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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제정(九次第定)

narrae 2015. 7. 4. 02:41

구차제정(九次第定)

 구차제정이란 색계사선(色界四禪)과 사무색정(四無色定)과 상수멸정(想受滅定)을 포함한 아홉 단계의 수행 계위로 초선(初禪)에서 차례대로 제2선(第二禪), 제3선(第三禪), 제4선(第四禪)으로 들어가고, 계속해서 차례대로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으로 나아가 멸진정(滅盡定)에 드는 수행법이다.

 차제정(次第定)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차적인 단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수행(修行)의 단계는 기계적인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건너뛸 수도 있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구차제정의 경우는 명시적(明示的)인 언급은 없다. 이 점이 단번에 여래의 지위에 뛰어 오름一超直入如來地을 강조하는 후기 선불교와의 차이점이다.

원문(原文)

 초선 : 수행자는 감각적 욕망과 부적절한 정신 상태로부터 벗어나 초선에 들어가 머문다. 초선은 은둔閑居에서 얻어지는, 즐거움(joy)과 행복감(happiness)이 충만한 상태로서 분석적(반성적, vitarka, 尋)이고 탐색적(vicara, 伺)인 사유과정이 함께 한다. 앞서 가졌던 욕구는 사라지고 즐거움과 행복감에 대한 미묘하고도 확실한 자각이 동반된다.

 제2선 : 수행자는 분석적이고 탐색적인 사유과정을 벗어나 제2선에 들어가 머문다. 제2선은 마음의 집중에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행복감이 충만한 상태로서, 내적인 평정심과 마음을 한 지점에 집중함으로써 얻어진다. 초선의 한거(閑居)로부터 얻은 즐거움과 행복감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은 사라지고, 마음의 집중으로부터 얻은 즐거움과 행복감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이 일어난다.

 제3선 : 수행자는 즐거움의 느낌으로부터 떠나 마음의 중립에 있다.

 그는 자각적이고(마음 챙김, mindful) 주의력 깊은 상태에서 몸속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여래가 묘사하듯이, 중립적이고, 자각적인 상태에서 행복감에 노닌다. 이렇게 수행자는 제3선에 들어가 머문다. 앞의 집중(集中)으로부터 얻은 즐거움과 행복감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自覺)은 사라지고, 평정심에서 오는 행복감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이 생겨난다.

 제4선 : 수행자는 기쁘다거나 불쾌한 느낌으로부터 떠나고 전에 가졌던 편안함과 고뇌에 대한 느낌은 사라진다. 제4선은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는, 평정과 자각(마음 챙김)의 순수상태이다. 앞의 평정심에서 오는 행복감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은 사라지고, 괴로움과 즐거움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이 생겨난다.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 수행자는 색에 대한 생각을 초월한다.

 감각적 반응에 의존한 생각은 사라진다. 다양성에 대한 생각은 더 이상 인지되지 않고, 공간은 무한하다.

 이렇게 그는 공무변처정의 단계에 진입해서 머문다.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 : 수행자는 마음을 무한히 확장하는 관상(觀想)으로 선정을 닦아 마음의 무한한 확장識無邊을 체득한다.

 공무변처의 차원을 초월하고, 의식은 끝이 없다고 생각하며 식무변처정에 진입해서 머문다.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 수행자는 식무변처의 차원을 초월하고, 의식적 집중으로 느낌(受)을 눌러서 마치 없음의 느낌을 받는 것과 같은 선정이다. 굳은 살을 만들어 느낌에 무감각해지는 것과 같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소유처정에 들어가 머문다. 하지만 굳은 살이 다하면 느낌이 다시 살아나고 무감각으로 인한 폐해를 입기도 한다. 정신적으로 무감각의 상을 취하는 것이 원리이다.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 : 의식적 집중으로 생각을 눌러서 마치 생각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상을 지워나가는 것이 원리이다.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최소화되기는 하나 그래도 소모가 있다.

 상수멸정(想受滅定) : 느낌과 생각을 의식적인 집중으로 누르거나 미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사라져 멸함을 체험하는 선정이다.

 달리 표현하면 수상(受想)의 행(行)이 단번에 멈춤이다.

 이것이 상수 멸이다.

 붓다께서 깨달음을 얻은 선정인 상수멸정은 느낌과 생각을 의식적 집중으로 누르고 미세하게 하여 그 영향력을 최소화시킨 것이 아니라 느낌과 생각이란 것이 본래 없는 공(空), 무(無)임을 체험한 것이다. 다만 인연(因緣)따라 연기하여 생하는 것이나 그 조차도 본래는 무상(無常)하며 무아(無我)이며 공(空)함을 지혜(智慧)로 깨달아 안 것이다. 그 후 나는 비상비비상처의 차원을 초월해서 생각과 감수(感受)가 없는 선정想受滅定에 들어가 머물렀다. 그리고 이해를 통한 통찰을 얻었을 때 번뇌는 사라졌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아홉 단계의 선정九次第定의 성취에 들고 또 그로부터 벗어났을 때, 나는 내가 최고의 통찰智慧을 얻었음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최고의 지혜)은 어떤 신(神)이나 인간 중에서도 능가할 자가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와 통찰이 생겨났다. 내 마음의 해방은 흔들림이 없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삶이다. 다시는 돌아오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해석(解析)

 르네 요한슨(Rune Johanson)에 따르면, 이러한 단계들은 특정 심리적 과정을 묘사한 것이다. 수행자는 일상적인 형상이나 지각, 사유, 필요, 느낌과 정서 등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의식상태에서 출발한다. 초선에서 욕망이나 비윤리적인 생각은 제거되고, 제2선에서는 사고과정이 사라지고, 제3선에선 즐거움이 사라지고, 제4선에선 괴롭고 즐거운 느낌이 사라진다.

 공무변처정에서는 중립적이 된다. 즉 요구(needs)와 느낌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선 자신의 이미지와 관념(ideas)을 다루게 된다. 그는 모든 세부적인 것과 차별상들을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 그는 방편(方便)상으로 무한한 공간을 마음속에 그린다.

 그러나 이것도 여전히 외적인 것이다. 그래서 식무변처정에서는 내적인 것으로 대체된다. 즉 의식이 무한함을 마음에 그린다. 그러나 이것도 마음속에 그리는 것(visualization), 관념(ideas)이다. 아무리 형상이 없고 아득한 것일지라도. 이 단계를 초월해서 목적지에 닿을 수는 없다. 일곱째, 무소유처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중간 단계가 필요했다.

 무소유처정은 의식(意識)으로부터도 자유롭다. 그러나 이 역시 관념(觀念, 생각)이다. 가장 얇고, 가장 아득하고, 가장 빈 것일지라도. 비상비비상처정은 생각도 아니고 생각이 아닌 것도 아니므로 생각에서 생각 없음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이다.

 여덟 번째 단계, 비상비비상처정이 사라질 때 비로소 마지막 상수멸정에 들 수 있다. 상수멸정은 흔히 생각하듯이 무의식의 상태가 아니며, 황홀경(trance)도 아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고요하고 명정(明淨)한 상태이며, 무분별적이며 총체적인 각성(覺性)상태이다. 그것은 아직 니르바나(涅槃)는 아니고 단지 니르바나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다.

◈ 구중생거(九衆生居) : 삼계의 구성

 구차제정은 연기법이라는 진리를 발견하는 단계적인 성찰이다.

 우리는 하나의 세계 속에 중생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중생들이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의 마음에서 세계가 연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중생들이 사는 세계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부처님은 구차제정이라는 선정을 통해 중생들의 세계는 중생들의 마음에서 연기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처님이 말하는 중생들의 세계인 욕계, 색계, 무색계, 즉 삼계(三界)는 구차제정을 통해 드러난 중생 세계의 모습인 것이다.

 삼계도 동일하지 않다. 욕계에는 인간의 세계와 천상의 세계가 있고, 색계에는 4가지 세계가 있으며, 무색계에도 4가지 세계가 있다. 이렇게 욕계와 4가지 색계, 그리고 4가지 무색계를 구중생거(九衆生居), 즉 중생들의 사는 아홉 가지 거주처라고 부른다.

 구중생거에 대해서는 장아함 십상경에서 어떤 것이 아홉 가지 깨달아야 할 법인가? 구중생거(九衆生居)를 말한다.

 어떤 중생들은 서로 다른 몸(若干種身)을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若干種想)을 하면서 살아간다. 천상의 중생과 인간이 그렇다. 이것이 첫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들은 서로 다른 몸을 가지고 같은 생각(一想)을 하면서 살아간다.

범광음천(梵光音天)이 처음 세상에 태어날 때 그렇다.

 이것이 둘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들은 동일한 몸(一身)을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광음천(光音天)이 그렇다. 이것이 셋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들은 동일한 몸을 가지고 동일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변정천(遍正天)이 그렇다. 이것이 넷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들은 생각도 없고, 느끼고 지각함이 없다(無想 無所覺知).

 무상천(無想天)이 그렇다. 이것이 다섯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공처(空處)에 머물고 있다. 이것이 여섯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식처(識處)에 머물고 있다. 이것이 일곱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불용처(不用處, 무소유처)에 머물고 있다.

 이것이 여덟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 非有想非無想處)에 머물고 있다.

 이것이 아홉째 중생거이다.

 이 경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으로 아홉 가지 중생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구중생거는 우리가 반드시 깨달아야 할 중생 세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경의 내용만으로는 구중생거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없다.

 십이연기를 설명하는 중아함 대인경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이것을 구중생거라고 하지 않고, 칠식주(七識主)와 이처(二處)라고 부르고 있다.

 아난아, 칠식주와 이처가 있다. 어떤 것이 칠식주인가?

 육체(色)를 가진 중생들이 서로 다른 몸(若干身)을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若干想)을 하나니, 예를 들면 인간과 욕계의 천상중생(人及欲天)이 그렇다. 이것을 제일식주(第一識住)라고 부른다.

 육체를 가진 중생들이 서로 다른 몸(若干身)을 가지고 같은 생각을 하나니, 예를 들면 처음 태어난 범천(梵天)이 그렇다.

 이것을 제이식주(第二識住)라고 부른다.

 육체를 가진 중생들이 서로 동일한 몸(一身)을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若干想)을 하나니, 예를 들면 황욱천(晃昱天, 광음천)이 그렇다.

 이것을 제삼식주(第三識住)라고 부른다.

 육체를 가진 중생들이 동일한 몸(一身)을 가지고 같은 생각(一想)을 하나니, 예를 들면 변정천(遍淨天)이 그렇다. 이것을 제사식주(第四識住)라고 부른다.

 일체의 색상을 초월하여(度一切色想) 대상에 대한 생각이 소멸한, 서로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무량공처(無量空處)에 도달한 무색(無色) 중생이 있다. 이 중생은 공처(空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무량공처천(無量空處天)의 중생을 말한다. 이것을 제오식주(第五識住)라고 부른다.

 일체의 무량공처상(無量空處想)을 초월한 무량식처(無量識處)에 도달한 무색(無色) 중생이 있다. 이 중생은 식처(識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무량식처천(無量識處天)의 중생을 말한다.

 이것을 제육식주(第六識住)라고 부른다.

 일체의 무량식처상(無量識處想)을 초월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한 무색(無色) 중생이 있다. 이 중생은 무소유처( 無所有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의 중생을 말한다.

 이것을 제칠식주(第七識住)라고 부른다.

 아난아, 어떤 것을 이처(二處)가 있다고 하는가?

 육체를 가진 중생이 생각도 없고(無想) 지각도 없나니(無覺), 무상천(無想天)의 중생을 말한다.

 이것을 제일처(第一處)라고 부른다.

 일체의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을 초월한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에 도달한 무색(無色) 중생이 있다. 이 중생은 비유상비무상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비유상비무상처천의 중생을 말한다.

 이것을 제이처(第二處)라고 부른다.

 아난아, 만약 어떤 비구가 저 식주(識住)와 처(處)를 알고, 멸(滅)․미(味)․환(患)을 알고, 출요(出要)를 진실되게 안다면 이 비구가 저 식주와 처를 즐기고, 계착(計着)하여 저 식주와 처에 머물겠느냐?

 대답하여 말하기를 그렇지 않겠나이다. 라고 하였다.

 이 경에서 이야기하는 칠식주 이처와 구중생거를 비교해 보면 첫째 중생거는 제일식주(第一識住)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들의 세계를 의미하고, 둘째 중생거는 제이식주(第二識住)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들의 세계를 의미하고, 셋째 중생거는 제삼식주(第三識住)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들의 세계를 의미하고 넷째 중생거는 제사식주(第四識住)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들의 세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다섯째 중생거는 제일처(第一處)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들의 세계를 의미한다. 이것을 다시 삼계(三界)와 비교하면 제일식주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의 세계는 욕계이고, 제이식주에서 제일처까지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의 세계는 색계이며, 제오식주에서 제이처까지에 마음이 머물고 있는 중생의 세계는 무색계이다. 이와 같이 중생의 세계인 삼계는 중생들의 마음이 머물고 있는 것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구중생거와 칠식주, 이처이다.

 그렇다면 칠식주와 이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함경에서 구체적으로 칠식주의와 이처의 내용을 설명하는 경전은 없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교리들을 잘 생각해 보면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는 있다.

 오온(五蘊)이 증장하는 데는 식주(識住)가 있어야 한다는 식의 증장설(增長說)을 살펴보면서 소개한 바 있는 잡아함 39경에서는 4가지 식주(識住)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비구여, 저 다섯 가지 종자는 자양분(滋養分)을 갖고 있는 식(取陰俱識)을 비유한 것이고 흙은 사식주(四識住)를 비유한 것이고, 물은 희탐(喜貪)을 비유한 것이다.

 식(識)은 네 가지에 머물면서 그것에 반연(攀緣)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식(識)은 색(色)가운데 머물면서 색을 반연하여 그것을 즐기면서 살아가며 커간다. 식은 수․상․행 가운데 머물면서 수․상․행을 반연하여 그것을 즐기면서 살아가며 커간다.

 이 경에서는 4가지 식주(識住)를 오온의 색․수․상․행이라고 하고 있다.

 이들과 7식주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이 경에서는 4식주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7식주와는 그 수가 다르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4식주는 7식주와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식주는 촉(觸)을 통해 십팔계가 존재로 느껴짐으로써 성립된 육계와 촉에서 발생한 수․상․사이다. 그러니까 육계의 지․수․화․풍은 사식주의 색(色)이고 촉에서 발생한 수․상․사는 4식주의 수․상․행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 4식주에 머물면서 증장(增長)하는 것이 육계의 식이다.

 중생들의 세계인 삼계는 이 식이 4식주 가운데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안․이․비․설․신․의라고 하는 육내입처를 자기(自己)의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색․성․향․미․촉․법이라고 하는 육외입처를 외부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육입외처에 대하여 끊임없이 욕탐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이 식(識)촉(觸)에 의해 존재로 느껴진 외부의 대상, 즉 색․성․향․미․촉법에 욕탐을 가지고 머물고 있는 것이 제일주처(第一住處)이다.

 다시 말해 사식주의 색 가운데 외부의 존재로 느끼고 있는 그 대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욕구를 일으키며 식이 증장하고 있는 세계가 욕계인 것이다. 따라서 사식주 가운데 색(色)에 식(識)이 머물고 있는 상태가 욕계라고 할 수 있다.

 색계는 외부의 대상에 대한 욕망(慾望)은 사라졌지만 육내입처를 자신의 몸으로 생각하는 점에서는 욕계와 다름이 없다.

 색계에서는 자신의 내부에서 생기는 느낌 가운데 즐거운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중생들의 세계이다. 따라서 색계는 사식주의 수(受)식(識)이 머물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색계에 네 종류가 있다고 하는 것은 식이 수에 머무는 상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무색계는 색에 대한 생각을 초월하여 공간에 대한 생각, 의식에 대한 생각, 무에 대한 생각, 비유비무(非有非無)에 대한 생각에 식이 머물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무색계는 사식주의 이 머물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무색계에 네 종류가 있는 것도 색계와 마찬가지로 식이 머물고 있는 상(想)의 종류에 의해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칠식주는 사식주와 근본적으로는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사식주 가운데 행(行)은 칠식주에 보이지 않는다. 그 까닭은 식이 식주에 욕탐을 가지고 머물면서 증장하는 것이 행이기 때문이다. 즉 삼계는 모두 행에 의해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사식주 가운데는 없는 육계의 공(空)은 공처상(空處想)이라는 칠식주의 제오식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칠식주 이처가 십이입처와 촉입처, 그리고 촉을 통해 성립한 육계와 촉에서 발생한 수․상․사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중생세계의 근본이 십이입처라는 부처님의 입장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며, 구차제정의 사유(思惟)가 십이입처와 촉입처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示唆)한다고 할 수 있다.

[출처] 구차제정(九次第定)|작성자 kyoungahn

 

* 아침 종송(朝禮 鐘頌)

 

  願此鐘聲遍法界
  원차종성변법계 : 원컨대는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하여 
  鐵圍幽暗悉皆明
  철위산암실개명 : 철위산의 깊고 깊은 무간지옥 밝아지며 
  三途離苦破刀山
  삼도이고파도산 : 지옥 아귀 축생 고통 일체를 여의옵고 도산지옥 무너지며 
  一切衆生成正覺
  일체중생성정각 :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지이다.
 
  南無 毘盧敎主 華藏慈尊
  나무 비로교주 화장자존 : 비로자나 교주이신 화장세계 자존께서
  演寶偈之金文 布琅函地獄靭
  연보게지금문 포낭함지옥축 : 보배 같은 게송으로 팔만사천 묘법 펴니 
  塵塵混入 刹刹圓融
  진진혼입 찰찰원융 : 티끌마다 서로 엮어 국토마다 원융무애하여 
  十兆九萬 五千四十八字
  십조구만 오천사십팔자 : 십조 구만 오천 사십 팔자의 일승원교 
  一乘圓敎 大方廣佛華嚴經 
  일승원교 대방광불화엄경 : 대방광불 화엄경에 지심귀명 하옵니다. 
 

♧ 第一偈(제일게)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 깨달으신 본소식을 알고자 하면 과거 현재 미래세의 모든 부처님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 마땅히 법계 성품 관하옵소서 모든 것은 이 마음이 지었나이다.

 

♧ 破地獄眞言(파지옥진언) 

 

  나모 아타 시지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옴 아자나 바바시 지리지리 훔 [세번]


♧ 莊嚴念佛(장엄염불)

 

  願我盡生無別念
  원아진생무별념 : 원하오니 이내 몸이 다할 때까지 
  阿彌陀佛獨相隨
  아미타불독상수 : 아미타불 부처님만 항상 떠올려 
  心心常係玉毫光
  심심상계옥호광 : 마음마다 옥빛 광명 항상 이어져 
  念念不離金色相
  염념불리금색상 : 생각마다 금색상이 빛나지이다.
  我執念珠法界觀
  아집염주법계관 : 염주 들고 일심으로 법계를 관하니 
  虛空爲繩無不觀
  허공위승무불관 : 허공으로 노끈 삼아 모두 엮어서
  平等舍那無何處
  평등사나무하처 : 어느 곳도 빠짐없이 비로자나와 
  觀求西方阿彌陀
  관구서방아미타 : 서방정토 아미타불 구하옵니다. 
  南無西方大敎主
  나무서방대교주 : 서방정토의 대교주이신
  無量壽如來佛 
  무량수여래불    : 무량수여래불께 귀의 하나이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온 곳도 모르는 이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 말가

  그것도 모르고 사노라 나 멍텅구리

  나무아미타불 !


  백년도 다 못살 이 인간이 영원히 죽지를 않을 처럼

  천만년 준비를 하노라 나 멍텅구리

  나무아미타불 !


  무어나 모두다 안다하는 세계적 학자라 하는 이도

  자기가 자기를 모르나니 멍텅구리

  나무아미타불 !


  수행자여 돌아가라 진리의 고향으로

  망상을 쉬고 가라 헛길을 가지마라

  나무아미타불 !

 

♧ 阿彌陀佛 本心微妙眞言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 : 아미타불의 본심 나타낸 미묘한 참 말씀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세번]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 원하오니 이 공덕이 모두에게 두루 미쳐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 저희들과 중생들이 극락세계 태어나서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 무량수불 함께 뵙고 모두 성불 하여지이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 * * * * * * *

 

    일지스님의 우리말 아침종송과는 별도로 각 사찰에서 행해지는 한어 아침종송에는

 장엄염불에 이어 아래의 장엄염불 후렴이 계속됩니다.

 

 

 

♧ 莊嚴念佛(장엄염불) 후렴

♧ 極樂世界十種莊嚴  
    극락세계십종장엄  (극락세계의 열가지 장엄) 
 
  法藏誓願修因莊嚴  
  법장서원수인장엄 : 법장비구 서원 세워 인행 닦아 장엄하고 
  四十八願願力莊嚴  
  사십팔원원력장엄 : 마흔여덟 원력으로 거룩하게 장엄했네 
  彌陀名號壽光莊嚴
  미타명호수광장엄 : 아미타불 명호로써 무량수명 장엄하고 
  三大士觀寶像莊嚴 
  삼대사관보상장엄 : 세 분 스승 큰 성인네 보배 상호 장엄하며,  
  彌陀國土安樂莊嚴
  미타국토안락장엄 : 아미타불 극락국토 안락으로 장엄하고 
  寶河淸淨德水莊嚴
  보하청정덕수장엄 : 보배 강물 맑고 맑아 공덕수로 장엄하며  
  寶殿如意樓閣莊嚴
  보전여의누각장엄 : 보배궁전 여의누각 광명으로 장엄하고 
  晝夜長遠時分莊嚴
  주야장원시분장엄 : 낮과 밤의 무한 시간 길고 길게 장엄하며,  
  二十四樂淨土莊嚴  
  이십사락정토장엄 : 스물 네가지 기쁨으로 극락정토 장엄하고  
  三十種益功德莊嚴 
  삼십종익공덕장엄 : 서른 가지 이로운 일 공덕으로 장엄했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 彌陀因行四十八願
    미타인행사십팔원 : 아미타부처님이 보살행을 닦으실때
                                 지극하온 마음으로 사십팔원 세우셨네. 
  惡趣無名願
  악취무명원 : 지옥세계 아예없고 나무 아미타불,
  無墮惡道願
  무타악도원 : 삼악도에 아니나며 나무 아미타불,
  同眞金色願
  동진금색원 : 금색몸이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形貌無差願
  형모무차원 : 모든모습 똑같으며 나무 아미타불,
  成就宿命願
  성취숙명원 : 숙명통이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生獲天眼願
  생획천안원 : 천안통이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生獲天耳願
  생획천이원 : 천이통이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悉知心行願
  실지심행원 : 타심통을 성취하며 나무 아미타불,

 

  神足超越願
  신족초월원 : 신족통이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淨無我想願
  정무아상원 : 아상없이 깨끗하며 나무 아미타불, 
  決定正覺願
  결정정각원 : 정각성취 결정되고 나무 아미타불,
  光明普照願
  광명보조원 : 대광명은 두루하며 나무 아미타불, 
  壽量無窮願
  수량무궁원 : 이목숨이 끝이없고 나무 아미타불, 
  聲聞無數願
  성문무수원 : 나한성중 무수하며 나무 아미타불, 
  衆生長壽願
  중생장수원 : 중생들은 장수하고 나무 아미타불, 
  皆獲善名願
  개획선명원 : 좋은이름 다얻으며 나무 아미타불, 

 

  諸佛稱讚願
  제불칭찬원 : 모든부처 찬탄하고 나무 아미타불, 
  十念往生願
  십념왕생원 : 열번 염불 왕생하며 나무 아미타불
  臨終現前願
  임종현전원 : 임종시엔 미타뵙고 나무 아미타불, 
  廻向皆生願
  회향개생원 : 필경에는 극락가며 나무 아미타불, 
  具族妙相願
  구족묘상원 : 좋은상호 다갖추고 나무 아미타불, 
  咸階補處願
  함계보처원 : 보처자리 오르시며 나무 아미타불, 
  晨供他方願
  신공타방원 : 시방제불 공양하고 나무 아미타불, 
  所須滿足願
  소수만족원 : 모든것이 만족하며 나무 아미타불, 
 
  善入本智願
  선입본지원 : 근본지혜 깨치옵고 나무 아미타불, 
  那羅延力願
  나라연력원 : 금강같은 힘얻으며 나무 아미타불,
  莊嚴無量願
  장엄무량원 : 공덕장엄 무량하고 나무 아미타불, 
  寶樹悉知願
  보수실지원 : 보배나무 모두알며 나무 아미타불, 
  獲勝辯才願
  획승변재원 : 말솜씨가 뛰어나고 나무 아미타불, 
  大辯無邊願
  대변무변원 : 변재능력 가없으며 나무 아미타불, 
  國淨普照願
  국정보조원 : 나라마다 깨끗하고 나무 아미타불, 
  無量勝音願
  무량승음원 : 좋은법문 무량하며 나무 아미타불, 

 

  蒙光安樂願
  몽광안락원 : 광명받아 안락하고 나무 아미타불, 
  成就總持願
  성취총지원 : 신통력을 성취하며 나무 아미타불, 
  永離女身願
  영리여신원 : 여자몸을 받지않고 나무 아미타불, 
  聞名至果願
  문명지과원 : 명호듣고 깨달으며 나무 아미타불, 
  天人敬禮願
  천인경례원 : 천인들이 공경하고 나무 아미타불, 
  須衣隨念願
  수의수념원 : 생각따라 옷입으며 나무 아미타불, 
  裳生心淨願
  재생심정원 : 맑은마음 절로나고 나무 아미타불, 
  樹現佛刹願
  수현불찰원 : 불국토가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無諸根缺願
  무제근결원 : 육근에는 결함없고 나무 아미타불, 
  現證等持願
  현증등지원 : 대해탈의 힘얻으며 나무 아미타불, 
  聞生豪貴願
  문생호귀원 : 날때마다 부귀하고 나무 아미타불, 
  具足善根願
  구족선근원 : 모든선근 다갖추며 나무 아미타불, 
  供佛堅固願
  공불견고원 : 불공하길 서원하고 나무 아미타불, 
  欲聞自聞願
  욕문자문원 : 좋은법문 늘들으며 나무 아미타불, 
  菩提無退願
  보리무퇴원 : 깨달음길 퇴보않고 나무 아미타불, 
  現獲忍地願
  현획인지원 : 현세에서 왕생하며 나무 아미타불,  

 

  四十八願度衆生
  사십팔원도중생 : 사십팔원 발원하는 모든중생 부처의길 이루기를.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諸佛菩薩十種大恩
    제불보살십종대은 : 모든부처 보살님의 열가지 크신 은혜

 

  發心普被恩
  발심보피은 : 중생제도 발심으로 가피력을 주신은혜
 
難行苦行恩
  난행고행은 : 난행고행 온갖고통 무릅쓰고 닦은은혜
 
一向爲他恩
  일향위타은 : 한결같이 남을위해 모든공덕 베푼은혜
  隨形六途恩
  수형육도은 : 육도세계 가리잖고 자비손길 내린은혜
  隨逐衆生恩
  수축중생은 : 중생들의 근기따라 방편으로 건진은혜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大悲深重恩
  대비심중은 : 대비심을 베풀어서 거둬주신 깊은은혜
  隱勝彰劣恩
  은승창열은 : 난체않고 용렬한척 평등심을 보인은혜
  爲實示權恩
  위실시권은 : 바른진리 보이고자 갖은방편 펴신은혜
  示滅生善恩
  시멸생선은 : 착한마음 내게하려 열반상을 나툰은혜
  悲念無盡恩
  비념무진은 : 중생향한 대자비심 다함없이 크신은혜.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普賢菩薩十種大願
    보현보살십종대원 : 대행삼매 보현보살 열가지 크신은혜

 

  禮敬諸佛願
  예경제불원 : 모든부처 항상모셔 예경하기 소원이요
  稱讚如來願
  칭찬여래원 : 거룩하신 여래덕상 찬탄하기 소원이며
  廣修供養願
  광수공양원 : 대자대비 부처님께 공양하기 소원이요
  懺除業障願
  참제업장원 : 다겁생에 지은업장 참회하기 소원이며
  隨喜功德願
  수희공덕원 : 부처님의 크신공덕 환희하기 소원이요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請轉法輪願
  청전법륜원 : 법의수레 굴리시길 청하옵기 소원이며
  請佛住世願
  청불주세원 : 부처님이 이세상에 늘계시기 소원이요
  常隨佛學願
  상수불학원 : 자나깨나 부처님법 배우기가 소원이요
  恒順衆生願
  항순중생원 : 중생들의 뜻에맞춰 응해주기 소원이요
  普皆廻向願
  보개회향원 : 내가짓는 모든공덕 널리펴기 소원이라.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釋迦如來八相成道
    석가여래팔상성도 : 석가여래께서 성도하시는 여덟가지 모습 

 

  兜率來儀相
  도솔내의상 : 도솔천의 흰 코끼리 모태 드신 도솔래의상,
  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 : 사월팔일 룸비니에 왕자 탄생 비람강생상,
  四門遊觀相
  사문유관상 : 사방사문 생로병사 두루 보신 사문유관상,
  踰城出家相
  유성출가상 : 이월팔일 성을 넘어 출가하신 유성출가상,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雪山修道相
  설산수도상 : 설산 고행 극진하여 범부 넘은 설산수도상,
  樹下降魔相
  수하항마상 : 납월 팔일 보리수하 마왕 항복 수하항마상,
  鹿苑轉法相
  녹원전법상 : 초전법륜 설법으로 중생구제 녹원전법상,
  雙林涅槃相
  쌍림열반상 : 이월 보름 사라쌍수 열반드신 쌍림열반상.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多生父母十種大恩
    다생부모십종대은 : 다겁다생 양친부모 열가지 큰은혜라.

 

  懷耽守護恩
  회탐수호은 : 어머님의 태중에서 키워주신 크신 은혜
  臨産受苦恩
  임산수고은 : 낳으실때 모든고통 참아내신 크신 은혜
  生子忘憂恩
  생자망우은 : 아기낳고 모든시름 잊어버린 크신 은혜
  咽苦吐甘恩
  연고토감은 : 좋은것만 가리어서 먹여주신 크신 은혜
  廻乾就濕恩
  회건취습은 : 마른자리 젖은자리 가려주신 크신 은혜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乳哺養育恩
  유포양육은 :  젖 먹이고 다독거려 키워주신 크신 은혜
  洗濯不淨恩
  세탁부정은 : 더러운것 세탁하여 씻어주신 크신 은혜
  遠行憶念恩
  원행억념은 : 멀리떠난 자식들을 근심하신 크신 은혜
  爲造惡業恩
  위조악업은 : 자식 위해 대신하여 악업 짓는 크신 은혜
  究竟憐愍恩
  구경연민은 : 어른돼도 끊임없이 걱정하는 크신 은혜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五種大恩銘心不忘
    오종대은명심불망 : 명심하여 잊지못할 다섯가지 큰은혜.
 
  各安其所國王之恩 
  각안기소국왕지은 : 나라백성 편안하게 다스리는 국가 은혜 
  生養久勞父母之恩
  생양구로부모지은 : 낳아 기른 노고속에 하늘 같은 부모 은혜 
  流通正法師長之恩
  유통정법사장지은 : 참되어라 바르거라 정법 유통 스승 은혜 
  四事供養檀越之恩
  사사공양단월지은 : 의식주를 베풀어서 살펴주신 시주 은혜 
  琢磨相成朋友之恩 
  탁마상성붕우지은 : 서로 닦고 이끌어서 성공시킨 친구 은혜 
  當可爲報唯此念佛
  당가위보유차염불 : 이 은혜를 갚기 위해 염불 발원 하옵니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 高聲念佛十種功德
    고성염불십종공덕 : 큰소리로 염불하는 열가지 공덕이라.

 

  一者功德能排睡眠
  일자공덕능배수면 : 졸음쫓아 정신나고 나무 아미타불
  二者功德天魔驚怖
  이자공덕천마경포 : 마군놀라 도망가며 나무 아미타불
  三者功德聲遍十方
  삼자공덕성변시방 : 시방중생 두루듣고 나무 아미타불
  四者功德三途息苦
  사자공덕삼도식고 : 삼악도는 고통쉬며 나무 아미타불
  五者功德外聲不入
  오자공덕외성불입 : 잡된소리 안들리고 나무 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六者功德念心不散
  육자공덕염심불산 : 염불마음 통일되며 나무 아미타불
  七者功德勇猛精進
  칠자공덕용맹정진 : 용맹정진 이뤄지고 나무 아미타불
  八者功德諸佛歡喜
  팔자공덕제불환희 : 모든부처 기뻐하며 나무 아미타불
  九者功德三昧現前
  구자공덕삼매현전 : 삼매경지 나타나고 나무 아미타불
  十者功德往生淨土
  십자공덕왕생정토 : 극락정토 왕생하네.나무 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 아미타불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는가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 마음 깊이 세겨 두고 간절하게 잊지 마라.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 생각 생각 다하여서 무념처에 이르면은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 여섯문의 어디서나 금색광명 비치리라.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첩첩미타굴 : 첩첩산중 푸른 산은 아미타불 법당이요  
  蒼海茫茫寂滅宮
  창해망망적멸궁 : 망망대해 푸른 바다 부처님의 적멸궁전  
  物物拈來無碍  
  물물염래무가애 : 세상만사 어디에도 마음 따라 걸림 없네  
  幾看松亭鶴頭紅
  기간송정학두홍 : 몇 번이나 솔정자에 서 학 머리 붉었던가.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당전만월용 : 서방정토 극락세계 만월같은 용모 가진 
  玉毫金色照虛空 
  옥호금색조허공 : 금색 몸과 옥빛 광명 온 허공을 비추나니  
  若人一念稱名號 
  약인일념칭명호 : 누구던지 한결같이 그 명호를 부르오면 
  頃刻圓成無量功 
  경각원성무량공 : 무량공덕 순식간에 또렷하게 이루리라.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三界猶如汲井輪
  삼계유여급정륜 : 삼계윤회 두레박이 오르내림 같은지라  
  百千萬劫歷微塵 
  백천만겁역미진 : 백천만겁 지나도록 벗어나기 어렵구나  
  此身不向今生度
  차신불향금생도 : 이 몸 받은 금생 안에 도를 얻지 못한다면  
  更待何生度此身
  갱대하생도차신 : 언제다시 생을 받아 이내 몸을 구제하리.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刹塵心念可數知 
  찰진심념가수지 : 사바세계 티끌 수를 마음으로 헤아리고 
  大海中水可飮盡  

  대해중수가음진 : 큰 바다에 모든 물을 남김없이 다 마시며  
  虛空可量風可繫
  허공가량풍가계 : 온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 묶는 재주라도  
  無能盡說佛功德
  무능진설불공덕 : 부처님의 크신 공덕 말로 설해 다 못하리.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山堂靜夜坐無言 
  산당정야좌무언 : 산속 암자 밤 깊도록 좌선삼매 말 없으니   
  寂寂寥寥本自然
  적적요요본자연 : 적적하고 요요하여 본래 자연 그 자리라  
  何事西風動林野  
  하사서풍동림야 : 무슨 일로 서쪽 바람 나무 숲을 움직여서  
  一聲寒雁淚長天
  일성한안여장천 : 겨울 하늘 울고 가는 찬 기러기 울음소리.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報化非眞了妄緣
  보화비진요망연 : 보신 화신 참이 아닌 망연인 줄 요달하면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광무변 : 법신 청정 그 자리가 넓고 넓어 끝없어라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천강월 : 일천 강에 물 있으니 일천 강에 달이 뜨고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 만리 하늘 구름 없으니 만리 하늘 푸르러라.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世尊當入雪山中
  세존당입설산중 : 세존께서 설산 중에 들어가신 그 이후로  
  一坐不知經六年 
  일좌부지경육년 : 한번 앉아 여섯 해가 지나감을 모르셨네  
  因見明星云悟道
  인견명성운오도 : 밝은 샛별 봄으로써 깨달았다 하시더니  
  言詮消息遍三千
  언전소식변삼천 : 그 한 소식 깨친 말씀 온 세상에 두루하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중생일수 :  원각산중 한 가운데 나무 하나 자라나서 
  開花天地未分前
  개화천지미분전 : 하늘 땅이 나뉘기전 그 자리서 꽃 피었네  
  非靑非白亦非黑 
  비청비백역비흑 : 푸르지고 하얗지도 까맣지도 아니하며 
  不在春風不在天
  부재춘풍부재천 : 봄바람에도 하늘에도 어디에도 있지 않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千尺絲綸直下垂
  천척사륜직하수 : 천길이나 되는 낚시 곧게 바로 드리워서  
  一波纔動萬波隨  
  일파재동만파수 : 한 파도가 일어남에 온갖 파도 일어나네 
  夜靜水寒魚不食    
  야정수한어불식 : 고요한 밤 물이 차서 고기 물지 아니하니  
  滿船空載月明歸
  만선공재월명귀 : 빈 배 가득 달빛 싣고 무심하게 돌아오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我昔所造諸惡業
  아석소조제악업 : 무시겁래 제가 지은 모든 악업 
  皆由無始貪瞋癡
  개유무시탐진치 : 그 모두가 탐진치로 생겼으니  
  從身口意之所生
  종신구의지소생 :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지은 업장  
  一切我今皆懺悔 
  일체아금개참회 : 제가 이제 머리 숙여 참회합니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罪無自性從心起 
  죄무자성종심기 : 죄의 본성 본래 없어 마음따라 일어난 것  
  心若滅時罪亦忘
  심약멸시죄역망 : 마음 한번 쉬고 보면 죄업 또한 사라지네  
  罪忘心滅兩俱空
  죄망심멸양구공 : 죄와 마음 소멸되어 모두 함께 공해지면 
  是卽名爲眞懺悔
  시즉명위진참회 : 이를 일러 거짓없는 진실한 참회라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願共法界諸衆生
  원공법계제중생 : 원하오니 시방법계 한량없는 모든 중생 
  同入彌陀大願海
  동입미타대원해 : 아미타불 원력 바다 모구 함께 들어가서 
  盡未來濟度衆生
  진미래제도중생 : 미래세가 다하도록 모든 중생 제도하고  
  自他一時成佛道
  자타일시성불도 : 너도 나도 모두 함께 무상 불도 이뤄지이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

 

  南無西方淨土 極樂世界 三十六萬億 一十一萬 九千五百
  나무서방정토 극락세계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同名同號 大慈大悲 阿彌陀佛
  동명동호 대자대비 아미타불                    
  南無西方淨土極樂世界 佛身長光 相好無邊
  나무서방정토극락세계 불신장광 상호무변            

  金色光明 遍照法界 四十八願 度脫衆生 
  금색광명 변조법계 사십팔원 도탈중생

  不可說 不可說轉 不可說 恒河沙 佛刹微塵數  
  불가설 불가설전 불가설 항하사 불찰미진수

  稻麻竹葦 無限極數 三百六十萬億 一十一萬 九千五百
  도마죽위 무한극수 삼백육십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同名同號 大慈大悲 我等導師 金色如來 阿彌陀佛
  동명동호 대자대비 아등도사 금색여래 아미타불

  (서방정토 극락세계 삼십육만억 일십 일만 구천 오백의 명호 같으시고
   대자대비하신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부처님 몸 장광하시고 상호 무변하사
   금색광명으로 법계를 비추시고 48대원으로 중생을 제도하시는
   가이 설할 수 없는 항하강 모래수 같은 불찰 미진수의 
   벼, 삼, 대, 갈대처럼 무한한 숫자인 삼백육십만억 일십일만구천오백의
   명호 같으시고 대자대비하신 우리의 도사 금색여래 아미타불께 귀의하나이다.)
 
♧   阿彌陀佛 本心微妙眞言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 : 아미타불의 본심 나타낸 미묘한 참 말씀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세번]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 원하오니 이 공덕이 모두에게 두루 미쳐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 저희들과 중생들이 극락세계 태어나서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 무량수불 함께 뵙고 모두 성불 하여지이다.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