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수석 (미완)

narrae 2017. 2. 21. 01:14

 

 

 

수석  
 

수석은 태초 이전에 나오는 듯 

조각은 태초 이후에 나오는 듯

오! 乾坤의 의지여! 

부각성과 기본성

오! 금속성이란 무게적 핵심에다

고밀도의 순수성

원자를 푸는 것이요 수소를 푸는 것이기에

原子에 수리를 양자(量子)로서 

원소주기율과 大와 小 간으로 병행선으로 둠의

이는 8로서 끝날 때 

9와 10은 새알이 풀린 듯이 한 것인 

이는 힉스입자와 광자의 극치로서 

용접봉이듯 물질성으로 봉합되어가는

옷 수선집같은 곳    

離 9 宮과 바로 연결된 광자와 전자의 합일체라 할 것의

마치 은하수 자체 내의 교류와 같은

이는 기문의 洪局이 스스로의 절로공망같은 시공적 외피성

이에 비해 건궁으로 빠지는 烟局은 

금속이 최대의 조밀성이라고 하나 오히려 눈처럼 하얗지 않더라도

눈처럼 최대치의 부푼 극점으로 하는 것에서 감궁으로 흘러보내는 바의

금속 자체의 기본성으로는 오해려 최대의 부각성의 팽창에 있는 공간성인 것의

즉 火로서 불확실한 공간성으로 풀어  

순수성으로서의 최대의 밀착성으로의 조정  

또한 거기에서의 거리을 확보한 것에서의 눈과 같은 경직성

이 것이 핵의 차원에서 풀려나감이 있을 때 수로 풀려나감에

수 또한 공간이 없에 투명한 허나 그 속에는 양의 양적인 것과

수학적 구조가 형성됨의

소 뱃살과 같은 어묵처럼 뭉칠 수 있음과

그로 연하디 연한 새순과 같다 나무 뿌리나 되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 

이 것이 힉스 입자적 잎새가 되는 것이니

아! 나와 너

나방으로 어데 숨어 있어도 

자신이 모서리임을 알아 

불빛에 녹이면서 

빙글빙글돌라감을 익히는 것 

나라는 것에서 발산보다 

너라는 것에서 돌고도는 객체로서의

아! 나방은 중궁을 아느니

이에 비해

건궁으로 빠지는 실낱들

건궁에는 무수히 많은 실날을 꿰게 하느니

兌艮으로 횡경막을 이룸에

그 사이에 태을 체우는 숨결 

이는 巽이라 空을 空이라 부여받지 않은 것  
밀착과 느슨함에 
바늘귀가 나오는 실가닥 
내 감상에 받쳐지는 것이 아닌 
네가 숨이 있다면 
네 숨의 코딱지이길 바라고 싶은 
인간이 가지는 취향과 고상함보다
궁하면 통하는 길이고 싶다 
궁하면 보이게 하는 시궁창이든가
힘겹고 어렵구나 
보이지 않은 것으로 
윤곽으로 깨어나려함이 
우리의 의식이 행해지는 메카니즘

물이 맑게 비치게 하는 것에서

영혼의 투과도 있는 듯이  
우리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는 透析처럼 

늘 있기에 영혼에 조차 고마움을 모르는 것에   
옇혼의 생명을 살림에 

우리의 생이 우회로를 다라 나선 듯  
몸 밖으로 나왔다 다시 드는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 
무의식으로 밖으로 나왔다 
일 주일만에 다시드는 
테잎처럼 쏘아 올려져 
감선의 시공계적 접촉을 
언덕을 오른 듯이 올랐다 내리는
어쩜 자전거 바퀴 같은 회전에
엉덩이 살처럼 감각이 작은 
나의 한바퀴로 일 주일 
두 개의 한바퀴인 
우리가 
생각하는 갈대가 
우리가 생각이라는 것으로 향방을 잡아 끌수 있음은 
피상체에도 公周하는 極性의 차원
내 안에서 소멸되는 것도 아니요
언제나 어데서든 점일 수 있는 조망으로
方을 내 놓을 수 있어 
둥글어도 角진 땅의 입체성의 진행력의 평형으로
받아내는
돌아와 내 의식할 수 있는 
출발을 인지할 수 없는 
일주일 사이의 空界와의 公有
절대 구슬은 구슬 밖의 회로는 아닌 
이 좋은 시스템에 풍광이여! 
무슨 미학을 노래할까 
막연한 귀결점이 아닌 구성력은 무엇이길래
크나큰 한계점을 맞아야하는가 
자연의 상처와 맞물림인가 
소진되어야 할 입장인가 
우린 영혼의 투석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무엇이 궁극적이어서 밝혀둠이 없음인가 
저 달이 이 구슬에 다달이 가득 채워 가는구나 
비밀스런 손길로 맴돌면서 
안테나의 봉오리에 
잠자리가 앉은 듯한 이착륙을 꿈구나

그 경직성은 투과성에 있는 듯

 

잠자리가 나비의 날개처럼 날지 말란 법이 없다

예술의 신은 잠자리 날다 나비처럼 사뿐히 앉는 것

허나 왜 잠자리의 날개는 뻣뻣한가 

잠이니까 

잠이니까 

그 꿈의 유리벽을 넘음에 

빛처럼 빳빳이 다시 추스림의 날개로 날음의 

인생은 꿈과 같음의

 

무대 입구란

아! 밤은 관중석처럼 오는구나

낮은 무대처럼 오는규나

아! 인생은 무대라 원심에서 드는 것이 아니구나 

변에서 드는 것이 아니구나 

인간의 탄생 또한 배추의 고갱이 허공에서 나는 것

모든 출연은 소똥꾸러미 혹성에서 일어난다 

막은 원소주기율의 벽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 

수소 한 알의 속으로 들어가는 용꿈이 용으로 돌아가는 곳   

 

허틈조차 기울여
가지와 손금으로 떨어지게 하는
원심을 角의 낙차로 너브러지게 하는
줄기와 기둥에 연연해 하지 않는 吐蘭
땅부터 
풍삭에 말의 씨조차 없는 듯이 
생명의 건조함이 
입술 하핳토록 덮히어 
화장처럼 닦으며 살아나오는 봄 이전부터
비워둔 吐蘭이 아니었던가 
땅이 입으로 토하는
분수 같이 잎새를 치는 
저 오벨리스크의 기둥조차 
탐욕스레 향기를 더 하지 아니 하는
저 바람 구멍 든 엿심과 같이 
속 빈 고목의 집이듯 
심줄 잡아가는 
弦이 심장을 끄는 듯한 통로 
어떤한 감동도 구수하게 묽어져 나오는
담백한 겸허가 묻힌 자리부터의
갈대의 꺾임조차 역겨워
뿌리에서 부터 피워 올린 
무상이 호박넝쿨만큼이나 주장삼아온 
통로와 같아 돌아보게 할 정도의
탯줄처럼 돌이켜 보아 넘어가게될 
저 하늘  침 사위는 이 땅 
저 돌에도 비운 내 마음을 심는 
처처소소마다  당을 이루었듯 
모여든 땅 
그래 그렇게 흙덩이 묻히며 일어나는 당이다 
우리의 머릿결
이것이 난을 토하는 붓질 
이 결은 고귀한 것이느니 
우리의 눈웃음가에 파문져 오기 전 
이미 마음에서 무게를 가라앉히며 
주름져 오는 진동과 같음이 피상이라 
되레 입으로 말로서 퍼져 나오게 한 
아! 
우리의 입이란 것 
미다스의 이발사가 묻어 놓은 비밀을 토하는
다 현혹스러움에
비는 얼음 녹이듯 
바위도 내려 앉히는 나무 길들이기 
조급함을 손발톱화한 시공계에
바람은 선만 굵은
윤택하고 
광채가 나고 
기상과 우아함을 갖추었다고 
風神에 어울리는 생이 날 치켜세우고 
정기의 하늘 가슴에 맺을 
그 본거지를 조성해 
바램으로 날 설복하려함인데 
바람이 나무에서 웃음짖고 
나무가 바람에 우는
작아도 사고가 깊은 통에 
세대의 뒤안길처럼 처연한
영혼처럼 매달리지 않아도 
오히려 바람이 영혼 밖인 듯이 
믿음이 두려움 같이 빠져나가는 
아마 인류가 다른 차원에서도 보일 수 있는 메세지
아! 인생사 왜 이리 허무만 깊어져 감인지 
구름아 뭉쳐져 다오 
갈길 잃은 듯이 뭉쳐져 다오 
운수 납자 너에게라도 아니면 
고치 숨구멍인들 쉬어보겠느냐 
저 天脈이 경화되어 
바위로 처 박힌들 
너의 기억은 애간장이라 
고개마다 눈물의 층층 
넌 흩러져도 다른 뿌리가 
너의 기억을 마치 物議인 냥 
살아나지만 다 생각의 맥류
네가 천하의 비경을 담아 비경처럼 보여도
수용성이 피부살처럼 촉촉해야 하는 감촉 
빗발뿌리며  완강함을 보이며 
내 빠져나갈 기세를 쫓도다 
전제도 싫고 
어찌 보면 융화도 아니 되는 
이 자연적 대면에 
자신을 부여하고 싶은 
모두 돌아 선 듯이 하며 
주의를 상실하지 않은  
시도성도 없고 
비타협성에 우쭐하며 
사연과 그 거친 야성을 
인내와 여과의 그 숙련성을 외면한 채 
자신만의 움막을 쳤음직한 
그리 나와 봐도 추상 
무산되어간 표준점에 
잔재를 흔듦이 그림자 잡는 것과 같은 
그대한 배려의 물조리개에
물 먹고 광나는  
진화 
사고(思考)의 회전력 
굴절 
반사 
내 공기(空氣) 한 사발 
가만히 놓아두질 못하는  
찬란한 생의 찬미가 빛나는 
혓바닥 가득고인 침의 난설(亂說) 
바다 파도의 수제비 뜬 
우린 피차를 끄집어 내도
속의 모형은 다른 
내 그대에 그리는 마음은 
육지보다 
더 바다 같이 다양하리다 
돌이 화석되어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영원성에 갇히기 전까진 
독불로 인정되는 인류에 
외계인처럼 특별성의 부여 넘어에
귀가 잘리고 
입이 비뚤어 지고 
미개처럼 닫아버린 
오히려 이 부조화와 참멸의 흔적이 
완전성과 의지를 더 치켜주며 
끌어들이는 땀 
성이 전도 되어도 
땀샘의 호흡을 짖물러져 정화된 곳에도 
똑같이 수용되었다는 역설 
무언의 믿음 
이보다 더 허물어진다 해도 
남음이 있어 
그대 마음 한구석이 있어 
되레 가려 질 것이었음인지 
허나 내 그림자보다 
그대 갈 길이 본래 없음에 있어 
내 입술에 침도 아니 바르거늘 
비키라도 아니 하겠네
복을 숭앙함에 
그 무게로 내려 앉는 
主從의 관계걸랑 
어찌 탐스럽다 하리 
福崇兒야 
천도복숭아야 
천도(天道)라 하니 
나뭇가지가 다 들어준 것이 아니냐 
모든 열매가 다 그러하거늘 
잎 하나 푸르지 아니 함이 없거늘
너만이 천도라 유식(有飾)이더란 말인가
너와 내가 같이 가도
귀걸고 목 걸고 하는 것이 다르겠지 
넌 여기서 죽어도 
본래 나무가 물에 부상하듯 
어느 선상에서는 침몰선이 아닌
그래서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을 
아! 빛 하나의 단조로움 속에서 
많은 것을 내 주듯 우리가 앙망하는 것
마음에서 커나감이 바다 속 같아 
門과 答
동해 앞 바다 
다시마가 살이 올랐다 
다시 되뇌이자구나
문이란 길잡이요 또 방패다 
다 헛 것이라고 
손수건 흔들어 대도 
아! (내가 다시마)라 하는 
다 피안의 길목에서 
그 많은 公案이 문어 빨판과 같다 하여 
門魚일 
팔방을 짚어댄 둔갑과 같은 것의 
못 잊어 하는 노래와 같이 
어깨동무처럼 어울려 흔드는 
미혹된 驛과 같다하여 미역인 곳에 
바위 틈새 
몸을 숨긴 
우린 저 놈의 가랭이 사이를 문이라 들락거렸지만 
실상은 公案門처럼 숨쉬는 바 
문어가 바윗덩어리 하나 덮고 
이것이 네 것이냐를 묻는 
이것이 별덩이냐를 묻는 
저 (다시마!)눈 무엇이며 
미역과 같음은 무엇이냐 
방향성 없애는 문어 회쳐 먹기는 모른 채 
살생은 쌓여만 가는 
찼다 다시 역류 시키는 斗星과 牛星(28宿 中 동북방의 별)
한 점 먹다 체하면 
이 문어 국물이 좋음은 
다 콩나물 시루에 밑구멍 낸 독처럼 통했듯 
빨판의 기능이 있는 
문어 머리 천문대여! 
저 미역의 깃발 
다시마의 깃발을 보지 못 했는가?
시간의 귀엣말처럼 소실 시켜주는 
우리의 성년 됨에 
20 광년의 더렁치는 어떻게 찾을까 
그대의 머릿결이 바람에 휘날릴 때
우린 죽어도 바윗돌 끝에 다시마는 살아나고 
계속 살아나 있어야 하는 불변의 사랑 
시간 여행이 또 돌 속에서 신호등마냥 뭉치게 하여 
구름보다 더 능동적이 시간 당기기 
점박이에도 먹 퍼져 나간 듯한 
날개짓에 부여된 숨 날리기 
너무 淸秀하고 秘碧함에 
숨 꺼벅 죽은 바다의 경외일 때
절도 잇게 팔다리 펼친 
파도와 같은 樂 
한 점이어도 힘이 있는
너무 허울만 쌓는 감상은 아닐 
점진의 늪 행 
수면에 불필요했을 뼈대
이 또한 깊은 바닥에서 
갈구리처럼 끌어 올려  
욱지의 풀마다에도 수면을 바라보는
갈대에서 
꺾어진 시간 속에서 
새처럼 부상하는 
예술혼 
창작열 
서로 相으로 조화를 이루는 면모엔 
이 시가 기울면 
석양가에도 
玄光과 같이 
섬광이 힐긋하는 저녘에 
깃털로 잠드는 
어둠 속에서 빛은 
심지가 없어도 알처럼 깨뜻 밝은 
내 고향 그림에
방죽을 따라 그어간 죽음엔
쏟아부운 가루별에 흐르는 것 
잣대처럼 대듯이 
그리 또한 비례되어 가는 것 
내 고향 그림에 
방죽을 따라 그어간 죽음엔
낮엔 흰 철쭉 
밤엔 붉은 철쭉 
쭉쭉 빵빵인 
돌아! 
좀 더 네가 인식이 숨쉬기 나을지 모를
섬세함으로 들었다 
완전한 무중력의 발췌력으로 들었다 
그것이 쇠그릇이 아니라 
광주리 같이 스미는 감촉이 
영감의 통로 밭이 되어 버린 듯한 
피부만 같은 
아!
내 나무 기둥에 기대어 
먼 님을 바라봄이 올발라도 
시간을 부목한 깊이는 
나무에도 피가 나듯이 
노을빛으로 안아다가 올릴 것이다
그러한 뒷편에 
돌이 석화를 피워 
서산마을 섬광을 포갠 듯이 한다 
열어놓은 
그래 그것 또한 나타내다 
그도 그러다 사라지면 
빈 궁인 냥 찾아들어 
또 한 조각의 공계이라 할 
연마가 
아! 화석
역사의 효사가 활기를 찾듯 
물귀신조차 
이 부적과 같음에 질색해서 버릴 
朱砂의 진액을 발효하여 
태양의 섬모에 주르르 얽는 
혜성처럼 參禮하다 
멀리 떠날 뜻이 예행연습처럼 
현무암도 
물의 중심축으로 늦춰 퍼석여도 
지혜와 계책의 중심을 놓치지 않는 
지상에 갇혀 산 종자가 되어도
方이 없어도 
方은 깨어지 않는 것이 不破
허나 무엇을 꿈 빼는 房이기에
모든 삶은 그대로 맺힌다 
入됨이 
원칙적으로 없는 통로성 
아! 전깃줄 세 줄이 달린다 
무엇이 되든 
스스로의 중심선으로 
배포 되지 않음이요 흡착 되지 않은 
天道가 굳세기에 
물도 빠져 나오면 양 날개의 해방 
하늘 끝까지 올라보고 
벽! 
초감각은 벽이어도 뛰어넘고 사는데 
신문지 
책 
흐른다고 벽같이 서 있을까 
벽도 정적을 차고도 고요의 소리에 
잠겨 있는데 
이어폰 
왠 벽을 저리 치고 살까 
음악도 고요의 품살을 깨어 나와야함인데 
세상 참 좁다는 것이 
저리 먹혀 들어가는 것을
고체덩이도 
숨구멍이 그대 흐르는 물결같은 의식을 넘으리라 
평생 유수성만 이어 붙이인 들 무얼하나 
진화가 도리어 그림자 
실체성의 땀방울은 어데 있는가  
그대들 참 대단도했으이 
허상도 버리기 싫어 
이리도 굳어 만상을 자리잡게 한 것 
성깔의 단면을 보여 
풍설의 애뜻함을 축여 보이지만 
지구에 덜어진 유성만큼이나 황망한 
귀화된 자의 속셈으로 매단 쪽지표의 번호 
허나 그에도 
내 땀은 털처럼 총총히 박혀 
그 창백함에 신경을 끌어 
깊은 섭렵을 발견케 하고 
가야할 길을 챙기게 하는 것 
이질감과 판이성을 재물삼아 
되레 당당하려 하고 
이렇게 원하는 성스러움은 없건만 
근원적으로 피를 채워 
온 생명력을 대가를 강요하고 
결국 가지 끝까지 커보면 
스스로 지불하는 몸짓 
항간의 평화 
그대들의 팽창과 자충수에도 
오는 공간적 항해가 있어 
원만성을 극구 활용하려 들지만 
이 또한 고도(孤島)에 대한 죄악 
술이 술을 당기는 조급한 부대에 
확실성만 취하고 
무심할 만큼의 느긋함에 
웃을 여지가 있는지 
어둠이 깔려도 
내가 흑백 사진에 들었을 때에야 
난 나의 명암이 있다 
칼라 시대 삼삼함이여! 
윤곽조차 희미한 나의 존재로도 
어쩜 해골바가지처럼 웃으며 거들떠 봤는지도 
장승이 꽃단장을 함에도 
그래도 보는 자 있기에 웃어 봤는 것을 
바보 같음은 
바보스러웠을 만큼의 깊이 
그래서 골짝이 너부러져버리지 않았던가 
그나마 패이는 보조개에 
블랙홀의 우리 입을 대신한 추진 
저 아뜩함에도 길이라 하며 
내게 아득함을 몰라 길을 모르는가 
연인의 술래잡이에 머물러 
기나긴 연서에도 
그대 의식에 감동적으로 다가섰어도 
날 잡아보아 
내가 죽어 
그대 의식을 졌혀 둠이 더 다급할지도 모를 
한 때의 오만상을 못 쫓아 
안달해했음을 안타까워했을지니 
고전 속에서 
이내 생이 고전으로 포개오며
앞서 간 자의 그림자도 포개지는
낭만으로 
인간적 의지로 달리기 전에 
우리의 고전적 품위란 것이 
무지개 문으로 펴는 꽃봉이길 
은덕과 같은 
聖品과 같음을 우리가 직접 
본능에서도 진하게 전해져 옮을
영광스럽고 
낙원인 
우리가 돌이켜 
생각 없이 생산적 사고에 준해 
캐캐묵었다 하기 전에 
우린 살아온 존재보다 
더 역동적인 고삐를 잡고 갔을 
우리의 고풍을 감상함도 
죽음 너머를 두고 돌이키게 하는
어쩜 여유만 같은 
이젠 우리의 주술 속의 幻映
바탕이 되어 
한이 되어 
인간의 비극적 설픔이 
무대를 돌리고 또 돌려도 
인간에 끝났으면 결코 다시 번복하지 않을 
다만 성스러움의 목을 넘을 그 기대감과 
희생과 헌신력이기에 
죽음은 멀찌감치에서 바탕력이 되는 
이젠 그대와 움틀대지 않나니 
나와 이처럼 굳어지고 
우리들 잘난 풍유에도 굳어지고 
이젠 이 모습을 다르지 않으면 
그나마 체취조차 있을까 
그대 이승으로의 유혹은 
이 향수만 같아도 
이 진열자의 한 포즈로 끝난 것을 
설움조차 적시지 말라 
감미로움에 엮은 
그리워하는 자이건 
속타는 갈증 채운다고 다가서지 말라 
태고적 고집스러운 함구 
별나지 않아도 좋았는데 
한 틈바구니에 침 삼킨 곡절이라도 
대변은 더 멀리 헤매고 
흠뻑 젖은 산하 격의도 깊구나 
미로에 실꾸러미 풀어 놓은 선
그 무게에 실리는 관성마져 떨치려 
빛이 벽을 친 
강을 건너지 못 한 여우 꼬리 같은
허나 마디 마디에 
내 마음의 전경
첼로빛 사랑 
그대 어깨에 기대어 
난 한 없는 사랑을 발견해 왔다 
산처럼 가부좌 틀었다 그림자처럼 기대어 본 
내 황혼에 잠시 그대 있는 듯이 눈감아본다 
홀로 내버려둔 정물 
또 한 번의 현을 위하지는 않으리라 
고목의 빈 가슴을 준 벌집처럼 
품의 활개로 점액(粘液)되어온 목청(木淸)의 
그렇게 남겨지는 나일뿐이어도 
한 번은 
그대 어깨 위의 사랑으로 남은 것 
모양새따라 
나르키시스가 다 되어 무너짐이 없이
세월에 시험대처럼 별을 헤아리려 심는 
그 파종의 힘이 커 
굳은 땅이 또 부드럽게 바람처럼 숨쉬어
그대에 보여짐이 다 
달나라 토끼 
거칠은 꿈에 움츠리며  떠났다 
돌아 온 내디딤 
빼앗긴 숨결을 내쉬며 
산의 발견에도 
허물어진 신상의 
전쟁기념관 포신 아래의 
언젠가 다 일체성으로 코를 내민 
수를 풀어 가다 제 멋대로 딩구는 것 
전등불 비추어 
이 외변으로 다가서도 
내적 축여감이 있는 그 혼신을 이해해 
식은땀을 짜내며 
입술 말리며 
그 사이에도 구름마져 변덕스럽다 가고 
공원으로 참으로 넉넉하게 잡은 상징물에 
활력의 성찬을 이루어 놓으면 
현수막의 기둥으로 치켜세운 나무들 
관용도 착각인 껍질 
핵심이 그에 부풀었다면 
이 또한 황야처럼 지났거늘 
단순한 이치를 
짧으면서 순하여 지나는 것 
투명하게 때깔 없이 지나는 것 
일세를 풍미한다 하나 
이 여점의 사물에 
꼬아가지 않음이 죽음과 같은 것 
인간의 보편적 관점 
꼭 이 점에 쌓은 자의 키 재기 
산등성이 같은 고집 
공(空)이어도 무지개 뜯기며 분진됨을
虛路에
홍해처럼 갈라져 열린 길에
산은 그 돌기에 깃발을 꽂는다 
바이올린조차 여리게 피어나
이 인정의 꼬리표를 건네 줄 수 있음인지 
굳이 산을 놓아 
스스로 가두어버렸음이 무어드뇨 
결국 철학 앞에 그림자 지우지 않았더뇨 
시대의 감성이라 했으나 
안개처럼 휘감아 가야할 길에 
지성의 가장 무딘 면모로 
산에 꽃들이 우리의 땀의 채찍으로 
신가(神家)는 보지도 못하고 
질긴 생명력의 명가(名家)라며 월권의 행세로다
떠나는 길의 또 하나의 관문의 부여 
또 알량함과 안배 통일성을 
재차 묶어 풀어헤친 이 분류여 
진취된 바는 있어 또 솟아오르고 
다양성의 합리로 
통일시킬 수 있는 가치관의 견고성 
그 어깨를 드밀며 사는 자 
그 신선함의 자성을 돌이킬 줄도 모르고 
그보다 더한 나의 한 접도 안 뭉쳐준 
여음마져  거둬들인 
매정하게 떠난 넋의 
방패연 같은 치킴으로 
돌이켜 세워보는 나의 잔상의 표리엔 
한 정체성을 없이 깔보며 
기개와 소박함에도 
변명처럼 멀어진 명암 
절경도 멀어졌고 
인물상도 멀어졌다 
온갖 채색의 나부랑이도 
최대 연금의 산인 채로 
무너져 내린다 
한 운석의 향수 
수만 광년의 수리적 개념도 
하나로 뭉쳐 사족의 상형 
파상과 전도를 차별없이 거둬 
일맥 무상계 
쏟아져버린 꿈의 보따리를 
이 실물에 감았다 다시 풀어갈 
촉촉한 정감을 함께 느끼며 
연민으로 거듭나고 
전설로도 거듭나고 
찡하게 아려오는 충만감으로 
속절없는 눈물에 
나만으로 치부가 안 되는 
바람이 먼저 들면 
조금씩 비맛인 
가슴에 심어지면 꽃인 
떨어져도 죽음이 아닌 태양을 따라 간 것
빛의 유영론
알알이의 기억들 
물의 모임선으로 재생 시키는 힘
빛의 입체성을 능가하는 기억력으로
고정성을 확보한 창가에
빗소리 
사랑을 배제해도 
사랑인 냥 파고드는 
구겨진 구석을 펴나오는 빗소리 
벼룩처럼 
생쥐처럼 
덮힌 낙엽더미만큼이나 꼬무작거림의 
버려진 시선과 
노숙 
그래도 모두에게 소중한 
사랑을 배제해도 
사랑인 냥 파고드는  
인간의 박애가 저변을 적셔 빛나고 
거칠음에도 
더한 민감성이 있는 모서리에도 
여유의 본성 
빛나는 행진 
화합으로 살아 온 자의 자긍심에 
동시대적 폐허 세월의 강을 몇 타래 쫓자 
쫓지 않아도 될 것임에 
이 함축성에 역사를 앞당기는 기능성 
그대 억척스러운 삶 
모든 갈증에도 
좌표를 제시한 다양한 연출 
기기묘묘한 자태 
구도자 마냥 내 뱉으라고는 말게나 
온갖 양태의 현혹으로 
기이한 형상으로도 
알량한 이해심의 만태 
굳으면 다 미적미적  
한편으로 봐 다 신비 
허나 다 인색할 것도 아닌 
그 중후함에 윤택하게 하는 것 
거리의 광고판 
그리 산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샘물 한 그릇의 도량은 
절박함을 좇아도  나오지만 
대신 울어 주지도 않을 성품이  
목소리도 되돌리고 
결국 제 구실엔 도리어 속설스럽고 
본능과 애락과 재물에 목마른 
영역의 보루에서 무너지고 비통해 하고 
내 형세의 혼령을 씌워 무심인 듯해도 
제대로 분변이 없는 
메아리도 침 발라 달콤하고 
기진 맥진 최선이라 하건만 
고귀함은 비켜갔네 
존재는 흩어졌으나 
우린 토탈적 수축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매김되어 오는 것 
나만이 아님 군상의 생명력으로 
엎어진 물처럼 범주가 넓어보이나 
담으면 다 한 컵의 부피일 뿐 
주점의 홀을 떼어 
장중한 박진감의 무대로 실감한다 해도 
그 기능성에 잡은 잔일 뿐 
그나마 이 길을 아는 자여! 
건배나 하세 
바위도 세월 속에 검버섯 피는 
결국 저 속에서도 밤을 벗는 
내 하나의 지구가 나를 꿈꾸고 있는 바를 
얘기 하며 
누군가 다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탑에서 
깃발을 흔들 때  
누군가는 모래알에 별을 실었을 
차원이 열 손가락을 넘었어도 
이 서두를 꽉 문 성장의 연역(演繹)으로 
석청(石淸)의 시여!
둥근 한 원상(圓相) 
포용력(包容力) 
고리쇠로 매달아 올린 듯 
고로쇠 나무여! 
우리의 헌혈적 삶이
넘보는 장애의 열쇠 고리는 된다는 말인가 
우리의 희생이 끝이 아닌 고리이듯
봄날 너는 문이 훤해 좋겠구나 
길이 후손에 
넉넉하지도 않은 벼랑으로 
허옇게 들춰진 나무 한 뿌리라도 건지려 
완만함으로 아무는 
확대경속의 이기를 가져다주는 응축력으로 
저  산은 웃음을 아껴가면서 
땅거미 긴 영향력에 침통해 한다 
그대 저 깊은 산 절벽 아래 벌꿀이 있다 
면벽을 타라 
관철을 부리가 휘어져도 타다 보면 
열린 문인 냥 가져다줌이 없으랴 
이나마도  호락 호락 석청(石淸)을 내 주지는 않으리라 
누구 한 사람 와 주지 않는 
이 청솔의 그늘 아래서 
그대 어려워서가 아니라 성의가 없어서 
빌딩 청소부에 닦이는 창의 
감각 눈부신 센스로 해서 
조경되지 않은 이 밀림의 떼가 
그대 추상을 비좁게 할까 번잡성을 상실케하는 
바위에 돌 하나로도 
새 소리 바람 소리 정각(精覺)에 들었음을 
이 면벽을 타고 내려오지 않는 이상 
석청은 없으리라 
달콤새콤함 
자연과 가까운 토향 
이끼 풀 머금은 대 자연의 모뎀 
아!나이여!
나라는 이에  
원심력 구심력 
한 발작 뗀 없는 
실패 감기는 홀 
나무는 나가 무성해도 잘라 말한다
돌고 도는 인생이라고 
새의 비상마저 
잠시 빌린 알의 부화만이 아닌 
긴 동굴처럼 당겨간 수직선
굴렁쇠 텅 빈 원상에 흡인력의 유지로 
그물 움켜쥔 벼리로 
강한 흡인력으로 굵어가다 
우리의 사랑이라는 것만큼은
천상으로 큰 꽃이기에 잊지 못 한다 
끄는 마력으로 우린 찬란하고 
기어코 줄기로 놓았다며 
그 근원성을 쥐고 넘나드는 정령들  
이 넋의 밖이라도 
산은  그물만은 여과된 상쾌함이듯 
맑음의 신뢰는 그래도 
차가움에도 덕을 자의 동일체로  
동아줄처럼 질긴 
매듭처럼 꼬인 우렁이 속 같이 뭉친 
길 위의  손을 잡은 사랑방 
텔레파시적 출입을 
백지 한 장 뒤집히듯 
사물적 확산에 들기 전까지의 
또 한 편의 고개같이 꺽여 
온 자리로 맴돌게 하는 개방 
성격으로 두느냐 버리느냐 
이리도 선국으로 묽어 
어질고도 철저성 때문인지 
맹목성을 굳이 설명도 아니 되는 곳 
비 인륜적 발상으로 도태 되는 
인간의 매달리는 가치관에도 
스스로 무력함을 느끼게 하는 
인륜이 선국에만 매달려도 
우리로서는 불가사의의 
그 조장성과 균일적 평등성의 집합체로 
다른 균열되는 볼룸에 매이는 일 없이 
홀치고 나온다는 작태라는 것 
열외의 
그 어떤 작위에도 편성되기 전의 
몇 발걸음의  견인인지 
그래프보다 더 야물게 끌어 당겨옴을 아는데 
이 막연함에 맹인이라도 한치 앞을 어이 모를까 
무지개 까진 아니 보여도
땅바닥 반은 보일 수 있는 
넌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며 손잡은 굴렁쇠 
꼭 반만이 드러내 놓는 이유 
어차피 현존은 반만의 인생이니까 
반을 못 빼 들고 다니지는 못 하나보다 
허나 무엇보다 
내 살아오고 의지한 경험이 묻힌 반으로 
내가 걸어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아니면 말뚝 박힌 기다림에 
유성처럼 떠다니지는 않아될 배려
반쪽 다 붙이면 
떠고져 함이 더 서러울지 모를  
구심점의 통로 
해방 
결코 떠날 수 없었던 친화적 흡수력의 빛깔로 
우리들이 말하는 무색의 끈적한 농도를 허물고 
색가루로 열려진 문을 바라다 보면 
저 너머는 한없이 쓸어가고 
모두 입석처럼 굳어져 감엔 
끈기가 다 모래알처럼 떨어지기 전에    
한 조각씩 떼어서 
인간의 창조를 돌이켜 보자구나 
인간은 그 추상엔 너무도 생동적이구나 
심장으로 붉고 
쓸개로 푸르고  
누른 위장에 
피부는 누렇게 뜨기도 하고 
폐는 제 성질에 흰 가래라 
다 무지개 색종이의 회화 
내 너에 비하여 
나 무인 
원칙적으론 나무도 오색의 노래
난 불로 무에 가까운 춤을 추지만 
사랑타령이 오여름 땡볕이지만 
바위야! 넌 세월로 무인 
나<我> 
무<無>는 
해마다 대나무 대롱 속이 굵어감을 
아름 그어 갈 뿐이다 
어찌 봐 내가 더 골 긴 놈인지도 
왜냐하면 
죽통이 이렇게 찼으니 
거죽뿐만 아니라 물질마져 꼭꼭 채워 왔으니 
비처럼 투명했을 세계 
싸늘히 눈처럼 올려놓은 것이 아니냐
아직 내 창자는 희다 
물이여!
넌 나무처럼 별을 꽃 피웠으면 
그 줄기는 어떻게 담구고 있느뇨
뿌리도 흡수처럼 담구었겠지
쇠도 제 불꽃은 있는 법이요 
땅도 마찬 가지 
지수화풍이여! 
이에 비해 너도 2 차적 메카니즘 
도리어 0으로 들어 
원자의  
압핀으로 가한 듯한 힘의 원조 
핵심에 맞물려 있는 무중력의 백지 
대단한 도출성과 폭발성 
너무 농축성 없는 듯이 
한 보재기에 무산화 시킨 광야 
먼지 흩날리며 은근히 힘을 가한 
용지에 눌러 놓은 압력일 뿐이다 
분벽력에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헤아림에 채워 늘리며 중력을 더하고 
용하게도 함구를 잘 지켜 
난 뿔도 한 점 흘림 없이 잘 지켜준 듯 
울퉁불퉁 못남 돌멩이에도 
가시나무에도 
다 무지개문에 드는 화창함 움직임의 
닫아도 
꿈에서도 무이요 
생시보다 더 훤히 지나가고 
인간사 도처에 아비규환이요 
산의 높낮이로 시기치 아니 아니하고 
봉오리마다 절개에 
모순만 안고 되돌고 
부셔지고 가루가 된 전원엔 
굳었다 싶으면 파고 뒤엎고  
모래 숨처럼 분간지워 피안을 들이키다  
이 정분 같음에 
이 풍류 같음에 떡돌이 다 되다 
탈춤의 긴 너울로 추다 가듯이 
생명의 존재를 숨어들게 한 내재의 
깃발의 응원처럼 격정되다 사는 삶이기도 
그도 아니라  
갈증과 극한을 넘으며 
오직 한 알을 더 소중한 발견일까  
흩날려 이 푸르름이 돋는 청출을 
메마른 별이 분명함에도 
환상이 아닌 
그 속에서 바다를 갈라낸 올 수 있는 희망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의 인류라도  희망하듯이 
우리 자신에게 
물 한 모금의 
풀 한 포기의 
자갈 모래 뜨겁게 다는 속에 
용출이 되는 
구름 다 펴지기 전에 
조그마한 연못이라도 
내 놓을 수 있는 
우리의 진보된 의식의 규명이 되길 
상은 성향을 감추기 위한 
성질의 주머니  상 
버림받지 않은 추구를 
어쩌면 가장 잘 끌고 갈 역군을 
점지해 놓은 듯이 
자신을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 
존립의 자유를 가늠케한다 
조각달 배가
그대 마음에 부풀린 배에 
배야 
너도 흰 백지의 손을 내밀어
서명보다 더한 날인고져 한다 
우리의 미각은 
우리의 욕정의 한 배로서 
둥둥 떠다니는 것이다  
미각은 여러 채색을 삼켜 먹는다 
넌 배 아파본 놈이기에 
그름발 또한 까다롭고 
기왕이면 효소짙은 맛으로 커길 바란다 
우리도 배 아파본 역사요 
굴로벌의 빈부 
돌배 같은 야물딱진 시선에도 
황무지 
한 켠 풍요는 햇빛 구름살겹도록 
파고픈 신고배 
알뜰 
살뜰 
하늘 위에 걸어놓은  듯이 우린 백마 탄 
왕자를 이야기한다  
연한 연필 때 묻은 자국처럼 
구름의 선을 손바닥 엉덩이 문지르며
그어 사는 천의의 생활상은 있을 
펄럭거림의 파장이 따로 있을 듯한
바람결인 듯한 감각으로 달리는 
뭉게 피워 먼지 일으킴이 다른 행차의
한 점의 속성이 수만 광년을 달려나갈 수 있어도 
우리의 이그러진 상으로 
얼굴에 끼는 기미같은 상으로
주워 담을 수 있는 종착점 
가면성의 탈로서 압박을 가하는   
허나 이것도 제 분이면 
이미 깨어진 성격이면 
상으로 취급받고 싶지 않는 
이미 궤도를 달리한 
연기는 성운에 올려 졌고 
별의 점점에 솜사탕 발리듯이 
덕지덕지 붙어나가는 것 
그대는 아는가 
이 갈증나는 모래가 깨어져 
산출해 내는 
어쩜 황폐되어 인간이 살수 없는 
별로 달려도 
존재가 사물의 상에서 
동심처럼 묻혀 있는 것보다 더 확실히 
달나라는 살아 다가 올 것이요 
인간이 제 얼굴 뜯어먹고 사는 
물이 근원이 되는 
제 상의 근원을 되씹는 입과 정신의 동존성 
우린 자만에 빠져들 때 
빛도 생명의 존재가 아닐 때에도 
거울로 비치지 않아도 적립된 빛을 내고 
산에서 광물을 캐어 냄에도 
수 만 광년의 영상 
영혼의 과거를 초월한 해후를 보리니 
대대로 물려받은 장독이여! 
그 현기(玄機)를 눈 뜨도 
얕은 호수와 같은 
눈 뜨면 
공간이 넓어져간 이별 
왠 미친 새가 
화석층의 갈잎을 쪼으고
기러기 길 
김밥 옆구리 터지지 않았듯 
대나무만 허공스레 삼킨 꿀꺽에 
마디 마디 
대대는 간 곳 없고 
제석천만 층층 
아! 물만이 제 그림자 토하지 않음에 
홀로의 선상이 있으리니
그 두께를 알면 
한 허물집을 알리니 
물 없는 우주가 더 우스광스러웠음을 
언제가는 알으리니 
사물을 또렷이 보는 기준의  
가식 없는 평준화 
존재의 시야 
허나 주검이 빛을 따라가듯이 했을 땐 
우린 어느 별 어느 돌 
좁쌀보다도 작은 곳에 처박혀 들겠지 
사물이 말라 비틀어져도 
그 존재에도 물의 생명은 있는 것 
긴 한숨과 애끓음 
불로도 물로도 
우주인 있어도 
다 한 조각의 영혼에 기우뚱하게될 
자신의 가려운 다리를 긁는 행태도 
세포의 한 점에 시발이 되는 
인간이여 아는가 
물에 빠져야 떠남을 
상이 빠져 보이듯이 추어 올려 주듯이 
모든 기관을 그 추상처럼 띄워 활동함에 
삶은 꿈이라 하는 것 
보아 평면도요 
먹어 입체도라 
상의 입상화 
이 견인력의 놓치지 않으려는 
빛이 달아나는 먼 우주성에 
쌈지처럼 다양성의 범주를 움켜쥐는 것 
우리가 바라보는 감상만으로 
우리의 종말로 위태롭게 하여도 
원자의 폭발도 성운처럼 먼 곳에서의 
제 본래 모습의 탄생인 냥 
몽매를 깨고 있는 중이리라 
비가 우리의 부모와 같은 성품을 다하듯이 
총체성의 범위로 안고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이 천후의 하늘에 귀착점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전통을 귀히해도 
빛으로 떠나는 
우린 야멸차게 들어 
야성적이고 악동처럼 딩굴다 
반은 달라졌고 
반을 제 기운으로 간 귀착점의 논리 
그것은 저별 
나의 것도 그대의 것도 아닌 
아예 잊어지지 말라고 
구석구석 나의 거울이 드러날 것인 
허나 넌 먹먹한 동요를 일으키지 않으리라 
넌 없는 듯이 못 미쳤는 듯이 있으라 
이생의 파도는 드밀고 
이만으로 두려운 서슬 
물아 물아 
넌 모든 상에 
버림을 줄 듯이 떠난다 
허나 너의 부각되어 기어코 
이 땅에 강요하며 먹임이 있어 
결로서의 추켜 올림이 있어 
치졸함을 본떠도 받침이 되고 
나무 동강도 기어다니게 했다 
다 물 한 잔의 시원한 세계를 꿈꾸며 
상쾌한 하늘을 바라보며 
봄의 번거로움도 기대한다 
석돌도 물을 축여가며 상을 매달았다 말게나 
어느 쪽으로든 틈의  미학으로 이상하리만치 
인간미를 달콤하게 기름진 대지마냥 어울리게 했고 
성인은 다 미덥지 못함에 
그 거친 카오스에 입람(入覽)하며 살펴 가고 있다  
어쩌면 허함 때문에 
그 집중력을 놓치지 못함이니 
패이고 금이 가고 
이젠 흙부스러기 이는 떡바위
이의 소멸이 올림포스 산마져
지게 하는 것은 아닌가
인간과 닮은 그림자 선 
아직 만고의 속성이 변하지 않았듯 
한 웅큼 
한 덩어리라도 부둥킨 바를 털면서 
영고(榮枯)가 
한 땅 아래서 씹히고 베이고 
장엄한 비경 
앙망 높은 신앙 아래 
이빨 자국 같은 호구(虎口)드러낸 싸움들 
공(空)이라 했거늘 
세월은 길었고 또 뭉쳐져 가고
굳은 부스러기 일구며
흔들어 내어도 
산은 결국 무덤을 얹고 
무게는 그로 실렸고 
죽은 시체의 한된 소리가 
저 沙上에 밀려나듯 실렸다 
아! 이것이 돌이요 바위로다 
느슨히 꽃 피운 봉오리
떠난 자에 있어서의 귀요 
눈으로 올 수 있는
대자연의 모뎀에 
혈처럼 끌려드는
물결만 같은 감정의 동요에 
마음을 옭졸라 매고 
상반되는 거울적 응변성을 두지 않아야 하고 
반사됨이 없는 무한 흡수력에 
내 자신마져 없는 듯이 부어야 하고 
난삽한 물결뿐만 아니라 
요지부동의 눈알도 필요치 않다 
그건 혼합이 되어도 
얇은 상피적 회전력에 휩쓸림이니 
멀다 싶고 심오하다 싶어도 
다 꼬리에 꼬리를 뭄이니 
은하여! 넌 물로서 시공이라 하지만 
물은 이 혹성으로서의 시간 
우린 이 물의 탈을 벗고 
은하를 건넌다 
생사고의 일탈은 은하보다도 더 공적이요 
상의 입체성으로 저 바닥을 볼 수 있다 
평면성에는 닫혔지만 
입체성에는 그 꼬리표가 길 듯이 찾아간다 
어른보다 어린이가 
이 오곡을 자라게 함에도 
우주의 만상을 이뤄 가는 자존에 떼를 쓴다 
허나 산에 끝을 맺고 
구름에 끝을 맺고 
젊어서 더 성스러울 수 있는 
이 돌 숨결의 편고성인 듯함에 희생하며 
희생되어가듯이 존엄성이 나오는 것 
오히려 메마른 호흡을 끌러 들인 갈증과 같은 것 
물을 눈알 굴러가듯 
색다른 유혹의 사시(斜視) 
강가에서 
석굴에서 
돌이 돌에 묻히며 물로서 되돌아 나오는 
지혜라는 것이 이 거울 두께같은 것의 
허나 잘나나 못나나 
이 유심을 깨어도 유심인 것 
무적 대위는 하지를 말라 
우린 잘 보았다 
느낌 그대로리라 
무심함은 강물이 더하다고 
허나 번복성과 애지중지함이 
그 어떤 분산보다도 맺어 주어 왔다 
하나에서 둘로 이룩됨에 있어 
우리가 모여진 이치를 
물결도 모래알로 다 모아 넘김에 
우리의 인연도 그리 나뉘어 간다 
나 이 산은 
벌거벗은 듯이 살아도 그대 앞에 
적삼 고름만 젖혀 부채질이요 
그대들은 
어지간히도 껴입은 듯이 살지만 
내 앞에서 벌거벗고 나다니는 군상
어느 쪽 반영이듯 함께 붙어 
건천 위의 모래를 파 
우리는 감상을 찾아 나선다
돌 자갈 
우린 저 우주로 퍼질러 대  
수족관엔 금붕어가 모래 위로 다니고 
그대여! 자신의 모션과 기품을 끼얹으려  
산들 바람이라도 미미하게나마 맞을 듯이 
그러다 보면 그 불가해에 
물의 혹성을 기꺼워하며 사는
도리어 자신이 겸연쩍어지는 그 궁지에서 
상대적 궁극을 비벼 가는 
그 에너지의 발원이길 
생각보다 그대의 유연성 실험 
그 들고 옴이 태생이라고 봐 
강물이 축여 주고 축여주다 
변덕 속에 마르고  마르다 
마른 공간 사이로 캐어 나온 
저 우주의 심지가 강한 잔상의 초대 
그대는 보신(保身)과 화신(化身)이 다 헛됨을  
마치 오기와 같은 숫자상의 성격을 규정하며 
보란 듯이 드러내 놓은 만물의 조력이여! 
마치 예술의 극치를 이루어도 
화상으로서의 애지중지와 같이 
느낌표! 
벽 
진동 
지휘봉을 들어주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이길 바란다 
수축성 
이완성 
먹고 
게우고 
아이스 케잌 
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