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도심(미완)

narrae 2017. 2. 21. 01:16

 

 

도심

 

人으로 빠진 것만으로는

人間이 아니라고

시골이 어찌 촌놈이 되어

이마의 광택에 올려 놓고 도마인 것인지

가슴보다 이마에 마음이 이는 것인지

결집된 다수라는 것에서 유세가 된

실세라고 은근히 도시의 야광처럼

이 것이 이미 등길이 능동적이라고

왕따가 빛 아래서 당연한 냥 하는 실세몰이라는 것에 

間 없이 외톨이된 여린 영혼의 人아!

인만으로 두 눈 두 귀 두 콕구멍 

하나 비뚤어 짐이 없구나

아이야! 인만으로 풀어도 

간으로 틈새가 나 바람든 것보다야

훨씬 알차리라       


가로등! 
치매에 빠진 흔들림보다 더 
가까이 다가오는 구심적 도심 

이미 심 속의 심  
이도 다 부자연성에서 나오는 간들거리림 
언제부턴가 독립성에서 다가오는 벌주같은 것  
저 윙윙대는 耳鳴으로 닫은 채로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피아노의 시간

오르간을 켜는 시간

한결 거기에는 자정성이 있다 

도심도 심중도 있게 외로움을 끌어 안아야  
그리움도 
고독함도 
반향적 풍요로움으로 빠져 나가려 안달인 것에서

외로움과의 소득이 나음을 알게 한다
이미 선인장의 가시길이만큼이나 비져 나오는 광선들에

응축된가시 왕관의 탐을 내는 것이나

이는 틈만 너무 난 놀닥거리로서야 언감생심

생각은 늘 빠져 나가 
사막이어도 버리지 못 하는 도시의 사람들 

物狀 
주변에 남은 삶
그 부위를 드러내도 
사개가 안 맞는 욕망의 끝
확신을 심어주는 논제는 
썰물처럼 가줘야 하는 
모래 위의 글들을 비켜가 주길 바라는 소망
이것이 바닷가라 생애라 한 것인가 
나라는 것에 감추어 진 것이 더많아 좋은 
공유성에는 혼미스러움이 
자유의 뻥튀기로 나를 더 덮어 줄 
권세와 재물이 나를 더 잘 감싸주는 해방감에는
뾰쪽하니 더 무거운 건 
산처럼 부동에 
바람이 굽히게 하는 인사나 받아먹을 일이지 
일어서는 것조차 싫은  
이 침몰의 잔상에도 깨어나지 못 함이 
하늘 한 바퀴 도는 유영에   
지푸라기일 뿐이라고 외면한 
해변엔 거품만의 파도는 노하기만 잘 할 
기억의 소실을 지나 넘어온 봄
우리가 왜 하얗게 웃으며 넘어간 것이 아닐지 
하얀 웃음
눈보라처럼 내몰리다 떠나나 
사막 한 복판으로 내몰리다 
신기루 
치매를 앓는 
기억이 
전갈의 밥이 되고 
치열하게 발자국 찍은 곳에 
결국 산 한 채 얹어 놓은
우리의 낙원이 함께 보아 가지 아니한 
사막의 뱀 한 마리가 
보호막처럼 빠져 나오는 미로의
낙서 뒷마당의 
지하철로 단장하며
다리가 구동으로 
내 갈길이나 비상하게 해 달라고 
길을 비켜라 하는 
천근 같은 무게만 
바위 틈바구니만 내놓는
그래! 
이 물길이 길어 몸을 길게 내 좋지 않은 
탐욕에 스스로 태화하지 않은 
다만 빛이 길어 
한 점박이 길게 뻗칠 一去
빛을 쏟아 부우면  
빛 속에도 골수가 있듯 조혈되어 지난다 
잎새마다 철분의 세포이듯 
붉어져 내 놓은 것의 
지울어지지 않는 회전력의 
그 나이테 굵어가는 
쇳가루 자석의 순환에서 일어나는 전율 
심장의 영광로에도 
사랑이 제대로 極 맞으면
심장이 빼앗기듯 상실되어 가는 
죽을 수도 있음을 
당기는 그 원천력의 

아! 이 도시여! 
너도 전깃줄처럼 떨다 사라지는 것이다 
바이올린처럼 
바람의 손끝으로 이는심정이다

바람은 돌아가지 못한 유혼처럼 현을 켤 줄 아느니 

바람이 소리로 돌아감은 

곧 현생과 같음의 우리 목소리에서 나옴이라 

우주의 에너지 핵의 질량으로 만듦이라

 
빛이 침묵으로 파고드는 것에서의 

입닫은 몸짓의 춤과 같은 공간적 스마트함

이 것이 다시 피워 올리면 

별의 호홉이 심장의 맥박같은 육질로의  
심장 하나 만드는 거푸집 같은 
우린 겁 속으로 밀어내는 심장을 만드는 것이다 

 
회귀성 
줄기 세포

우린 줄기에만 돌아가도 

돌아옴의 것으로 생명력을 복구하는 듯  
빛은 그래서 사라졌다 다시 오는 통로를 열어  
핏줄로 얽힌 궤도를 체워 넣는다 
네온의 손톱 날카로움 
가로등 길이 다 우리고도 또 창백해 
도리어 그대의 독기어린 시선도 
오히려 희석 시켜 살아감이 
이 공복의 아구를 희롱하며 살 수 있을 터
임시 던지는 枕木으로 
늪에 가라않지 않을  
이 지상편에  
임 그리움이야 바람도 안 타고 
겨울도 무색하니 
겨울이 흰 석고 되어 뼈를 쳐발라 
골수를 결국 처 넣는 것이기도 
그보다 뭉쳐진 용암을 귀 기울임이기도 
눈 귀 코 다 쏘아 올린 것들이 
메아리처럼 돌아올 때 
시각 되고 후각된 
지각에 나무 한 그루 더 빼낸 감각 
화산의 고래숨을 품은 살붙이들 
덜어져 외로움에 붙들려 당겨져 있는 붕새여! 
사랑놀이 
아! 이것이 지상편의 날개 
갈매기 종일 바다에 부표처럼 떠 있어도 
부화는 초목 다 벗겨진 섬에 알을 낳고 
시작되어야 한다 
도시가 일어난다 
종일 파먹은 이 도시의 거꾸로 돌리면 
어찌 바람새를 모르랴만 
죽은 뱀의 두꺼비 새끼처럼 복스럽게 일어나 간다 
보이지 않아도 눈이 되고 
들리지 않아도 귀가 되고 
말하지 않아도 입이 되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지상과제의 
해골이 쌓이고 쌓이고 
역사의 간격만큼이나 싸늘히 품어내는 뼈대 위로 
콩이 멍석 밖으로 튀어도 자루에 든다

그림자를 먹물처럼 풀어놓음에 심해저

그림자가 뒤죽박죽 뭉쳐졌음에도

심해저엔 고기가 살아 일어난다

전부가 하얀 것 중에서

낱말이 표면 장력을 이끈 듯

틈을 벌리고 보니

구슬이 도리어 물처럼 출렁인다

삼양이 붙었떤 것

중앙에 일 양으로 모이니

만물이 개체가 되어 있어난다

백지가 제 인식을 들어내니 낱말만 남은 것같다  

그림자 속에 물고기가 산다

그림자는 물고기의 낱말 

글씨 

그러니 씨눈이 날 수 밖에  
물고기가 못 살면 
풀이든가 나무든가 산다 
나무는 거울로 처박혀 꺼꾸러진 
거울 면상이 내 앞에 벽이라 
뒷 꽁무니처럼 내빼어 컸다 
나무는 물을 들이킴이 아니라 
혼란스러운 품은 상을 부목대어 
像에 對像처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다 
그러니 3 번째의 주체가 된 것이다 
물도 제 영상을 따라 키 세운 
나무의 종족이다 
원점에서 밝힌 것 
저 어둠의 수용성에 
땅을 경계로 벗어나 버린 것 
이상하고 
단절된 모형 
완전 돌림이 되지 못 한 형태를 본딴 것 
물에서 
영혼이 별의 차원에서 더 깊었기에

다람쥐가 밤을 깨물었듯 
빛이 부서져 나오는 
행위의 실체가 
가로막듯 놓인 대물
수축처럼 당겨 넣는
고딕적 끝모서리로도 지지 않는
오월의 볕살처럼 따갑도록 눈부신 
明으로의 바깥이다 
그 角과는 상관 없이 
각질처럼 얽어지며 사라지는 상처에 
뼈가루를 갈아 부리는 자연 처방이 듯 
그 위에 덮는 거스의 
그것이 구름처럼 맴돌아도 
아직 정점이 아닌 
화석층에 공룡 뼈처럼만 나오는 
갈아 갈아 
늦봄은 현기증처럼 
陰을 응하는 벽을 타고 걷게하는
산새가 차고나온 
옹달샘의 
외줄만 같음에 균형잡기와 같은  
물과 불의 공조 
우리가 본뜨는 자리는 늘 
바람결 넓어도  한 줄만 같은 싸움이다 
한 자루의 이력으로 별에서 온 것 
늘 물결은 세상의 풍도로 지우돋 못 하면서 
설령 지움이 아니더라도
이 줄기 끝나는 날을 기다리듯 
이 구비는 강의 멈출 수 없는 
인생 유전과 같다 하고 
햇볕은 유전은 바로 여기 있다고 하고
이 지상은
볕살의 단단한 이빨로 부셔 먹다가 
이도 늙었음인가 
이젠 세월에 나약상이 되어 
퉁퉁 불궈 먹는다 
만나고 보니 
넌 너를 돌이켜 봤음이요 
내가 거둬 들인 것도 아니요 
빛도 불은 것이 아니라고 튀겨져 나온 것이다 
그래서 그대로 構顯함에 
쇠마져도 넝쿨처럼 끌어다가 꽃봉오리를 여는 
땅의 꽃가루같은 몸살을 받들게 하는 
넝쿨은 말한다 
내가 쇠여서 뻗은 것이 아니라 
감선에서 벋은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도 나무여서 벋은 것이 아니라 
물로서 감선이였기에 지탱하며 뻗은 것 이라고 
결국 물과 함께 마르는 것이라고 
이 감선을 끝까지 부여하는 도시 
백지 같은 불빛들에 
문자화로 모든 화분처럼 앉히는 지구의 존재 위 
도시!
떠날 때 각설이 옷 한벌 기워 입고 간다면 
여기 각설이 옷의 회화처럼 
때워 기운 모습으로 
흠 하나 없이 다려 꺾는 인사성 만큼이나 
자유의 인지상정으로 웃어보자는 
아테네 신이시여! 
제가 제단도 못 하거니와 
제봉도 형편 없으니 
미력함을 탓 하시와 
오만함으로 여기지 마시옵소서 

(우린 저 태양이 태어나도 들어왔고 
아니 태어나도 들어왔고 
팽창과 수축에 상관이 없었듯 
아! 上山靜夜의 一野樹
이 우주 통채로 나무의 나이테로 돌리는 것
과일마다 떨어지는 것이 어데인고 
여기 그대가 아니든가 
저 태양보다 넓은 자의 복장이 아니든가)

돌에도 이끼가 끼듯 
새벽에도 안개가 끼듯 내려온 
우리의 존재성 
우리가 지표(指標)를 잃은 중에 
지표(地表)깊은 뿌리 한 웅큼의 
바위섬으로 내뱉으리니 
잃은 길목 
섬처럼 앉아보고  
부셔진 알알이 모래마다에 
풍성한 풀들의 꽃 
둥지의 알을 노래하리니 
그대여! 
나  여기 
빛의 시 
꽃잎의 시 
부드러움과 
그칠 줄 모르는 애정 표시의 재촉 
눈 감아도 웃어 줄줄 아는 사랑 
눈 떠 굳이 힘겹지 않을 지혜 
이 대하(大河)의 
장지(長支)의 
거리를 헤매는 방황하는 세대를 기점으로 
포기되고 지친 귀납점이 아닌 
실제 소망과 결정적 날개의 
하늘 높이 비를 실어 올리는 
대장(大腸)의 꽁무니에 달린 배설과 승화 
욕망과 이기의 필두를 몰아 똥침을 놓듯 
도심이 벌떡 일어날 비명을 귀 기울인다 
마음의 출발성은 
회귀성과 맞물려가는 도심의 불빛 
반향성의 장악 
바람에 흙먼지가 시들해지면 
하루의 최선을 다한 
밤으로의 전개 
하루살이의 희열은 
속살 빠진 거북이 등각의 
그 공허감에 꺼꾸러지고 
전면적으로 온 몸을 다하며 표방했을 
빈 마음만큼은 충분히 끌어안고 가는  
도시는 첨예화된 입술의 재현성에   
두터워지고 단단해진 
심층에 그 무엇이 몰려들어 
분수가 꽃을 피우듯이 오르고 
동물 같은 진화를 꿈꾸며 
복안의 그릇을 끌어올리며 
발끝만 같을 부위를 재어 
교감을 얻고져 한다 
님이 떠났을 거대한 위대함을 내세워 
울부짖으며 
원망 많은 심정의 파편을 줍는 
작으나마 어정쩡한 방문객처럼 
높은 곳만 치켜세워 가는 
태양을 붙들어 매어둔 
닻의 줄이나 다 감응하였는지 
도심의 장 
빛나는 광채를 쫓아 
희미한 기억을 밝혀 
촌로의 얼굴처럼 사라지는 것을 
촛불이란  
방광(放光)이란 
덕의 행위가 짧고 
덕의 얘기는 돌이 뭉그러지도록 긴 
인생론도 길 
명상록도 긴 
내 심지 하나에 
님의 뜻을 수 만 킬로라도 
보탤 수 있다면 
맨톨에 휩사이더라도 기다릴 수 있는 
그래 아마도 여름은 
그렇게 휴식을 주기도 하나보다 
이방인처럼 의지가 떨어져도 
바탕이 더 강한 의지의 
덕의 행위가 짧게 모여도 
모래시계 뒤집은 모래 한 알의 
자식이 크고  
손자가 크듯 
방광(放光)이  
폭염이 
또 한 권의 책을 앞서는
얘기는 산을 이뤄 컸고 
행위는 산이 행덕을 여는 창이길 바란다 
얘기는 융단처럼 펼쳐저 있고 
행위는 앞뒤를 오가며 수놓는 그림 
도심 
꽃심이길 바래서 휘황찬란한 
심기를 토해내기 위한 자리 
본래 싹수가 있는 순 
바위 꽃 같은 방사 
온갖 벌들 나비들이 모여드는 가로등 
암술 수술의 촉각 
인간은 별을 따라 
쇠똥구리처럼 뭉쳐 굴리를 합리성 원만성 
모난 상처 
형이하학 같기도 한 치열함 속의 
껌 질겅질겅 씹는 소리 
영웅적 아교로 접착된 거리의 
질긴 페이스의 먼지 
학도의 첨착성 
망각하였을 
바다보다도 더 아련히 잠겼을 
대평원의 재현으로 
보따리 길의 여정을 돌이켜 
오히려 이 길을 담보로 구현될 
피의 인류를 가상히 여겨 
바람은 구슬린 느긋한 기지개 
일관된 인식의 포용 
시선은 산란함에 그쳐 
논하는 자의 탁상 
높은 망루의 기둥 
날벌레의 분가루 꼬리같은 
연심의 톡톡 튀는 하루의 껍질로 
내일은 얼마나 탄력을 받을는지 
우월성을 끌어 모으다 
가슴 건조해지며 
생각 없이도 잔인해 질 수 있는  
면면을 걸러 내지 못한 미진함 
우리에겐 긴  진화의 
어쩜 바다에서의 진보로 얼굴 내밀어 
물찬 신선함을 재연해 보고져 않았는지
또 빛으로 밝기가 
욕정으로 셀룰로이드처럼 건강하게
비춰지길 이끄는 생명의 가치
그 머드빛 윤기는 퇴색되고 
거리에 여인이 박스를 거둬가지도 하는 
늙은 축은 아니나 
부황기 뜬 얼굴로 
주변 의식은 없는 채 
종이박스의 
물에 젖으면 축 늘어지는 
용납성을 거둬 들어 올려주는 
공학적 의미의 최대 공약수 
골조 틈새의 
존재적 버팀목으로 들이키는 
회전력에 붙어 연명되어 간다 
빌딩이 
층층이 눌린 가슴을 들어 올리지 않아도 
생의 기본이 땅다닥에 납작 엎드려도 
우리의 DNA는 골판지처럼 숨을 들이킨다 
우리 조상들이 세차게 불어넣은 
풍류의 효율성을 유리컵을 만들 듯 
불어 넣은 뜻으로 

(아! 파도와 바람이여!
역사의 주름이여! 
대양을 건너와 
어찌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잠자는지
바다 건너가 아니라 
하늘 건너가 아니라 
침몰선에서 문어가 기어나온다 
우리의 천상문은 구제가 되었지만 
저 문어는 아직 오르지 못 해 
오히려 이 지상의 과제에 있다 
허너 저것이 닮은 것이다 
우리의 이상한 전형)

보장받으려는 인장만큼이나
허허실실의 융화력 
아로새김이 있는 구획의 
깨고 엉기는 조립성에 
하나와 같은 일출성의 묘약 
수 많은 사람이 몰려들며 
허물 많았던 도시 국가의 
아직도 구슬의 원추각을 굴리는 심리학에 
인성의 정원에 깨어나지 않으려 
몽니같은 파괴력으로 기도문을 외고 
다시 정립해야할 자기성찰이여! 
고개 숙여 더딘 걸음 걷는 자의 
영원의 보법을 유충해 
투과하여 갈 수 있는 능력을 쫓아 
확실한 상대에서 들 수 있어야 함에 
그것이 내게 침전된 
내 일체의 반의 부분 
저 편에 캐어봄에 
차라리 모성이 해져 협곡으로부터의 장르로 
구릉으로 넘어와 
이 영속성을 내 놓으매 
바람은 알지언정 
우린 결단코 모르리 
대대로 우릴 가볍게 한 것이 
얼마나 자유로움인지를 절실히 알아 
이 도시의 광영을 피워 올리고  
또 다시 무거워지는 것들 
어제도 못 일어 선 것들 
오늘도 못 일어 선 것들 
바쁜 걸음에 눈금 위로 오른 빌딩 
뛸 공간은  한량이 없고 
다리 뻗을 공간은 쉽사리 멈추질 않고 
폈다는 데도 
편안함에 아파 오는 것들 
불안해 오는 것들 
몸은 무거워도 시각(視覺)은 
창유리 닦이보다 
더 닦고 닦아야 하는 일상사 
창닦이에 밀려서 아니 되는 강박관념 
고층의  
영상의 출구 
빛의 유혹 
별이 산에 앉아 꽃들     
산이 지면 다시 우주의 별 
대합실같은 준비성에 
막연함을 원형의 가치 기준으롤 돌리고 
그리움 같기도 
쫓기는 것같기도 
담배 연기 빠는 것만큼이나 
전철은 끽끽거리며 왔고 
벽화는 환한 미소로 여유를 잡으나 
외로움의 평등으로 더 위안 받는 듯 
그 씌움으로  보았을 굴림의 몸체 
신문은 그 건조성으로 
침을 축이는 노끈 같은 것의 확인처럼 
중독된 음료를 마시며 
조급성을 지푸라기의 끈기를 꼬아올린다 
도서가 대지를 능가할 
독서의 숨구멍 
흡인력의 당기는 힘으로 
전철에 실어 올리는 
혼백의 아교칠로 
기인과 술사의 숭고함을 쫓는 응집력으로 
에스컬레이터는 꼬아 오고 
사방으로 열려 
은하의 꿈을 
두터운 성곽으로 짜임새 나듯 
철저하고 조밀한 미로를 
다이달로스의  심중을 달랜 
단순함 속에서 
권태를 멀리하는 더미로 쌓아 
낮잠처럼 즐기는  권리로 살아 
잠재의식은 그 새 안개를 피워 
깨어난 시야에 발걸음인 냥 다가서 
정기를 뭉쳐 
지혈과 수맥으로 역량을 다 실어 
운신하고서야 제 자리의 안도 될 터인지 
거리의 음악은 
나이를 셈하다 늙어 굳어가고 
거북의 각질은 두텁고 
이상은 산 숨구멍에 살건만 
광고판은 뻔질나나 
유영하는 갈퀴도 아니다 
들이키는 술을 시원타 하건만 
그대들의 언어는 
지표의 실금만 긋다 흐르는 
눈 떤 장님이나 
눈거풀 씌워 있거나 해서 보았을 
지하수보다 더 깨닫짖 못하는  
동안(童顔)같은 눈 
껌뻑 껌뻑 
원시에 미쳐 따져 들고 
진화로 따져들어도 
이 거북 껍질 외의 것도 아니요 
굴에서 절실히 
모닥불의 울타리로 
깊은 바위굴을 대신해 
건네 받은 밤의 야경이 
장딴지 하나 붙은가  움직여 보는 것 
지혜의 틀로 
태고의 수도사의 걸음걸이로 
어슬렁 허리 굽으며 나오는데 
틀을 해방시키는 영속성 밖의 
자유가 재 정립되고 
오욕과 파괴가 번복되고 
암담함 속에서 햇볕은 따가워도 
그건 하늘의 시선  
행보는 더디고 느리고 
단조로우나 영롱한 집착할 도법은 
야물은 알맹이로 터트린 
그 고뇌빛이 확대된 
참호같으리만치 퍼부어도 
인간 심연만 연민으로 차 오르는 
그 등에 엎고 가는 
문명이 아닌 듯 
목을 사려든 
우리에겐 돌판같은 차가움과 
쉽게 다는 조급성으로 
죽어 없는 듯함에도 
거북이 속살로 살아 
빛이 일어나고 
날개가 웅성대고 
많은 별들 중 
반조되는 전설을 
굴절로 휘어 경락만 같을 
이 도심조차 관절로 미는 
다리의 본질로 여과되어 나오는 
순도 있는 메카니즘으로 치닫는 것 

(나의 시여! 
이 장절의 詩城을 이루다 
온갓 부스러기가 다 날아갔다 
하늘이 눈가루라 굳히고 굳혀도 
녹아버리는 날개이듯 
눈사람 
이카로스의 날개처럼 서럽다 
그럴 바에는 보이지나 말지 
어찌 저 위에도 
창조의 갈날을 들이대고 
얼음가루면 되었을 것을 
금가루를 뿌렸구나
이 진리를 어떻게 용광로에 넣어 
금맥을 이룬다 말인가 
그래 
사탕 한 알에도 금박이여! 
음식 하나에도 감사를 그리 알면 
겸허한 웃음은 늘 있을진데)


(통나무가 어둠의 밀도를 채워 
한 기준의 수치에서 
바다밑으로 가라앉듯 
마른 나무도 
불타는 바다가 아니어도 
소멸되어가며 비워 
그 남은 자국은 극구 검은 대로 남은 
나무 한 기둥의 장작불을 태워도 
불 빠진 창구 
어찌 한 뭉치로 껴안으며 소진한 문
물이 투명함과 검음을 안으며 
한 회색이지 않았던가 
북극성 좌표같은 눈을 뜨면 
우주가 넓은데 
우린 부유할 수 있는 바람으로 
가라앉은 나무를 해체하지 못 한 
우리 산란하기에는 
찬란하기도 한 빛의 모체로 껴안았다)

아! 
해부학적 복구여! 
준설은 계속되고
도시의 불빛은 용접봉처럼 빛이 난다 
아! 
하루살이라도 
그 녹취 뒤로 두드림이 무엇이뇨
절체와 같은 데의 무한 접속사 
누설된 세계의 흔적처럼 안고 있는 
먹지 장부와 같은 
파경에 X레이로 찍어봐도 
티 하나 없는 
삶의 옵션 
거대한 실체를 돌아 
한 점을 기억소자로 움츠려 들 작업 
계절에 꽃은 계속 되건만 
저 불에 녹아 넘지 못 함에 같힌 무대로구나 
겁을 헤아리는 빚잔치도 겁나지 않을 
진실로 빛 속에 빛 속에 갇힌 빚잔치일 
얼음 꽁꽁 멀티된 세계로 향일한다 
거기서 풀어내면
우린 맑다 
깔끔을 떨 정도로 우린 맑음을 대해가며 
살아가고 있음의 고마움을 잊은 채 
늘 비쳐진 자신에 불만해 한다  
아프다는 것 
우린 小食을 가르치면서 
소심함은 절대 용납이 안 되는
외적 공해에
속에서 분출하는 순화력
윤활력을 키우면서 
막강한 스테미너식 사랑에 
건조해지는 벗겨내는 피부에 
채우고 채우는 활동력 
小食으로 외부 적응력을 감수하자는 모순 
선문답도 낡은 비문처럼 희미한데 
음식이 茶요 
생활이 茶임에도 
개기름끼에 맞춤형이 되어 
仙의 날개가 아니라 
휴지처럼 꺼구러 지는 
두루미가 농약 논에 불안스레 앉는다 
내 욕구가 산 위에 또 산을 짓고 
자식을 앞세워 
맨땅 밑에 산이라고 모자라는 듯이 쌓아줘야 하는
묘한 욕망의 곱배기 
인품과 자질보다 
남을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아야 안심이 되는 
아예 성현을 부정해도 좋을 불확실성 
기회와 때를 잘 잘맞춰 살아야 하는 처세술 
어쩜 이것이 아프게 하는지도 
우린 기적적 마력보다 
마술이길 원한다 
우린 수학적, 과학적 고리보다 
뒤집힌 깔끔함이길 원한다 
그래서 그 소원을 들어 줘 
이리 청천 맑건만 생각이 너무 많구나 
우린 이 도시의 눈 밝기 귀 밝기로 돌아온다
아! 저기 눈 홀기는 여인네의 눈빛 
다이아나가 보상받으려는 순결에 대한 
보상이 덜 된 듯  
아마 정월 대보름에의 소원이 남았나 보다 
아! 여인이여! 
사랑이여! 
미련은 가슴을 아프게 하기에 
세상의 그림자로는 하늘이 아니라 
어둠의 벽도 무상하게 할 것이기에 
마술은 연기였어도  
이 도시의 화신에 긁어낸 
이 갈퀴로 밝아낸 
상흔의 소리보다 
연기는 
그 좁살같은 행위는  
몸체로 떼어나오는 
顯靈의 몸은 매끄럽게 빠져나가 
우리가 느닷없이  져가는 
죽어가는 입구에 당황스럽더라도 
어른스런 함구일지 모르는  
안간힘으로 끌어 들이는지도 모를 
무시된 공간 사이에는  
창과 창 사이 
눈 깜박할 사이의 
한 번 창 닦은 
큰 힘들임이 아니라도 
그 한 평의 자리에  끼는 
광채가 서린 듯이 나오는  
제격의 창망함을 보아 
마주 바라보며 
꽃으로 남기에는 너무도 
유리처럼 금이져 갈만큼 
그대는 세워져 반짝이고 
하늘의 동화체로 샛별도 시려울 
저 솜털 성운에 져려 
안개 꽃이 듯이 남아 선듯이 보고 
흰 종이는 빛의 호응으로 
사무는 매우 친화력 있게 다가서고 
우리의 구심력만으로 따져 
방향성과 부속성을 제대로 따지지 못함에 
세월이여 흐르는가 
여울의 속성은 무어며 
밀려 오는 모래알들은 무었인가  
인간의 물껍질과 같은 포용으로 
오히려 상대가 무관심함을 천명하지만 
떠나 있지도 않음이요 
붙어 있음과 같음에 
떼면 보이는 법 
그 방향성도 개체로 손실 시키지 않음에 
용서와 관용으로 그 과단성의 역사를 수용하고 
아! 그대들은 과오를 잊은 채 
무슨 낭만에 젖어 있는고 
내 뼈 가루나 뿌려 주며 
무엇에 부여해 떠나라 말을 하는고 
난 이 죽은 껍질 위에서 
나 또한 그댈 죽여 보낸  그 자리에 있다하게나 
이 앞에 작위가 없으리 만치 
매연은 선악의 개념도 없이 일어나는 것 
다 적절치 못한 합성의 
꼭 그 자리의 속이 불편해 일어나는 것 
이 풍진 속에도 
발상의 흔적은 예언만큼이나 걷으며 
창공처럼 무색 무형으로 살아도 
자족으로 만물의 화신 
산은 자신의 그물이려해 
더 높아 가고 
더 첨예화 되고 
천문의 가슴턱만큼이나 
천상의 심폐로 환기를 하며 
우리의 지적 기능을 
공기의 산소를 받아들인 연소 
장식은 그 숨통에 
은단에 취한 
청결제에 솥은 듯이 끌어 들이고 
도전과 실험의 무대는 
자질과 능력의 진도 같이 설정되지만 
한 예고편이 이뤄가기 까지의 
요소적 짜임새에 꽉 낀 전위만이 
식견이 진폐처럼 차 가기에 
는 콜록이는 생명력이면서 
정상적으로 끌고 가는 
이건 본의 같지 않은 패배자를 무시하는 것 
이룬 자의 저 산의 
남은 여유와 같은 특권과 같은 변론  
연기가 없으면 이 호흡이 시원해 지지않은 
이 근성으로 
램프 속의 거인을 빠져나가게 하는 
이 정야의 창빛만 선명히 타고 
깊이를 알 수 없이 
마주 하는 빌딩가에 
공주의 궁전으로 많이 진보된 
전시된 퇴각을 
구름처럼 여과되어가며 
다 씻기운 창공을  그대라 바라보는 
이 창은 더욱 극성스러울 정도의 광택 

(등대여! 
전지뱀장어가 불밝히는 저변엔 
불가사리가 바닥으로 기고 
바다의 잉태는 
지상의 도시는 인간에 파 내어 
겨우 차원의 모형도를 그린다
허나 바다에는 이미 살아 움직이고 
살아 있는 지혜는 
팔 쓰지 않는 축구 경기처럼 
인생을 경기장처럼 몰아세웠다
영웅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가장 기능성 없는 것에 
가장 많은 지혜를 불어넣는 공평성으로
원형 경기장은 
죽은 게 껍질 벗겨낸 알집과도 같이 모여
희랍의 지성을 들먹이며 걸음이긴 하되 
옆으로 걷는 피안에
별의 신화에 푹푹 빠진다 )

암흑기에서 
현대의 희곡으로 빠져 나오는 중에
윤곽 좋은 말투에
더 이상 부여하지 않아도
단단한 대리석 조각처럼 빛나는 
자아를 드러낸 복사열에 
긴 역사를 지나 
극구 살과 같이 부드런 촉각과 같이 
올려 놓은 분간 할 수 없는 발전으로 덮은 
연한 빛이 아닌 
진한 낭만의 검은 바탕 위의 
붉은 장미 같은 
가까이 하기엔 인조적인 
여백이 갈증 나게하는  
자연적인 향취의 범벅되는 열대야의 
심리에 뒤엉쳐 있음을 기어코 
살집처럼 두께를 더 하려는 
환급되어가는 은행 창구같이 
인간의 땀으로 
그 몸체를 구성함에도 
비의 연가보다 더 맑게 비치는  
가장 빠른 날개도 후진  깃털 
그 의지는 
젓먹이 때의 울음 소리만 들어도 알았지 
결국 
늙음으로서의 굳어짐이란 
청명으로 비우고 
이 기억으로 다시 살필 재고성에 
만물의 성정에 
줄줄이 뿔난 것처럼 묶어두고 
돌려 받은 것 
자체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음에 
성격과 질량성은 더 굳고 
약이 올라 있는 상태  
허공보다 더 쉽게 빼앗김에 
비밀이 아니면 지탱하기 힘든 노파심에 
연기 한 줄기 피는 데도 
식물이 한 줄기 피는 취급은 왜 아니해 주는 건지 
인간의 배처첨 
땅의 모태로 초 특급으로 다듬어 온 길을 
인식이 빛보다 빠르면 
정지된 교감에 있듯 
빛의 꽃도 더 이상에 정이라 
부장용에 맞물려도 
연기는 나무 한그루의 화장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초월 
생명력 같지 않아도 
象보다는 理가 더욱 미치기에 
인간의 잔학성도 함께 기고만장한 것 
백치와 같이 털려버린 듯이 
다 챙기지도 못한 변명의 막후도 없이도   
울 밖일까 해서 
성직자와 선각자등 
오히려 아끼는 자를 절박하도록 
고행으로 몰아 
그나마 수습이 되어도 
가까우나 가까울 수 없은 인식 
참 난해하기도 
간단함에 진리같기도 
핵심보다 변각의 이음새에 
숨구멍을 보아 
성령의 숨결소리를 더 잘 접하고 
이 모래알  접안에 비해 
우리가 일각의 촉각이라는 것이 
더 고집스런 봉오리인지도 
풍류가 등을 긁고 
그나마 다 깍여 나가길 바람에도 
다 몰아 줘도 알량함이요 
보태어 질감일 
육욕적 감촉같이 
사람의 채온을 부추겨  
나무 한 그루라도 되듯이 세워 보겠다고 
전이성을 다 뺀 무심천에 
그 전도성 없는 실체를 
무던히도 '끌어다 쌓아가는 생명체 
바람이라도 
그 실속을 인간보다 더 챙긴 
무슨 주문에 휩싸여 
개미는 그 따뜻함만 알아 
부지런함을  곱절 힘쓰고 
인간은 그에 못 견뎌 
저 밖에 거인을  수행하는 고역에 
천성적 품격을 
거의 선천적으로 가듬어 보고 
자신해 보고 
넥타이의 종으로 풀어 헤쳐보고 
하등의 이유를 달지 않고 
다만 아직 그 것이 어데 어떻게 있는 것이며 
어덯게 가진 지를 모를 뿐 
우리의 자존심은 삶도 거추장 스러울 정도가 있는 것 
우린 빛보다 빠른 영감에 
존속적 감각을 갖고 사는 것 
보다 더 넓게 퍼트려 놓은 세상 밖에 
모래산과 광야에 허덕일 무엇이 있어 
포기할 줄 모름은 
내 자리가 天元의 꿈 
내 스스로의 품위 
내 스스르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 
구름으로 네 것이냐를 물어 
주기도 
아니면 찢어지는 
이 되풀이로 고독으로 남음에
성현의 희열을 함께 따르는 가치를
짙은 화장을 도외시 한 듯 
연극 무대를 
삐에르의 몫은 그대의 것이라고
片片이 
위대함 마져 말살 당하는 
이 연옥 덩어리로 굳어가는 
끌리는 힘 때문에 
굳이 탐욕의 균형이 피라미드의 위계 
무욕에 상하다 고른 평면상의 
이 마천루의 하늘상 
상하라도 
그 역량의 편중성이 상쇄된 
이 지주의 상호관계로 
연기에 그리 달려가는 사선에 
입자 하나에도 
그물망의 기능성이 태산은 이루어도 
결국 시작과 끝이 맞 물리는 
이 정체를 붙들어 
텅빈 거북등에  밀어 넣어 
부활처럼 걷게하는  
낯선 작위의 느린 동작 
아! 저 산 
넌 막는 자 
등고선의 줄처럼 널 평면으로 자르고 
세상 넓어도 
막연해도 
토끼처럼 빠른 자 앞에서도 
회전력을 찾아보라고 
죽은 속력을 셈 발걸음으로 한다
꼭지점의 선동자 
중후함을 더하는 
결국 한  개인의 단면만 
불가피성의 견인력의 역활로 치부되어 
무너질 줄도 모르고 
외톨이 된자는 굴러 내리고 
너무 가팔라  떨이지는 듯이 하고 
우선 이 위급성에 
군중의 경인력으로 모아 들이고 
넌 목적의 이루어진 전형성도 없고 
알 수도 없는 형태로 수집되어 
물 뿌리면 숨쉬고 
여유를 부릴 겨를도 아니 주는 
이 자리가 네 자리냐 
말라가며 돌가 가는 길고 긴 숨골이냐 
저 사막처럼 산을 움직이는 
산이 가지는 이해로 
그렇게도  인품 같았던 것도 농락당할만큼의 
인간의 바탕도 
키위의 좁살처럼 얹혀진 이 구속에도 
하늘의 평등은 
타산도 무의미한 
한없이 부여된 통로를 닫지 못함에 
넌 통로를 막는 자 
어쩜 관용과 우연도 
너의 우회적 결론 
이 살붙이로 전환된 삶 
다시 필연으로 내 놓아야 할 것인 
유무도 아닌 
저 자유를 위하여 돌아 가는 길을 
구속하지 못함에 
금이가고 떨어져 분산되어 
이 피비린내 나는 인류에도 
멀치감치 바라봐야 할 그 무엇이 
심어져야 하기에 
회고 깊은 돌이킴에 
한 번 더 서야 하는  피막의 
한 층을 디딤돌처럼 여기도록 
넘겨주어야 하는가
개체적 분산으로도 
과정에 좀 더 편고성을 
두루 씻어야 전이성이 없음이니 
죽도록 응집하는 
빛도 투과하지 못하여 응달을 내 놓는 
그 투박성으로 무딤이  
상징성이나 역활로서 겨우 드러낼 
자기가 미쳤다 하나 
그림자나 튕겨 엎어진 것 
허나 그림자에도 숨구멍이 있는것 
유리가 아니라도 
그대로 빠져나와 제 형성되로 가는 것 
암흑으로 다 침묵되었다 마라 
저 철저하고 무게를 더하며 우뚝 솟는 마당에 
그대여 ! 
스스로의 그림자에 
빛보다 더 섬세하고 초연함이 
介在되어 있나니 
빛으로 달리는 진보에도 현혹되지 말자 
이 벗어 던지고도  응감되는 일체성 
수도사의 곧은 몸이나 
늙어가며 구부러지는 허리에도 
산을 지고 허물어지는 세월 또한 감당하는 
제대로 펴는데 어이 연연함이 있다하리요 
아! 
어쩜 가장 쉬운 곳에 있는데 
가장 이해 하기 쉬운 쪽에 진리가 있다 하리요 
굳어지고 무너지고 
저 평원보다 아득한 실체 
우리는 면벽인 냥 돌아서고 
숭고한 모습의 장엄함엔 
누더기 옷 
수 천년을 벗겨 낼 듯이 아니 벗겨지는 
단순한 우리의 판단으로 치켜 세우는 
표징이 아니다 

(물은 흐르리로되 
담백하면 비춰지는 것이겠지 
아! 시는 흐르리로디 
맑으면 비춰지는 것이겠지 
조용히 머물면 
내 마음에 어느 가지 앉을 때 쯤 
거룻달 타는 
어쩌면 고리에 낚였을 
이 빠르다는 세월을 
몇 십배 느리게 
올려놓은 것이기에 
그래 맑아야지 
수심이 없는 정도로 맑아야지 
빛 깍이 없을 정도로 맑아야지 
그저 외마디 닿음이어도 
그 행보를 찍어낼 수 있는 초공 
내 떠나온 자리 
거듭 들이키는 자리 
자리끼 
냉수에 있는 
허가 아닌 
짚은 발판이 내게 있다)

얼음처럼 끌었다 
기다림의 은신처로 나무 숲을 이루어 
좀 더 나은 평화로 
입구를 투철하게 살피다 
풀어 헤쳐진 자리에 
광야의 무대가 펼쳐져 
또 무대  밖의 무대로 
기운은 산하를 끌어 달리니 
책임은 지역적이요 
편협되고 지엽적인 
인종적 갈등으로 모이면 모일수록 
한 성을 이루고 
저 산같은 의지처가 되고 
꼭 그 뿐의 회전성에 한 껏 추켜 올려 
제단 위의 계시 
그 기세의 결속력에 
만고에 걸쳐 像이 맺히듯 
풍상에도 남아 
다 떨어지고 또 떨어 질 것을 
그림자 구멍도 빠져 나오지 못한 
수리와 무분별의 
그져 빛의 눈 앞에 보이는 것만에 
또 피서하고 움추리며 
달고 식는 마당에 
우리의 구조적 가치는 매달리고 
스스로의 혼돈에 
샘터를 엉뚱한 곳일 만치의 
산 속의 그 등기댄  이 가치성에 굳이 부여되면서 
잡으면 쉽사리 놓아 주지 않는 
다만 다향한 방향성을 위해 
이 회전력에 실리운 목마의 
사라진 흔전을 일깨운 소설을 따라간다 
허나 평행선에서 건너갔다고
휘저이고 휘저여도
이 김 나는 주문의 밤 하늘에
물 위에 개구리 목만 덩그러니 내 놓았다고 
고귀함도 
마음에 의상을 고쳐 입으며 지켜 나간다
도시의 빌딩은 갈빗대 같은 보호로 
마음의 청명을 유달리 닦고 사는 것처럼 
이 위선적이고 치열한 경쟁에서도 
보석처럼 담구어 살피려는 
천기를 곁에 느끼며 가족의 행복을 꿈꾼다 
땅은 아직도 그 과정에 기꺼이 
복중의 부드러움과 그 신축성으로 해서 
숨겨진 개골의 축대로 어쩜 잡초만큼이나 
아비규환이요 
지하수는 자신의 청결성를 어데든 
품어내어 준다 
배에서 채워 올려진 무수한 바탕이 
나무뿌리 같은 식물성의 의지 
허나 인간은 머리가 틔기 전 
먼저 가슴의 갈빗대로 한 층 올렸음에 
뿌리 박테리아로 콩을 여물게 하였듯이 
끈질김이 개미보다 더한 북새통 
우리의 공복의 평균선은 
가슴처럼 맑아 오는 그 단층선상의 
어쩌면 구심력의 원형적 기능을 
그대로 일심화 시킨 듯이 
엉금 엉금 기어나가는 거북의 걸음으로 
귀각의 마모되어 가는 화산의 
열대적 건성의 이완된 시간 
머리와 다리까지 우리는 구심체적 
이 실을 풀고 감는 것 
맨톨은 밤낮 제 꿈에 경기를 하고 
우리는 이 원심력에 그 의지가 은하로 튄다 
우린 공기 튜브 위의 
우리의 한계성에 둥둥 떠다니는 
이 마모의 떠다니는 에너지를 
우린 불똥처럼 튀며 
차면 굳듯이 
굳이 불로 부풀게 하여 
이 땅의 뱃가죽으로도 다 함양되는 
우린 마구잡이로 채워 넣어야 하는 불가피성을 
의심도 거역도 아예 해 보지도 못하는 
이 기구성에 밑거름이 되게 하여 
실체적 영혼성이 되게 하는 
이 거칠고 무자비한 야성이 
나무 줄기에 꽃으로 대조됨에는 
이미 영혼의 과정을 거쳐 살고 있음과 같으리니 
어찌 불을 일 토해내 
단수한 수작업의 일이 였으리 
불을 토함에 
뱃속의 물로 요구해 자란 열기에 
심장의 영혼으로 피워 올린 것 
마치 저승의 강을 들이켜 
차갑도록 피워올려 놓음이 바로 이승인 것을 
물이 저승의 황무지를 
그 헐벗음을 그 불길 속을 다 어루만지며 
이승으로 정신의 맛을 내었다 
그 끝자락을 다했다 
이승이 영혼에 
잎을 뜯어 정기요 
산을 갉아먹고 
저 찢어져 가는 화산의 가슴을 
고본 고분하게 함에 
큰 내를 건넜도다 
천지간에 평정을 찾아 여기 까지 오지 않았든다 
이 꽂의 주둥이의 진정한 해답을 위하여 
이 연기를 들이마시며 
화학내 나는 공단의 거리를 
더 큰 거인의 형상을 쫓아 
우리에게 족적을 남기지  않은 
상체가 교묘히 빠져나가 
주린 무슨 주문 속에 부채질하며 
우리의 편리성의 양탄자를 타는 
그 솜털을 뭉게뭉게 피워 올려 
극기가 우리를 요구함에 
깡통을 두드린 듯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태고적 연민을 오히려 영혼으로 
더 유연해 졌음에도 아려옴이 
마술 램프는 
나팔 꽃의 유기체를 꼭 같이 끌어내어 
향기로 이 그 분신을 다한 무형을 
그 어설픈 작위로 생연기만 물씬 풍기며 
어쩌면 풀줄기 흉내를 내고 있다 
눈을 감고 열고 하는 
그 잠의 깊이로 밤이 그 몸집으로 가리듯 
들었다 나는 
주전자 주둥이엔 
이 눈물 솟음의 튜브마냥 떠 있는 잠의 
세계에 
빛은 연기를 눈거풀 마냥 열어 나가고 
그 또한 정교한 곡선의 내재 
허나 이건 우리에게 보여줌이 아니라 
저 쪽으로 보여줌인 것을 
어둡고 탁한 뚜껑의 묘한 출구 
저 편에 대한 부표처럼 날개는 
소용이 없는 듯도 하면서 
제 기능은 갖췄다 
오히려 호도까기가 더 잘 될 
보존성의 알맹이를 편중성과 
흡인력에 상관없이 붙어가는 
오히려 뜨겁게 배제되기에 
타의성이 있어야 심어지는 
그 램프의 드러내 놓는 시도의 연기 
빌딩의 마주하는 눈길들 
창틀로 매케하게 감내하여 가는 길들 
오히려 저들이 육체성이 어 까슬하고 
우리보다 더 각질이다 
더 환상적이며 지극한 보호다 
그래서 피워 오른다 
우주를 망라해도 별도성이 있음이 아니라 
이 상대성이 그 줄기가 한량없음이니 
선과 악이 이리 서로 비겨 가걸랑 
우주가 하나로 다 들었더라 

(빛과의 경주에 꽃은 이긴다고 피는 자존
유약해 보이고 꺾일지라도
결코 빛에 뒤지지 않는 본성 
하루살이가 
심지조차 불확실한 데 소멸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작용
우린 이 도심의 창백함을 
귀가하며 붉어지는 
떨어지고 떨어져도 
이어 다른 부위에 소생하는 
세상 구석의 흥망성쇠 
모래알보다 작아도 
태양보다 지지 않는 자생력 
이 문명은 이 대지를 
나무 하 그루의 孤松으로 깨닫게 하리라) 

아! 빛보다 빠른 것 
용이 털갈이를 한다 
세포갈이를 한다 
빛보다 빠른 것이 
올챙이 같은 힘을 발휘한다 
재생과 복원력처럼 일어나는 도시 
태양을 넘어서는 심원함을 
사고라는 역역에 두고져 한다 
주문의 발현이여! 
이 지구를 울타리로 해서 
병 밖일 수 있는 것인가 
빛보다 빠른 것이 짜깁기 했다고 
이 느려 빠진 시간을 
눈 깜박할 사이라 할 것인가 
나 까지 온 가지는 정확하고 
나 까지 온 촉각조차 명확하고 
다만 거두어 들임이 발달형인지 
빛을 기둥삼아 
넝쿨처럼  휘감아 섬세함을 발휘할 
공과 색이 같은 섬유질에 있을
이 초공을 타고 나간 면벽은 누구인가 
어둠 
돌 
구석이 아닌 
물결이 돌을 다듬어도
결국 제 허를 타고 떠났음을
도시여! 
부푼 가슴이나마 먼 곳을 본따 
대낮처럼 밝기에는 
한 쪽 자투리처럼 
피고 지는 꽃 
붙여놓은 인식각 
사랑의 향기여야만 
더 살아나는 음향과 같고 
그림과 같은 
창백되어 갈수록 
낭만은 진하게 무대를 파고들 것이다 
아! 장인 정신이여! 
백결 선생님의 영혼이여! 
이 산자락 어깨에 
저 구름 어깨에 걸친 
고결한 한 도포에
조각 조각 기워진 도시의 빛으로 
적요함을 더 하여 
仙國의 길을 걸어 더함이 없었을 
산천과의 한 호홉에 
세월이 역량을 다 못 함인지 
내 어느덧 눈 빤히 떤다는 것이
도심의 어깨에 
산과 바다와 강을 기워 이빨 부시도록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