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꽃으로 종자를 만들고 버섯은 자실체에서 포자를 만든다. 종자는 꽃의 씨방에 있는 밑씨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하여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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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산림내 낙엽, 땅속에 묻힌 인시류의 번데기, 유충등에 기생하며 약용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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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자낭균(문)과 담자균(문)으로 나누어진다. 버섯은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나 자낭균은 찻잔과 같은 모양이나 동충하초나 다형콩꼬투리버섯 같은 봉상모양이 많다. 찻잔형의 버섯을 자낭반이라고 한다. 종형의 버섯은 그표면에 무수한 매몰된 작은 병과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작은 병을 자낭각(子囊穀)이라고 한다.
이 찻잔의 내면과 작은 병의 내면을 자실층이라고 하며 그 표면에서 포자가 만들어 진다. 자낭반과 자낭각은 본래 같은 것으로 자낭반이 작게 된 것이 자낭각으로, 그것이 많이 모인 것이 봉형의 버섯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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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두건버섯> 자낭균으로 여름과 가을에 거쳐 산림내 땅이나 썩은 낙엽위에 군생하며 자실체의 자낭반은 주먹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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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층의 표면에는 직접 포자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복잡한 면이 있어, 포자는 자실층의 표면에 되는 자낭이라고 하는 자루의 가운데에서 된다. 자낭의 가운데에서 되는 포자를 자낭포자라고 하며 그수는 대부분 8개이다.
담자균의 경우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 대부분의 버섯은 갓을 갖고 있다. 이 갓의 뒷면에 얇은 칼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주름이 있으며, 관이 배열되어 있는 관공, 안에 침이 배열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을 자실층탁이라고 하며 그 표면이 자실층이다. 자실층탁의 여러 가지 모양은 어떤 것이나 자실층의 면접을 최대한으로 하려는 노력으로, 면적이 넓을수록 그만큼 많은 포자를 만들 수가 있다. 담자균의 경우 자실층의 표면으로 직접 포자를 만들 수 있을 뿐아니라 담자기라고 하는 곤봉모양의 선단에 포자가 만들어 진다. 담자기상에 되는 포자를 담자포자라고 한다. 이수는 통상 4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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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처녀버섯> 가을에 낙엽송, 활엽수림, 초지에 군생하며 전체가 백색이다. 식용버섯으로 무침이나 초간장으로 계절감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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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층탁의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위에 보여진 바와 같이 어느 곳도 자실층의 표면에서 포자를 만든다. 이것에 대해 버섯의 내부에서 포자를 만드는 버섯은 자낭균에도 담자균에도 있다. 자낭균에는 세계 3대 진미의 하나인 토뤼, 담자균으로는 댕구알버섯 나 말뚝버섯 등 복균류의 버섯이 그것이다. 주름이나 관공의 표면에서 가능한 포자의수가 표면적에 비례하는 것에 대해 이종류의 버섯은 그 체적에 비례하므로 만들 수 있는 포자의 수는 비약적으로 많게 된다.
주름이나 관공의 표면에 만들어 지는 포자의 수는 버섯 하나에 수억이라고 하며, 버섯의 내부에 만드는 경우는 조단위라고 한다. 큰국수버섯은 약700억개, 잔나비걸상버섯은 546억개, 흑덕다리벌집버섯은 160억개, 먹물버섯은 5억2천만개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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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버섯> 유균은 알형태로 백색이고 갓은 종형으로 망목상의 융기가 있으며 대는 희고 속은 비어있다. 식용버섯으로 유균일 시 알에서 꺼내어 포자액을 핀셋으로 제거하고 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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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에서 만들어진 포자는 사방으로 퍼져 나가야 하는데 좁은 주름이나 관공에 그많은 포자가 낙하하므로 빠져 나오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버섯은 주름과 주름이 접촉하지 않도록 시스티지아라고 불리는 버팀봉을 주름의 표면에 생성하거나,주름의 단면이 밑으로 갈수록 얇게 되는 등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고 있다. 똑같은 노력이 관공의 지름에도, 침의 크기에도 나타나 있다. 무사히 밖으로 나간 버섯이 포자는 그대로 바로 지상에 낙하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미세한 가벼움을 이용하여 기류를 타고 신천지에 여행을 떠난다.
잔나비걸상버섯은 포자가 다 떨어지는데 6개월 정도 걸리며, 처음엔 하루에 약 30억개의 포자가 떨어지다 점차 줄 게 된다. 흑덕다리벌집버섯은 약 2주일이 걸리며, 주름버섯은 6일정도, 먹물버섯은 이틀이면 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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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버섯> 버섯밑에 흰포자가 보인다.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이나 혼합림 땅위에서 군생하며 자실층이 침상이다. 식용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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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포자는 바람을 타고 적당한 곳에 도착하여 조건이 맞으면 성장하게 된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수의 포자를 바람에 날리므로 가능한 일이다. 또한 버섯을 벌레가 먹게 되어 포자의 일부는 소화되고 미소화된 것은 배설하게 된다. 또한 벌레의 몸에 붙은 포자가 다른 곳으로 운반되게 된다. 버섯과 벌레는 꽃과 곤충같은 공생관계에 있는 것이다.
또 버섯은 포자로 번식하는 외에 균사로도 번식한다.
균사가 퍼져 나가면서 영역을 넓혀 번식하게 되며 균륜을 형성하기도 한다. 스위스의 어떤 곳에는 뽕나무버섯류(좌 그림참조)의 균사가 사방으로 퍼져미식축구장 8개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도 있다.
* 참고 : 1 세계최대의 생물 6. 미스테리 써클 (신비의 고리)
종자는 꽃에서,포자는 버섯에서, 같은 유성생식에 의해 만들어 진다.또한 비산하여 발아하여 후손을 늘이는 점에서도 닮은 점이 있다.
식물의 경우 수술과 암술에서 염색체의 수가 2세트에서 1세트로 세포분열(이것을 감수분열이라함)하여 정자와 난자가 된다. 결국 정자와 난자는 염색체를 1세트를 갖고 있다. 종자는 정자와 난자의 핵이 합체하여 만들어 지므로(이것은 유성생식이라고 함) 종자의 염색체는 2세트가 된다.
핵중에 염색체가 1세트인 경우를 단상, 2세트인 경우를 복상이라 하며, 이것들을 핵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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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황색미치광이버섯> 여름~가을에 활엽수, 침엽수의 생목이나 후목상에 발생하며 대는 담황색의 막질의 턱받이가 있다. 버섯주변에 노란 포자가 보인다. 환각성의 중독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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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염색체가 단상이다. 식물과 같이 유성생식을 하지만, 만들어진 포자가 단상이 되는 것은 다음가 같은 이유이다. 버섯은 자실체중에서 두 개의 단상의 핵이 합체하여 복상이 되지만 그것은 곧 감수분열하여 단상인 포자가 된다. 식물에서의 단상은 정자와 난자의 경우뿐이므로, 핵상의 관점에서 본다면 포자는 정자.난자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단상인 포자는 발아하여 균사가 되기 때문에 이것을 식물에 비교하여 본다면(일어 나진 않지만) 정자나 난자가 그대로 발아하여 식물체가 되는 것과 같다.
포자는 발아해서 1차 균사가 되고 1차균사끼리 접합(짝짓기)를 할 때 한쪽이 암놈이 되고 다른쪽은 수놈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짝짓기한 균사들이 2차균사, 3차균사 등의 균사덩어리가 되었다가 적당한 조건이 되면 땅위로 버섯형태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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