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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즉심시불

narrae 2015. 7. 4. 01:25

즉심시불

 

내 몸과 마음이 곧 정토이며 아미타불이라고 관하여

마음속의 부처를 염하는 일 (출처 : 다음 백과사전)

 

마조선사(709~788)에게

하루는 대매(大梅) 승려가 선사를 친견하고 나서 묻습니다.

"부처란 무엇입니까?"

선사가 말했습니다. "卽心是佛."

 

이 후 대매는 대매산으로 돌아가 몇 년이 지나도록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마조선사는 한 승려를 보내 그 를 시험해 보도록 했습니다.

승려가 대매를 찾아 물었습니다.

"도대체 마조스님께 무슨 말씀을 듣고 깨달음을 얻으셨습니까?"

대매가 말합니다.

"즉심시불."

"그런데 요즘들어 마조스님의 말씀이 좀 달라지셨습니다."

"어떻게 달라졌단 말인가?"

이제 마조스님은 "비심비불"이라고 합니다.

대매가 말합니다.

"그 늙은이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짓을 언제나 그만둘까?

그 가 아무리 비심비불을 말한다 해도 나는 오로지 즉심시불일 뿐이다."

 

승려가 돌아와 마조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자 마조선사는 말합니다.

"매실이 익었구나."

 

언어에 매이게 되면 즉심시불, 비심비불에 휘둘립니다.

언어는 언어임을 알아야 합니다. 즉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입니다.

손가락을 달로 알면 달을 놓칠 뿐만 아니라 손가락도 놓치게 됩니다.

 

如何是祖師西來意? 뜰 앞의 잣나무이니라.

언어에 매이면 뜰 앞의 잣나무가 정말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이유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부처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과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은

알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질문은 삶이 계속되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질문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되는 순간은 눈에 흙이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질문이 있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눈 먼 도시에서 홀로 눈을 뜨게 되면 그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눈 뜬 존재는 이방인이며 그는 그를 위해 다시 자신의 눈을 멀게 할 것입니다.

 

그래도 눈을 뜨고자 하면 눈을 떠야지요.

  

출처 : 무제
글쓴이 : 물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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