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물방울이 천상 감로일 때가 좋아서
땅거미 키운 듯 물방울이 달린 듯 달린다
저 천상 감투에 미약하기도하건만
기어코 허공 중에 그물 코를 달고 제 콧대를 찾아간다
백발
흰 머리 내 구름
�었을 땐 바다로서 거품 걷듯 하더니
이젠 구름 문 닫힌 듯 머물어
어느 덧 산발이었음이 끊기는구나
물
물은 물은 것이다
그것이 깡 물지 않았다면 그냥 강일 것을
깡 물으니
도리어 입술선이 굳어 심 박힌 것같다
물을 상투압으로 걸러낸다고 하나
물은 물은 그대로 건너 갔겠지
물은 또 투명하게 물었으니
아랫 입술 윗 입술 하나 같이 건너감에
하늘도 기억하는 바를 놓치지 못하리라
불과 부리 물과 무리
~가
~이
받침이 없으면 가를 대고
받침이 있으면 이를 대고
가는 그대로 집인 것이요
이는 동그라미 0이 있는 공터
불은 화덕 속에서도 불이요
그것을 공간적으로 길게 늘리면
촛불처럼 촉 나는 것
0이 쟁반으로 깔리고 부리라 하는 것
~가는 그대로 가는 것이요
~이는 묶는 것이요
물은 한 점이어도 물인 것
공간을 채우듯 늘여 무리라 하는 것의
물이 이까지로 채워 한 묶음의 뜻으로 잡았구나
날 봤다 하지 마라
녹엽이여!
네가 더 짙듯 원음이지 않은가
애초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서로 보았다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기에
神이 하였다고 하고
인간으로 낯선 듯 만남이 자유로움의
무엇이 큰지
신과의 탓치에 밀고 미루는 듯
그저 그렇게 날 봤다 하지 말게 한 듯
행의 저변을 신적 축적성으로 남겨도
이렇게 인간으로 마주하는 것에
예전에 날 봤다 하지도 못 할 것
애초에 그 입마져 떼지 않았다면
신적 저변도 남지 않았을 역설
행한 것은 있으되 안면은 가린 것
아! 신이 큰 것인가 인간이 큰 것인가
저 쟁기 깊이만하게 디배어 갈아 놓은 곳에
온갓 씨앗들이 뒤썩여 나오는 힘
오징어와 땅콩 2
아! 건(乾)은 노(老 )인 것에
늙어서 좋다는 것은
마른오징어와 땅콩이 맛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가 땅콩을 실어나르는 전설과
땅콩이 오징어 붙잡는 신화
무엇보다 썩지 않고 간수는 지혜란 것으로
말릴 수 있는 불변성이 유리체만한 것으로
아! 바다여!
저 까치가 다리 놓던 전설이 빠져 죽은 곳
이�게 덕장에 덕담 삼아
까마귀가 상징어처럼 말리어 지속성을 물 때
우리 살아가는 이 땅덩어리 합쳐 날개짓인 것
아! 임이여!
불어나는 껌도 부르터도록 그대를 부르노라
털
털이 바가지지
진작에 땅에 깊숙한 것을 푸고
털이 어쩜 백지처럼 탁탁 털어준다고 흰 티 낼 때
저 개가 점층적 끼임새이듯 멍멍살 푸는 것
맑에 열어 개였다 할 것으로 가는 것의
괄호
괄호
압축기
양 손 마주할 즈음이면
브러시 사이 갈라져 있 듯 상반성을 받아들여
계속 돌리는 기능성 회복에 얻어터지는 길인지
아니면 꽉 끼워버리면
세상 만물이 생각처럼
못 나올 것도 없이 천차만별인 것인지
이슬
봉고차 시동 길길길
왠지 공회전으로 주변을 걸고 가지 못해도
호박 넝쿨은 잘도 자라고
꽃 씀씀이 헤프다해도
이파리 크게 가릴 부끄럼도 함께하는 것의
다만 확대경적으로 차라리 자연스러움이 깃들어
본능적임이 강할수록 부끄럼을 낳는다 할지라도
창조성을 강하게 먹인 신의 의지가
클러치를 먹여도 걸리지 않은 듯 끌어가도
저 황혼 먹은 날들에
탯줄 끊어 사라지는 순간에도 걸걸걸 걸리지 않은 듯
낙엽은 우수수
누구의 소리에도 해당 않는 듯 떨어지는 것
아! 목구멍이지 않아도 감로수처럼 넘어 갈 것
이슬 2
이슬이 참 맑다는 것
걸림이 없다는 것
이슬이 내려와 이슬이라 함이 아니요
이슬이 풀려남을 본 떠 이슬이라 함의
본래 이슬이 ㄹ용일 때
알맹이가 살아있는 꼬리를 키는 것이
수제비처럼
똘똘 뭉쳐지는 이승의 동그라미 0일 때
다 같힌 듯 묶인 듯 발버둥도 치며 살아보는 것의
그러다 다시 똬리 풀고 다시 용으로 돌아가면
이승이 실 빼는 이슬인 것이 맑아져 가는 길
이슬 3
이슬이 이슬이지 않은 것
방울이 이슬이 아니라
�의 것이기에 이슬인 것 하늘
정미소
본래 하늘 구슬이 늘 �은 것이 있어
그 등갯 가루 한 몫알 것이
이승에도 몸뚱이라고 이가 �은 듯 이슬
아이=I
욕정이 넘치는가
그럼 사랑하라는 것이다
산다는 것
또 아이의 사랑스러움만큼 왔구나
욕지기같고
구토같고
쉽게 취하고 쉽게 버릴 수 있음이
내 의지에 있다고 강변할 수 있어도
또 욕정이 있음에 살아있음과 같이
왜 이리 감성의 모티브가 강한지
물러서고 싶어도
또 아이의 사랑스러움만큼에 왔다
최선을 돌이켜 보는 것
글 터
글 터에 마주하다
먼저 하얀 자리 깔아 준
점 하나라도 나라는 것이게 하여 준 것에
먼저 백지면에 마주한 것에 만족하라는
무심적 빈 털털이로 주는 배려에 감사하고
글이 스며들 때
저 지푸라기라도 숙지게 하여 살아온
땀을 증발 시켜보며 달려간 기력의
그 섬세함의 발효성을 뽑을 수 있는
모세성을 갖고 있는가의 해답과도 같이
서로에 익숙해져가는 단면으로
지속성을 갈무리할 주 있는 냄새로
구수해진 인생의 경로를 밝혀가는 것
X 레이
러시아워
먼지
저녁 어슴츠레에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인의 사진발은
X레이 사진처럼 드러나는 영상(靈像)
꿈을 먹는 향기
우리가 옷에 맞춰 살다 옷 벗으면 가는 듯
옷가죽 속을 뼈처럼 드러내어
살 많은 삶조차 뼈에 뚱쳐 한 X레이
차
차를 부모라 하는 저변에는
아! 찻(車)길이
끝까지 우리의 차향(茶香)을 내는 냥
그리움의 향기를 뿜어내게 하는 벽
해가 뜨면 이 창백함마져 뽀득뽀득
생기를 불어넣어 숨쉬게 한 창공의
車는 부모님 품처럼 앉히기도
운전도 스스로의 주인공인 냥 밀어주고
실로 슬하가 아니라
스스로 수족을 대신해 굴러가는 인생을
가지고 초탈해 보라는 밑바탕까지 한는 것이다
개임의 날
아! 저 하늘색도 좋아라에
굳이 노파심에 짙게 먹인 푸른 잎새여!
또 함께 멍울에서부터의 시작을
외면하지 않는 것으로
내 삶의 멍울이
멍멍개가 개이면 맑아지는 것으로
꼬리치며 다가옮이
어쩔 수 없이
天柱로서의 이해심을 늘린 나로
받아들여 개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사살의 실한 살붙이인 것
잎새에도
것을 꽉 채운 껏으로 진한 싹 나는
마음의 터가 되게 한 것 바탕성으로 하는 것
시계 5
전쟁의 주는 맛에는
음악이 매우 이성적으로 감성을 낚는 것에
군홧발이 폼인 것으로
자신의 억압성마져 터는 것의 약발로
아! 카시르마가 농후한
저 시계는 귀뚜라밋발 철갑이든가
그저 튈 때마다 무슨 생각이 있었겠느냐
그저 척척 맞는 발걸음에만
울림의 질감으로 게맛상을 찾아가는 것이다
길고 �은 지침성의 희열의
군화다리 맛살 게맛살
살리고 살리고
아! 노랫가락 흥겹구나 살리고 살리고
이왕이면 청천하늘을 따라 달가는 듯이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니 다 멸(滅)로 가는구나
삶이 어데서 난지 모르게 숙제는
땅 밑으로 가는 길로 묻혀 있고
허나 꼭 그 앞뒤만이 아니니
살리고 살리고
생사는 내 뒤통수 못 봐도 아는 길이니
시계가 얼굴이라고 사는 것에
내 손톱 자라기가 느림보에
내 수염 느림보에
아직은 되깎기도 되는 것
되는 다시 되돌리는 것
주검이 다시 삶으로 되돌아오는 길
더 북두 되 깎고 남두 빈 되 갖다 대며
아! 살으리 살으리랏다
살리고 살리고
손톱 2
자라는
자라는 면모가 있다
저 강을 먹음에
세월을 먹는 것도 있도
인간의 나이도
어쩜 죽은 자의 시간도 먹는 것이 듯
손톱 발톱은 자라 등인 듯이 자란다
茶의 길
차(茶)다 찻(車)길을 열어준다
이 땅에 주차 시킨 맥락을 물을 때
한참이나 엮어 올린
이야기 그림像인 듯 지나다가
잎새에 내려 앉았다 다시 그 성품을 따라간
그 찻길의 차를 끓여 먹는다
차가 찻길을 따라간다
밤인 채 우러 놓은 찻물을 따라
그것이 물이라 할 때 내 은하도 찾는,
車 연기 메스거워도
茶의 길을 풀어 車를 풀어 가느니
변두리적 발견을 위하여
우린 우리 자신도 모르게 항진하는 것
스스로 돌이켜 봄이란 것조차
생의 활력이란 것으로 흐려진다
우리가 정적으로 무엇을 보고 대차 시킴은 쉬운 것이다
그럴소록 귀감의 행을 보이지 않으면 무너지기 쉽고
우리가 동적으로
그 상태를 한 나무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본채는 이미 따로 있는 것에 동하는 것은 경락이 듯
그 동적 규명이 궁벽성을 갖은 듯해도
동적 정차에서 돌아옮이 또한 성의 발견이 있는 것의
씨줄과 날줄
사람마다 씨라 하니
알맹이이 듯 함에도 이미 긴 상태의 줄의 인생
하루마다 날이라 하니
알맹이이듯 함의 마음에도 날줄인 것
어찐 그대가 지구에 산다고 하는가
그대가 지구인 채
어느 경위를 짚은 곳에 있인지
水
흡(吸)이 좋으니까
水質이라고 하는 바
질성의 투과성이 저 너머로 가고
빛은 알맹이마다에 어깨동무로 막으니
도리어 수염 고래의 통로마져 막힘이다
물은 무채색인 것만큼 아무 소속성이 없는 것으로
다만 흡인력이 黑色의 흡인력과 동족이라
검은 찌꺼기를 남기고
그로 생사 간의 일 막이다 이 막이다 하지만
어쩜 막간의 통로일 뿐의 우회성도 있어 보이는구나
지렁이
울렁울렁한 끝에도
땅살로 살리면 지렁이라고 할
딸기 살도 제 섬유질로 떨어지니 지렁이처럼 붉은 것
울렁울렁 울울한 것이 두렁에 닿은 질감으로 지렁이 살아온 것
아! 빗줄기 잡고 일어선 것
저 태양이 찢어지며 죽어 간 것
울렁살 먹은 듯 번져 들어 볏짚무더기 숨같은 것에 모인 것
미끈하고 윤택한 굴레
차라리 저리 청청하다면
베이면 쉽게 썩어 사라질 것을
산다는 것이
어쩜 타인의 비웃이 복이 청청해서겠지만
어차피 잘리면
또 청청함에 거름발 되는 헌사로 물러나는 것
아예 마르고 질겨도 끝내 소의 잎에는 들어가는 마감으로
3월을 마져 체온이게 하는 것으로
마른 짚 남은 이 월을
삼 월이 마져 삼켜 이월(移越)이면 족할 것
꽃은 따로이 입을 열어주는 것을
내 어찌 낙낙장송이 좋아 조화(造花)에 마져 매달려
오리려 인형처럼 가둬두고
귀티를 내는 냥 하다 버려질 것이냐
진짜 배우
진짜인 것은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배우인 것은 진짜 행세가 쏠리니
그대 아무리 영웅이라 힘줘봐도
배우 따라지 아니더냐
신도 이와 같아 신화가 사실이나 따라지요
이 배우가 각광 받으니
애초에 시기할 이유도 없었던 막 안과 밖의 관계
우리도 이처럼
모니터 유리 안처럼 완전히 빠져 내리릴려면
확실이 내 연출을 의심없이 하는 것
돌
우린 자신의 윤곽선이 아니라
막연함으로서 무엇을 아니라 함에
저 조각이 부조(浮彫)인 것이면
그대 또한 부조처럼 뚜렸해야 할 것에
화석처럼 덮히며 가는 길에도 풍류는 모방하며 살 줄 앎에
설령 한 단면을 캐어 한 역사를 짜맞추기를 해도
이미 돌에서 왔다 돌아감이 있어 돌이 아니든가
상이 돌일지언정 인생막 땀구멍과 같은 것
꼭 상을 돌이라고만 우겨서 무얼 하리요
동기 부여
인간은 동기부여라고하지만
실상은 그것도 한 뿌리 드러나면
이방인일 뿐인 것에 자기 뿌리는 내리지 않는 것일 뿐이다
의지의 문제성과 무기력의 측면
좋게 말해 개성이라 하지만
뒤돌아 서서 놈이 되기도 님이 되기도 하는
사람과 직위에 따라 아부가 다른 것의
그래도 동기 부여라는 파종을 하고
대중성의 의식을 일깨워
전원적인 유도로 거부감을 소진 시키는 것에는
마치 여과성이 있는 깔끔한 미백이 닮은 냥
야외와 젊은 미각의 신선함을 유추하는 정화력과
유순하도록 순응해가는 유혹과 함께할 영역을 구축해가는
인간은 동기를 부여한 한 편으로 책임성을 넓히고
한 편으로는 이해의 폭을 공유하는 사회성을 이끄는 데서
매우 진지한 탐구이력이 깃들은 것 같기도 한 지평을 여는 것으로
집단적 안주를 개념적으로 이끄는 한 그물망적 전개를 한다
인간은 이방인과 반대 되는 측면의 유대성을 침바르게 되어 있음에
동기 부여는한 길목에 여러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조건의 제시와 함께 비례하며 나아간다
동기 부여는
지배적인 자의 뿌리의 지평에 손을 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가설적 동기마져 형성하여 부여함으로서
사동체(使動體)이든 피동체(被動體)이든 다 파종적 단계로 몰아
미리 공동체적 안도감을 맛보자는 성향도 맞고 있지만
실제로 유도성도 있는 것의
해서 크게 보장 받을만한 것은 못 되지만
그래도 이방인적 근본 의식의 문제와
나약성만으로 믿음 또한 약할 수 있는 것으로
가장 근본적으로 의지의 문제에
그리 장담할 수 없는 이성이라는 것에서
그래도 사회성의 동기적 맥락의 뿌리로서 매달려 감이
매우 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것으로
중론의 세몰이로 참여라는 것에 힘을 실은
어쩜 개인의 질적 향상보다
사회적 계층을 중시하며
좀 더 초월적 향상보다
역사 인식이 투철한 명분이 있는 것으로
어떤 닮은 재생력으로 영웅적일 수 있는 것으로
흙인지 뿌리인지
한 번 털어보는 서사를 따라가보는 것
깃
멋이란 것이
마치 어깨선과 같아서
날개깃의 등선으로 감싸쥐는 것에
우린 그 깃든다는 멋으로 땅거미를 지음에
혈이 어찌 없을 수 있으리
깃이란 것
단순히 박제된 것이라면
개폼 똥폼에 순종하며
부러워하기도
냉소적이기도 한 것
거기엔 깃들었음이 있는 것
마음
우리가 보통 맥락이라는 것에
우리가 수학적 구성이라는 것에
꼭 공학적으로 수치를 맞추어
조성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나
집을 허무는 망치질에도
수학적 개념이 크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기 쉽다
허나 벽을 벽을 떼어내는 것에도
맥이 있는 것으로 단축 시키는 방정식이 있는 것이요
우리가 어떤 해답에 미치는 가장 적절한 루트에도
그 정연함의 맥박으로 도달함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字의 방정식보다 망치의 방정식이 있는 것에
또한 그것이 한결같지 않다 하더라도
망치의 방정식은 무너질 수 있으나
거기에 마음을 얹어 놓음으로 방정식의 완결형으로 된
즉 그 道에 마음을 얹는다하여 도마인 듯이 방정형인 것이다
시집
시의 집
처녀적 처마 밑이듯 생활� 낳는 것이다
시의 집
추녀적 처마 밑이듯 단풍 드는 것이다
머리 위로 겨울지붕 검게 이고
감 익은 늦가을 평고대로 그러며 바싹 당긴 햇살인 듯
덜 익은 감조차 다 익은 듯
나무 기둥이 익어가는 것이다
풍경
난 풍경(風磬)에 갇힌 물고기
난 풍경(風景)에 갇힌 물고기
風磬에 갇혔을 때 잎새가 푸르렀꼬
風景에 갇혔을 때 잎새가 단풍 드는
더 이상의 설명은 군더더기
바람의 고요에 걸맞지 않아 침묵하리니
가을 중
감상 속에 매달아 놓은 빛깔과 같이
그토록 표현이 용이하질 않아 허공 중이었던 것
어쩜 심장의 본 뿌리로 그것인 냥 타고 들었는지
아! 가을은 이렇게 물들어 오는가 보다
시공을 초월한 전율선
하얀 눈 뿌려지 듯 맞은 듯 물들어 오는 중
길
길부터 내놓아야 길다는 것이 있 듯
길다는 척도에 매달려면
마음부터 가는 길이 없다면 길다는 것도 없는 것
아! 개구리 알이
눈이 있으니 눈 싸게로 둥글고
눈싸게 없으면 눈도 없어질 것
다 알이라 알 리로다
길과 길다는 것 똑 같으니
계란과 닭이 먼저가 어데 있으리
푸르름
한 사람이 눈 앞에 서 있는 것은
대형 거울 한 판보다 넓다
한 사람이 눈 앞에 있다는 것은
물레가 도는 것처럼 큰 항아리 배를 채우 듯
품새 넓게 빨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 하늘을 어떻게 보느냐에
한 사람 떠났음에
다른 사람이 서 있어도 자꾸 뒷 풍경만 보이는 것에
온톤 푸른 것으로 알게 하는구나
똥
소 세끼가 송아지더니
또 세끼가 똥이로구나
다시 세겨 올린다는 주인으로
우리이게는 고약한 것이어도
저 거름더미 어깨 부푸는 꿈엔
옥이야 금이야로다
적막
저 푸르름도 섰다고 바람이 통풍을 하니
겨울도 모라라 치닫는 곳
그것이 저 고목조차
어깨에 지팡이 두드리는 곳에
어 파문처럼 어깨 결리며 뿔이 나는 것
저 황혼이 호박 속을 넓혀갈 때
흔들 큰 잎새마져 다 거두더라
산국
개망초도
산에 도를 잘 닦으면 산국이 듯 닮았구나
들꽃이라
매무새가 조심스러워 넉넉하게는 열지 못하지만
망초가 개를 거두고 또 개같은 순진성으로
모양새는 같으나 그 모태로 탈바꿈하는 것
음박(音拍)
3 자 이름 끝머리에도 붉음이 물드는 뜻이 있듯
딱다구리 머리에도
붉은 점으로 이어폰으로 드는 음악
아! 딱다구리의 경쾌한 노래여!
음으로 닫기에는
움으로 길게 심는 듯 둥지를 파는구나
멍에
어쩜 열매들이 다 둥글둥글 돌멩이 같은 것
어쩜 내가 나도 모르게 돌을 던져 수제비 이는 것에
꽃이 피고 돌을 뱉는 열매
그 동안 푸른 멍으로 햇볕에 사죄하며
함께 붉어갈 때 자신의 장엄을 찾아가는 길목
글에 뜻하여 얼음인 것
글이란
뜻이란 것이 문자마다 물고 늘어짐에
차가운 얼음과 같고
냉정한 관찰력을 필요로 더욱 싸늘하게 곳에서
논리가 살아
따뜻한 가슴을 설명하듯 밝아 올 수 있는
아! 뜻조차 없이
그냥 바라봄에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에
농사꾼은 쟁기 손질하기 바쁜 이심전심이로구나
음악의 뱃길로
저 바다
망망대해로 날 외롭게 하면
흥겨운 노래 잘 튀어 오르는 듯
갑판의 탄력에 살아 더욱 발딱거림과 같은 것으로
저 아련함을 끌어당겨 파돗결을 타도 경쾌할 수 있는 것
사방 열려도 연줄 따라 가는 길
줄도 서지 않는 별들의 신화에 경락을 짚어가듯
몸 속의 한 통속을 풀어 닮은 꼴이이 되어 있는 것
맞물림의 경계
뜻의 흡수력인지
심정과 같다고 함이 흡수력인지
그저 허공 중에 사라져 버리는 것으로
사람이 사람을 당겨
무상함이 무료할 정도로 박히는 지경에
저 허공에 손톱도 아니 든 것같이
사물이 사실적으로 드러나는 천편일률적 짜임새
뜻은 오히려 팔뚝도 아니 내밀은 것
추상은 추상의 팔로
아! 저 추상이 희미해져 가는 인식에
추상을 따라 찝어낸 주름같은 것으로 캐어낸 듯
어쩜 치마폭을 집은 듯 당긴 것같이
우린 아득함에 추상성으로 잡은 따끈거림에 닿은 듯
그로 뜻이 꽉 집은
쐐기적 물림인 듯 전해져 오는 것이 있어야 함이로구나
행복의 스텝
연주엔
정신 통일에도
전신이 통일 되어야 하는 동시성과 정일성의
단거리 경주 영점 영 영으로 다투기보다 빠른
경쾌함의 속도에 맞붙은 것이
기운발이 서기(瑞氣) 채워 홍안 가득히 하는 것에
아! 어느 한 부분이라 하기 싫어
연주가 전신으로
그대가 외치고 싶어 하였을 몸짓이었던 것
욕정은 바닥까지 대게 하는 힘
역정은 바닥까지 대게 하는 힘
욕정의 깊이만큼
내가 그대에 전부이고
그대가 나에 전부이고
세상 혹의 부위를 동그라미 쳐
떼어낼 듯 동여맨 풍선 두 개
그것이 살아있는 한
모든 세상은 안전하리니
병 속의 나비가
병을 자기 고치에 침발라내며
떠나는 법을 설득한다
몽땅연필
한 번 깎은 것으로
그것이 몽땅이긴 해도
몽땅 연필은 아니 되는
꼭 손잡이 남을 듯 말 듯해야 몽땅인 것
참 묘하게
작아도 촛불은 촛불이듯
인생 닳고 닳은 끝에 몽땅을 끌어
밝기가 밑지지 않는 사랑을 알게 하는구나
연탄곡
연탄곡 두 발로 흩어진 어둠 속에
지하 벽이라도
물방울의 무게를 튕겨 오른 듯
벽을 잡고 뜀뛰기를 기다리는
어쩜 우리들의 젊은 연가를 부르고 싶지 않겠는가
아! 아직도 연탄의 뒷다리는 단단하고
사랑의 힘이여!
지옥이라도 지고 갈 듯 용기도 가상한
피아노에 고인 숨결을 내쉬는구나
구둣길
구두가
보도블록 위로 句頭点을 울리는 것으로
철저하게 허무하게 허비되지 않을려는
거울 속같아 침묵인 것
꼭 톡톡 쏘듯이
대꾸해 주길 바라는 젊은 날의 연인들
비오는 날
질펀하게 물어 풀이라고 고개를 내미느니
구둣발, 구둣(口頭)발
꼭 확신을 받으면 더욱 행복해지는 듯
저 오케스트라의 맨 뒷 줄 드럼과 같이
안아 주길 바라는 것
용서
용서란
심판적 개념보다 인과적 개념이다
심판이란
어느 절대적 온도에 가면 깨어지는 의미라면
용서란 범우주적 포용성이다
내가 용서했어도 남에게서 용서가 안된 듯
반사성으로 사회적 응징이 있기 마련의
우리가 한 꽃이 피었음에 용서라면
또한 다른 피기 전의 꽃망울도 용서의 것
세상이 용서라면
다 용서의 질을 담은 법칙이요
다 선하다하면
선의 질을 인식하는 법칙이요
다 악하다면 인식을 담은 법칙일 뿐의
아! 누가 아직 세상에 나올 때가 멀었다 했던가
9 년 면벽을 자초했구나
흙
우린 믿음의 배신감에 흔들리며 실망할 것은 아니다
믿음이 소중하기 때문에 처신했으면
무덤 밖에서 따지지 마라
땅에는 흑(黑)과 흘(屹)이 함께 뭉쳐진 흙이 기다리고 있나니
어차피 파종하게 하는 것에
유전적으로 맺은 바를 다시 피우리니
재갈밭
저 달이 달린 것
바위 속에 문양 담긴 듯 달린 것
자갈밭에
기어코 자갈을 끌어모아도
거북 등 껍질같은 허무함
이 헛됨 속에서도
보고 또 보고 싶음이 멀티적 단면에 그리며
충동적 욕망을 채우는 집착에 몰두하는 것
바위가 문양을 내듯
어쩜 저 달이 조각이어도 재갈 물린 듯 자갈밭
속 문양
그 허무의 끝에서도 기다리는 안달인 냥 끄집어내기
터득
아이를 학대하는 자
저 달을 불 자격이 었다
세상이 거울판적 영웅적 재생 먹일 때
그 또한 거울이 깨어지며 건져올려지는 사랑
불구자적 세상을 사랑하는 길의 터를
채워 올려도 모자랄 것같은
안스러울수록 더욱 정성을 배가하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오르가즘 중
세상 사는 것이 오르가즘 중이다
게재란에 붙은 글이란 것이 사랑이 과반수를 넘고
또 공허의 재생력이 다시 진 다 빠진 것에도
그것 밖에 또 헤집을 것 없는 것에 글도 덕목이 비고
옷 하나 더 흘러내리면
보고 또 보아도 중독증처럼 충혈되게 할 정도인 것
오늘도 방문하는 글
과반이 넘는 사랑타령의 오르가즘 중
최소한 가슴까지는 아니라도 종아리 끝에 붙은 듯
+와 -
나의 무난함의 완성도에
남의 반대적 무난함의 완성도는
똑같은 대답� 방향성이어도 이뤄질 수 있는 것
+는 바로가는 것에
_는 뒤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뒷걸음질로 가는 것의
만일 돌아서면 오감이 없듯 매듭을 갖는 것에
동서남북 어데는 구부러지며 시방(十方)을 여는 중의
갈비탕
여러 배속(倍速)의 속도로
꽃이 자라는 것이 보인다
아이는 꿈 속에 들고
뜨개옷은 쑥쑥 자라고 있다
우리가 귀 기울이면 들리는 것에
평생 어머니 품처럼 커지다가
갈비뼈 테두리 울 치는 곳에서 사라진다
납짝 그림자 불궈 먹기
밴 문 탕! 탕!
자가용 문 탕! 탕!
어쩜 세상 무거운 짐에
공감대(空感帶)가 좋은 것으로
어데든 운전하고픈 심정으로
어느 고요한 곳에 머물고 싶은
아! 나도 북같은 허허실실로
홀의 뒷 좌석처럼 바라보며
자꾸 좁에 들여 나아갈 것이 아니라
벌려가며 나아 갈 수 있는 역량의 재조립성으로
당겨 북돋울 수 있는 것으로
밴이 그냥 떨어진 듯이
자가용이 그냥 떨어진 듯이 울리는 것에
어느 시간에 박동질 죽은 오징어적 그림자를
다듬이 두드리듯
부지런한 손길을 빌어 뱃살 부풀 때까지의 것
자유의 그림자
상상력도 없는
발견에 대한 노력도 없는
어쩜 좀 이름있따는 것에 붙어
판박이듯 따라쟁이도 나무랄 일도 아니지만
그 공인성을 힘주는 성향을 잘도 매치하는 것에
다 개인적 능력으로 인정해도 좋을 것에
그 공증성이란 판박은 것으로 하게 되어 있음에
경직성에도 교만해진 자신으로 닫아버리는 투구로
남의 창의성이 나아가고져 함에
자신에의 투사성이 아니더라도
반사성으로 갖고 가야한다는 위치성의 행사
폐쇄성의 표두가 되어 가기도 하는
무한에 놓이면 부려보는 탐욕의 그림자도 있는 것
샘
물이 넘친다
토익으로 넘친다
토픽의 물이듯 샘이 넘친다
봉건적 사회의 인고의 것으로 고통 받은 것이나
식민지 사회의 반항성의 덕목으로 고통 받은 것이나
다 안스러운 현상이이라 올려놓고 싶지 않는 것
물이 넘친다
문화의 식민지에
토익이 넘치는 곳에
토픽의 물맛으로 익숙해져 간다
맥박! 그 장단의 울림이여
북은 질긴 가죽을 향해 달리고
낙엽은 버린듯 떨구우는데도 걸린다
다 함께 존재하며
서로의 행사로 촉각을 이루어
각 하나의 고도 주지 않는 평점으로 하는 것
그냥 내 근력으로 밀어내는 각질이 떨어지는 것의
때는 점점이가 아니라
총체적인 땀의 배출력과 같은 것
북은 질긴 내 가죽을 항애 달리고
낙엽은 내 피부에 달아붙어 떨구는 것에
마치 생각엿이 가락엿 내었듯
새가 뼈 속에 바람을 넣어 놓이 나르는구나
묶음
우리들에게
만분의 일이라도 끼리끼리 갈라져 뭉친 것에 있다면
그로 면역성이 잘 엮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들에게
만분의 일이라도
외롭게 갈라지지 않게 형성 되었던 어울림을
시간의 틈에서 부동의 유동성으로 도리어 갈라서는 부위라면
그로 다름을 만났다도 해야할 것의
존재는 어울림을 배척하지 않게하는 작용의 진행형이
한 구조의 정물적 구도에 있는 것이라면
마치 사물이 끝 없는 움직임이 아니면 형질을 자질 수 있듯
우린 정적인 요소로 개별적인 때
매우 취약성을 갖게하는 것이
또한 性이 한 개체를 행사함에 모자람을 갖게하는 것에 있다
어울림을 배척하지 않게
외로움을 통재하는 듯이 이루는 사회
그 길이 만 리라면
만 리의 무지개로 한 묶음적 행사를 하는 뭇 꺾에 하는 듯
남남으로서의
뭉쳐야 산다는 것과
뭉쳐져 있음에 이 무지개 색선으로 드러내기 전의 총체로
무지개적 좌석에 붙은 것이 듯 끌어들이는 것에
독립하는 한 색선과는 그 면역성과 묶음이 다르다는 것의 반증법
몸 2
우리가 만나고 헤어짐에는
뭉쳐져 있음에
스티커 두 장이 떼었다 붙었다 함에
떨어져 붙어도
벽이라는 한 감각의 뭉침에 하나인 것
의식의 미달에게
의식의 미달
생각의 회로
다이달로스의 미로
이카루스의 날개
늙으면 애가 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왈(曰) 왈(曰)
복사판처럼 지껄여 댔다면
이미 말이야 예전에 나온 것이니
그 행위성에나 모법성에 새긴 아픔을 드러내야 할 것에
그에는 부실하니
인간의 선량함을 어떤 영속성으로 설득 시킬련지
존재의 양분성(兩分性)조차 먹혀들지 않았구나
존재의 부침성 속에
공학적 고강도
뼈의 조밀성
빛이 빗질에 흘러내리는 길의
머릿결을 거들며 가락에 들기의
쉬임 없는 의식을 겁(劫)이 꽉 잡아도 반도체인 것에
원근법
아! 오늘의 직면성으로 두려움이 아니로구나
이미 얼마 전에 전조처럼 두려움을 가진 것
어쩜 저 안드로메다의 광년(光年)이
카시오페아를 지났을 때 알아 봤느니
몸 2
태앙과 지구가
우리의 몸과 머리까지 조형을 이룰지언 정
광년이 광년을 질투할지언정
머리칼 헝클어짐과 같이
이 지구가 숨골처럼 박힌 것에우주적 대뇌인 것
저 태양이 인력을 끈잡아 뻗을 수 있음에
다리는 나고 싶은 대로 나는 것
몸과 창자
빛이 제 창자를 드러내기 위하여
인형은 쇼윈도우를 더욱 뻔질나게 닦에 할 것이다
인간은 일광을 따라 검은 반사성으로 방패로 삼고
눈같이 뽀드득 미끄러질 하얀 윤택을
속 비칠 듯이 할 것임의
시작과 끝으로 두르는 한 울타리르 쥔 주인 냥할 것이니
빛이 제 창자를 연동하고져
유리공주 나라에 유리광산을 독점했다
진정한 인디펜더스
돈은 흔한 것이다
돈보다 귀한 신념이 있다면
가난과 질시를 대범하게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가난도 흔한 일이요
풍요로움도 흔한 일이다
흔하다는 것은
버스와 같은 모임새에
타 내려야 할 곳에 내리겠지만
그 보다 좀 더 위대함이 보일 시점은
그대가 그대이고저 함을 지켜나감에
다른 루트를 발견할 때일 것이다
쓸개
하늘 개인 것에
잎새를 따라 맺히지만
쓸만한 개임을 말하는 것은 쓸개
쓸개엔 푸른 개임의 날의 농축도
이 푸른 지구를 뜨겁에 달인 마그마의 힘으로
원님 덕에 나팔을 불은 듯
닫히면 뚫고 뚫고 할 능변과 같은 것
육모초
6 개가 모난 뿔
여섯을 넘으면 카오스일 듯함에
마치 태양이 건져 빙빙 돌게 한 것
우리의 심장은 6을 넘은 것의 근거
이미
일시불(一時拂)
인언발(一言發)로 멈추지 않게 뛰는 것
아! 저 빛줄기를 삶아
연한 육모초를 물 나온 하늘
어쩜 코스코스 천체를 몸인 냥 다려도
여긴 육모을 꺾은 중의 푸른 것을 담은 것
震雷와 巽風
하늘이 댐 수위처럼 높아짐이 아닌
가을은 아예 우주 그대로 열려 성운을 드러낸 것
우리의 열정은 꺾인 관절처럼 아프게 하지 마라
꺾으면 무리일까 휘어 둥글둥글
둘둘 말아 쥔 삼겹의 피막에
안 쪽에 연동성으로 만들어 휘게한 것이
바람발
강하면 나뭇발
푸르름이 맞닥뜨리게
가장 짧은 측면의 리듬으로 앙금을 두껍게 한 것의
타임
타임이란
시간적 의미보다
때라는 된발음이 된 변성어
타임이란
시각이 평변적 와이퍼 브러시로 닦을 때
때라는 것을 수직적으로 드러내고져 하는
다른 계측도를 나타내는 것
마치 피부살에
특히 몰고기의 비늘살에
나이테 둥그렇게 애워싸는 통로를 나오는 것
광장
광장이
화소(畵素)더미처럼 한 영상을 내려한다
이건 그 어떤 넓이보다 실제성을 갖기 위한
선명도를 높이기 위한 채감을 높이는 열변이다
광장이 꽃 피우려한다
눈이 나면야 환경이든 간에 다 다를 수 있지만
눈 이전에는 다 알일 뿐인 것
하나의 숫자적 모눈으로 이룰 수 밖에 없는
이 지구가 태양을 떠나지 못하 듯
태양이 조명력으로
한 판의 메카니즘적 모자이크에 올려�으려 한다
모자이크라면 더 뿔뿔이 흩어질 신뢰같기에
�전한 사물적 신념인 냥 틈을 보이려 않는
하나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광장을 열어가고져 한다
걸레는 걸레
시대란 것이 어찌된 일인지
원칙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어야 할 것이
선택의 폭을 달라는 꼴로 헤집는 사람으로 전락했다
걸레는 걸레인 것을
걸레일수록 수시로 빨아야 하는 것임에도
빤 것은 모르겠고
무엇을 묻힌지 냄새가 입을 연 말을 타고 간다
예술성마져
마치 목욕한 번 하면 만사 깨끗해진 듯 외양일 뿐이듯
마음의 속옷을 갈아 입힌 것이라고
해맑게 좀 별나기게도 뺐다만 뮈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거기에 초탈이라고 부연할 게 또 무엇 있겠으리
한수(漢水)는 무정이요
촉수(蜀水)는 징청(澄淸)이라 했느니
그대의 눈빛으로
휠 테같은 얼음 빛에 닿은 뱃살 빠진 튜브
펌프질이 골짝을 메우니
겻살이 사는구나
피복에 눈이 나는구나
겨의 울엔 눈이 있고
흰 쌀박이에 눈이 있고
어쩜 한 렌즈살의 눈으로 차고 나오는 것
가을 바스라기
여름에 인대가 늘어난 것
가을이면 붉으니
낫는다는 것
마치 소양증같이
낙엽 속에서의 바스라기
너도 이제야 사색의 단맛을
농후하게 벗는 법을 아느니
발바닥
아! 도의 음 무게는 얼마인가
지금도와 지금에와
지금이 다시 금에 있는 것과
지금이 누에 속에 넣는 것과
선회와 직진 사이의 정점과 같은 것
0엔 이미 다시 없어진다는 even과 같은 것에
태양과 지구와 달에
도가 도음 닿기로 넓이 뛰는 것처럼
에의 방향성에 발바닥을 남기는 듯
시계는 발바닥이 있어
온갓 문양으로 튕겨 내놓을 근거지
눈물
그대 하얀 시편에
내가 흰 눈을 건네지 못하는구나
화전 부쳐 먹은 시
여름에 배 꺼지고
하얗게 흰 종이처럼 남은 시간들에
난 돌아서고
그댄 눈물이 되어 녹네
두메
메뚜기 고향이 두메인가
두메 고향 사람이 메뚜기인가
들녘엔 메뚜기도 구경 못 할 때에
골짝 무덤가에 메뚜기가 뛰고
저 평원에 고향인 듯이 너무 찰졌던가
저 두메에 걸고
메뚜기 팔딱 뛰도록 메져 간 것
땅도 뫼일수록 메지고
메뚜기가 때때 타임으로 함께 뛰니
방앗개비가 찍으면 찰지는 것
총기(叢氣)
소나무 키 높이만큼 사이 벌려놓은 것
이무기 세월같이 구불렁
역사가 地氣을 프라즈마시켜 맴돌게 하는 것
스산한 기분은 섬처럼 멀리 있어도
바닷 속 전설처럼 허물을 벗고 나온 듯
물결의 흔적도 없이 마른 듯이 또 바람을 끌어 모은다
밀짚을 위한 띠올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감상하는 것에는
의식은 늘 주변과의 대화와 의식이
자맥질처럼 밀짚 땋아가는 것
자연의 아름다움에는
공동이라는 교환으로 땋아 온 것의
단절된 듯 사라진 기억들
자꾸 군중처럼 무너지는 것에
용 모양 같고 이무기 몸통과 같고
겨울
된바람 심줄질겨 눈 각질 떨궈내니
낙엽이 끝인가에 해파리도 구름깔
이제사 마지막 高點 거울살의 털갈이
무대
인간이 관심을 끊은 것인가
낙엽이 끊긴 것과는 많이도 다르구나
그것이 배우이지 않겠는가
모든 게 하나인데
주제는 당최 부대끼는 인간에서
늘 세워지는 남과 같은 것으로 사는 것
날
날!
그저 알일 뿐인 것의
날 것
그저 알 것
알이 아는 것 깨어 나오기
지구는 둥글고
우리에 머리도 둥글고
생이 야문 끝에
생에 야문 가을에도
저 치자꽃은
안으로 꽉 야문 낭만과 같이
혼자 있어서 더욱 간절하게 물은 잎새가 물드는 것
웃음에도
혼자 자연스레 웃는 모습이 아름답 듯
허접 살림 떨구지 못하고 지나와도 단풍 끝에 물드는 듯
외로운 살림살이같이
치자꽃은 안으로 꽉 야문 듯 낭만이 은은한 것
丹
丹字 속의 점 하나에
바늘 하나처럼 찔인 것이듯
소리 없이 퍼지는 붉음이듯
각양각색이 물들어 옮의 丹
앰블런스 등불의 단이요
남포등 불꽃을 자른 단면이듯 단인
아! 정맥 푸를 동안
동맥을 불지피워 푸른 양초 만든 것
이젠 불만 지피워도
마그마처럼 흐르는 세월을 굳혀
바위처럼 세워 태워도 한 영생덩이
잎새 손
꽃의 아름다움도
손바닥의 장엄함을 돌이키듯
가을은 잎새로 물들어 위대하다
특히 그조차 떨구어 버리니
아! 나머지는 근접도 아니 시켰구나
저 나무는
껍질은 검고 속은 흴 뿐으로 간 것을
흙
저 블랙홀의 끈을 놓치 못하여도
그 무거운 서슬에 뒤썩여 규사질처럼 깨어질 것 같은 것
겁이 함께 소화되니
겁밖이면 응고되어 딱지나 날 것인 것의
아! 나아가기만하던 노래
주파수 박박 긁어도 못 나올 것 같은 함몰
내 눈에 듦이면 옆으로 굴절할 것
겁을 삼켜 흙가루가 되어 쌓이는구나
접두
종이접기엔
황무지로 호박을 키운 듯이
종이판으로 당겨 접을 것
말총머리
도깨비 머리 세운 듯
노을이 뚜껑이 뚜껑인 듯
호박 안 벽인 듯 휘어 오른 산
저 지평선으로 휘는 것
도리어 불에 놀라 위로 휜듯 오징어 굽히는 것
갈빗살 통채같은 호박인 것
저 지평선처럼 휘어가면
강줄기처럼 잡혀 갈 것에
호박 갈비엔
심장을 꺼낸 듯이 붉은 연출의 구름
눌림빵
아지랑이가
침대 스프링만큼이나 끓어올리는 것에
반석처럼 눌릴 즈음
구름이 쌓이는 침대같아도
어깨 결리는 담과 같은 것으로
담(痰)이 담(曇)과 같은 것
마치 꺽인 채로야 드러나는 것처럼
눌린 것으로 드러났으나
보이는 것에서 또 보이는 것으로
구들
거북이 콧방귀 같은 것이
시름시름 끌려 올라도
저 들녘의
숨구멍 난 맥처럼 들어올린 구들
내 드러누워 노래부르니
오히려 심장이라고 끌어당기는
자꾸 뱃쪽으로 끌어 당기는 길로 행차한다
저들만의 꿀맛
가진 자는 왜 그리 흐느적거리고 끈적거리는지 모르겠을
못 가진 자는 뼈대라고 있다 해도 그들에겐 눈엣가시니
조금이라도 일말의 가치만이라도 있다면
벌도 당당히 받는 것이 그나마 귀감일 터에
그로도 이 세상에 얼마나 꿀맛인지 다 저려지고 없는
서로 눈감아주기
아! 난무하는 끈끈이여! 사랑 사랑 사랑은 입에 발리는구나
해묘미 삼합 (亥卯未 三合)
원폭이 터졌구나
빛이 터준 것이냐
소리가 터준 것이냐
원자가 터준 것이냐
아! 그대에 간 까닭을 물으니
내가 그대에가 간 까닭이요
해묘미 삼합이니 핵심판
亥가 핸(核)이요
卯가 心이요
未가 부전체이나 전기가 있는니 반도체
아! 그대와 내가 만나니
눈빛이 있고 속삭임이 있고
어두육미(語頭肉尾)
말에는 앞선 맛이 있고
몸은 꼬리친 맛이 있으니
오만과 불손으로 쌓은 권리도
다름 사람에게는 수치심을 갖게 한 내용물
어찌 남에게 들이밀 수 이ㅓㅆ는 포장에도
단단하고 튼튼한 입 권리
약한 語頭 입 삼켜 먹기
권리!
어지간히도 신선한 듯 말해도 약육 강식
語頭肉尾가 심통어탈(心通語脫)되기가
백년 하청보다 먼 것을
대머리
이젠 正도 없는 냥
맑음도 없는 냥
直도 없는 냥
저 산 대머리여서가 아니라
그 곧은 꽃을 보란 듯이 한다
인간 대머리
지천명인 냥 광 드미는 나이에
그 앞통수 보고 사는 것이 아닌
뒷통수의 은밀한 숱으로 사는 것
불변성
같잖은 자들이
삐빡한 재주 하나 갖고
이 혼돈에 잘도 어울렸으면 그만이지
어찌 제 닦기도 힘드는 정론에마져
안하무인으로 바라볼 자격이든가
그대야! 엎드려 절 받았다 한들
밑지는 장사는 아니였을 터 그로 되었지만
진리란 엎드려 끼워 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루
하루살이가 불빛에
하루라는 것의 전부로서 닫는
단박인 국면으로 하루라는 것으로
하루가 옷을 벗음에
저 대머리 돌산같은 것
어느 루(樓)의 그릇인지
햇무리 달무리의
따로이 웅덩이듯 맑음의 차이가 있는 듯
무리지어도 넘을 수 없는 울타리로 빛나는 것의
뜰로
왜 도시를 벗어나려 하느냐에
최소한 뜰이라도 잡아야
배우라는 무대를 벗어날 수 있는 짐과 같은 것으로
이 지척간에도 손바닥 뒤집은 듯이 풀이 솟는 것
누가 나무가 물구나무 서는 것이라 했던가
불 붙은 저 일광성(日光性)의 알불인 도시
마그마적 심장을 뭉치며 크는 뜰로 읽는 듯
지구 환(丸)을 뱉는 것
벽놀이
나의 존재감이란 것이 빈맥과 같은 것에
생명력 있게 살리는 것은
도리어 이 버스가 달리고 있다는 것으로
나의 체증을 풀어가는 듯이
멈추면 더욱 답답해 오는 것으로
필경 길이 시원해야 할 것에
갇힌 나의 답답함이라는 것
마치 재봉 바늘 실에 북실이 마주하여 가는 듯
시원함이 길의 태엽과 맞물려 감의 벽놀이
거북등껍질
善意의 경쟁이라는
강한 이면을 가진 외도와 같은 것으로
우리가 악하다는 것
나쁘다는 것
잔인하다는 것에는
그 틀을 두껍게 하여 주는 것으로
경쟁이라는 선의가 있는
집합체로 어울림이 있는 것은
저 껍질만 남은 채 딩구는 거북등과 같은 것이다
호도까기 인형 2
개체로 깨는 법과
작용으로 깨는 법에
우린 작용 중에 깨는 법을 눈 뜨게 한다
작용 자체에서 성정(性情)을 깨달아
개체에 다달으면
그것이 개체인 동안은
작용이 덮인 것의 호도까기 인형인 것
호도는 호도일 뿐으로 야물딱질 수 있는 것
보석도 돌
탐욕이 빛나는 것이라면
자신의 가치관도 보석처럼 올려 놓을 수 있어 좋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강조할 수 있는 것
그대로 비춰지는 빛나는 것이 탐욕에 속한다면
그 무엇도 그 견실함을 보장 받지도 못 하리라
다이아몬드
도시가 유리가 많고
보석처럼 빛나야 하는 것
구석마다 긴장을 부를 때
어둠의 망또로 키워 올리 수 있는 날개에
수정처럼 끌어 끌어 붙여 가는 빌딩의 유리
빛에 내 놓은 듯
빌딩은 다이아몬드 길을 내놓으며
수용체의 힘을 견고하게 부여하는 것의
그림자뜨기
이 백지
불립문자라는 것
연필의 첨예성으로
난 청진기에 내놓듯이 할 것에 있어
그것이 내 심지인지
그림자뜨기를 뱉는 것
호도까기 인형 3
사랑이
사랑 자체이면 좋겠으나
내가 무슨 호도껍질인지
돌파형으로 다듬어어진 사랑이란 것에 부대끼는 것
강유(强柔)르 다 실행하는 것에
도슴도치 바늘인 듯
독(毒(마져 사랑 아닌 것이
내 편 아니면 사랑 편도 아닌 듯이 독점적인 것에
난 호도껍질인가
사색을 끄는 나무
사색할 줄 아는 자만이
이성(理性) 숲을 가꿀 줄 알아
미루나무 그늘 아래서도
감성을 몰두 시킬 수 있는
한 포대 하는 화상으로
파스텔화처럼 분 바르지 않아도
얼굴 뾰사하게 분가루 인 것같은
사색의 근력이 물살이듯 굳혀
살가루 내는 아득함의 정기를 모는 것
당그레와 밀대
이름이야 당그레지만
열할은 밀대 노릇 더 많이 한
바름은 시약처럼 건져 올려지니
태풍이 눈을 갖고 덤빈다
개울 자루 낀
손잡이 놓친 저 호수는 호오리가 일고
뜨고 감음에 \별이 어는 구석이어도
백내장 아닌 입새로
강가에 기다리는
임 그리움과도 같은 것이 있는 것
잎새 2
소리가 아이어도
오선지의 노래에다 오선의 빛깔을 내는
계절을 꺾는다는 것이
잎새에서 딱딱 꺽이듯
야광등 같이 물들어오는 단풍
무릎에 접시뼈 댄 듯
저 빛의 음향을 꺾 듯이 방사하는 듯이
걷게하는 것
가재
거울의 가재(假在)에는
거울 속에는 누구도 가재인 것
천뭉(天門)에 청도(淸度) 第 一로 탈취한 것
거울은 일급수를 넘는 것이기에 가재가 사는 것
자개는 스스로의 급수를 따르면
저 막각의 강을 넘어 돌아 나오는 거을을 보게 되는 것 ㅅ
가재가 팔 급의 서두를 잡아 一인 것
거꾸로 八識엥 든 것
탁도를 여덟 다리로 붙여 걷게하며
한 몸으로 마지막 순도로 탈바꿈하려는 것의
눈이 의식계 안에 살아도
스스로 � 자체가 일급 수의 거울행
홍삼을 위한 신선곡
홍삼 붉은 날
신선 되었다 합시다
열매 등불 켜 놓고
발 꼬는 채 내려 온
저 황혼의 노을조차
홍삼이 반가좌 하는 날
신선이 되었다 홍안이 아릅답다 합시다
저 설국을 넘어도 백설 공주 나라
이 가을 숲에 걸려도
홍삼 혈기를 떠나질 못해
서리에도 더욱 불그스레한 것
잎새마다 세포를 뜨듯 때같이 지는 것
바람배
배는 수면을 미는 압박감으로
바람의 스케이팅 보드
산다는 게
살수록 온 몸이 바람으로 돌아가는 듯
고요 돌아봄에도 삶이 어색하게 밀려오기도
풍 세어지고 짐은 가벼워진 배
바람이 뼈골을 스미는 것의
배는 보았으되
바람은 만연한 머리 쪽
거기에 붙어 온 모든 이의 얼굴
신비의 극치
내 입맛의 극치로 뱃 속까지 밀어 넣는 재주여도
겨우 바람의 배일 뿐의
알 수 없는 그대의 마음을 실은 것
송파(送波)
저 텔레비전 시간 지나
송파가 끊기면
홍채가 없가 없어진
신경덩어리가 눈보라처럼 몰아쳐 오듯이 하는 것
분면 공간각(空間覺)
손전등 반사경처럼 끼어야 할 홍채 빠진 듯
실제 허공이 지나는 경락에 실려
억새 털 같은 눈으로 흩날려 오는 것
거북 등 껍질
데면데면한 것
면면을 빼니 데데한 것
다 주어(主語)에 복속된 얼굴 없는 것
나 그대 사랑한 데
나 그대를 사랑하는 데
데가 사랑하지 않는 제공의 거북 등껍질
통념의 다림질
나는 옳고 남이 바쁘다면
다 옳다고 칭찬만 할 것도 믿을 것이 못되는
나도 없고 남도 없어도 옳고 그런 법은 있는 것에서
그것이 그름에도 옳다고 할 수 있는 개재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심의 개연셩에 있는 것의
탐욕도 시소의 형평성에 미달될 때 이해라는 것과
이미 바타아에서부터 어긋났음에
관행적 변명이 쫙 다림질 되는 듯 펴지는 것에
울이 나지도 않는 것에 울 수는 없는 깃이다
국수
국수!
어쩜 저것이 빛처럼 곧데 나아갈 수 있어 장수할 것이다
라면!
저 곧은 국수 기름 언덕을 굳히니 웨이브가 인다
인간!
거울보며 위이브 춤을 추는
다 가정적(假定的) 라면에 붙어 살다 사라진다
국수가 라면 살을 빼는 파도 춤
운명이 선(線)이라면 파도 한 껍질의 것
담쟁이
담쟁이도
벽화처럼 봉숭아 열매를 터뜨리며 나아가고져 함이 있다
도시는 벽화처럼 붙었다 산 한 모퉁이로 묻히고저 하고
담쟁이는 벽을 따라 피의 순환을 안방 잡고
그림의 순화를 사색적 밸브를 열어 영혼의 맑음처럼 한다
담쟁이 2
언어가 얼마나 중추적 역할을 했는지
등뼈 마디마디마다뜻을 이어 붙인 연쇄성이듯
뜻으로 등줄기 한 과(顆)씩 역은 꿰임
도시 벽으로 뼈가 단단한 듯
담쟁이는 핏줄을 이어 가는 틈새로 달리고
언어는 생명력의 부활이듯 잎새를 단다
혼
고춧가루를 따라
빠른 흡수력의 소화력의 항성(恒星)처럼 하여야
눈이 맑아지는 공간인 듯
이 하늘 호수는 마음의 호수
이 혹성의 눈 호수에 혼불이 오로라가 춤추는 곳
조용할 뿐의 슬픔
운명의 고기가
미미할 뿐의 고기를 삼켰다
그것이 슬퍼
기타줄을 일으키는데
그서마저 존재를 가볍게 하려고
낙엽을 소리 없이 일으키듯 튕군다
굴러본다
침묵을 껴안은 채로 굴러본다
슬픔은 무심에도 도도함인 냥
깨이지 않은 듯이 눈물이고져 한다
촛불
촛불 하나 가에도
여자가 여자보다 여려야
촛심이 불로서 옷을 벗는 듯
불이 입을 여는 지혜
사는 게 기름 때처럼 미끄러지게 하는 것에
늘 시동걸이 하며 만나고 헤어지는 것
양초 하나 하나 들 수 있는 여자라는 것으로
여자가 여자보다 여려야
불이 턱을 크게 벌리는 포효성도 있는 것
허공의 자식
사과를 자르면
그 단면의 중심에 씨앗이 火인 마그마를 품은 것이요
과살은 土인 것
과연 金은 어데 있는 것인가
아! 원자여!
넌 누구의 자식인가
그건 둥글다는 형태에 허공의 자식이로구나
이무기
말로서 繡를 놓는 것이란
말로서 繡인 것이 놓는 것
그 매듭인 냥 풀어 보아라
이무기 또한 흔적이 없으니
용 또한 없구나
진보화
진보에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것에
그 흔들림에 고삐라도 잡히는 것이 있는 듯
사랑!
그것도 모든 이를 상류층으로
평등하게 하는 원동력을 가지게 하는
상류층이란 품위 유지비가 많아
맑음으로 늘 흐르는 물과 같게 함이 아니라
맑다는 착각을 불어 넣어 고질화 시키는
성분 함랑에
사랑이 큰 몫을 하기도 하는 면모의
혼재성을 전일성으로 몰아
순수라도 빼는 듯이 하는 것
진보화 2
저 돌 민대가리 산
대머리 산
문명을 남아 돌아도 대머리는 남은 것에
대머리 광은 멀리한
뒷통수에 비 축인 흔적으로만으로 자라게 하는
머리칼
칼이 있는 것에 이마
이미 하늘에 부딪치는 도마의 향기가 생각
생각은 이미 한 마음을 넘어 나의 마음
지상의 그림자를 끌어 내어 구름이 먹이 된다
기스적 표적
가늘고 긴 법칙에는
왠지 쟁기처럼 굴내는 것에도
부담감을 언게 되어 있는
그저 표현이라는 것도
일상적 용품에 기스가 난 듯이
잠깐 새로운 비색이 비쳐졌음을 안고 딩굴게 하는 것으로
독창성이라 밀어주는 것으로 한 회로 하는 것
그저 닫힌 입의 한 선상의 단발마도 묻힌 것이지만
순간 흰 이빨이 그어진 듯 보이는 것에
다 함께 담구었듯 함에 힘을 실어주는
참으로 개구(開口) 안 된 돌인 것으로
언어의 세계로 전하려는 것
다 보기 나름의
무엇을 심사하는 데 있어
백지같은 데서 나름의 특성을 평가한 것이라기보다
매우 교묘하게 자신과 닮은꼴로 유도하여
정지 작업을 마치는 이입성이 있는
아량의 유돌이를 갖고 즐기는 여유인 냥 하는 것으로
한 편으로 보기에는
한갓 자신을 세운 문지기에
부정과 결탁한 씀씀이적 집단을 유세하는 듯이
묻지마 관광 회사 야유회 같이 비치기도 하는 것이다
안주성
우리의 부정적인 면이
늘 상충적 관계의 더 큰 부위에 있다 할지라도
결국 상충성에 부정적 거부감이 농후함에도
안주성은 꼭 하청과 관계 없이 침전력을 따르게 되어 있어
어떤 비례성을 따질 필요조차 없이
우세의 것이냐 수세의 것이냐도 배제되는
다만 조용해졌을 때 소멸점을 갖는 특성을 지니게 되어 있다
쌍거풀
우리에게 서구적 논리의 철학이 철저함에는
인간적 눈꺼풀을 크게 열어보려는
쌍꺼풀을 뚜렸이 나타내는 특성을 지닌 것과 같다
거기에는 심판보다
이해적 범주를 좁히지 않으려는 인내가 무너지지 않게
막장에 침목을 단단히 대는 것이다
즉 현시적 이유와 동기성으로 신축성을 늘리는 것에도 치밀하므로서
도리어 인간에 대한 겸손이 되기도 하는 예방책을 늘리는 방도로
이유와 동기로 쉽게 감성적으로 묻히지 않게 통로를 열어가는
이성적 주춧돌을 중요하게 하는 접근법을 크게 뜨는 것이다
문배주
나 물지 않으면
아직 물 것인 것에
물었으니 문 것
문 배의 술이로다
그대 이제 서술이 나왔구나
그대 술은 문 것으로
한 바 많은 밭을 갈아가고
우리의 가사(歌辭)는 운율도 좋구나
양주 또한 악마의 키스를 내놓고
백일장으로 거둬 들이려 하네
술
저 쟁기의 술이
골로서 당겨와 뱉고져 하지만
어쩜 저 쟁기 술로서 내뱉는 말씨가
씨앗으로 심어질 것의
줄 안 쳐진 연습장처럼 흙더미 인 한 줄의 것
돈
돌고 도는 것이 돈이라 했던가
돌게 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
돈이 돌게하면 미치는 것의
세 바퀴 돌아 삼겹이면
바로 꾹 눌러도
차라리 미련스럽게 웃으면 돈 물려주는 것
돈에 머리가 도는 것도 둔화된 미련방탱이여도
저 미궁의 공간
우주의 배를 한 번 눌러 본 복이라는 것
12 지지(地支)의 줄기 세포
세상을 보면
원숭이의 집착력에 떨어진 것같은
뱀을 보면 뱀의 집착력에 떨어진 것같은
쥐를 보면 쥐의 집착에 덜어진 것같은
다 한 부분이다 싶은 것을 조화를 이뤄
다시 인간의 길로 길 타고 온 것
다시 뿔뿔이 집착대로 갈 것
관행이니 불가피성이니 하지 마라
출세간(出世間)의 법이란
인간만을 위하여 눈을 맞춘 것은 아니느니
얼음과 마음
우리에게 단풍드는 식견에
겨울처럼 거둬뎔여 거울 속인 냥 파고든
아! 내 얼에 둔 것
이 허공에 소수점으로 맞춘 것으로
두드려 분말되는 음인 것
이승이라 태양 붙은 쪽으로 남쪽
꼭 찍어 섬이라 이름지으니
혜성이 포물선을 그어 머리를 만드니
이 산!
여기도 마적(魔的) 꼭지점으로 음을 발산하느니
아! 이 몸이 경직됨에 커피 한 잔의 밤을 풀려가는 곳
능선도 지워진 듯 맑아지며 평안해지는구나
장엄 교향곡
이 자연의
돌이 조각상을 때로 서서히 대지가 지면을 낮추는 곳
저 바다가 고갈된 듯 섬 머리
어떤 깊피를 내놓아도 장엄한 것
북이 퉁퉁 불린 듯 울려도 그 간직함이 커 오듯
이젠 우리들의 교향곡에 청산의 갈빗대를 들이댄 것
소박함은 세상에 제일 큰 것
세상에 제일 큰 것의
마지막 미립단위로 천을 짠 극과 극의 맞짜임새
허공의 바다의 울타리 해변
모래알로
크게 소리이지 않은 듯
비벼가는 것으로 하박함이 있는 것
미소 속에 사라진다 해도
인간의 소박미로 말할 수 있는
알알이로 밭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아름다움이란
버지르르함에 더하여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부시는 살결이듯 그 극치를 나타내는 것
이야기
이야기에는 발단이 있다
즉 야기에는 이에 있음을 입으로 하는 것이다
사주팔자가 그대의 났을 때의 일이 듯
이야기도 그대의 뱃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야기 시킨 이것이 있을 때 this이다
날의 취용성
날이란
시간이란
그것이 하나 하나이기에 취용하는 것이 아니라
톱날이란
날이 낱낱이어도 톱의 몸체로 날이기에
취용되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성향이 주어진 것이다
단(丹)
단전과 단풍은 같은 것이니
가을의 힘이 붙은 丹이라는 것
붉다는 뜻으로만 전부일 수 없다
丹이란
동시성으로
점 하나로
오색을 다 풀어버리는 듯 놓아버린 염색이다
일일이를 쓰지 않는 한꺼번으로 모은 것으로
단전의 입의 방향을 쥐지 않아
점 하나로 모든 색의 모둠을 쏟을 수 있음이다
시조
시조란 운 때문에 높새가 있는 것
운 턱을 놓아
어깨 동무 폭이으로 넓어지는 것
허리같은 마디 있어 굽힐 줄도 아는 겸손
시조란 머물 줄 앎에다
꿀컥 삼키는 찰나에
바늘 구멍도 한 번 격고 가게 하는 수행
파도와 가깝고 바다와 가까운
아! 천지인이 한꺼번에 넘기가 넒은 것 같기도 하건만
알고 넘기에는 종장의 첫 귀절 석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