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브람스/첼로 소나타 제2번

narrae 2012. 8. 16. 10:23

 

 Johannes Brahms(1833~1897)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2 in F major, Op.99

 

 Thun Lake in Swiss

 

Daniil Shafran, Cello

 
전곡 듣기

 


1악장 (Allegro Vivace)

 


2악장 (Adagio affettuoso)

 


3악장 (Allegro passionato)

 


4악장 (Allegro Molto)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으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

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 중 ‘1번’은 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구사

한 만년의 작품입니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입니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작품99은 수많은

첼로 소나타 중에서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는 이 곡으로 브람스가 그의 첫번째 첼로 소나타 e 단조를 작곡한지 21년만인 53세때의 작품입니다. 이 곡은 브람스가 창작열이 가장 원숙기에 접어든 1886년 여름

스위스 알프스 신록이 병풍처럼 둘러선 툰 호수에서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작곡되었습니다. 브람스의 소나타 2번은 1번에 비해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남성적인 정열을 강하게 그려내는 그야말로 가장 첼

로다운, 그리고 첼로의 장점을 가장 잘 나타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1악장의 격렬한 생동감과 폭넓은 동기를 노래하는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제2악장의 선율에서는 조용한 서정을 간직한 채 브람스가

슈만 클라라와의 이루지 못한 그 애틋하고 절제된 사랑의 애잔함을 한마디로 표현하고자 하면 곧 터질 것 같은 풍선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소리 하나하나에도 연주자의 영혼과 감성이 담긴 섬세하고도 깊

이있는 소리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람스의 음악은 표현하기가 더욱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곡을 녹음할 무렵의 로스트로포비치는 인간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원숙의 경지에 접어들고 있엇던

만큼 예전에 있었던 지나치게 크고 넓은 장대한 감정표현에서 벗어나 극히 절제되고 안정된 톤으로 보다 밀도높고 내성이 꽉찬 음악을 이루어놓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깊이와 아름다움이 더욱 성숙해지길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브람스에 도전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886년 여름 브람스는 스위스의 툰(Thun) 호수 근방에서 휴가를 보내며 [바이올린 소나타 2번, Op.100], [피아노 3Op.101], 그리고 세

세트의 가곡들을 썼는데, [첼로 소나타 2번]은 바로 이 시기에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거의 동시에 작곡되었습니다.[첼로 소나타 2번]은 1번 소나타보다는 음역이 넓고 표현하는 요소들도 많으며, 전체적

으로 세련되어 있고 섬세합니다. 첫 번째 소나타, Op.38이 심각하면서도 슬픔에 젖어 있으며, 위대한 선율적 매혹으로 상상 속의 풍경을 주의 깊게 구성했다면, 두 번째 소나타 Op.99는 밝고 정열적이며 자

연의 떨리는 에너지 모두를 생생하게 잡아낸 진짜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람스의 작품에는 실제로 슈만의 교향곡 3번 <라인>을 연상시키는 음형들도 적지 않은데, 아마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 에서 오가는 자연의 밀어를 훔쳐 이 소나타에 담아 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처 : 아름다운 자연
글쓴이 : 은행나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