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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육십갑자 납음오행 六十甲子 納音五行

narrae 2013. 9. 4. 01:38

상단 : 육십갑자 납음오행 / 하단 : 화갑자(기타고전에서 이동 및 병합함)

 

納音五行

 

 

1. 납음오행(納音五行)의 기원

 

 

夫甲子者始成於大撓氏 (부갑자자시성어대요씨)

納音成之於鬼谷子 (납음성지어귀곡자)

象成於東方曼倩子 (상성어동방만천자)

旣成其象因號曰花甲 (기성기상인호왈화갑)

 

 

돌이켜 보건대, 육십갑자는 대요씨께서 비로소 이루었고 납음은 귀곡자에 의하여 성립 되었으며 상은 동방 만천자가 지은 것이며 만천자가 이미 상을 작성 하였으므로 화갑이라 하였던 것이다.

 

(註) 납음(納音)은 육십갑자의 음을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의 오행음에 배대(配對)하여 얻은 오행이다.

 

 

2. 납음오행(納音五行)의 의미(意味)

 

대체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은 양간(陽干, 陽幹)이고,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는 음간(陰干, 陰幹)이며, 자인진오신술(子寅辰午申戌)은 양지(陽支, 陽枝)이고, 축묘사미유해(丑卯巳未酉亥)는 음지(陰支, 陰枝)이다. 육십간지(六十干支)를 만드는 법(法)은 양간(陽干)을 양지(陽支)에 배당(配當)하고, 음간(陰干)은 음지(陰支)에 배당(配當)하여 오히려 나무에 줄기가 있고 가지가 있는 것처럼 갑자(甲子)로부터 머리를 삼아 육갑오자(六甲五子)를 차례로 배포(配布)하여 나가서 계해(癸亥)에서 다한다.

 

 

육십갑자(六十甲子, 六十干支)에는 납음오행(納音五行)이라는 것이 있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을 '화갑자(花甲子)'라고도 한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란 음(音)의 오행(五行)인데, 음(音)이란 기(氣)의 뜻으로 기(氣)의 오행(五行)으로써 앞에 말한 정오행(正五行)과 다른 오행(五行)을 붙인 것을 말한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은 수(數)로써 음(音)을 붙이고, 이치(理致)로써 상(象)을 취(取)하여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성정(性情)과 형질(形質)의 공용(功用)과 변화(變化)를 밝힌 것이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란 글자 그대로 소리 음(音)을 의미하는 오행(五行)이라고 할 수있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의 이론(理論)은 구구절절(句句節節) 많으나 소리 음자(音字)가 들어갔다는 배경으로 본다면 소리 음(音)이라는 이론(理論)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납음(納音)은 궁상각징우(宮商角徵羽)의 오음(五音)을 오행(五行)으로 분류(分類)시켜 궁토(宮土), 상금(商金), 각목(角木), 징화(徵火), 우수(羽水)가 되는데, 기(氣)는 동방(東方)에서 비롯하여 우회(右廻)하고, 음(音)은 서방(西方)에서 비롯하여 좌회(左廻)한다. 음양(陰陽)이 상착(相錯)하여 변화를 생(生)하는 이치이다.

 

 

당(唐)나라 이허중(李虛中) 선생이 오성술(五星術)을 약간 변형시켜 연(年)을 위주하여 납음(納音)의 화기오행(化氣五行)으로 신살(神殺)을 취하여 녹명(祿命)을 추산(推算)하였다. 연간(年干)을 녹(祿)이라 하고, 년지(年支)를 명(命)이라 하며, 간지(干支)를 합(合)한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신(身)이라 하여 삼명(三命)이라 하였다.

 

 

후(後)에 서거이(徐居易) 자평(子平) 선생이 이를 무시(無視)하고 일간(日干)을 위주(爲主)로 하여 십신(十神)과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됨과 용신(用神)을 살펴길흉(吉凶)을 정(定)하였으니, 이로부터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 간명(看命)하는 법(法)은 점점 멀어지고 일간(日干)을 위주로 하는 자평학설(子平學說)이 명리(命理)를추산(推算)하는데 일대혁신(一大革新)을 가져온 것이다.

 

 

3. 납음오행(納音五行)의 구성원리(構成原理)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에 속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납음오행(納音五行)에서 갑자(甲子)와 을축(乙丑)을 합(合)쳐서 왜 해중금(海中金)이라고 했나를 밝혀 보고자 한다.

 

 

오행학(五行學)은 결국(結局)은 자연수리학(自然數理學)이다. 수(數)의 시작(始作)은 일(一)이고 수(數)의 끝은 십(十)이다. 일(一)부터 십(十)까지 합(合)하면 오십오(五十五, 河圖)가 된다. 주역(周易)에 천일(天一), 지이(地二), 천삼(天三), 지사(地四),천오(天五), 지육(地六), 천칠(天七), 지팔(地八), 천구(天九), 지십(地十)이라는 구절(句節)이 있다. 고로 천지(天地)의 수(數)를 오십오(五十五)라 하는 것이다. 그 중에 일이삼사오(一二三四五)를 생(生)하는 수(數, 生數)라 하고, 육칠팔구십(六七八九十)을 성(成)하는 수(數, 成數)라고 한다.

 

 

일(一)이 생수(生數)의 극(極)인 오(五)를 만나 일육수(一六水)가 되고, 이(二)가 오(五)를 만나 이칠화(二七火)가 되고, 삼(三)이 오(五)를 만나 삼팔목(三八木)이 되고,사(四)가 오(五)를 만나 사구금(四九金)이 되고, 오(五)가 오(五)를 만나 오십토(五十土)가 된 것이니 수화목금(水火木金)이 토(土)를 만나 이루어지는 이치와 같다.

 

 

오(五)라는 수(數)는 중앙토(中央土)가 되며 수(數)의 조(祖)라고 한다. 이 오수(五數)를 소연수(小衍數)라 하며, 각 오행(五行)을 수(數)의 만수(滿數)인 십(十)까지 합(合)하면 오십오(五十五)가 되며, 오십오(五十五)에서 소연수(小衍數)를 빼면 오십(五十)이 되니 이 오십(五十)을 대연수(大衍數)라고 하는 것이다. 음양(陰陽)으로 나누어지기 전(前)의 태극수(太極數)인 일(一)을 감(減)해 놓고 사십구(四十九)로 용(用)을 한다.

 

 

여기에는 선천수(先天數)라는 것이 있다. 이 선천수(先天數)의 원리(原理)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여 노성(老成)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천간(天干)은 갑(甲)에서 시작하고 지지(地支)는 자(子)에서 시작하는데, 갑자(甲子)부터 세어 가면 임신(壬申)까지가 구수(九數)가 된다. 구(九)라는 수(數)는 일삼오칠구(一三五七九)라는 양수(陽數)의 만수(滿數)가 되어 노양(老陽)이라고 한다.

 

 

갑자(甲子)에서 임신(壬申)까지는 구(九)인데, 갑(甲)이 기(己)를 합(合)해 오고 자(子)가 오(午)를 충(庶)하여와 갑기자오(甲己子午)는 한 집단(集團)을 이룬다. 이리하여 갑기자오(甲己子午)는 구(九)가 된다. 을축(乙丑)에서 임신(壬申)까지는 팔(八)이 되는데, 을(乙)이 경(庚)을 합(合)해 오고, 축(丑)이 미(未)를 충(庶)하여와 을경축미(乙庚丑未)는 팔(八)이 된다.

 

 

병신인신(丙辛寅申) 칠(七), 정임묘유(丁壬卯酉) 육(六), 무계진술(戊癸辰戌) 오(五)가 다 이와 같은 이치(理致)이고, 천간(天干)의 십간(十干)은 끝이 나도 지지(地支)의 십이지(十二支)는 남아 있는데 사(巳)에서 신(申)까지는 사(四)가 되는 고로 사(巳)가 해(亥)를 충(庶)하여와 사해(巳亥)는 사(四)가 되는 것이다.

 

 

복희(伏羲) 선천수(先天數):

갑기자오(甲己子午) 구(九) <--- 갑자(甲子)

을경축미(乙庚丑未) 팔(八) <--- 을축(乙丑)

병신인신(丙辛寅申) 칠(七) <--- 병인(丙寅)

정임묘유(丁壬卯酉) 육(六) <--- 정묘(丁卯)

무계진술(戊癸辰戌) 오(五) <--- 무진(戊辰)

사해속지(巳亥屬之) 사(四) <--- 사해(巳亥)

 

 

문왕(文王) 후천수(後天數):

갑인(甲寅) 삼(三), 을묘(乙卯) 팔(八),

정사(丁巳) 이(二), 병오(丙午) 칠(七),

신유(辛酉) 사(四), 경신(庚申) 구(九),

임자(壬子) 일(一), 계해(癸亥) 육(六),

축미(丑未) 십(十), 기속(己屬) 백(百),

무진술(戊辰戌) 오(五).

 

 

갑자(甲子)·을축(乙丑)을 선천수(先天數)로 계산하면 삼십사(三十四, 9+9+8+8=34)가 되고, 삼십사(三十四)를 대연수(大衍數)인 사십구(四十九)에서 감(減)하면 십오(十五,49-34=15)가 남고, 십오(十五)를 생수(生數)의 만수(滿數)인 오(五, 小衍數)로 제(除)하면 오(五)가 남는다.(15÷5=2…5) 오(五)는 토(土)인데, 토(土)는 금(金)을 생(生)하므로 갑자(甲子)·을축(乙丑)은 금(金)이 되는 것이다.

 

 

또, 무진(戊辰)·기사(己巳)를 선천수(先天數)로 계산하면 이십삼(二十三, 5+5+9+4=23)인데, 대연수(大衍數)인 사십구(四十九)에서 감(減)하면 이십육(二十六, 49-23=26)이 남고, 이십육(二十六)을 생수(生數)의 만수(滿數)인 오(五)로 제(除)하면 일(一)이 남는다.(26÷5=5…1) 일(一)은 수(水)인데 수(水)는 목(木)을 생(生)하는 고로 무진(戊辰)·기사(己巳)는 목(木)이 되는 것이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 모두다 이런 원리(原理)로 구성(構成)되었다.

 

 

따라서, 대연수(大衍數)와 선천수(先天數, 太玄數)에 의하여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정(定)한 것이니 오음(五音)이 생(生)하는 오행(五行)에 의하여 알 수 있다고 하였다. 태현수(太玄數)란 선천수(先天數)로써 갑기자오(甲己子午)는 구수(九數)가 되고, 을경축미(乙庚丑未)는 팔수(八數)가 되며, 병신인신(丙辛寅申)은 칠수(七數)가 되며, 정임묘유(丁壬卯酉)는 육수(六數)가 되고, 무계진술(戊癸辰戌)은 오수(五數)가 되며, 사해(巳亥)는 사수(四數)가 된다. 이렇듯 납음오행(納音五行)은 수리(數理)와 음(音)으로써 정해진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간지(干支) 선천수(先天數)의 총합(總合)을 대연수(大衍數)인 사십구(四十九)에서 감(減)한 후(後)에 소연수(小衍數)인 오수(五數)로 제(除)하고 남은 것의 오행(五行)이 생(生)하는 오행(五行)을 음(音)으로 한 것이 곧 육갑납음(六甲納音)이다.성인(聖人)이 추산(推算)하여 이러한 육십위(六十位)를 살펴 태양쇠사(胎養衰死)의 기(氣)로 괘(卦)를 정(定)한 것으로써 명(命)을 정(定)하니 납음(納音)이란 모든 것의 종(宗)이 되는 것이다.

 

 

4. 육십간지의 납음오행

 

육십간지에 대한 납음오행을 나타내면 아래의 육십간지六十干支의 납음오행표와 같다.

 

 

육십간지의 납음오행표, 六十甲子竝納音表

 

 

海中金[死]

해중금

爐中火[生]

노중화

大林木[衰]

대림목

路傍土[旺]

노방토

劍鋒金[祿]

검봉금

支空

納空

干空

行空

甲子(浴)

乙丑(衰)

丙寅(生)

丁卯(病)

戊辰(帶)

己巳(旺)

庚午(浴)

辛未(衰)

壬申(生)

癸酉(病)

戌亥

山頭火[墓]

산두화

澗下水[旺]

간하수

城頭土[生]

성두토

白蠟金[養]

백랍금

楊柳木[死]

양류목

支空

納空

干空

行空

甲戌(養)

乙亥(死)

丙子(胎)

丁丑(墓)

戊寅(生)

己卯(病)

庚辰(養)

辛巳(死)

壬午(胎)

癸未(墓)

申酉

庚辛

金氣

泉中水[生]

천중수

屋上土[墓]

옥상토

霹靂火[胎]

벽력화

松柏木[祿]

송백목

長流水[墓]

장류수

支空

納空

干空

行空

甲申(絶)

乙酉(絶)

丙戌(墓)

丁亥(胎)

戊子(胎)

己丑(墓)

庚寅(絶)

辛卯(絶)

壬辰(墓)

癸巳(胎)

午未

丙丁

火氣

沙中金[浴]

사중금

山下火[病]

산하화

平地木[養]

평지목

壁上土[胎]

벽상토

金箔金[絶]

금박금

支空

納空

干空

行空

甲午(死)

乙未(養)

丙申(病)

丁酉(生)

戊戌(墓)

己亥(胎)

庚子(死)

辛丑(養)

壬寅(病)

癸卯(生)

辰巳

戊己

土氣

覆燈火[帶]

복등화

天河水[胎]

천하수

大驛土[病]

대역토

叉釧金[衰]

차천금

桑自木[浴]

상자목

支空

納空

干空

行空

甲辰(衰)

乙巳(浴)

丙午(旺)

丁未(帶)

戊申(病)

己酉(生)

庚戌(衰)

辛亥(浴)

壬子(旺)

癸丑(帶)

寅卯

甲乙

木氣

大溪水[病]

대계수

沙中土[帶]

사중토

天上火[旺]

천상화

石榴木[絶]

석류목

大海水[帶]

대해수

支空

納空

干空

行空

甲寅(祿)

乙卯(祿)

丙辰(帶)

丁巳(旺)

戊午(旺)

己未(帶)

庚申(祿)

辛酉(祿)

壬戌(帶)

癸亥(旺)

子丑

壬癸

水氣

 

 

 

5. 납음오행(納音五行)의 해설(解說)

 

 

갑자(甲子)·을축(乙丑) 해중금(海中金)

 

자(子)는 수(水)에 속하며 또 호수(湖水)가 되고 수왕지(水旺地)가 된다. 금(金)은 자(子)를 보고 십이운성(十二運星)이 사(死)가 되고 축(丑)은 묘(墓)가 된다. 그러므로 수(水)는 왕(旺)하고 금기(金氣)는 사장(死藏)된 것이다.

 

따라서 수(水)가 왕(旺)한 바닷속(海中)에 죽은 금(金)이 가라앉아서 장묘(葬墓)되어 있는 상(象)[금(金)이 물 속에 잠겨있는 상(象)] 을 취한 것이다. 기(氣)가 안으로 감추어서 이름만 있고 형상(形象)은 없으니 즉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 있는 것과 같다.

 

 

병인(丙寅)·정묘(丁卯) 노중화(爐中火)

 

일양(一陽)은 자(子)에서 시생(始生)되어 축(丑)에서 이양(二陽), 인(寅)에서 삼양(三陽)이 되며 묘(卯)에서 사양(四陽)이 된다. 병정화(丙丁火)는 이미 뿌리가 튼튼하여 왕성(旺盛)한데 인묘(寅卯)의 목기(木氣)가 화(火)를 생(生)해 주므로 점점 빛을 발(發)하니 만물(萬物)이 시생(始生)하게 된다.

 

즉, 천지(天地)가 서서히 개벽(開闢)되는 봄의 계절(季節)이므로 병정화(丙丁火)는 왕성(旺盛)한 것이다. 따라서 천지(天地)는 화로(火爐, 爐)가 되고 납음오행(納音五行)은 화(火)가 된다. 고로 천지(天地)가 따뜻해지는 봄철이 양기(陽氣)를 도와 만물(萬物)이 시생(始生)하니 노중화(爐中火)가 되는 것이다.

 

 

무진(戊辰)·기사(己巳) 대림목(大林木)

 

진(辰)은 평야(平野, 平原, 原野)가 되고, 사(巳)는 육양(六陽)이 되니 목(木)이 육양(六陽)에 이르러 지엽(枝葉)이 무성(茂盛)하게 자라난다. 따라서 무성(茂盛)한 나무[중목(衆木)]가 평야(平野)에 있는 것이므로 대림목(大林木)이라 한 것이다.

 

 

경오(庚午)·신미(辛未) 노방토(路傍土)

 

오월(午月)에는 화(火)가 왕(旺)하니 토기(土氣)가 자연히 생(生)을 받는다. 생(生)을 받으면 형(形)이 있고, 형(形)이 있으면 창연(彰然)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미토(未土) 는 스스로 왕(旺)하게 되므로 노방토(路傍土)라 한다.

 

 

임신(壬申)·계유(癸酉) 검봉금(劍鋒金)

 

신유(申酉)는 서방(西方) 금지(金地)의 정방위(正方位)로써 금(金)의 자리이며, 금(金)의 왕지(旺地)가 된다. 왕(旺)하면 강(强)한 것인데, 강(强)하면 날카로운 것은 칼끝보다 더한 것이 없는 것이고, 납음(納音)으로 얻은 금(金)은 매우 강(强)한 것이 되므로 칼날 끝과 같이 검봉금(劍鋒金)이 된다.

 

 

갑술(甲戌)·을해(乙亥) 산두화(山頭火)

 

술해(戌亥)는 천문(天門)인데 화(火)가 천문(天門)을 비추며, 또한 술해(戌亥)는 시간(時間)으로 태양(太陽)이 서산(西山)에 지고 난 후(後)로써 사양(斜陽)의 여광(餘光)이 빛날 뿐이므로 산두화(山頭火)라고 한다.

 

 

병자(丙子)·정축(丁丑) 간하수(澗下水)

 

자(子)는 수(水)에 속하고, 축(丑)은 토(土)에 속한다. 수(水)는 자(子)에서는 왕(旺)해지나 축(丑)에서는 쇠(衰)하게 되니 강하(江河)는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조그마한 시냇물인 간하수(澗下水)가 되는 것이다.

 

 

무인(戊寅)·기묘(己卯) 성두토(城頭土)

 

천간(天干)에는 무기(戊己)의 토(土)가 있고, 인(寅)도 간괘(艮卦, 艮山)의 자리라 토(土)와 산(山)이 되므로 성두토(城頭土)라 한 것이다.

 

 

경진(庚辰)·신사(辛巳) 백랍금(白蠟金)

 

경금(庚金)은 진(辰)에서 양(養)이 되고 사(巳)에서 생(生)하니 형질(形質)이 처음 이루어져 그 형질(形質)이 이루어진 지가 얼마 되지 않아 견고(堅固)하지 못하므로 백랍금(白蠟金)이라 한 것이다.

 

 

임오(壬午)·계미(癸未) 양류목(楊柳木)

 

목(木)은 오(午)에 사지(死地)가 되고 미(未)에 장지(葬地, 墓地)가 되어 목(木)이 사장지(死葬地)를 만났으니 목기(木氣)는 이미 사장(死藏)된 것이다. 비록 천간(天干)의 임계수(壬癸水)가 생(生)해 주나 부드럽고 약(弱)한 나무(柔木)에 불과하므로 양류목(楊柳木)이라 한 것이다.

 

 

갑신(甲申)·을유(乙酉) 천중수(泉中水)

 

신유(申酉)는 금(金)의 왕지(旺地)이므로 금(金)은 건왕(健旺)하다. 금(金)이 왕(旺)하면 수(水)는 절로 생수(生水)를 얻는다. 그러나 물이 바야흐로 생출(生出)되려는 절기(節氣)이지만 아직 왕기(旺氣)를 얻지 못한 고로 천중수(泉中水)라 한 것이다.

 

 

병술(丙戌)·정해(丁亥) 옥상토(屋上土)

 

병정(丙丁)은 화(火)에 속하며, 술해(戌亥)는 천문(天門)이다. 병정화(丙丁火)가 천간(天干)에 있으니 토(土)가 위에서 생(生)을 받는 고로 옥상토(屋上土)라 한 것이다.

 

 

무자(戊子)·기축(己丑) 벽력화(霹靂火)

 

자(子)는 수(水)에 속하고, 축(丑)은 토(土)에 속한다. 자(子)에서 일양(一陽)이 생(生)하는데, 자(子)는 수방(水方)이라 수(水)가 정위(正位)에 있음이다. 납음(納音)이 화(火)이므로 납음화(納音火)가 수중(水中)에 있는 화(火)라 수중화(水中火)는 번개불(電光, 龍神)밖에 없는 고로 벽력화(霹靂火)라 한 것이다.

 

 

경인(庚寅)·신묘(辛卯) 송백목(松柏木)

 

목(木)은 인(寅)에서 건록(建祿)이 되고 묘(卯)에서 제왕(帝旺)이 되니 목(木)은 이미 생왕(生旺)하므로 약(弱)할 수 없다. 그러나 천간(天干)에 경신금(庚辛金)이 개두(蓋頭)하고 있으니 금(金)은 가을 기운(氣運)이라 쌀쌀하고 추울 때에 수명(壽命)이 길고 단단(堅固)한 것은 소나무 밖에 없는 고로 송백목(松柏木)이라 한 것이다.

 

 

임진(壬辰)·계사(癸巳) 장류수(長流水)

 

진(辰)은 수고(水庫)가 되고 사(巳)에는 금(金)이 장생(長生)한다. 창고(倉庫)속에 들어 있는 물을 금(金)이 생(生)하여 주니 수(水)가 마르지 않는 상(象)이라 장류수(長流水)라 한 것이다.

 

 

갑오(甲午)·을미(乙未) 사중금(沙中金)

 

오(午)는 화왕(火旺)한 자리라 금(金)의 욕패지(浴敗地)가 되고, 미(未)는 화(火)가 쇠(衰)한 자리라 금(金)의 관대(冠帶)가 된다. 금(金)이 욕패지(浴敗地)와 관대(冠帶)를 만났으니 능히 작벌(斫伐, 作伐, 剋伐)을 할 수 없으므로 사중금(沙中金)이라 한다.

 

 

병신(丙申)·정유(丁酉) 산하화(山下火)

 

신(申)은 지호(地戶, 땅의 門戶)가 되고, 유(酉)는 일입(日入)하는 문(門, 해가 저무는 門)이라. 이때에는 태양(太陽)이 일광(日光)을 감추게 되는 고로 천간(天干)에 개두(蓋頭)한 병정화(丙丁火)가 서산(西山)으로 기우는 상(象)이라 산하화(山下火)라 한다.

 

 

무술(戊戌)·기해(己亥) 평지목(平地木)

 

술(戌)은 평야(平野, 原野)가 되고, 해(亥)는 목(木)의 장생지(長生地)가 된다. 목(木)은 평야(平野, 原野)에서 생(生)한 것이므로 나무가 한두 그루가 아니다. 즉, 삼림지대(森林地帶)란 뜻으로 평지목(平地木)이라 한 것이다.

 

 

경자(庚子)·신축(辛丑) 벽상토(壁上土)

 

축(丑)은 토위(土位)이나 자(子)는 수왕지(水旺地)이다. 따라서 토(土)가 비록 축(丑)을 만났으나 토(土)가 수(水)를 많이 만난 상(象)으로써 자수(子水)와 합(合)하여 진흙(泥土)이 되었으므로 벽상토(壁上土)라 한 것이다.

 

 

임인(壬寅)·계묘(癸卯) 금박금(金箔金)

 

인묘(寅卯)는 목(木)이 왕(旺)한 자리라 목(木)이 왕(旺)하면 금(金)이 약(弱)해진다. 또 금(金)은 인(寅)에서 절지(絶地)가 되고 묘(卯)에서 태지(胎地)가 되므로 금기(金氣)는 박약무력(薄弱無力)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金)을 얇게 펴서 만든 금박금(金箔金)이 된다.

 

 

갑진(甲辰)·을사(乙巳) 복등화(覆燈火)

 

진(辰)은 하루 중 아침 식사 때이고, 사(巳)는 간식(間食)할 때라 한낮(正午)이 되기 직전(直前)으로 장차(將次) 정오(正午)에 가까워지는 때이다. 또 진사(辰巳)는 염양(艶陽, 晩春 三四月)의 절세(節勢)이므로 양기(陽氣)의 세력(勢力)이 천하(天下)를 밝히고자(下光) 하는 기상(氣象)이니 복등화(覆燈火)라 한 것이다.

 

 

병오(丙午)·정미(丁未) 천하수(天河水)

 

천간(天干)의 병정(丙丁)은 화(火)에 속하고, 오(午)는 화(火)의 왕지(旺地)이다. 그런데 납음(納音)으로 수(水)가 되니 수(水)가 화(火)로부터 나온 상(象)이라 천상(天上)의 은하수(銀河水)에 비유되는 고로 천하수(天河水)라 한 것이다.

 

 

무신(戊申)·기유(己酉) 대역토(大驛土)

 

신(申)은 곤괘(坤卦)의 자리이며, 곤(坤)은 지(地, 土, 땅)가 된다. 유(酉)는 태괘(兌卦)의 자리이며 태(胎)는 택(澤, 연못)이 된다. 천간(天干)의 무기토(戊己土)가 지택(地澤)의 상(上)에 있으니 다른 부박(浮薄, 약함)한 토(土)와 비(比)할 수 없는 토(土)인 고로 대역토(大驛土)라 한 것이다.

 

 

경술(庚戌)·신해(辛亥) 차천금( 釧金)

 

금(金)은 술(戌)에 이르면 쇠(衰)하고, 해(亥)에 이르면 병(病)이 되니, 금(金)은 쇠(衰)하고 병(病)들어 유약(柔弱)하게 된 상(象)이므로 차천금( 釧金)이라 한 것이다.

 

 

임자(壬子)·계축(癸丑) 상자목(桑 木)

 

자(子)는 수(水)에 속하고, 축(丑)은 토(土)에 속하나 금고(金庫)가 되며 또한 장간(藏干)에 신금(辛金)이 있어 금(金)으로도 보게 된다. 수방(水方)에서 목(木)이 겨우 생(生)하였으나[자수(子水)는 목(木)의 욕패지(浴敗地)임] 금(金)이 극벌(剋伐, 伐傷)하는 격(格)이라, 뽕나무가 피어날 무렵 사람들이 꺾어가 누에에게 먹이는 상(象)이 있는 고로 상자목(桑 木)이라 한 것이다. 즉, 뽕나무가 생(生)함에 사람들이 벌살(伐殺)함과 같다.

 

 

갑인(甲寅)·을묘(乙卯) 대계수(大溪水)

 

인(寅)은 동방(東方)의 목(木)이 왕성(旺盛)하려는 동북간방(東北艮方)의 모퉁이가 되고, 묘(卯)는 정동방(正東方)이 된다. 물이 정동(正東)으로 흐르게 되면[수생목(水生木)하기 때문이며, 묘목(卯木)은 계수(癸水)의 장생지(長生地)임] 그 성질(性質)이 순(順)해져서 개울물은 윤택(潤澤)하게 잘 흐르며, 시냇물이나 연못의 물이 모두 모여 택소(澤沼)가 되며 마침내는 모두 모여서 흐르니 대계수(大溪水)가 된다.

 

 

병진(丙辰)·정사(丁巳) 사중토(沙中土)

 

병화(丙火)는 진(辰)에서 관대(冠帶)가 되고 사(巳)에서 녹(祿)이 되니 화왕(火旺)하다. 따라서 화(火)는 왕(旺)한데 수(水)는 사장(死藏)되어 토(土)가 고갈(枯渴)이 심(甚)한 상(象)이다. 약(弱)한 토(土)를 천간(天干)의 병정화(丙丁火)가 다시 생(生)하여 주므로 사중토(沙中土)라 한 것이다.

 

 

무오(戊午)·기미(己未) 천상화(天上火)

 

오(午)는 화(火)가 왕(旺)한 자리이고, 미(未)는 토(土)가 되나 미중(未中)에 정화(丁火)가 있어 화성(火性)이 염상(炎上)하는 고로 천상화(天上火)라 한 것이다.

 

 

경신(庚申)·신유(辛酉) 석류목(石榴木)

 

신(申)은 월령(月令)으로 칠월(七月)에 해당(該當)되고, 유(酉)는 팔월(八月)에 해당(該當)된다. 이때에는 목기(木氣)가 절상(絶傷)하여 쇠약(衰弱)하다. 그러나 석류(石榴)는 이때에 이르러 열매가 성실(成實)하므로 석류목(石榴木)이다.

 

금(金)이 많으면 수(水)를 생(生)하고 수(水)가 왕(旺)하면 목(木)을 생(生)한다. 따라서 석류목(石榴木)이 금절(金節)에 의거(依據)하여 생(生)하므로 성실(成實)하게 되는 것이다. 오직 석류(石榴)나무는 약(弱)하면서도 껍질이 단단한 열매를 맺어 놓는 고로 석류목(石榴木)에 비유한 것이다.

 

 

임술(壬戌)·계해(癸亥) 대해수(大海水)

 

술(戌)은 수(水)의 관대(冠帶)자리가 되고 해(亥)는 수(水)의 건록(建祿)자리가 되니 수기(水氣)가 왕(旺)하다. 또 해(亥)는 강수(江水, 湖水)에 비유되는데 강수(江水)가 크게 모이면 대해(大海)가 되고, 천간(天干)에 임계수(壬癸水)가 덮고 있으니 다른 물과 비(比)할 수 없는 고로 대해수(大海水)라 한 것이다.

 

 

5-1. 납음오행(納音五行)의 해설(解說)

 

 

六十花甲子는 先天數를 쓴다.

 

甲이 天의 首이고 己가 地의 首이므로 甲子에서 一陽이 복생(復生)하고 春氣가 래임(來臨)되는 것이다.

따라서 甲子에서 壬申에 이르면 九數가 되니 陽의 滿數이고 老陽의 數인데 (十數가 天地의 滿數이나 配數이니 陰數이고 九數는 奇數로 陽數의 滿이니 老陽이라 한다.)

甲은 己와 合하고 子는 午를 冲來하여 甲己子午는 同數體가 된 것이다. (地支가 그 極對位를 冲合함은 子에서 一陽이 始生되고 未에서 그 陽이 極하는 동시에 一陰이 始하는 것이니 陽의 生初와 旺極을 取하였기 때문이다.)

乙丑은 陽의 滿數인 壬申까지가 八位에 해당하고 丑의 對極位는 未이니 丑未相冲合하고 乙庚合하니 乙庚丑未는 八이 된 것이다.

丙寅에서 壬申까지는 七數에 該當하는 데 丙辛合하고 寅은 申을 冲來하므로 丙辛寅申은 七이 되었으며 丁卯에서 壬申까지는 六數이고 壬은 合丁하고 卯는 冲酉하므로 丁壬卯酉는 六이 된 것이다.

戊辰에서 壬申은 五數인데 戊癸相合하고 戊辰相冲이므로 戊癸辰戌은 五이며 己巳에서 壬申까지는 四數이며 巳亥相冲인 故로 巳亥는 四數가 된 것이다.

 

* 先天數, 甲己子午 九, 乙庚丑未 八, 丙辛寅申 七, 丁壬卯酉 六, 戊癸辰戌 五, 巳亥屬之 四

 

욱십화갑자 납음오행(六十花甲子 納音五行原理)

 

 

1. 甲子 乙丑 海中金

9988=34 49-34=15 15÷5=0 0은 나머지가 없으므로 5로 보니 5는 土가 되어 土生金하니 金이 된다.

甲子의 子는 陽水이며 水旺地인데 金이 水에 의해 泄氣되어 死地가 되고 丑은 金의 墓가 되니 金이 旺한 水 속에 死藏된 形象이라 海中金이라 한다.

 

2. 丙寅 丁卯 爐中火

7766=26 49-26=23 23÷5=3 3은 木이 되어 木生火하니 火가 된다.

火가 寅卯의 生을 받고 있는 가운데 天干에 丙丁火가 있어 火가 매우 旺하다.

寅卯는 丁月과 二月의 春節인데 天地가 따듯해지는 봄철의 햇볕이 마치 추위를 녹이는 火爐불과 같다 해서 爐中火라 한다.

 

3. 戊辰 己巳 大林木

5594=23 49-23=26 26÷5=1 1은 水가 되어 水生木하니 木이 된다.

辰土는 原野에 속하고 巳는 六陽의 火이니 六陽이 4月이 되면 枝葉이 茂盛하다.

그러므로 平野에 있는 茂盛한 木이 되어 大林木이라 한다.

 

4. 庚午 辛未 路傍土

8978=32 49-32=17 17÷5=2 2는 火가 되므로 火生土하니 土가 된다.

未中 乙이 午中의 旺火를 生하고 未中丁火가 傍助하니 旺火가 끊임없이 土를 生해주므로 路傍土라 한다.

 

5. 壬申 癸酉 劍鋒金

6756=24 49-24=25 25÷5=0 0은 5로 보니 5는 土가 되어 土生金하니 金이된다.

申酉는 旺金으로 칼과 槍끝처럼 剛하고 銳利하므로 劍鋒金이라 한다.

 

6. 甲戌 乙亥 山頭火

9584=26 49-26=13 13÷5=3 3은 木이 되어 木生火하니 火가 된다.

戌亥는 天門이 되는데 火가 天門을 照光하니 그 光明은 地高한 바 있다.

또 戌亥는 날이 저물어 몰락하는 하늘(西天山頭)이 되니 斜陽의 餘光이 빛날 뿐이므로 山頭火라 한 것이다.

 

7. 丙子 丁丑 潤下水

7568=325 49-325=24 24÷5=4 4는 金이 되어 金生水하니 水가 된다.

子에서 水旺하나 丑에 衰하고 또한 丙丁火가 水를 말리므로 江河를 이루지 못하고 작은 시냇물이 되니 潤下水라 한다.

 

8. 戊寅 己卯 城頭土

5796=27 49-27=22 22÷5=2 2는 火가 되어 火生土하니 土가 된다.

寅은 艮卦이고 艮卦는 山이 되며 干에 戊己土가 있으나 水氣가 없이 固重한 곳에 土가 있는 象이니 城頭土라 한다.

 

9. 庚辰 辛巳 白蠟金

8574=24 49-24=25 25÷5=0 0은 5로 보니 5는 土가 되어 土生金하니 金이 된다.

金이 辰에서 養이 되고 巳에 長生이 되나 春夏인 辰巳宮에 金은 剛할 수 없으니 白蠟金이라 한다.

 

10. 壬午 癸未 楊柳木

6968=28 49-28=21 21÷5=1 1은 水가 되어 水生木하니 木이 된다.

木이 午에서 死하고 未에 墓가 되어 木이 弱해지니 부드러운 木의 象이므로 楊柳木이라 한다.

 

11. 甲申 乙酉 泉中水

9786=30 49-30=19 19÷5=4 4는 金이 되어 金生水하니 水가 된다.

申酉는 水를 生하는 根源으로 물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象이니 泉中水라 한다.

 

12. 丙戌 丁亥 屋上土

7564=22 49-22=27 27÷5=2 2는 火가 되어 火生土하니 土가 된다.

戌亥 天門에 丙丁火가 위에서 土를 生하는 象이니 屋上土라 한다.

 

13. 戊子 己丑 霹靂火

5998=31 49-31=18 18÷5=3 3은 木이 되어 木生火하니 火가 된다.

子丑 北方은 水旺한 方이다. 水旺한 가운데 火가 있는 象이라 霹靂火라 한다.

 

14. 庚寅 辛卯 松柏木

8776=28 49-28=11 11÷5=1 1은 水가 되어 水生木하니 木이 된다.

木은 寅卯에 祿根한 旺木이므로 울창한 나무다. 그러므로 松柏木이라 한다.

 

15. 壬辰 癸巳 長流水

6554=20 49-20=29 29÷5=4 4는 金이 되어 金生水하니 水가 된다.

辰은 水庫이고 巳는 金의 長生地이니 金生水로 水가 生을 받는 中에

干의 壬癸가 合하니 水가 旺盛하여 멀리서부터 끊임없이 흐르는 象이다. 그러므로 長流水라 한다.

 

16. 甲午 乙未 沙中金

9988=34 49+34=15 15÷5=0 5는 土가 되니 土生金하여 金이 된다.

午는 火旺한 곳이요 未는 火衰하며 또한 金을 生하니 金이 衰한 中에 生을 받는다.

뜨거운 太陽아래서도 傷하지 않으니 沙中金이라 한다.

 

17. 丙申 丁酉 山下火

7766=26 49+26=13 13÷5=3 3은 木이 되니 木生火하여 火가 된다.

申은 門戶이고 酉는 太陽이 들어가는 門이 되니 太陽이 산 너머로 넘어가는 象이라 山下火라 한다.

 

18. 戊戌 己亥 平地木

5594=23 49+23=26 26÷5=1 1은 水가 되니 水生木하여 木이 된다.

戌은 平原의 흙이고 亥는 木의 長生地라 平原에 木이 茂盛한 象이니 平地木이라 한다.

 

19. 庚子 辛丑 壁上土

8978=32 49+33=17 17÷5=2 2는 火가 되니 火生土하여 土가 된다.

丑은 濕土이고 子水까지 旺하니 물에 반죽된 흙으로 壁에 바르는 흙과 같다 하여 壁上土라 한다.

 

20. 壬寅 癸卯 金箔金

6756=24 49+24=25 25÷5=0 5는 土가 되니 土生金하여 金이 된다.

寅은 金의 絶이며 卯는 胎라 金이 매우 弱하다. 따라서 表面만 얇게 칠한 정도이므로 金箔金이라 한다.

 

21. 甲辰 乙巳 覆燈火

9584=26 49-26=13 13÷5=3 3은 木이 되어 木生火하니 火가 된다.

辰巳는 春夏交替期로 하루로 치면 태양이 높이 떠서 비추는 時間이다. 열과 빛으로 天下를 내리쬐는 象이니 覆燈火라 한다.

 

22. 丙午 丁未 天河水

7968=30 49-30=19 19÷5=4 4는 金이 되어 金生水하니 水가 된다.

丙午와 丁未는 무두 火이니 旺火의 象으로 火旺하면 炎上하여 하늘로 높이 오른다. 하늘 높이 오른 물은 銀河水이니 天河水라 한다.

 

23. 戊申 己酉 大驛土

5796=27 49-27=12 12÷5=2 2는 火가 되어 火生土하니 土가 된다.

申은 坤宮이요 坤은 土이고 酉는 兌宮이고 兌는 연못이다. 戊己土가 土澤과 아울러 있으므로 大驛土라 한다.

 

24. 庚戌 辛亥 釵釧金

9584=26 49-26=13 13÷5=3 3은 木이 되어 木生火하니 火가 된다.

金이 戌에 衰이고 亥에 病이 되니 弱한 金이 되었으므로 婦女子의 裝飾에 쓰는 비녀, 팔찌와 같은 金이라 하여 釵釧金이라 한다.

 

25. 壬子 癸丑 桑柘木

6958=28 49-28=11 11÷5=1 1은 水로 水生木하니 木이 된다.

子는 水旺한 곳이고 丑은 金의 庫이니 金은 水를 生하고 水는 木을 生하므로 木旺한 듯하나 水가 太旺하여 木浮하므로 木이 뿌리를 堅實하게 박아야 하니 뿌리가 堅實한 것은 뽕나무이다. 그러므로 桑柘木이라 한다.

 

26. 甲寅 乙卯 大溪水

9786=30 49-30=19 19÷5=4 4는 金이 되어 金生水하니 水가 된다.

물이 인에서 동방인 묘로 흐르니 여러 곳의 개울물이 같은 곳을 따라 흐르니 마침내 큰 시냇물을 이루게 되므로 大溪水라 한다.

 

27. 丙辰 丁巳 沙中土

7564=22 49-22=27 27÷5=2 2는 火가 되어 火生土하니 土가 된다.

丙丁火가 辰巳에 旺한 中에 水氣가 없고 흙은 불에 달구어져 모래와 같으니 沙中土라 한다.

 

28. 戊午 己未 天上火

5998=31 49-31=18 18÷5=3 3은 木이 되어 木生火하니 火가 된다.

火가 午未를 만나 매우 旺하므로 즉시 하늘로 치솟는 象이다. 그러므로 天上火라 한다.

 

29. 庚申 辛酉

8776=28 49-28=11 11÷5=1 1은 水가 되어 水生木하니 木이 된다.

木이 辛酉에 絶이 되어 氣盡脈盡하지만 오직 石榴만이 이때에 열매가 成實하므로 石榴木이라 한다.

 

30. 壬戌 癸亥 大海水

6554=20 49-20=19 19÷5=4 4는 金이 되어 金生水하니 水가 된다.

水는 戌亥宮에서 官, 冠帶가 되어 旺한데다 干의 壬癸水까지 合치고 또한 亥水는 강물이라 旺한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는 象이라 大海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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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유학보 1997년 12월~1998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하락리수의 바탕화면에 나오는 ‘납음명’을 풀이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동봉합니다.


납음의 상을 취함(1)


乾元 尹相喆

 

옛날에 황제씨(黃帝氏)가 갑자를 나눌 때에 가볍고 무거움을 배분하여 60을 이루고, 이름하여 화갑자(花甲子)라고 하였다. 그 ‘화’자가 진실로 오묘하니, 성인이 뜻을 빌려 비유하실 때에 뜻을 드러내기 위해 흐리고 더럽히지 않으신 것이다.

자부터 해까지 12궁에는 각기 금·목·수·화·토의 속함이 있는데, 자로부터 일어나는 것이 1양이 되고, 해에서 마치는 것이 6음이 되는 것이다. 그 오행의 소속인 금·목·수·화·토는 하늘에서는 오성(五星)이고, 땅에서는 오악(五岳)이며, 덕(德)에 있어서는 오상(五常)이고, 사람에 있어서는 오장(五臟)에 해당하니, 이를 명(命)해서 오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갑자의 속함은 명에 응하니, 명이란 1세(世)의 일이다. 그러므로 갑자납음의 상을 성인께서 또한 사람의 1세의 일에 비유하신 것이다.

어찌 자·축(子丑)의 두 자리를 음양이 처음 잉태하고, 사람에 있어서는 포태하며, 만물로서는 뿌리(荄根)를 감추어서 아직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리라고 하였는가? 또 어찌 인·묘(寅卯)의 두 자리를 음양이 점차 열리고, 사람으로서는 점차 생장(生長)하며, 만물로서는 꽃이 막 피어서 점차 벌어지려는, 마치 사람이 입신(立身)하려고 하는 때라고 하였는가? 또 어찌 진·사(辰巳)의 두 자리를 음양의 기운이 성하고, 물건으로서는 꽃이 수려한 때를 당해서, 마치 사람이 30·40세를 만나 입신하는 것과 같으니, 비로소 진취하는 상이 있다고 하였는가? 또 어찌 오·미(午未)의 두 자리를 음양이 크게 드러나고, 만물이 이미 다 가지런히 이루며, 사람으로서는 50·60에 이르러 부귀와 빈천이 확연히 나뉘어 모든 흥하고 쇠함을 다 알 수 있다고 하였는가? 또 어찌 신·유(申酉)의 두 자리를 음양이 숙살(肅殺)하고, 만물이 이미 걷어들여 이루며, 사람이 이미 갈라지고 오그라들어 각기 고요하게 된다고 하였는가? 또 어찌 술·해(戌亥)의 두 자리를 음양이 닫히고 막히며, 만물의 기가 근본으로 돌아가며, 사람은 휴식하여 각기 갈 곳으로 돌아간다고 하였는가? 이러한 12자리의 선후를 자세히 하여 드러내면, 60갑자가 차례로 깨우쳐 질 것이다.


1. 금(金)

납음수라는 것은 사람의 본명이 소속된 음(音)을 말한다. 「음∶音」은 곧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고, 「납∶納」은 이 음을 취해서 소속해 있는 성질(性質)을 조율하는 것이다.


(1) 갑자·을축 해중금(海中金)∶바다속에 잠겨있는 쇠

갑자·을축을 왜 해중금(海中金)으로 취상했는가? 대개 기운이 싸여 감추어져 있는 까닭에 이름은 있지만 형체가 없으니, 마치 사람이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갑자·을축은 납음오행상으로 금에 속한다. 금의 기운이 이제 막 시작한다는 자와 축의 상태이므로, 이름은 있지만 아직 형체가 없다고 한 것이다. 해중금이란 용궁에 잘 감추어져 있는 보물로, 공·충(空衝)이 없으면 밖으로 출현하지 못하고, 출현한다 하더라도 불의 힘이 없으면 그릇을 이뤄 쓰여지지 못한다. 화가 많으면 좋게 된다. 그래서 동방삭(東方朔)같은 사람은 진주조개가 머금은 구슬이라고 하였으니, 좋은 구슬이 깊은 바다속에 잘 감추어져 있는 격이다.


(2) 임인·계묘 금박금(金箔金)∶금박을 입히는 쇠

임인·계묘는 빠져 나올 수 없는 험난한 곳에 금이 존재하는 것이니, 기운이 유약하고 엷기가 비단이나 명주같은 까닭에 금박금(金箔金)이라고 한 것이다.

* 임인·계묘는 납음오행상으로 금에 속한다. 금의 기운이 조금 더 자라났으나, 인목과 묘목에 가려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처지다. 금박금은 그릇의 색(色)을 윤택하게 하거나, 건물 등에 빛을 보태서 더욱 더 잘 꾸미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물의 힘을 빌려야 자신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된다. 또 금박금은 금의 기운이 매우 미약해서 나무(木)가 없으면 의지할 수가 없게 되고, 나무중에서는 평지목(平地木)이 최상이다. 다른 불은 오히려 좋지만, 노중화(爐中火)는 크게 꺼린다.


(3) 경진·신사 백랍금(白鑞金)∶땜납하는 쇠

경진·신사는 금이 화와 토의 땅에 거처하는 까닭에, 기운이 이미 발생하였으나, 아직도 광산에 있으면서 형체를 의지하고, 길러주는 고향에서 서방의 바른 색(西方之正色=白色)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인 까닭에 백랍금(白鑞金)이라고 하는 것이다.

* 땜납∶납과 주석의 합금으로 땜질함

* 경과 신은 금(金)이다. 경진과 신사의 두 간지는, 경금은 토(辰土)에 신금은 화(巳火)에 각기 뿌리를 내린 상태이다.

* 백랍금은 곤륜산의 한조각 옥이고, 낙수(洛水)의 보배이다. 해와 달의 빛이 깃들어 있고, 음과 양의 기운이 모여서 응결된 것이다. 형체가 밝고 깨끗하니, 금의 바른 색이라고 하는 것이다. 백랍금은 불을 만나 단련되면 크게 좋게 되나, 단지 경진(백랍금 중에) 만은 물이 없는 상태에서 불을 만나면 가난하고 요절하게 된다. 


(4) 갑오·을미 사중금(沙中金)∶모래속에 섞여있는 쇠

갑오·을미는 기운이 이미 물건을 이루고, 만물의 질이 견실(堅實)해진 상태이다. 따라서 모래와 섞여 있으되 모래와 구별되고, 화(火)에 거처하되 화에 단련되고 있는 까닭에 사중금(沙中金)이라고 하는 것이다.

* 을미의 미토(未土)를 모래로 보고, 갑오의 오화(午火)를 불로 보는 것이다.

* 사중금은 강한 것이 땅에 분포된 것이고, 귀한 보물의 재질이 모래속에 감추어진 것이니, 바르게 가르치고 잘 씻으면 보배가 된다. 노중화의 강한 불이 아니면 잘 다스릴 수가 없으나, 단지 갑오(사중금 중에서)만은 토(土)없이 노중화를 만나면 너무 조(燥)해지게 된다. 여기에 목(木)이 목생화하며 그 조한 것을 돕는다면, 질병이 생기고 요절하게 된다.


(5) 임신·계유 검봉금(劍鋒金)∶칼끝을 구성하는 날카로운 쇠

임신·계유는 기운이 성하고 물건이 극에 이르른 것이니, 마땅히 수렴하는 공을 베풀어야 한다. 신·유(申酉)는 금의 바른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천간의 임·계(壬癸)를 만남에 쇠와 물이 담금질하면서 갈아나가는(淬礪) 형상이 칼끝이 날카로운 칼과 같다. 그러므로 칼끝의 상을 취한 것이고, 칼끝은 쇠(金)의 공용이 극에 이른 것이므로, 재주가 밖으로 다 드러난다.

* 신·유(申酉)는 금의 자리인 서방에 위치한다. 또 지지가 신과 유에 이르르면, 이미 기운이 성하여 극에 이르른 셈이다.

* 검봉금은 일백번의 단련을 통해 강해진 쇠이다. 금(金)의 조화는 물이 없으면 안되므로, 대계수(大溪水)나 대해수(大海水)를 만나면 크게 길하고, 다른 물을 만날 때는 벽력화(霹靂火) 등 불을 만나면 길하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맑고 깨끗한 사람이다.


(6) 경술·신해 차천금(釵釧金)∶머리를 장식하는 비녀 쇠

술·해(戌亥)에 이르르면, 금의 기운이 감추어지고 업드려서 형체가 이미 손상된다. 또 불에 단련되어 머리를 장식하게 되니, 그 형상이 규방에 감추어지는 것 외에는 더 베풀것이 없게 되나, 쇠의 공용은 다 마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술·신해를 차천금(釵釧金)이라고 하는 것이다.

* 머리를 장식∶술·해(戌亥)를 마치면 다시 지지의 처음인 자·축으로 넘어간다. 따라서 처음을 장식한다는 말이 생긴다.

* 차천금은 얼굴을 아름답게 하기위해 머리를 장식하는 비녀이다. 사람의 외모에 빛을 더하는 붉으면서도 비취빛의 보배이다. 또 침옥(枕玉)은 잠을 잘 자게하는 향기나는 보물이다. 차천금은 규방에 잘 감추어져 있으므로, 천중수(泉中水) 간하수(澗下水) 등 고여있거나 미약한 물을 만나면 좋으나, 대해수(大海水)같이 큰 물을 만나면 가난하고 요절하게 된다. 또 천하수(天河水)를 신해(辛亥) 차천금이 만나면 상관 없지만, 경술(庚戌) 차천금은 병오(丙午) 천하수를 만나면 오와 술이 화국(火局)을 이루게 되어 상해를 입게 된다(火克金).


2. 목(木)

(1) 임자·계축 상자목(桑柘木)∶뽕나무 또는 산뽕나무

임자·계축을 어째서 상자목(桑柘木)이라고 하였는가? 대개 기운은 꼬불꼬불한 굴 같은 곳에서 거처하니, 물이나 흙에서는 아직 기운이 펴지지 못하는 것이다. 상자목은 누에가 쇠약해지는 달(月)에 기운을 받아들이므로, 그 때의 생해주는 것을 취한 이름이다.

* 상자목으로 인해 빛깔이 곱고 무늬가 있는 비단 등을 만들어, 일반인과 성인(聖人)의 옷을 만들게 된다. 즉 상자목은 누에를 키우거나 활을 만드는 재료이니, 그 용도가 매우 많고 중대하다. 병진·정사의 사중토(沙中土)를 가장 좋아하니, 지지 중에 진(辰)과 사(巳)는 누에가 자라기 좋은 때인 까닭이다. 노방토(路傍土)나 대역토(大驛土)가 그 다음으로 길하고, 나머지 다른 흙은 유익하지 못하다.  


(2) 경인·신묘 송백목(松柏木)∶소나무와 잣나무

경인·신묘는 기운이 이미 양(陽)을 타고 올라서 심고 북돋는(栽培) 세력을 얻은 것인데, 그 형상이 쇠의 아래에 있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쇠와 서리(霜)는 본래 단단한데, 나무가 그 아래에서 버티고 있으니 왕성함을 얻은 것이다. 겨울에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그 절개를 지키면서 시들지 않음을 알게되니, 그 성질의 견고함을 취해서 송백목(松柏木)이라고 한 것이다.

* 그 형상이 쇠의 아래에 있는 형태다∶경인·신묘는 인목(寅木)과 묘목(卯木)이 경금(庚金)과 신금(辛金)의 아래에 있는 형상이다.

* 송백목은 눈과 서리가 날릴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나는 나무이다. 송백목은 금(庚金과 辛金)의 세력 아래에 숨어 있으면서도 정동(正東∶寅과 卯의 방위)으로 열을 짓는 나무이니, 극히 왕성함을 알 수 있다. 산은 그 뿌리가 놓인 터가 되고, 물은 자신을 윤택하게 길러주니, 산과 물을 만나는 것을 가장 좋게 여긴다.


(3) 무진·기사 대림목(大林木)∶큰 숲의 나무

무진·기사는 기운은 양을 채우지 못했으나, 만물은 이미 때를 얻어서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울창하여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 나무의 무성함을 취하여 대림목(大林木)이라고 하였다.

* 대림목은 바람에 줄기와 가지가 흔들리나 잘 버티고, 밤에 더 아름답게 되는 덕이 있으며, 비를 막고 해를 가리는 공이 있다. 동남방(辰 또는 巳의 방위)에서 생겨나고, 봄과 여름이 교대하는 계절에서 잘 자라 무성한 숲이 된다. 흙을 만나면 길하고 복을 얻게 된다.


(4) 임오·계미 양류목(楊柳木)∶버드나무

나무가 오(午)에 이르면 사(死)라 하고, 미(未)에 이르면 묘(墓)라고 한다. 버드나무는 여름이 성해지면 잎이 시들고 가지와 줄기가 미약해지니, 그 성질의 유약함을 취해서 양류목(楊柳木)이라고 한 것이다.

* 양류목은 강가의 제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다. 지지인 오와 미는 나무(木)의 사(死)와 묘(墓)가 되고, 천간인 임과 계는 나무를 윤택하게 길러주는 물이니, 양류목의 뿌리가 놓이는 터가 된다. 따라서 흙 중에서도 오직 사중토(沙中土)를 만나는 것을 길하게 여긴다.

  

(5) 경신·신유 석류목(石榴木)∶석류나무

경신·신유는 오행으로는 금에 속하는데 납음으로는 목에 속한다. 금과 목은 상극하기 때문에 석류목(石榴木)이라고 한 것이니, 나무의 성질에서 매운 것(辛)은 석류목뿐이다. 신·유(申酉)의 기운은 정숙(靜肅)한 데로 돌아가므로, 물건이 점차 결실을 이루는 것인데, 목이 금의 땅에 거처하여 그 맛이 매워지는 까닭에 석류목이라고 한 것이다. 다른 나무를 살펴보면 오(午)에서 사(死)하나, 석류목만은 오에서 왕성해지니, 그 성질의 편 중됨을 취하였다.

* 신·유(申酉)는 가을을 뜻한다. 가을이 되면 숙살지기(肅殺之氣)가 발동하여 만물은 자신의 안으로 수렴하여 결실을 맺고 잠복하게 된다.

* 석류목의 성질은 열매가 매워서 생강같고 꽃은 붉기가 불(火)과 같다. 열매가 가지의 끝에 첩첩히 매달린 것이, 마치 많은 자식이 방안에 형형하게 빛나는 것과 같다. 간지상으로는 순전한 금(金)인데 납음상으로는 목에 속하니, 목이 변해서 금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곳으로 옮겨도 잘 살면서 주변을 아름답게 하므로, 자신을 잘 이끌어 주는 흙을 만남이 중요하다. 성두토(城頭土)가 가장 좋고, 옥상토(屋上土)가 그 다음이나 반드시 음과 양이 서로 만나야 하니, 병술 옥상토와 신유 석류목이 만나고, 정해 옥상토와 경신 석류목이 만나야 좋다. 나머지 흙들도 만나면 길하다.


(6) 무술·기해 평지목(平地木)∶평지에 있는 나무

술과 해에 이르면 기운이 돌아와 업드려 감추고, 음양이 문을 닫고 막히며, 목의 기운이 뿌리로 돌아가 흙속에 업드려 숨는 까닭에 평지목(平地木)이라고 하였다.

* 평지목은 막 씨앗이 발아하여 줄기가 자라기 시작하는 나무를 말한다. 오직 비와 이슬 등이 길러주는 것을 좋아하고, 눈과 서리의 어려움은 싫어한다. 지상의 무성한 나무로 자라서 인간의 가옥을 짓는데 쓰이게 되니, 무술 평지목은 용마루(棟)가 되고 기해 평지목은 들보(梁)가 된다.

노중토(路中土)가 가장 잘 어울리고, 여기에 천지(天地)의 바른 기둥(正柱)인 자(子)나 오(午)를 더하면 더욱 귀하게 된다. 옥상토(屋上土) 벽상토(壁上土) 성두토(城頭土) 등은 평지목을 도우니 중간 정도로 길하며, 사중토(沙中土) 대역토(大驛土) 등은 도움이 안된다. 만약에 이 두 흙이 태어난 사주의 일·시(日時)에 있으면, 오히려 재앙과 요절수가 있다.



(1) 무자·기축 벽력화(霹靂火):우뢰(雷火)


무자와 기축은 물 속의 불로, 일명 신룡의 불(神龍之火)이라고도 한다. 한가닥 실같은 빛이지만 구천(九天)을 모두 호령하는 우뢰로, 구름을 몰고 철마(鐵馬)를 달리게 하는 힘이 있다. 물과 바람에 바탕해서 나왔기 때문에, 물과 바람을 만나면 변화하여 길하게 된다. 특히 무자 벽력화는 정기를 머금은 실한 사람으로, 언제 태어나거나 복과 귀를 겸전한 대인 군자의 그릇이 된다.

기축 벽력화는 위엄과 용맹을 갖춘 사람이다. 축은 불을 기르는 곳으로, 그 기운이 점차 융성해지는 뜻이 있다. 만약 병인(爐中火) 또는 무오(天上火)의 도움이 있으면 만인을 다스리는 공을 세운다.

* 무자·기축은 납음오행상으로 화에 속한다. 기운으로 보면 양이 이제 막 시작한다는 자와 축의 상태에 있고, 자리로 보면 물의 자리에서 형체를 만들고 있는 상이다. 따라서 물속에 있는 불로, 신비로운 용의 조화가 아니면 그 형체를 유지할 수가 없다. 그래서 벽력화라고 하는 것이다.

바람을 만나면 다 좋게 된다. 또 물을 만나면 좋기 때문에, 일시(日時)에서 계해(癸亥) 대해수(大海水)를 만나면, 범인도 성인(聖人)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 특히 기축 벽력화는 좋고, 무자 벽력화는 조금 못하다. 그러나 같은 물이라도 을묘 대계수(乙卯 大溪水)같은 물은, 기축 벽력화는 길하게 하나 무자 벽력화는 좋지 않게 변화시킨다. 장류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간하수는 오히려 좋지 않다.


(2) 병인·정묘 노중화(爐中火):큰 화로 속의 불


병인·정묘를 왜 노중화(爐中火)로 취상했는가? 천지(天地)를 화로로 보면, 음양은 그 안에 있는 석탄이 된다.  우주에 광휘를 빛내고 건곤을 잘 불무질해서 이루니, 위로 타오르는 불이다.

따라서 목(木)을 얻어 생함을 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평지목(平地木)을 상등품으로 여기니, 병인 노중화가 기해 평지목을 얻으면 천을귀인(天乙貴人)이라하고, 무술 평지목을 얻는 것을 곳간으로 돌아간다(歸庫)고 하여 길하게 여긴다. 정묘 노중화는 같은 목을 얻더라도 조금 못하게 여긴다. 또 병인화는 목이 없어도 스스로 살아나가나, 정묘화는 목이 없으면 꺼지게 되므로 흉하다.

* 병인·정묘는 납음오행상으로 화에 속한다. 불의 기운이 조금 더 자란 상태이다. 병인 노중화는 밝고 강한 불로 물의 제약이 없으면 너무 타오르는 병폐가 있다. 또 신령스럽고 밝은 기운이 있으니, 사계절을 통해 생하는 기운이 넘치고, 잘 되면 문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장원급제하는 명예가 있다.

정묘 노중화는 밝음을 감춘 불로 기운이 약한 까닭에 목(木)의 도움이 있어야 좋게 된다. 그래서 수(水)를 만나면 흉하게 되고, 특히 을묘(大溪水) 을유(泉中水)의 물을 만나면 가장 안좋게 된다. 정묘는 목욕(沐浴)의 상태에 있는 불인 까닭에, 우뢰치고 바람부는 기운을 머금고 있다. 따라서 물을 잘 만나면 현달하게 되고, 토를 만나면 기본이 두터워지며, 목을 만나면 문장을 날린다. 금을 만나면 변화하게 되나, 여름에 태어났다면 흉포하게 된다. 병인·정묘 모두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나면 좋다.


(3) 갑진·을사 복등화(覆燈火):밤을 밝히는 등불 또는 촛불


갑진·을사는 쇠그릇 위에서 자그마한 빛을 발하는 불로, 해와 달이 비추지 못하는 곳을 밝게 비춘다. 목(木)으로 심지를 삼고, 수로써 기름을 삼으니, 음(戌·亥·子·丑, 또는 未·申·酉·戌·亥)을 만나면 길하고, 양을 만나면 좋지 않다. 특히 일시(日時)에 양을 만나는 것을 가장 꺼린다. 어두운 밤과 물을 좋아하고 낮을 미워한다. 이미 기운과 형체가 성해진 상태로, 밝음을 이어 어둠을 밝히니 복등화라고 한다.

갑진 복등화는 한쪽으로  치운친 불이므로,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불의 도움이 있으면 길하게 된다. 그러나 목의 도움 보다는 못하니, 만약에 무진(大林木) 무술(平地木)의 생함을 받으면 귀하게 되나, 임진(長流水) 임술(大海水)의 수나 병오(天河水) 정미(天河水)의 물을 만나면 흉하게 된다. 가을과 겨울에 태어났으면 길하나, 여름에는 좋지 않다.

을사 복등화는 임관(臨官)에 있는 불이므로, 수가 극하지를 못하니, 오히려 수를 얻으면 좋고, 또 2~3개의 불의 도움이 있으면 더욱 좋다.

* 진은 화(火)의 방소인 사·오(巳午)에 조금 못미치므로, 한쪽으로 치우친 불이라고 하였고, 을사의 사는 불이 임관하는 자리이므로 임관한 불이라고 하였다.


(4) 무오·기미 천상화(天上火):위로 타올라 하늘에 있는 불(해와 달)


무오·기미는 양의 기운이 너무 성대해져서, 드센 불이 서로 만나고, 불의 정령이 빛과 열을 크게 발휘하여 위로 타오르는 상이므로 천상화라고 한다.

산하(山河)를 온난(溫暖)하게 해주고, 우주를 빛나게 해주니, 양의 덕은 능히 하늘을 밝게 비추고, 음의 정수는 바다의 밝음 보다 더 밝다.

무오 천상화는 태양(해)에 해당하니 강하고, 기미 천상화는 태음(달)이니 부드럽다. 또 무오는 스스로 왕해지는 불이고, 기미는 화의 고향을 지나친 불이니, 불의 밝은 방소에서 떠나 왕하고 상하는 곳에 있다. 그 기운이 극성해서 병오·정미 같은 하늘 위에 있는 물(天河水)도 극하지 못한다.


(5) 병신·정유 산하화(山下火):불의 세력이 약해서 그 빛이 산을 넘어가지 못하는 작은 불


병신·정유는 풀 가운데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꽃같이, 안으로는 빛남을 간직하며 추위에도 시들지 않는 빛이 있다. 그러나 큰 불은 아니고, 반딧불이 어둠을 비춰주는 정도이다. 가을에 태어나면 귀하게 되고, 물을 좋아하므로 지지에 해·자(亥子)가 있거나, 납음으로 수(水)를 띠거나, 신·유(申酉)월을 만나면 좋다. 혹자는 목(木)을 만나고, 바람을 만나면 가장 좋게 된다고 한다.

병신은 병을 앓는 불이고, 정유는 죽어가는 불이다. 그 기운이 극히 미약하므로, 목(木)을 빌려야 그 기운이 살아나고, 갑신·을유(泉中水)와 갑인·을묘(大溪水)의 수를 꺼린다.

병신은 병들은 불이므로 목을 얻으면 문명(文明)해지고, 수를 얻으면 마음이 넓어지며, 토를 얻으면 복과 지혜가 있게 되고, 금을 얻으면 포학해진다.

정유는 죽어가는 불이므로, 감추고 어두우며 적막하고 고요한 기운이 있다.

* 신·유(申酉)는 금의 자리인 서방에 위치한다. 화(火)가 자신의 방소를 떠나 신과 유에 이르렀으니, 그 기운이 쇠해진 것이다.


(6) 갑술·을해 산두화(山頭火):석양과 같이 꺼져가는 불


술·해(戌亥)에 이르르면, 화의 기운이 이미 사라져 가는 때이다.

들 또는 벌판에 타오르는 불로, 지평선 끝에서 타오르는 것이, 마치 산머리에 해가 지는 모습같다고 하여 산두화라고 하였으니, 음력 9월달에 이르러 쇠락해진 초목에 타는 불이다.

대개 산에 있는 나무 또는 바람(風)을 띤 나무를 만나면 좋다. 대림목은 진·사(辰巳)라는 바람을 띠고, 송백목은 인·묘(寅卯)라는 녹(祿)을 띠었으므로 만나면 좋다. 여기에 산 위에서 자라는 나무인 계축 상자목(桑柘木)을 얻으면 귀하게 된다. 산두화는 산을 의지해서 피어오르는 불이므로, 산에서 자라는 나무를 얻어야 좋게 된다.

* 바람(風)을 띤 나무:무진 기사 대림목(大林木) 같이 지지에 진·사(辰巳)가 들어있는 나무.


갑술 산두화는 곳간을 갖고 있는 불로,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임술 대해수(大海水)만은 꺼리는데, 묘(墓)에서 극을 당할까 두렵기 때문이다(술은 火의 묘가 된다).

을해 산두화는 밝음을 감추고 있는 불로, 근심하고 막혀서 발흥하지를 못한다. 수도하는 사람이나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좋다. 특히 기해 평지목, 신묘 송백목, 기사 대림목, 임오 양류목의 생함을 받으면 정신적인 면에서 활발해진다. 그러나 계해 대해수, 병오 천하수를 만나면 길하지 못하다.


 

납음의 상을 취함(2)


乾元 尹相喆


3. 화(火)


(1) 무자·기축 벽력화(霹靂火):우뢰(雷火)


무자와 기축은 물 속의 불로, 일명 신룡의 불(神龍之火)이라고도 한다. 한가닥 실같은 빛이지만 구천(九天)을 모두 호령하는 우뢰로, 구름을 몰고 철마(鐵馬)를 달리게 하는 힘이 있다. 물과 바람에 바탕해서 나왔기 때문에, 물과 바람을 만나면 변화하여 길하게 된다. 특히 무자 벽력화는 정기를 머금은 실한 사람으로, 언제 태어나거나 복과 귀를 겸전한 대인 군자의 그릇이 된다.

기축 벽력화는 위엄과 용맹을 갖춘 사람이다. 축은 불을 기르는 곳으로, 그 기운이 점차 융성해지는 뜻이 있다. 만약 병인(爐中火) 또는 무오(天上火)의 도움이 있으면 만인을 다스리는 공을 세운다.

* 무자·기축은 납음오행상으로 화에 속한다. 기운으로 보면 양이 이제 막 시작한다는 자와 축의 상태에 있고, 자리로 보면 물의 자리에서 형체를 만들고 있는 상이다. 따라서 물속에 있는 불로, 신비로운 용의 조화가 아니면 그 형체를 유지할 수가 없다. 그래서 벽력화라고 하는 것이다.

바람을 만나면 다 좋게 된다. 또 물을 만나면 좋기 때문에, 일시(日時)에서 계해(癸亥) 대해수(大海水)를 만나면, 범인도 성인(聖人)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 특히 기축 벽력화는 좋고, 무자 벽력화는 조금 못하다. 그러나 같은 물이라도 을묘 대계수(乙卯 大溪水)같은 물은, 기축 벽력화는 길하게 하나 무자 벽력화는 좋지 않게 변화시킨다. 장류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간하수는 오히려 좋지 않다.


(2) 병인·정묘 노중화(爐中火):큰 화로 속의 불


병인·정묘를 왜 노중화(爐中火)로 취상했는가? 천지(天地)를 화로로 보면, 음양은 그 안에 있는 석탄이 된다.  우주에 광휘를 빛내고 건곤을 잘 불무질해서 이루니, 위로 타오르는 불이다.

따라서 목(木)을 얻어 생함을 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평지목(平地木)을 상등품으로 여기니, 병인 노중화가 기해 평지목을 얻으면 천을귀인(天乙貴人)이라하고, 무술 평지목을 얻는 것을 곳간으로 돌아간다(歸庫)고 하여 길하게 여긴다. 정묘 노중화는 같은 목을 얻더라도 조금 못하게 여긴다. 또 병인화는 목이 없어도 스스로 살아나가나, 정묘화는 목이 없으면 꺼지게 되므로 흉하다.

* 병인·정묘는 납음오행상으로 화에 속한다. 불의 기운이 조금 더 자란 상태이다. 병인 노중화는 밝고 강한 불로 물의 제약이 없으면 너무 타오르는 병폐가 있다. 또 신령스럽고 밝은 기운이 있으니, 사계절을 통해 생하는 기운이 넘치고, 잘 되면 문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장원급제하는 명예가 있다.

정묘 노중화는 밝음을 감춘 불로 기운이 약한 까닭에 목(木)의 도움이 있어야 좋게 된다. 그래서 수(水)를 만나면 흉하게 되고, 특히 을묘(大溪水) 을유(泉中水)의 물을 만나면 가장 안좋게 된다. 정묘는 목욕(沐浴)의 상태에 있는 불인 까닭에, 우뢰치고 바람부는 기운을 머금고 있다. 따라서 물을 잘 만나면 현달하게 되고, 토를 만나면 기본이 두터워지며, 목을 만나면 문장을 날린다. 금을 만나면 변화하게 되나, 여름에 태어났다면 흉포하게 된다. 병인·정묘 모두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나면 좋다.


(3) 갑진·을사 복등화(覆燈火):밤을 밝히는 등불 또는 촛불


갑진·을사는 쇠그릇 위에서 자그마한 빛을 발하는 불로, 해와 달이 비추지 못하는 곳을 밝게 비춘다. 목(木)으로 심지를 삼고, 수로써 기름을 삼으니, 음(戌·亥·子·丑, 또는 未·申·酉·戌·亥)을 만나면 길하고, 양을 만나면 좋지 않다. 특히 일시(日時)에 양을 만나는 것을 가장 꺼린다. 어두운 밤과 물을 좋아하고 낮을 미워한다. 이미 기운과 형체가 성해진 상태로, 밝음을 이어 어둠을 밝히니 복등화라고 한다.

갑진 복등화는 한쪽으로  치운친 불이므로,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불의 도움이 있으면 길하게 된다. 그러나 목의 도움 보다는 못하니, 만약에 무진(大林木) 무술(平地木)의 생함을 받으면 귀하게 되나, 임진(長流水) 임술(大海水)의 수나 병오(天河水) 정미(天河水)의 물을 만나면 흉하게 된다. 가을과 겨울에 태어났으면 길하나, 여름에는 좋지 않다.

을사 복등화는 임관(臨官)에 있는 불이므로, 수가 극하지를 못하니, 오히려 수를 얻으면 좋고, 또 2~3개의 불의 도움이 있으면 더욱 좋다.

* 진은 화(火)의 방소인 사·오(巳午)에 조금 못미치므로, 한쪽으로 치우친 불이라고 하였고, 을사의 사는 불이 임관하는 자리이므로 임관한 불이라고 하였다.


(4) 무오·기미 천상화(天上火):위로 타올라 하늘에 있는 불(해와 달)


무오·기미는 양의 기운이 너무 성대해져서, 드센 불이 서로 만나고, 불의 정령이 빛과 열을 크게 발휘하여 위로 타오르는 상이므로 천상화라고 한다.

산하(山河)를 온난(溫暖)하게 해주고, 우주를 빛나게 해주니, 양의 덕은 능히 하늘을 밝게 비추고, 음의 정수는 바다의 밝음 보다 더 밝다.

무오 천상화는 태양(해)에 해당하니 강하고, 기미 천상화는 태음(달)이니 부드럽다. 또 무오는 스스로 왕해지는 불이고, 기미는 화의 고향을 지나친 불이니, 불의 밝은 방소에서 떠나 왕하고 상하는 곳에 있다. 그 기운이 극성해서 병오·정미 같은 하늘 위에 있는 물(天河水)도 극하지 못한다.


(5) 병신·정유 산하화(山下火):불의 세력이 약해서 그 빛이 산을 넘어가지 못하는 작은 불


병신·정유는 풀 가운데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꽃같이, 안으로는 빛남을 간직하며 추위에도 시들지 않는 빛이 있다. 그러나 큰 불은 아니고, 반딧불이 어둠을 비춰주는 정도이다. 가을에 태어나면 귀하게 되고, 물을 좋아하므로 지지에 해·자(亥子)가 있거나, 납음으로 수(水)를 띠거나, 신·유(申酉)월을 만나면 좋다. 혹자는 목(木)을 만나고, 바람을 만나면 가장 좋게 된다고 한다.

병신은 병을 앓는 불이고, 정유는 죽어가는 불이다. 그 기운이 극히 미약하므로, 목(木)을 빌려야 그 기운이 살아나고, 갑신·을유(泉中水)와 갑인·을묘(大溪水)의 수를 꺼린다.

병신은 병들은 불이므로 목을 얻으면 문명(文明)해지고, 수를 얻으면 마음이 넓어지며, 토를 얻으면 복과 지혜가 있게 되고, 금을 얻으면 포학해진다.

정유는 죽어가는 불이므로, 감추고 어두우며 적막하고 고요한 기운이 있다.

* 신·유(申酉)는 금의 자리인 서방에 위치한다. 화(火)가 자신의 방소를 떠나 신과 유에 이르렀으니, 그 기운이 쇠해진 것이다.


(6) 갑술·을해 산두화(山頭火):석양과 같이 꺼져가는 불


술·해(戌亥)에 이르르면, 화의 기운이 이미 사라져 가는 때이다.

들 또는 벌판에 타오르는 불로, 지평선 끝에서 타오르는 것이, 마치 산머리에 해가 지는 모습같다고 하여 산두화라고 하였으니, 음력 9월달에 이르러 쇠락해진 초목에 타는 불이다.

대개 산에 있는 나무 또는 바람(風)을 띤 나무를 만나면 좋다. 대림목은 진·사(辰巳)라는 바람을 띠고, 송백목은 인·묘(寅卯)라는 녹(祿)을 띠었으므로 만나면 좋다. 여기에 산 위에서 자라는 나무인 계축 상자목(桑柘木)을 얻으면 귀하게 된다. 산두화는 산을 의지해서 피어오르는 불이므로, 산에서 자라는 나무를 얻어야 좋게 된다.

* 바람(風)을 띤 나무:무진 기사 대림목(大林木) 같이 지지에 진·사(辰巳)가 들어있는 나무.


갑술 산두화는 곳간을 갖고 있는 불로,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임술 대해수(大海水)만은 꺼리는데, 묘(墓)에서 극을 당할까 두렵기 때문이다(술은 火의 묘가 된다).

을해 산두화는 밝음을 감추고 있는 불로, 근심하고 막혀서 발흥하지를 못한다. 수도하는 사람이나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좋다. 특히 기해 평지목, 신묘 송백목, 기사 대림목, 임오 양류목의 생함을 받으면 정신적인 면에서 활발해진다. 그러나 계해 대해수, 병오 천하수를 만나면 길하지 못하다.


납음의 상을 취함(3)


乾元 尹相喆


4. 토(土)


(1) 경자·신축 벽상토(壁上土)∶담을 이룬 흙(벽)

경자와 신축을 어째서 벽상토라고 하였는가? 자와 축은 기운이 닫히고 막혀서 만물이 아직도 감추어져 있을 때이다. 형체가 가려지고 안과 밖이 교통하지 못하니, 벽과 지붕으로 막혀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또 축은 토의 바른 자리를 얻었지만, 자는 수가 왕한 때이다. 흙이 물을 만나면 진흙이 되기 때문에 벽을 바르는 벽상토가 된다.

경자는 흙이 공중에 있는 것이니, 지붕 위의 흙이 된다. 목과 금을 만나면 좋다. 신축은 분묘의 흙이다. 목과 화를 만나면 좋고, 봄에 태어나도 좋다.

벽상토는 흙의 잘 꾸미고 치장하는 용도를 밝힌 것이니, 신하와 서민들이 이를 얻어(집을 지어)서 거처하는 것이다.

* 벽상토와 노방토는 형체가 나뉘고 모이며 흩어져서, 종류별로 죽고 사는 것을 논한 것이다.


(2) 무인·기묘 성두토(城頭土)∶성곽(벽상토는 일반적인 집의 담이고, 성두토는 대궐이나 성곽 등의 큰 담을 의미한다)

무인과 기묘를 어째서 성두토라고 하였는가? 인과 묘는 기운이 물건을 이루어 기를 수 있다. 기운은 뿌리에서 나와서 꽃잎으로 발달하므로, 그 형국이 성의 머리에 얹혀있는 것과 같다. 또 천간인 무와 기는 토에 속하고, 지지인 인은 산에 해당한다(인은 艮方). 흙이 쌓여서 산이 되니 성두토라고 한 것이다.

성두토는 용이 서리를 틀듯이 천리나 길게 쌓인 성곽을 의미한다. 성두토에 대해서는 이미 쓰임을 이루었다는 설과,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설이 있다. 즉 노방토를 만나면 쓰임을 이룬 흙이 되어 화가 필요없고, 노방토를 만나지 못하면 쓰임을 이루지 못한 흙이 되어 반드시 화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 성두토는 목의 도움을 좋게 보는데, 계미 양류목(楊柳木)은 제일 좋고 임오 양류목은 꺼린다. 상자목은 다 좋은데 계축 상자목을 상급으로 치고, 임자 상자목은 그 다음으로 친다. 그러나 경인·신묘 송백목은 상생상극관계를 살펴야 하는데, 만약에 상극관계면 성이 무너지는 격으로 편안치 않게 된다.

성두토는 성곽을 세워 막는 제방(堤防)의 공을 취한 것이니, 임금과 제후가 이를 믿고 의지하여 나라를 세우고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무인은 언덕의 제방이고 성곽에 해당한다. 목과 화를 만나면 좋다. 기묘는 제방과 성곽의 무너진 흙이다. 신유(申酉) 또는 화를 만나면 좋다.

* 성두토와 대역토는 동남과 서북의 곤과 간의 바른 위치로써 말한 것이다.


(3) 병진·정사 사중토(沙中土)∶물가의 흙

병진과 정사를 어째서 사중토라고 하였는가? 진과 사는 기운이 이미 양의 성장 단계를 넘어서니, 미래를 위해 자신의 결실을 잘 다져야 하는 것이다. 또 토는 진에서 고(庫)가 되고, 사에서 절(絶)이 된다. 그러나 병정의 화는 진에서 관대를 하고, 사에서 임관을 하니, 토는 고절이 되나 왕성한 화가 다시 생해주는 이치가 있으므로 사중토라고 하였다.

사중토는 용이 승천하기 전에 잠시 숨어 있는 격이다. 자체가 맑고 빼어나므로 맑은 금(차천금, 사중금, 검봉금, 금박금)의 기름을 받으면 좋다. 맑은 금을 얻고 맑고 깨끗한 흙(성두토, 옥상토, 벽상토, 사중토)을 얻으면 어려서부터 귀하게 된다. 

사중토는 흙중에 제일 윤택한 흙이다. 흙이 윤택하면 만물을 생하게 되니, “미래를 위해 자신의 결실을 잘 다져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병진은 제방가의 흙이다. 금과 목을 만나면 좋다. 정사는 물에 씻긴 흙이다. 화를 만나면 좋고, 서북방도 좋다.


(4) 경오·신미 노방토(路傍土, 路中土)∶길가의 전답(전답을 안고 있는 작은 길도 포함한다).

경오과 신미를 어째서 노방토라고 하였는가? 기운이 형체를 이어받고, 만물은 길에서 밝게 드러난다. 만물의 형체에 질을 더해 뚜렷이 빛나니 노방토와 같은 형국이다. 불이 오에 이르면 왕해지고, 왕해지면 토를 낳게 된다. 토가 형체를 얻어 미에서 나오기 때문에 만물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노방토는 백곡을 농사지으니, 오월(午月)과 미월(未月)은 해당하는 땅은 성하(盛夏)의 장양(長養)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노방토는 길가에 연해 있는 큰 전답을 말한다. 곡식뿐만 아니라 모든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난다. 화의 도움이 있으면 흙이 따뜻해져서 만물을 기르는데 좋고, 수의 도움이 있으면 만물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 또 금의 도움은 결실을 잘 수확하게 해주므로 역시 좋다. 경오 노방토가 갑신 천중수를 만나고, 신미 노방토가 을유 천중수를 만나는 것을 녹(祿)이 있다고 하니, 만약 충파가 없으면 어려서부터 귀하게 된다. 다만 장류수 또는 대해수는 전답에 댈 수 없는 물이므로, 만나면 흉하거나 요절하게 된다. 

경오는 길가의 전답이다. 수를 만나면 좋고, 봄을 만나도 좋다. 신미는 만가지 보물(곡식의 결실)을 감추고 가을을 기다리는 흙이다. 가을과 화를 만나면 좋다.

* 사중토와 옥상토는 마르고 습한 것을 서로 사용하며, 변화의 처음과 끝을 논한 것이다.


(5) 무신·기유 대역토(大驛土)∶큰 길

무신과 기유를 어째서 대역토라고 하였는가? 신과 유는 기운이 미미 쇠잔해져서 수렴할 때이다. 오그라들고 물러나며 막히니, 아름답기는 하나 할 일이 없는 격이므로, 대역토라고 하였다. 또 신의 방소는 곤()에 속하고 곤은 땅이다. 유는 태()에 속하고 태는 호수(澤)이다. 여기에 무와 기의 토를 더하면 경솔하게 떠다니는 흙이 되기 때문에 대역토라고 하였다.

대역토는 크고 잘 뻗은 대로를 말한다. 사방으로 뻗어서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으니, 자리는 서남의 곤방(坤方)에 속하고, 덕은 두터워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용납한다. 특히 무신 대역토는 그 덕이 넓고 크기 때문에 3~4개의 목이 있어도 다 잘 기를 수 있고, 다만 기유 대역토는 그 보다 못한 흙이기 때문에 목이 많으면 기운이 빠져나가 쇠해진다.

대역토는 사방으로 다 통하니, 신과 유의 방소(서남방)는 곤이 벗을 얻어 형통하는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무신은 가을동안의 밭에 해당한다. 신유를 만나면 좋고, 화를 만나도 좋다. 기유는 가을 동안의 벼농사하는 땅이다. 신유를 만나면 좋고, 겨울을 만나도 좋다


(6) 병술·정해 옥상토(屋上土)∶지붕위의 기와

병술과 정해를 어째서 옥상토라고 하였는가? 만물의 수렴작용이 끝나 완성되고, 일이 원만히 끝났으니, 음과 양이 교대하기전의 한가한 기간이다. 또 병과 정은 화에 속하고, 술과 해는 하늘의 문에 해당한다. 불이 이미 타올라 하늘에 있게 되면, 아래에서는 흙이 생겨나지 않으므로 위에 있다는 뜻의 옥상토라고 한 것이다. 술해방은 하늘을 상징하는 건(乾)의 방소이다.

이미 쓰임을 이룬 흙으로, 기와(瓦) 등의 형태로 있으니, 지붕을 이루면서 눈과 비를 막아준다. 또 나무의 도움이 없으면 지붕 위에 있을 수 없으니, 목이 그 기본 바탕이 된다. 평지목이 제일 좋고, 대림목이 그 다음이며, 다른 목에 있어서는 천간끼리 화합되면 길하게 보고, 충파가 있으면 좋지않게 본다.

또 이미 쓰임을 이룬 흙이므로, 화를 만나는 것을 마땅치 않게 여기니, 병인 노중화를 가장 흉하게 보고, 정묘 노중화는 그렇게 흉하지 않다. 벽력화는 그런대로 괜찮으나, 산하화와 산두화는 좋지 않다.

옥상토는 흙으로써는 이미 완성된 공을 이룬 것이다. 완성된 공을 이루면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게 있는 것이니, 일정한 곳에 그쳐서 옮기지 않는 것이다.

병술은 언덕이다. 봄과 여름을 만나면 좋고, 수를 만나도 좋다. 정해는 평원의 땅이다. 화 또는 목을 만나면 좋다.



납음의 상을 취함(4)


乾元 尹相喆


5. 수(水)


(1) 병자·정축 간하수(澗下水)∶산골짝 물, 또는 땅속으로 흐르는 물

병자와 정축을 어째서 간하수라고 하였는가? 자와 축은 기운이 닫히고 막히는 때이다. 물은 지대가 높은 곳으로는 잘 흘러가지 못하고, 낮고 습한 곳으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이제 막 생긴 물이, 기운이 모자라고 막혀서 땅속으로 들어가 흐르기 때문에 간하수라고 하였다.

※ 자는 이제 막 기운이 생겼다는 것이고, 축은 토극수(土克水)하여 길을 막으므로 ‘기운이 모자라고 막혔다’고 한 것이다.

간하수는 산을 돌면서 가늘게 흐르는 물로 맑고 깨끗하다. 금의 길러줌을 받으면 좋아하니, 사중금 검봉금을 만나는 것이 제일 좋다. 다만 경술 차천금은 정축 간하수와 축과 술이 상형(相刑)관계이므로 좋지 않다. 그러나 신해 차천금이 병자 간하수를 만나면 병(丙)과 신(辛)이 수(水局)를 이루므로 더욱 귀하게 된다.

병자는 흐르면서 불어나는 물이다. 토를 꺼리지 않으나, 오직 경자 벽상토만은 꺼린다(자신을 극하는 鬼가 있음). ������오행요론:五行要論������에 말하기를 “병자는 왕성한 물이다. 양이 위에 있고 음이 아래에 있으니, 정신이 모두 온전한 사람이다. 따라서 병자를 얻은 사람은 이치에 훤히 통달하고 지식과 헤아림이 깊다. 봄과 여름에 태어났으면 남을 다스리는 위치에 서서, 은덕을 베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정축은 복이 모여드는 물이다. 금의 생함을 받는 것을 가장 좋게 여긴다. 신미 노중토, 병진 사중토, 병술 옥상토의 형파(刑破)를 당하는 것을 꺼린다. ������오행요론」에 말하기를 “정축과 을유는 수(數)에 있어서는 흩어지고 약한 물이다. 음은 성하고 양은 약하니, 이를 얻는 자는 인간됨이 청명하고 지혜가 많으나 복이 적다. 다만 수와 목의 왕한 기운으로 막아주면 음과 양이 고르게 도우므로 귀하고 뛰어난 사람이 된다.



(2) 갑인·을묘 대계수(大溪水)∶큰 시냇물, 계곡으로 넘치는 물

인과 묘는 기운이 생겨서 양명(陽明)할 때이다. 더욱이 물은 동쪽에서 발원하는 것이므로, 인과 묘의 동방이 그 세력을 더해준다. 그래서 그 흘러가는 세력이 거세고 크므로 대계수라고 하였다.

절벽을 깎으며 거세게 흐르고, 때로는 부드럽게 관대함으로 감싸며 흐르는 물이다. 돌아가 멈출 곳을 만나거나 기름을 받는 상대를 만나면 좋은데, 돌아가 멈출 곳이란 같은 수(水)의 종류를 만나는 것이고, 기름을 받는다는 것은 금을 만나 생함을 받음을 말한다. 다만 일월시의 지지 중에 신(申)과 유(酉)의 충(衝)을 받는 것은 싫어한다.

또 물은 바람(辰 또는 巳)을 만나면 표류하여 좋지 않은 것인데, 정천수는 고요하며 그쳐있고, 간하수는 축(丑)이 있어 그치며, 천하수는 점차 윤택하게 하고, 대해수는 모든 물이 다 모이는 곳이니, 이 네 종류의 물을 만나면 다 좋다. 그러나 장류수만은 바람이 있으므로(장류수는 임진과 계사이다. 진과 사는 바람에 해당한다) 좋지 않다. 

또 금을 만나 기름을 받으면 좋은데, 차천금과 사중금이 제일 좋고, 백납금 또한 맑은 금이니 좋다. 다만 차천금 중에 충(衝)을 만나면 좋지 않고, 해중금은 조화속은 없지만 갑자 해중금은 감(坎)에 속하고, 을축 해중금은 간(艮)에 해당하므로 모든 물이 돌아가는 근원이 되어 길하다. 다만 금박금은 상생하기에는 미약하므로 크게 되지를 못한다.



(3) 임진·계사 장류수(長流水)∶길게 구불구불 흐르는 큰 강물

임진과 계사를 어째서 장류수라고 하였는가? 진과 사는 양의 기운이 이미 성한 때이다. 양의 세력은 동남방에서 극성해지고, 리궁(離宮)의 옆에 있어서 불의 기운이 밝으면서도 성대하니, 물이 돌아갈 창고를 얻은 것이다(歸庫). 물은 조금이라도 낮은 곳이 있으면 채우고야 지나가니, 길게 구불구불 흐르는 장류수가 되는 것이다.

장류수는 어지럽게 섞여가는 것 같으나 궁색함이 없고, 도도하게 흐르며 마르지를 않으니, 반드시 아래로 내려가 동남쪽 진사(辰巳)의 방향에 도달하게 된다. 금의 기름을 받음을 좋아하는데, 특히 백랍금(경진, 신사)과 차천금(경술, 신해)은 천간이 금인데다, 진과 사는 상생하는 자리이고, 술과 해는 물이 돌아가는 근원지가 되니 더욱 좋다. 나머지 금도 다 좋다.

임진은 지지의 진토(辰土)가 물을 모아두는 제방이 되어 스스로 창고 역할을 하는 물로, 못이나 호수 같이 물을 모아두는 곳이다. 봄과 여름에 태어났으면 크게 복이 있고 지혜로우나, 가을 또는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간사하고 덕이 없다.

계사는 지지의 사화(巳火)가 절명(絶命)된 물로 마른 시냇물이라고도 한다. 만약에 병술 정해의 옥상토와 경자 벽상토의 건장하고 두터운 흙으로 막아서 가득차게 하거나, 금을 얻어 생함을 받으면 도도히 흐르며 주변을 윤택하게 한다.



(4) 병오·정미 천하수(天河水)∶하늘 위에 있는 물(일설에는 은하수라고도 한다)

병오와 정미를 어째서 천하수라고 하였는가? 기운이 오르고 내리다가 높고 밝은 데(오와 미)에 있게 되니, 화의 자리에 물이 있는 셈이다. 불속에 물이 있는 것은 오직 하늘 위에 있는 물이라야 가능하므로 천하수라고 하였다.

천하수는 모든 들에 어지럽게 뿌려지는 물로, 세상에 널리 퍼져 은택을 베풀어준다. 하늘 위에 있는 비와 이슬로 만물을 발생하게 하니, 세상의 모든 것이 이에 의지한다. 천하수는 토가 극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토를 만나도 꺼림이 없으며 오히려 서로 윤택하게 북돋는 이익이 있게 된다. 반면에 하늘 위에 있기 때문에 땅에 있는 금이 생해줄 수도 없다. 따라서 금을 만나도 별 도움을 받지 못하고, 다만 서로 아껴주고 따뜻하게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오행요론������에 말하기를 “병오 천하수는 지극히 숭고한 물로, 남방의 온후한 기운을 타고 났다. 도덕과 윤리에 뛰어난 사람이다. 정미 천하수는 삼재(三才)의 온전한 수(數)를 다 갖추고 충정(沖正)한 기운을 타고 났다. 이를 얻은 자는 정신과 기운이 온전하고 성품이 고결하여서 변화의 도에 뛰어난 사람이다. 특히 무신 대역토와 같은 두터운 흙이라도 극하지 못하니, 금과 수의 도움이 많으면 부귀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고 하였다.



(5) 갑신·을유 정천수(井泉水)∶우물 샘물

갑신과 을유를 어째서 정천수라고 하였는가? 신과 유는 기운이 이미 쇠잔해져서 안정할 때이다. 비록 한 자리에 그쳐 있기는 하지만 자식과 어미가 같은 자리에 있는 꼴로, 나아가도 궁색하지 않고 길어 먹어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정천수라고 하였다.

※ 자식은 수(水)이고 어미는 신금과 유금이다. 기운이 쇠잔해져서 한 곳에 그쳐 있으나, 금생수하여 계속해서 생해주므로, 밖으로 나가도 궁하지 않고 길어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정천수는 차가운 샘의 깨끗한 물로, 길어 먹고 먹어도 계속해서 나오니, 모든 사람이 이를 얻어 생활해 나간다. 이 물은 신금과 유금의 생을 받아서, 갑목과 을목을 통해 밖으로 나오니 우물의 상이 된다. 따라서 금을 만나면 복이 되니, 특히 토의 성질이 있는 사중금이 제일 좋다. 그러나 사중금을 만났는데 또 임신 계유의 검봉금을 만나면 너무 왕해서 넘치는 재앙이 있게 된다.

또 정천수는 목이 없으면 밖으로 나와 쓰이지 못하므로, 목을 만나는 것을 길하게 여긴다. 평지목과 대림목 송백목은 크게 길하고, 상자목이나 양류목은 무해무득하다.

갑신은 스스로 생하는 물이다. 그 기운이 흐르면서 커지므로, 자신의 갈 곳을 찾아 나서게 된다. 다른 흙은 꺼리지 않으나, 무신 대역토와 경자 벽상토만은 꺼린다. 갑신 정천수를 얻은 사람은, 지혜롭고 총명하며 학식이 높아 그 쓰임이 무궁하다.

을유는 스스로 패하는 물이니, 금의 생함을 받아야 좋다. 을유의 기운이 약하므로 어머니 격인 금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대역토(기유,무신) 벽상토(경자,신축)와 기묘 성두토를 만나면 요절하거나 궁핍하고 천박해진다.



(6) 임술·계해 대해수(大海水)∶바다의 큰물

임술과 계해를 어째서 대해수라고 하였는가? 술해방은 하늘의 문에 해당한다. 기운이 돌아와 막히는 곳이니, 물이 두루 편력하여 와서는 더 나아가지 못하고, 편안하고 고요하게 모여들 뿐이다. 오는 것이 막히지 않고, 모여들어도 넘치지 않으니 대해수라고 한 것이다.

대해수는 모든 물을 다 받아들여 그 크기가 끝이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포괄하는 물이다. 대해수에 대해서는 청과 탁의 두가지로 나뉜다. 즉 임술 대해수는 토(戌土)의 기운이 있으므로 탁하고, 계해 대해수는 천간과 지지가 모두 수(水)인데다가 납음도 수이므로 청(淸)한 것이다.

탁한 것은 축토를 만나면 더욱 탁해져 좋지 않고, 청한 것은 토를 만나면 오히려 길하다.

임술 대해수는 술토(戌土)에 의해 한쪽으로 치우쳐 저장하는 물이고, 계해 대해수는 해수(亥水)에 의해 임관(臨官)하는 물이다. 두 물이 모두 가득한 물로 수가 많음을 꺼리니, 사절(死絶)한 토가 오면 길하고 생황(生旺)하는 토가 오면 물이 넘치게 된다.

임술 대해수는 화 또는 토로 덜어주고 더해줌을 조절하면 크게 성공한다. 또 계해 대해수는 지극히 어진 사람으로, 일과 시(日時)에 살이 끼지만 않았으면, 공업을 크게 이루어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한다.

 

이상으로 「납음의 상을 취함:화갑자」의 연재를 마칩니다.

 

������오행대의������에서도 언급이 되지만, 오행은 각기 생왕휴수(生旺休囚) 등의 운행이 있고, 천간과 지지를 이러한 운행에 넣어 그 기운의 왕하고 쇠함을 논합니다. 화갑자의 오행은 납음(納音)이라고 하는 소리에 따라 결정되고, 그 이름은 천간과 지지와의 상생상극관계, 자(子)에서 시작하여 해(亥)에서 끝나는 기운의 순환 등에 의해 정해집니다. 그래서 자신이 만난 오행의 도와주고 해침에 따라 길흉이 나뉘고, 또 같은 오행이더라도 합이 되는가 충파가 되는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학설로 정리한 것이 화갑자의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지면에 쫓겨서 제대로 진행을 못하였는데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빠른 시일내에 화갑자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고 쉽게 풀이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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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天地人宮
글쓴이 : 원장 제정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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