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스크랩] ♬♬ 민요 오돌독 / 김옥심

narrae 2016. 5. 27. 21:00




오돌독 / 김옥심


    1.
    황성낙일은 에루화 가인의 눈물이요
    고국지흥망은 에루화 장부 한이라
    닐리리 닐리리 에리구 절사 말 말어라
    사람의 섬섬간장 에루화 다 녹이누나

    2.
    잠을 자느냐 에루화 단꿈을 꾸느냐
    날 생각하고 에루화 번민을 하느냐
    닐리리 닐리리 에리구 절사 말 말어라
    사람의 섬섬간장 에루화 다 녹이누나

    3.
    설산만중에 에루화 치두홍이요
    우리집 사랑엔 에루화 영산홍이라
    닐리리 닐리리 에리구 절사 말 말어라
    사람의 섬섬간장 에루화 다 녹이누나


경기민요 '오돌독'과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제주도 무형 문화재 제 1 호인 '오돌또기'의 생성 배경에 관한 견해는 두 가지가 있다. 제주도 오돌또기가 먼저 생성된 후 경기 지방으로 전이되어 경기 오돌독이 생겼다는 설과, 반대로 경기 민요가 유입되어 제주도 오돌또기가 되었다는 설이 그것이다.

경기 민요가 제주도 오돌또기가 되었다는 설을 주장하는 이유로, 흥부가나 가루지기 타령 등에 나오는 사설 내용이 제주도 민요에 고스란히 전이 되고 있는 점이나, 제주도 토속 민요의 선율적 경향이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경기도 지방의 창민요 성격이 강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한다.

'오돌또기'라는 말의 뜻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할미꽃(老姑草)'을 이르는 말이라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돌또기라는 명칭은 사설에서 연유되었다. 이 명칭과 비슷하게 사용 되고 있는 것을 열거하면 오독도기, 오돌독, 오돌떼기 등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 명칭 대신 '둥그레 당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이 민요는 제주도에서 널리 퍼졌다. 때문에 기층적 서민들 사이에는 이 민요를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따라서 지금 채집 되고 있는 오돌또기는 대개 젊은 사람들이거나, 나이 든 사람의 경우에는 남제주군의 성읍과 대정 지역, 그리고 제주시, 조천읍 등 특정 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본 제국 주의 시대 때부터 서울에서 유행되었다고 하는 경기 민요 '오돌독'은 '오돌또기'와 사설과 가락이 서로 다른데, 제주도의 '오돌또기'는 독창과 제창 부분의 가락이 서로 다르지만, 경기도의 '오돌독'은 똑 같다.

처음에 높이 질러서 시작하기 때문에 낮은 음부터 시작하는 제주도의 '오돌또기'와 구별되나, 마지막 두 장단의 가락은 '오돌또기'와 거의 같다. 음의 조직은 경기 민요 음계의 제1형인 '라, 도, 레, 미, 솔'이고, '라'로 끝나며, 장단은 굿거리이다.


두 장단씩 한 짝으로 가락이 구성되는데, 앞장단에서 높은 음으로 긴장 된 선율이 뒷장단에서 주음으로 내려 가서 안정 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노래는 원 마루 12 박자 2 장단의 곡조가 후렴까지 세 번이 반복 되는 같은 곡이며, 본 절이 12 박 4 장단, 후렴이 12 박 2 장단으로 한 절을 이루며 양악으로는 4 분의 6 박자로 연주 되는 경쾌하고 명랑한 노래이다.

경기 민요 중 유달리 명랑하고 경쾌한 노래로 꼽히는데, 사설 중간 중간에 '에루화'라는 입타령이 끼어 있어 더욱 흥겨운 기분이 난다.


資料出處 : WEB / 編輯 : 盡事 2009.5. 님들 恒常 健康하시고 幸福하세요

출처 : 盡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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