구름의 평면상엔 
갈수록 화전 밭 내어 사는 협소함으로 해서 
협로와 벼랑을 비켜선 주막집과 같이 
거나히 취몽인 듯한 선세계서 
남자의 유두만큼이나 쓸모가 없는 듯이 
오히려 반대로 아래로 쓰렁 내리는 
그 기대감에는 
더덕의 쓰고 태우는 그 건성(乾性)의 
여과법으로 살아옴에 
오르며 땀을 빼야하고 산초가 되어간다 
다 이 극점의 건조성으로 
투명한 증기도 다 실체를 드러내 듯이 
모든 유기를 한 관점에 서게 하여 
다 흩게 하는 것 
우린 게으를수록 편안할수록 
천성의 제대로 정립되어 가지 않는 것 
이 기듯이 올라감에 
그 땅의 교착(膠着)된 그물망 
우린 경쟁된 가치부여에 
체크된 부분을 확실히 하며 시사된 삶을 산다 
허나 이 점만은 짚어감에도 
우린 운명이라고 한다 
이 모눈의 정위법에도 
그 깊이를 이 한 행성덩어리로 올려놓고 
동화보다도 더 못 따라 간다 
우리의 어느 하늘에서의 주기성을 
이 시도에 올려놓고 
자신의 궤도적 인력에 못 벗어나며 진행되어 
살찌워지며 
허나 기가차면 올려진 듯이 
무게의 불평등성도 없이 강요된 불완전한 길을 간다 
청정으로 비춰지는 
물보다 더 투과되었을 그 숨구멍을 위해 
어쩜 이 일륜의 아집을 살찌우다 
서로 모아 나가는지 
불어라 열풍아! 
두드려라 탄력을 위해 
그대가 그 자리가 소리가 나는 의식이였다면 
그댄 벽을 깨달았음이요 
벽을 아는 자 만이 문을 나갈 
시작의 발로가 되는 것 
이 한 알 한 알의 
매끈 매끈한 광택은 
우리의 되풀이 되는 문장에도 
반질반질해지는 
알레르기를 닦는 음유시인이요 
하늘을 어루만지는 오존의 도포처럼 
맺어오는 
땀방울 뒤의 
깊은 눈의 바닥처럼 심원하게 보이는 
죽어 굳이 사리이려 하는 
그 단약(丹藥)에는 못 미쳐도 
그로 재차 녹일 수 있는 복량을 
내 마음 닦는 만큼은 가져갈 수 있다는 
안이한 기대 
성실성에서의  지향점이 중요성 
나태함에는 연마가 칼날 위에 있음을 알아야 함인데 
순수하게 선별되어 간다고 믿는 어리석음 
죽어 또 한 번은 더 타야 사리가 나올는지 
모래 한 알로 제 분복을 다 깨어 
진리의 함양을 녹여 보일 요량은 모르고 
공전성의 장고가 있고 
밀리는 의식의 반향성이 듯을 단 듯이 힘을 얻었다 
부수어진 가루라도 
눈감고 떠 올릴 수 있는 상상력을 위한 
분진처럼 쌓여만 가는 이 뚜께 아래로  
인간의 두뇌와 가슴까지가 아닌 
섬광의 발로를 거두어 내는 듯이 한 
체크 무늬의 
이 축포의 발효를 입 닥치게한 
이 한 알의 억하심정의 표식이 짓밟고 간 
공용 발자국 찾듯이      
보류된 떡잎의 균형이 
자전되어 피워 올리는 
그 태풍의 눈이 자리 매김되어 가도록 
가장 평이하게 
편중성을 그물의 눈금처럼 달기 위하여 
인간이 두뇌에 미세함을 다 빼어내어도 
속임수 같이 
엉뚱하게도 어느 구석의 한 작은 세포의 
단순한 소통으로 결정지어 감의 이 복록 
총괄성 
우리에겐 다 평이한 구석으로 드러내고져 함에 찾아 먹는다 
어떠한 진세를 훈수 받든 간에 
그대는 수직선상을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반복적으로 변명이 될 수 없다 
흰 구름이든 
땅거미이든 
저 언덕 넘어오는 나그네 길의  
교차점으로서의  산등성이로 올라 
화두점과 같은 정각에 
안개도 쳐지고 
밤도 살금살금 기어 나오는 
그 음덕성으로 
들을 두루 부대껴 보다 
화점처럼 남겨진 정각의 
동리를 껴안으며 나간 땅 끝의 바다 
십 분의 효과를 일구어 낸 
그 모습 그대로 일구어 낸 땀의 복기에  
부채 살 누운 곁에 인생 살 
무논의 모줄 댄 십자성 
저 산상 누각에 
화점으로 은전의 터전이 되게 한 
이 줄거리로 
이 불의 이기를 먼저 점찍어 빛의 진화로 했던 
죽지 않으려 두 숨구멍을 끝으로 
실제형의 날인이고져 하는 
그져 콧구멍의 필부이냐 
가슴을 펴는 포부였냐 
두어라 호걸들이여! 
그대의 야망이 산을 넘다 
산을 넘다 
살을 돌다 산에 머물다 
정간 하나에 밤새 꿈을 꾼다 
간밤의 비처럼 
식은 땀 내며 사라지기도 함에 착잡해하며 
가루가 되어도 또 한 점의 형상학임에 
한 원소의 한 주먹인 것을 
그 성질 그대로 편답된 
두어라 호걸들아 
평원을 저리 벌려 넓혀 내고 
권세의 하사품마냥 
경사도를 의식하며 
허나 다 축적된 복량 
그 혜택의 탁 트인 시야와의 몸부림 
산상의 새벽마다의 등산으로 
마을로 
들을 넘어 
다 마음의 격정만으로 수리를 이루지 말라 
뇌리의 조밀성으로 
이 청정함을 드러내는 노력을 줄여 가는 
구름도 그 헛됨을 잡아 떨어뜨리려 하는도다   
저 먼 직녀가 섬섬옥수로 짠 
비상의 나래가 꺽여 
저 수평선의 어깨쭉지에서 잃은 날개 
산은 양팔로 안 듯이 안아 
손끝에서 섬세해지는 
한도성으로 꺽여 오는 대치 국면으로 
보금자리를 틀고 
양수 속의 태아처럼 구부리고 
지구의 일주를 둥둥 떠 있듯이 
꿈꾸며 재촉할 때 
바다가 수만의 생물을 잉태하고 
무한한 가시광선을 휘며 보는 
굴절의 도에서야 
이미 이 시야를 못 느끼는 곳 
우리가 직사로만 보이는 이 시선으로서야 또 어찌 보리 
가시광선을 휘어 
무지개 문을 지켜 서며 
도리어 우리의 살아가는 통로를 비추어 봄은 아닌지 
일생이 이 파도의 끝처럼 휘말리며 
도리어 이 일생을 겸손히 받들어야 하는 중용 
단순 노동 속에서 
권태로움 속에서 
손끝에서 조화되어 나오는 
매듭의 고리 
교차점 
유치원의 넓어 가는 마당에서 
가름대와 같이 되어 밀고 밀리는 
우리의 바램에도 하늘의 올을 풀어 
울을 만들고 
볕살 따가우면 
파라솔의 그늘로 
검은 베일 속에서도 
마법이 숨쉬는 안식이 있게 하며 
나서 죽을 때까지 우유를 마시며 
그 성글어 가는 뼈마디를 
놓치지 않으려 위안하려 흰 듯이 
중추에 들어 피의 농도를 맞추고 
밖으로 나온 선혈은 검다 
딱지처럼 엉긴 상관에 
다시 녹여온 아교풀과 같은 質
감응시켜 붙여 가는 여과성
우리의 몸에 순환함이 
이 바둑판 그물을 드나드는
한 응결체로 이미 우리 인식의 밖에서 
행위가 벌어지는 
이 각박성을 사이에 두고 어지간히도 
재연성츠럼 녹여 낸다 
이 텅 빈집과도 같은 석양에
용량을 채워 굳건히 할 근육성에 
한 심장에 음양간이 행해 지는
붉은 태양이 떳듯 
脾臟의 확실한 복원력과 기억력으로
방향감각으로 펌프질 하는 板地 위에  
우리의 살아온 믿음이 조밀해져 있음이
생의 승부수가 비장하게 내재된  
부담에 채가 되지 못하는 
무슨 믿음이 자갈과 같고 
어쩜 그것이 재갈이였을지도 모르는 
지워지지 않는 행보 
늙어서 거미줄에 선 
여덟 개 달린 발의 
땅거미처럼 바라보는 낙양 
빛과 그림자가 소멸된 開科 
이미 자력으로 일으킬 수도 있는
빛의 밝음 속에서 다 채운 功果 
구름도 한 편 두 편 모아 
함구를 넘나들어 
하얘지기가 진지 한
아! 낭만의 끄나풀로 흩어지기가 쉽구나 
조밀함과 소심함이 적고 
어쩌면 다 한 취로 흩어져버린 것들 
흑과 백이 다 모여 
진정 내가 다 털어야 무지개 문의 벽일 진데 
그전에 우리의 마음에 일어나는 번뇌들 
욕구들 
이 한 판에 거들 나 텅 비걸랑 
무지개 너머 생각해 보자구나    
우리 지독하게 살아왔다는 것 
독사 같이 뿜어며 
하이에나 같이 턱이 세어도  
물으면 이 골조 나오도록 
뜯어 젖힐 일이지 
무딘 정 끝도 아니 보이고 
어데 열성을 보였는지 
쥐만 바둑판 갉아 먹고 도통했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