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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나방 눈 모방한 빛 반사방지 기술 개발

narrae 2014. 3. 25. 07:16
기계硏, 나방 눈 모방한 빛 반사방지 기술 개발
기사등록 일시 [2014-01-09 16:31:52]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빛 반사는 줄이고 투과율은 높여 TV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등에 빛 반사방지 표면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석준) 나노자연모사연구실 임현의 박사팀은 복합공정기술을 이용한 반사방지 공정기술을 개발해 반사방지가 잘되는 나노구조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기 방어를 위해 빛 반사를 최소화한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나방의 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디스플레이 표면에 나노물질을 배열한 뒤 플라즈마로 나노물질을 깎아 나방의 눈처럼 만드는 기술이다.

빛의 입자보다 나노구조물의 크기가 작아 빛 반사는 줄어들고 투과도는 높아져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적용할 경우 어느 각도에서도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나노구조물의 크기와 모양, 높이, 배열 등을 다르게 만들 수 있어 빛의 파장이나 양이 다른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의 제작도 가능하다.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9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나방 눈을 모방한 빛 반사방지 기술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빛 반방지 기술이 적용된 부분(왼쪽)이 일반 유리(오른쪽)보다 빛 반사가 적어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2014.1.9.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2014-01-09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들이 반사 방지를 위해 외국에서 수입한 화학적 코팅제의 대체가 가능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는 가로 37㎝, 세로 47㎝ 크기까지 화면에 적용할 수 있지만 연구진은 대화면에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임현의 박사는 "디스플레이 제품에 나노구조물을 이용해 반사방지 표면을 만드는 것은 관련 업계의 큰 숙제이지만 아직 국산화된 기술은 없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관련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성능 최적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디스플레이, 렌즈, 광학필름 등 다양한 곳에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ssue@newsis.com

 

양성자의 정확한 크기가 밝혀졌다.

네이처 표지
‘네이처’는 양성자의 크기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4% 작다는 국제 공동연구진의 연구를 표지논문으로 소개했다.

양성자의 크기를 정확히 재려는 연구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결과마다 오차가 있었다.

가령 전자를 이용해 측정한 양성자의 크기는 0.88~0.91fm(펨토미터·1fm=1000조 분의 1m)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수소 원자를 사용한 연구결과에선 이보다 작은 0.87~0.88fm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2006년 국제과학기술데이터위원회(CODATA)가 잰 양성자의 크기인 0.8768fm가 지금껏 가장 정확한 결과였다.

그런데 독일·스위스·영국·프랑스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경입자의 일종인 뮤온을 사용해 측정한 양성자의 크기가 0.84184fm였다”고 밝혔다. 이는 CODATA가 측정한 크기보다 4% 작은 값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전자와 전자기장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양자전기역학을 비롯해 빛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 표지
한편 ‘사이언스’는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를 연구하는 우크라이나의 과학자가 경건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표지에 실으며 동유럽 국가의 에이즈 관련 정책과 예방책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는 서유럽과 다른 국가들에 비해 늦은 1990년대 중반부터 에이즈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동유럽에는 주사기로 주입하는 마약이 유행했고 이 주사기를 통해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급격히 확산됐다.

사이언스는 당시 “동유럽의 보수적 국가 분위기가 문제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동유럽은 에이즈 감염 내용을 금기시하고 에이즈 감염자를 차별하는 정책을 썼다. 결국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숨기고 치료를 기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언스는 에이즈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도 소개했다. 스위스, 벨기에, 프랑스, 미국 공동연구진은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에게서 HIV와 결합하는 세 가지 항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남성의 면역세포 2500만 개를 분석해 얻어낸 이 항체는 체내에 들어온 HIV와 결합해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체는 HIV 변종의 91%를 무력화 시킬 수 있어 강력한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개발된 기존 항체는 변종의 30%와 반응하는데 그친 바 있다.

출처: The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