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세혈관을 타고 올라오는구나
직속성이라 해도 이해의 끊김이 많으니
또한 속임수도 많으니
참으로 인생이 불쌍하도록 우회길을 간다
대청에 누울 자리만 되어도 복인냥 해도
땀은 배어나듯이 만용도 부릴 만 한다지만
어찌 인생이 수학과 과학으로 따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더디고 긴 여정이더냐
이것이 나일론 같이 질기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당최 인간의 진보는 양육강식의 영속이니
이래 믿어도 한 쪽이 파이고
저래 믿어도 한 쪽이 파이 것이
오직 현시적 감정에만 충실하게 하는 것이라
어쩜 그것이 위안이게 한다
우리가 영성(靈性)이 있어 직방으로 온다고 해봐야
이 덤성덤성 이상을 못 이어 붙여주는 접착력이니
그래 그래도
논리가 맞아 따라간다면야 따라가 주어야지 하는
이 우회성의 금간 것에
사이의 성분으로 와야 할 것이
자기도 조각이라고
같이 댈 것 같으면 무슨 사개가 맞으랴
직속성이야 헛바람 같기로
본래 어눌할 것이면 아예 글이지 말아야지
직방이라 중간 중간 끊기듯
겨우 이어 붙여본들 우회적 리듬에 맞출 것인가
꽃이나 잎새나
다 피부에 반점처럼 피어나는 것은
다 직방이 그 모양의 못 내주니 우회적인 것을
자리공
사막에 자리공이란 식물은
가장자리로 커지면 둥글게 원을 그리는데
꼭 중간을 지운다
무슨 천기나 쥐고 사라지는 모성과 같기도
아니면 한 점의 파문을 기억하자는 듯
강강수월래를 도는 것 같다
내가 글을 쓰도 적은 냥은 아닐 터이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잘된 면도 있고 부실한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 거기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이 꼭 자리공 같다
무언가 비벼대며 파생성은 있는데
그 주체는 없다는 것이다
능청
이 몸이 시집 한 편 낼까 하니
그럼 시(時)집살이 한 번 해 보란다
저 어설퍼 보이는 달집도
네 어머니가 100 년은 뜯어 먹게
쌀이 싼 듯 밥이 부풀린 듯 했다는데
말로만 詩집이지 말고
하루 쪽 時집 한 번 내 보란다
그럼 저 달집 고농축으로 잡아
만 년은 거뜬하게 튀밥내 준단다
그럼 내 도망가고 싶은 대로
튀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게 해 준단다
어찌된 일인지
하루살이에도 못 드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
거북에게만
네가 걸음이냐 해도
당최 고개가 없는 나만 슬프구나
잎새
햇붓으로 어지간히 발라댄 접착제 같더니
다들 손바닥같은 냥 허공에 대었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오갔는지 모르지만
우수수 얽어지는 부스러기는 있구나
마치 혹성에 한결같은 추진력으로 닿은 듯 한데
비틀 듯 떨어져 나온다는 것이 각기 다른 듯
가을 3
일 막에
스크린의 최대한의 선명도가 붙는 중의
가을은 딱지 상에 떨어지는 것이요
때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든가
카멜레온만
눈요기처럼 펼치는 듯이 색이 오는
키에는 키(key)가 있다
무엇인들 이 나무 키만처럼 정중하게
들지 않고서야
어떻게 선명하게 유지 되겠으랴
다 덮히고 말 것을
최소한 이만큼은 공간을 가져 줘야
색도 그 상태의 지속성이 가려지지 않음이요
키(key)의 만상(萬像)을
허(虛)와 실(實)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랴
하나님
하나님!
불귀일(不歸一)이라 하나이까
왜 하나로 돌아가지 못하나이까
왜 독존으로 돌아가지 못하나이까
하나여도
보리엔 가슴이 갈라지고
소엔 발톱이 갈라지나이다
일체 유심조(一切 唯心造)
부처가 사람으로 왔거늘
누가 사람이 부처된다고 가르치나
오직 하나님
오직 하느님
오! 천상 천하 유아 독존이시여!
모두가 부처의 마음이니
일체(一切)가
유심조(唯心造)라 하지 않았더이까
잠실
잠실에 가면
한 세상 누린
누에 꿈이 있는 것이다
석촌에는
양 사이드 날개를
별 반짝이 먹이며 짠다고
낮에는 나무 그림자로 포장 치고
밤이면 다시 열어 놓은 듯이
투명한 날개를 펴는 듯이
잠실에 가면
한 세상 잘 누빈 날개를 짠다
연인은 심장을 하나로 모으며
곧 바로 달리는 길의
들 숨 날 숨을 무한 껏 챙기며
열정을 하나같이 하는 데이트
이상화 탄소를 배출 하니
나무 족은 아닌 인간 족 같은
심장에 허파의 날개를 짠 듯이
몸에 날개를 단다
하드적 감성
사람들이란
지식을 마치 그릇에 담긴 물건으로만 취급을 하는데
지식은 물건이 아니라 그릇인 것이다
아무리 소프트 웨어가 지혜고
하드 웨어가 지식에 불과한 듯이 하지만
결국 하드웨어의 루트에 잠겨야만
내 놓을 수 있는 그릇인 것이다
즉 하드 웨어란 심장을 의미하는데
심장이란 기계적 경직성을
매우 유연하게 숙달된 유기성을 말함이요
감성적 요체까지 고도화되도록 이루는 것이니
마치 저 구름으로 만들 듯이
소프트 웨어일 수는 없는 것이다
중천의 해
누군가 적선함에 3000 원을 넣었는데
곁의 친구도 같이 3000 원을 넣었다
전자는 정승이 될 거라고 하고
후자는 말단이 될 것이라 하니
그 것은
전자는 돈의 귀중함을 격으며 인심 한 번 쓴 것이 삼이라
삼 정승이요
후자는 돈 기귀한 줄 모르고 살다
이젠 아껴야 할 때에 아직도 쓰는 기분이라 기우는 것이라
판단이 다른 즉
다 그 순간의 마음에서 이루는 것이기에
마음이란 마찰 되는 기점
접히는 기점
반사나 굴절이 되는 기점인 것의
즉 내가 하드 웨어를 만들어 놓음에
정확하게 기억하는 루트를 지나가는 것에서의
주도면밀한 판단의 정확성을 기하는 것에서의
그 어떠한 발명인들 이만한 것에 미치는 것이 된다고 하랴
한(恨)
보통 우리들이 한국 사람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한다
허나 동서양 어데를 막론하고 한은 마찬가지로 있는 법이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한을 푸는 음악이 있는데
그 음악으로 해서 한이라는 것도 알게 되도록 끌어 올림이 있다
이에 접하지 않는 인연이 오히려 안타까운 풍류가 아닌가
남들이 그들의 한을 푸는 음색을 모르는 것이지
우리가 고상한 낭만을 모르는 것이라 하기야 하겠는가
맷돌
맷돌!
암! 맥집 있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태극이 있기 때문인데
이 것은 아무리 태양이 하나라고 점을 찍 듯이 해도
갤럭새에는 변두리요
나중에 벽 쬭으로 몰리게 되면
이도 다 화조도에 붉은 꽃망울만
초벌 굽기에 들 것이라는 것이요
또한 대한민국에는
영험한 무속인이 많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
실제 예언자가 많이 나온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는 바로 여기가 태극이기 때문에
곁이 있는 자가
낌새를 알아 차려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요
마치 맷돌의 입에 무엇이 어떻게 들어가는가를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니
몸
이 몸이란 자는
윗 입 ㅁ 자에 아랫 입 ㅁ
어느 쪽이든 막히면 떠나는 것이니
그 사이
마술사의 손이 바뀌듯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수시 수시 바뀌는 것이니
오! 구름둥이
구름이 이 땅의 무게가 얼마인가를 재 본다
온 몸을 조아붙여빗물로 다 내려본다
확실히 다 내려왔는지
따뜻할 때는 구름같이 둥둥 뜬다
그러다가도
지구의 무게가 몸의 무게가 다 된 것인지
다시 오를려면 땀을 뺀다
목적 의식
왕이 되고 법부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왕의 사주도
시골에 농사는 짓는 범부에도 있는 것인데
다만 한 가지 다른 것은
왕이 되는 자는 어떠한 고통도 대의에 비쳐
희생의 감수를 당연시 받아 들이는 데 있으며
범부는 어려울 때마다
내가 왜 그렇게 까지 댓가 없이 희생해야 하냐에 시달린다
즉 목적 의식이 뚜렸해야
독도 약이 되는 것이며
최악도 선으로 받아들이기도
함께 끌어나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죽어야 사는 듯
가을이 오면
인간사가 변함이 없듯 생소함인지
사람마다
제 분수에 맞게 죽이는 것이기에
순분(殉分)이라고도 해야할
어쩜 눈금이
내 배 한 척으로 올려 놓은 기준으로
자신을 낮춰 놓은 듯 죽은 것이기에 사는 듯
절로 눌린 양만큼인 냥
노랭이같이 은행잎이 지고
순직한 자와 같이 단풍잎이 지고
역시 길이다 보니 고뇌를 더 안은 것인가
쪼글랑 망탱이 늙은이인 듯 포플러 잎은 지고
버린다 버린다 하면서
온 천하에 새어나갈 듯 못 버린 듯 하다가
이렇 듯 보석성이 깊은 사색에는
믿음을 몰고 온 듯 낙엽이 진다
복사성
보통 역사가 백 년마다 번복이 된다고 하는데
그 것은 99가 되면 백지가 되고
다시 두께를 잡아 쓰게 함이 백 년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중복적 현상은
꼭 주기적이지 않더라로 혹여성으로 드러낸다는 것이니
오늘의 행위가
몇 칠 후의 그대로 재연함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전에 그대로 본 것 같기도
행한 것 같기도 한데
움직여 가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이에게 있어 북사성이라는 것이
무속인의 죽은 자의 빙의와 산 자의 빙의를
시공에 구애 어벗이 연출해 낼 수 있음과 같이
어떤 공간적 단막성으로 재연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제의 일을 오늘로서 재연 할 수 있음이
한 개인 뿐만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안한 마음으로
아! 골짝이 아무리 깊고 사막이 아무리 넓어도
인연의 깊이 이상으로 굳은 살을 낼 수 없으리라
난 그리 초지일관 고집스러운 편도 아니다 싶음에도
뭐 이제는 변화를 가져 봐야지 하면서도 이대로인 것도
어지간히 어울릴 곁두리가 있는 것도 아니요
꼭 어린 왕자같은 하나에 걸려 못 떠난다
그 것도 꼭 힘겹고 자포자가한 정도에 가야 본는데
이 놈의 속은 자주 비우다 보면
손 마디 끝에는
얼음에 바람이 든 듯 살이 허옇게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땐 헛기침도 버겁기도 하거니와
또한 욕지기가 날 정도로
예전에는 다리만 아프던 긴 행보도
이제는 다리는 젓혀둔지 오래
걷다 걷다 고통이 발이 떼지지 않아도 걷다가
팔이 우리하게 아프고서야 주저 앉게 되는데
젊을 때야 다리를 쓰면 다리가 아팠는데
그 것도 마구 끌고 보면
팔이 띵하게 붓는 듯이 아프다
특히나 계단을 내려올 때는
무릎이 잘 굽혀지 않아 꺼꾸러지기가 쉽상이니
늘 상처는 달고 다니게 된다
누군 내게 왜 그 길을 택해 그렇게 밖에 못 사냐 하지만
난 이 길을 택했기에 이렇게 사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번 씩 만나는 인연이라는 것이
너무도 순수하고 지고한 믿음이 있다는 것에서
상처 아물기 바쁘게 늘 다시 달고 다니는 형국이어도
그 순간만은 내가 부끄럽다는 생갹을 갖게 하는데
그래서 어차피 이 것이 내 인연에 있어
최후의 하나라고 할지라도 지켜 줘야함이 도리라
만나는 것이구나 할 뿐이다
낭만 호수
주역에 화택규 (火澤睽)라는 괘가 있다
물 위에 불빛이니 얼마나 분위기 있느냐지만
어긋났다는 뜻이다
즉 어긋 잘 난 낭만의 데이트와 같다는 것이요
은밀한 듯 풍겨대는 러브호텔과 같은 것인데
일상 커피향이라는 것이
저 검은 바탕에 장미 한 송이 같이
짙붉은 듯 뜨겁게 뿜어내며 풍겨나오는 듯
가장 중심이 있게하고 믿음이 있게 하는
위벽을 헐면서 까지
어긋남도 모르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얼룩배기는 아닌 덤성이
아무리 피카소가
잘라 먹은 듯 그림을 그렸기로
손 안 대고 코 푸듯이 했으랴
허나 무슨 거두절미도 안 된 것이
덤성덤성 소 풀 뜯어 먹 듯이 함은
진행상의 그림보다
보이지 않는 바탕성에 덤성덤성임을 알 때
전체적 이해를 가져 가게 하는 것을
겨우 원통형이나 구형으로
밑그림 될 정도로 잡아 놓았건만
그 대비됨을 모르면서
피상적으로 그림자 땅 따먹기 같은 식으로
거기다 다시 카멜레온 얼룩이라도 칠한다고
꽤나 술주정처럼 해도 천재성이 비친다고 칠해봐야
오히려 여백의 완전형에서나 드러나는 전체성을
굳이 아니라고 제 그림으로만 늘려 봐도
천 짧은 듯 더 이상은 이상야릇해지는 듯
하물며 무언가 몸통이라고 잡을 수 있음도
뭔 원통형이라고 잡아 봐야
그나마 윤곽이 서게 설명해 놓은 것에
이미 내가 애써 잡아 놓은 우주성에 머물고 마는 것을
다 붙이지도 못할 것
내 말끝을 못 따라 오고서야 이해의 원만성에 들 것도 아닌 것이
별 쪼아 붙이다
말 쪼아 붙이다
얼룩처럼 못 붙이고 사라지고 마는 것 순간의 것을
그래도 한 천 자락으로 감은 듯이 함이
손도 안 대고 코를 푸는 격이라 아니 할 수 없구나
순수
달에서 지구를 보면 보석과 같다
단순한 보석이 아니라
맑은 영혼의 보석과 같다
허나 또한 다이아몬드도 보석이다
이 보석은
몸이요
집이요
국가의 보석이다
그것이 둥근 보석인 줄 몰랐는데
이 달에서 본 지구의 평천하를 보니
저렇듯 둥들게 박힌 보석과 같음을 안다
다 자신의 근기에 맞게 순수성을 발하는 것을
꼭 지구를 바라보는 쪽만
크고 순수하다고만 할 수는 없구나
만두가 네 머리로구나
네가 아무리 태풍의 눈으로 끌어 붙여도
인간 하나 하나의 본연의 가치를 넘지를 못하니
만두가 네 머리로구나
중원아
중원아
만두 속에 푸는 것이 네 머리로구나
만(蠻)의 두(頭)로구나
네 머리로구나
다 변두리적 거친 형성이
짐승 밖의 인간 본연으로 이루었음에
오히려 한 층 높은 요람 길로 더 위대였구나
다가가기도 물러서기도 어정쩡한 네 거울이로다
야채소 팥소
세상사
태극의 중추에도 소를 뺀다고
마늘 든 태극에도 야채소를 빼고
팥든 태극에도 팥소를 빼니
박달나무같이 단단한 단군 빼고
태양같이 변함 없는 태극을 빼고
소 없는 호빵을 먹겠다니
말이 달콤해도
속이 비린내 나는 것이로구나
온달성
온달님
그 변두리 지켰거늘
지금에 와서는 중원이라고 하여
힙을 더욱 결집 몰리게함을 아시는지요
더 더욱 심상하게 붙여 볼만하지요
임의 붉은 피가 단풍처럼 쌓여
심장이듯 뛰는 단양이 되다 보니
이 태극이 얼마나 끄는 힘이 센지
세기의 논란과 앙탈이 나라마다 빨려 들어와
피를 흘려가며 숨고르는 중이랍니다
그러고 보면
온 나라가 다달으는 성이라고
온달이라 붙여졌나 봅니다
배의 부상(浮上)을 위한
산다는 것이 꼭 통발의 용도와 같은 것이
영혼은 참 까다롭다
삼라만상이 아름답지 않으면 떠나는 것 같다
찰라적 빛에 영혼이 비치듯
영혼은 차단되지 않으면 이탈하는 자유와 같은 것이기에
거기에 떠나지 말라고
우린 뱃속 골을 꽉 메우야 한다
그 골을 메우는 데는
바람결이 얼마나 센지
터진 풍선조각만 되어도 부풀어
한 장기 씩은 갖추는 듯
나무가 나고 돌이 굳고 불이 솟고
물이 저 천중 바닥에서도 내리고
영혼이 떠나는 길 틀어 막는다는 것이
완전히 막을 수 없음에 슬로우 비디오 같이
온 산하가 일어남이
오장 육부가 커 뭉클해짐과 같은 것이니
다 진공 속에 힘인 냥에 빨려가듯
물고를 막는 듯이
불가사의하리만치 빈 배로 띄운 듯이
침몰할까
골을 메워가며 배를 채우는 것
천문(天門)
보통 고기와 같이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것으로 섭취하면
위가 탄탄해지기는 한데
여기에 조화를 잘 이루면
매우 너그럽고 관대하며
무엇보다 안정감이 있으며 중심이 강하다
위(胃)土의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목소리조차 매우 후덕하고 부드럽다
호소보다는 모래밭처럼 흡수력이 강하다
여기에 금과 합하면
매우 핵심적 원론을 좋아게 되어 있으며
그 보석성을 드러내길 좋아한다
허나 이것이 대장까지 과하면 土克水가 되어
물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그래서 대장이나 폐 계통에 질환이 많은데
이러한 섭생의 삷에게는
金 卽 天神에 기도함이 즉결문이라는 것이다
뇌문(雷門)
우리가 채식을 많이 하게 되면
매우 활달하고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앞세우게 되는데
조화를 잘 이루면 매우 부지런하며
뼈속에도 근육이 있는 듯 용감하다
다만 너무 지나치면 곧장 위를 깎아 먹는데
이 시고 자극적이라는 것이 즉발성이 강하니
먼저 땅이 받치듯 위에 먼저 닿게 되어 있는 것이고
목소리 또한 바닥을 긁어내듯 깡심 있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것도 너무 장마지면
꽃을 제대로 빛깔 나게 할 수 없다
그럼 간이 역활을 못해 복수가 차게 되어 있는데
이러한 장애로서 맞닥 뜨리는 것이
뇌신 즉 산산에 기도함이 즉결문과 같다는 것이다
다 뿌리같은 균형 잡힌 그림자
우리가 활개짓하는 팔다리는
그냥 드러난 나무일 뿐이고
뱃 속의 간(肝)을 가리켜 뿌리라고 하는데
그 이치는 소화기 계통의 땅이
먼저 지평을 잡아주고 있는 것이기에
그 양면적 대칭이 나올 수가 있는데
이건 마치 사물의 모든 행위가 팔다리같이 힘이 있다가
다시 뿌리 쪽으로 접히는 듯 가는 형상이
마치 위(胃)에서의 평균대로 소화되어
돌도 보고
자갈도 보고
물도 보고
나무 뿌리도 보는 것인데
이 것은 마치 천상성으로 지상성을 먹이는 것으로
그 생식력을 따라가게 하는 것과 같다
여기엔 양으로 미는 것이냐
음으로 미는 것이냐는 상대적인 것이기에
진실의 끝에는 음양이 없는 형태라는 것이다
왜 빈틈 없어 보이는 金이 水를 生하는가
왜 빈틈 없는 것이 수를 생하는가 하면
모든 것은 완전한 것은 없다
금이 목을 극하는 것은 목이 상황에 따라 굽는 것을 못 보아서인데
그런데 수가 굽는 것은 배를 가득 채운다
즉 水 정도는 자신의 분신처럼 투명히게 움직이는데
나무는 그 색깔마져 달리 하기 때문인데
보통 乾의 괘상은 건삼연(乾三連)이라고 陽이 세 줄기이다
이에 이화(離火)는 이허중(離虛中)이라 중간에 음으로 지어 있어
배가 너무 크고 탄력성이 없어 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마치 외곽으로 지탱하기에는
중간에 지줏대가 있어야 하는 형상인데
그 지줏대를 세우면 양이 세 개인 금이 되는 것이라
물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조밀성이 하늘에 있으니 비가 내리는 것이요
그것을 응축 시켜 쇳덩어리를 만들어도
그림자가 나는 한은 물기라는 뜻과 같은 것이다
또한 나무가 꽃을 피움 또한 아름다운 꽃술을 보듯
하늘이 아지랑이를 피워 올리는만큼 또한 꽃술이니
이를 金生水라 함이요 또한 잉태함과도 같다
하루의 해와 일 년의 해
우리가 하루의 해를 낚았다고 해서
금방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보통 한 해라는 동안에
달을 구분해 철을 낼 수 있는
철 든 것이라야 코끼리도
그 만당을 채운 새끼를 낳는 법이듯
둥근 해가 뜨는 것이다
또한 한 날을 세웠다고 해서
우리가 금방 그 날을 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하루라는 것으로
시간으로 나눠 다룰 줄 알아야
명작이 나오는 것이 듯
우린 일기(日記)보다 시기(時記)를 쓸 줄 알아야
그나마 기미를 안다고 할 것이다
e 갈비
서울같은 그대
깍쟁이
내 갈빗뼈 e를 뜯어 갔으니
그대엔 영원한 soul이리라
고드름
잎새 하나에도
기름처럼 가벼운 냥 채운
얼음빛 미끄러움
그 건 고드름이 처마 끝으로
간 이야기 같은 것
세상사 서릿태 내는 날
오도가도 못하고 구슬에 든 냥
뚝뚝 홍엽이 끊어지는 것을
아! 떠난 임은
영혼조차 아니 보이건만
세상에 실제를 드러내 놓고
뚝! 인 것은 물 뿐이가 하는 걸
언젠가 꿈에라도
바닷 속 용궁에 들게되걸랑
이슬의 계절이 되기 전에 나오시길
세상사 이슬 끝에 구슬로
낙엽이 뚝뚝 떨어지는 것 보게나
바싹 말라가며 붉은 것을 보니
저 세상도
피빛 도는 색색임을 묻혀나옴이로구나
급급
채석장의 돌 파편처럼
겁살을 드러내 놓은 것에서
날카로워도 속이 없다는 것이요
그로 옥만의 매끄러움으로
겨 속에 홍시처럼 끄집어내는 형태지만
이 하나의 크기를 내기 위해
굳이 달리 비교될 냥 하다보면
부드럽게
내면까지 찰지게 하며 실날 빼듯이 한 듯 해도
급급함이 보이는 수용성만 드러내는 것으로서
아무리 운률이 맞게 잘 다듬어 졌다 해도
오히려 탁기와 살기는
순간의 작은 비기(秘機)라도
전체적 여유의 보석성으로
결을 함께 하는 것을 놓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순조롭지 못한 결과를 엿보이게 하는 것이다
즉 넓은 공간의 포용력을 구가하는 것이라든가
순간적 포착의 가치를
원근성과 함께 표구된 듯이 강조하는 것에는
그 나름의 자연스러움을 낳을 수 있는
전경이 깔리기 마련인데
너무 상대적으로 쫓기다 보면
버려야할 것조차
인조성으로 휘어 시공간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건 전체적 배경에서 나오는 영감의 섬광과 같기 때문에
거기에는 느슨함에도 늘 일어나는 일상성으로
함께 살이 섞인 채
단면적 결 그대로의 바탕에 실리운 채로
드러내 놓는 것이
소 우주적으로 산수화적 거리감을 갖고 있다는 것에
부조화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강이 누워보면
강이 누워 보면
산이 눕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
갈대와 억새가 흰 백발을 뺀다
저 강태공
납 무게 가라앉을 때는
검은 머리 나고
노란 머리 나고
붉은 머리 나고
다 땅이 무게라고 당겨하는
채색의 진골을 내는 듯이 하다가
늙으니
추는 떨어지고
흰 줄만 나오는 것 같구나
머릿결의 노래
아! 향긋한 머릿결의 노래여!
산은 목젓을 빼고
강은 머릿결을 빼는 데
내 임의 머릿결처럼 흘러가
저 별들을 머리에 꽂을지면
저 에베레스트에 눈이 끼도록
외쳐 댔다 하세나
뜸부기
뜸북아
뜸북아
뜸 북북 넣어 뜸북아
늦은 봄이 익는다
초여름이 익는다
벌써 나른해지는 오후
모든 심겨진 씨앗은 익히며 뻗는다
오여름 푹푹 쪄도
네 목젓만 물가에 적셔놓고
낭랑한 것 외에는
가을은 수심이 찬다
단풍이 단풍만의 풍광이면 좋으면만
물빛이 어제의 카페를 건져 올린다
아련히 잠긴다
오늘이 언뜻 스쳐지나 들킨 듯
찻잔 속에 기울어 놓은 그대의 손끝에
아직도 둥둥 띄워져 있는 찻그릇 같은
가을은 수심이 찬다
등잎
나무가 양기가 좋아 한꺼번에 쏟아내니
無인 냥 하고
잘 굽는 풀들은 음기가 좋아
한 잎씩 잘도 머금어 피원 댄다
꽃잎이 지면 과일이 익는다 했던가
집집마다 등불이 끄지니
사랑이 익을 대로 익을 듯 하구나
등잎 2
등불에 벌과 나비가
등잎 잠을 잔다
등불은 자신의 원형대로 진을 짠다
날라다 준 기억이라는 것으로
어찌 되었든
숨 쉰 것에는 눈이 난다지만
나고 보면 꼬리 같고 팔 다리 같다
그래도 눈으로 보았다 싶은 것에
눈을 감고도 과일의 완성도를 이룬 듯한다
하늘 문지기
개구(開口)의 이(理)로다
입을 연다는 것이
물혓바닥에서 터지는
과히 유유장천하리라
개인 날
참 맑게 방패 삼은 것이
어느 새 물이라는 것으로
손에 잡힌 듯 흐르는 것으로
애간장
인생이란
마치 오지에 떨어뜨려 놓고
얼마나 인간일까를 보는 시험대같은
잔인함 같기도 한 것이지만
그래도 몸덩이 중에는
근육 쪽에 붙는 살이 순하지
야윈들 살찐들 별 말이 없듯 하니
다만 뱃 속이란 것이 호랑이처럼 들어앉아 있어
신선처럼
단전 호홉처럼 잘 다루어야지
까딹 민감해지는 날에는 서로 잡아 먹는다고
아귀 다툼하는 날에는 사육사인들 알아보겠으랴
제 뜯기는 고통에
남의 살이라도 뜯어 먹겠다는 것도 있으니
사람이 육식을 하면 순해지는 듯이 하지만
확실히 소와 양이 순한 것
이 들의 스스로의 축적성과 재고성을 외면한
날렵함이 늘었음은
오히려 경계심의 불안함에 있는 것에서니
이 건 음양의 차별이 아니라
어미가 자식을 방패 삼는데 기인하는 것이라
그래서 저 순한 소가
호랑이의 어미 창자가 되어 애간장을 다 녹이는구나
배 5
걷는 폼이 꼭
방자하게 원님 걷는 폼에다
외상장부 만하게 들었다는 가방이란 게
마치 추녀 끝에 붙은 풍경놀이인지
팔뚝에 거는 노리개인지
가볍게 흔들어 대며
무슨 큰 돈이나 만지고 갖고 노는 듯이
뮈 그리 자랑하고픈 걸까
거기에다 제 멋이라면 제 멋대로 두는 것이라지만
말마다 발리는 관세음보살은 또 무언가
차라리 배라도
바위만한 것을 얹고 다닌다면
그래도 말 한 마디인들
품행인들
거들먹거리지는 않을 심도는 잡고 살 것을
임산부 석
방금 한 반백딩이 쯤 되는 양반이
버스에 올랐는데
앉아서 이야기 하던 중딩이 여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
요즘 애들 치고 드물게
예법을 갖추었구나 싶었는데
뒤에 앉은 내 가까이 와서는
저들 끼리 귀엣말로 속닥거리는 것을 듣고보니
임산부 석이라 비켜 줬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배가 남산만 했다
브러시
고요 끝에 물들어도
음악 감상이라는 독후감같은
젊은 날이라는 것이
그냥 그 주파수에 함께 올려진 것이다가
건조된 혓 바닥의 낱말을 날리 듯
늘 이 가을가의 이야기이다가
참된 열매이듯 매듭은 짓는 순간
징검다리 속이
구름 돌아가는 쪽의
밀고 당기는 순간의 경계를 모듬으로
바톤 연습과 같은 것에
입을 벌리며 뚝뚝 떨어뜨려야 할 듯
을(乙)
가을을 노을로 푸니
구름이 남아나지 않게 붉고
노을을 가을로 푸니
나무가 남아나질 않게 붉네
늙은 끝이나
계절의 자장자리 끝이나
뼈에 바람을 채우듯 새가 되구나
담쟁이
아!
담쟁이가 물고 오는 붉음은
분명 영원의 벽을 넘어 오는 듯
저 유리창 너머 구슬 속을 본듯
매운 시공의 벽을 눌러 찍은 벽을
그 것만으로
아무리 모서리가 많은 도시의 벽이라도
마치 어둠의 물기로 빗는
촉촉히 젓은 듯한
윤활이 있는 노래를 들은 것같은
탁한 돌이다가
마음이 투명한 곳에 있는
결정체가 되어 있는 부위를 보는 듯
홍옥의 빛을 물고 오는 듯
바둑돌
조약돌이란 것이
건지면 산천세계가 난다
건져도 건져도
각기 다른 문양새
욕심 내어 쌓아 놓아봐도
결국은 바둑알의 세계
속직히 어둠을 깍아
모양새 내는 일은 아니니
어둠이란 것도 꽉 찬 듯해도
사방이 끼임이 없으니 무른 것이요
오히려 빛이란 것도
무른 듯이 흔들어대나
어둠
즉 그림자 물을 빼면 거푸집인 것이니
겉만 단단한 뼈와 같음이니
모든 밝음으로 드러내는 문양새나
윤곽
그리고 부각성이 이(理) 까지로 해
흰 돌의 자체가
돌이라는 부동성으로
내적으로 다른 유기성으로
다섯 색의 손가락을 풀어내며는
손가락의 연극과 같음에
그림자 물을 먹으며
생명력 있는 표현을 자유자제케 하는 듯
이 또한
무엇이든 다 이루는 사물어어도
어둠은 어둠의 색일 뿐인 것이니
흰 알 대용으로 어떤 색을 취해도 희다 할 것으로
다만 검은 알은 검은 대로 바둑을 두어야
귀납법적 납덩이의 무게로
낚싯줄의 팽팽함은 가지지 않느냐이다
아인쉬타인의 평행선
우리가 보통 이화(離火)를 음(陰)이라 하고
감수(坎水)를 양(陽)이라 하는데
실제 괘상(卦象)을 보면
火가 陽이 두 개고
水가 陰이 두 개이다
그리고 보면
마치 우리의 시각상(視覺上)의 공간이라는 것이
그러한 三 分의 一인 것 같기도 하고
또한 그 것이 움직였을 때 삼 분의 일쪽만
전부인 냥 잡고 움직여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또한
물보다 火가 분명 빠르고
멀리 잔재를 퍼뜨리는데
水는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늘 그 자리의 물결일 뿐이다
그럼 우리가 보이는 대로 유추한다면
離火는 陽이 두 개인 것의 빠르기이다
그럼 건천(乾天)은 陽이 세 개인데
얼마나 빠른가 이다
즉 그 것이 겁(劫)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인데
참 신기한 것은
바람이 빠를수록 얼음이 빨리 되듯
겁살의 최고조는
점적(点的) 정지상태
즉 원시적일 빅뱅의 문에
역류하려는 등용문과 같지 않느냐이다
겁살은 원체 빨라
더욱 강도 높은 응집체가 되어 가며 축소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乾)을 구슬이라 하는데
빛이 멀리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구슬적 하늘이 느슨한 상태에 있음을 말함이고
또한 유클리드 기하학의 다섯 번 째 공리(公理)
즉 두 개의 직선에 다른 하나의 직선이
백팔십 도 안에 드는 쪽이면 그 안애 만난다는 주제에
꼭 두 개의 라인이 평행선을 긋는 것은 만날 수 없다는
아인쉬타인의 공리와 맞 물리는 듯
이화(離火)란 그 평행성이 없으면 빛이 빛인 채 고스란히
지구에 다달으지 못함과 같은
즉 이화가 두 陽의 평행선이기 때문에
광선인 채 와지는 이유와 같은 것으로
그 안에서 광선이 꺾이고 할 수 있음은
우리가 마치 영상을 편집하여 보낼 수 있음의
내적 기능을 발할 수 있음을
취할 수도 있다는 해설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리라
유크리드의 다섯 번 째 공준(公準)
보통 우리가 화두(話頭)의 집결체인 공안(公案)의 매력만큼이나
공준(公準)란 것도 입맛이 도는 것인데
우리가 한 속살 그대로의
겹살로서 안는 양파와 같은 것이라면
보통 이 유클리드의 다섯번 째 공리가 적합한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순대를 떠 올리게 한다
즉 우리가 광선의 순대를 뒤집어
그 순대만으로 기억이 저장된 것이라면
그것을 광선의 창자로서가 아니라
겁살로 이룬 창자 안에서
빛으로서의 모든 것을 다시 복원하여
그 기억 그대로 사물을
창자에서 펴게 하는 것이라면
창자가 창공 또한 되는 것이 아닌가 이다
그럼 또한
타임머신이 될 것이 아니겠는가 이다
도시의 가을
도시의 하늘이란 것이
심심잖게 타워 크레인이 세월을 낚아서는
모눈 종이에
뜻 꽤나 한 뿌리 하는 듯
모판에 심겨진 듯이
저 거푸집
흰 형광등들이 잔뿌리를 토하듯 쏟는
어쩜 바람이 그 걸 핥는 동안
우리의 한생은
해마다 가을의 양념을 친 냥
정서를 돋구어 가는 듯이 계절은 온다
무지개 허리 삼아 사는 인생
역시 푸르다는 것은 파장도 잘도 굽지
산다는 게 잘 굽어지는 뱃살에
젊은이의 예절만큼이나 유연하기도 하지
수요일 같기도 목요일 같기도 하는 것
이젠 늙은이 쪽인가
등허리 쪽은 붉어
꼭 노을의 층 만큼이나 휘는 듯이
앞으로 굽어가다가도 뒤로 졌혀 보는
뻣뻣함이 재 얽어지듯이 시원함인지
그래 그 등뼈로 붉은 피를 만들은 것
일요일처럼 붉다가도
왠지 월요일처럼 일이 서툴어지는 듯
보라빛 속으로 샘을 느낀다
강 머릿결
저 바둑판
계시원이 알리는 사이의 눈금에도
젊음에서야 작고
촘촘하다 싶은 것이
징검다리의 폭도 안 되어 보이는 것이
이젠 때가 잔듯 끼었는 듯
얼핏 망각 사이로
지난 세월이 한 움큼 씩 뽑히는
머리칼같은 것이
모든 것이 순간적이듯 퍼져 온다
흑과 백이 상대적이 않아서
우리에겐 왜
천당과 지옥이 있어야 하며
흑과 백
밝음과 어둠이 영속적으로 있느냐 하면
사물의 이치가
흑과 백이 상대적이 않아서이다
즉
물이 좀 더 외곽성으로 당기니
흰 색이 되는 것이요
좀 더 내면성으로 당기니
검은 색이 되는 것이기에
음색이야
한 옥타브에 계단만 달라도 나타내지만
흑백이야
같은 도여도
옥타브만 달리 해도 탈바꿈 되는 것이 아니랴
타임머신
우리가 어떤 상황을 똑같이
무지개 색으로 각각 저장을 하는 중이라고 가정할 때
분명 반경이 큰 쪽과 작은 쪽이 생기면서
양파처럼 싸안기 마련이다
그럼 시공의 차이가 생긴 것으로
각기 저장이 되어 간다는 의미이다
그 위에 바로 시추공을 내며 들다보면
앞서 가 있거나 뒤에 가 있어나 할 것인데
그 시차성을 옮겨 갈 수 있으면 타임머신인 것이다
세상은 색의 혼재를 임의적으로
꺾기도 배합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시공적 바탕으로 보게 되면
무지개처럼 정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시간의 복사성
우리가 백지에 글을 쓰듯
투명한 물 위에
그림자가 비치듯 올려 졌을 때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그 저장성은 일곱 줄기 현으로 저장되어 간다고 할 때
즉 우리가 기타를 칠 때
한 줄로만 다 칠 수 있으려면 길게 하면 되고
다른 줄과도 겸하여 칠 수 있음은
짧고 굵기도 한 것과도 같은 것인데
그로 보면
한 줄 선상만으로 저장되는 속성도 갖고 있다는 것이기에
오히려 상하의 폭으로 넓혀
단면적 시공으로 몰아 드러내 놓는 것만이
코드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미와 자식
우리가 옥(玉)을 아버지라고 하는데
왜 순수한 옥인 채
하늘로서 이루었으면 되었을 것을
마치 광산에 참된 옥은 실어 갔고
남은 파석들만 쌓여 어미라고 감당하게 하는 듯이
이미 어미를 지치게 할 때
어미에 어미같은 외할미처럼
불길이 올라와
흙은 더 크게 숨을 쉬게 하고
파편적 옥은 구슬려 구슬려
사탕 줄 다 녹아나도록 구슬려
한데 모이게 해
눈에 찰 만한 한 구슬이 되면 또 지 아비에게 보내는 것을
물상(物像)
대게가
자기와 닮았다고 이름을 붙여준 대나무를 봤다
인간이
대게의 팔 하나 땅에 꽂았다는 것이
저 것이 아닌가 하고 물으니
대게가 빙긋이 웃으면서 대답하길
"저기에 비하면 난 손바닥이지
난 내 몸으로
손다닥 안의 세 마디 정도만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전율을 느끼고 살지만
저 대나무는
한 줄 끝으로 음정을 다 가니
또한 나처럼 느끼며 사는 것이 아니든가
곧 손이 없으면 일곱 마디 팔이면 되겠네" 한다
관절
대나무가 절대 절제된 밖에는 잎새를 내지 않으니
그로 좋다만
본래 그 체용이 다른 것이 었지 않았던가
본래 지네 관절처럼 배아링이 있던 것이
서서 굳어버렸으니
그 연골이 터져 나와서 그러하지 않았던가
지속성
우리가 일방성으로 지속성을 가진다는 것은
같은 차원으로 보면 일방적 역류성과
극점의 반환적 통류성으로
다람쥐 체바퀴이듯이 보면 되기도 하지만
이 걸 다른 차원의 일방성에 둔다면
동일 선상이나 평행 선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의식의 기하학적 시각이 있다
갤럭시에 대한
본래 태양계의 혹성들이란 것이
책상 위에 일렬로 놓인 구슬과 같았는데
마치 흐르는 물결에
태양선이라는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이
줄 서지 말래도 절로 줄이 서지는
그 것이 최대한의 결집력이었는데
제 각기 가려면
베아링처럼 돌지 안으면
다 마모되어 사라졌으리라 볼 수도 있을
그러고 보니
저 태양은 이렇게 관절을 굽혀가며
어데로 가려고 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의
마치 심장이 갤럭시의 두뇌 뭉치에 묻는 것같은 것
정말일까?
정말 사명당이
가마 방에 고드름 나게 했을까?
가을 단풍으로 온 천지를 때는 데
온 산하가 서리만 낀다
열이라도 느껴보자고
살결이라도 비벼대 볼라치면
낙엽은 붉으면 붉을수록
스치로폼처럼 부셔지며
절대적 단열이 잘 됐다고 한다만
미심쩍음만 남는
그 시각으로 보아짐도 아닌 것 같은
어쩜 이 얼음이 어는 쪽으로 빨려 들러간다는 것이
성냥 그어지듯
불은 불대로 붙었는지도 모를 일로
빛이 색으로 흩어지고 있는 중인지도
마음
왜 오고 감이 없다고 하는가
마음이 있기에 그러 하다
도마 위에 고기는 고기가 갔고
도마가 가지 않았구나
저기가 갔고 거기가 갔어도
오히려 마음은 가지 않음이로구나
살
저 베니아 겹살이 벗겨지니
화살이 드러나는구나
우리가 아무리 부드러운 살결을 이야기 한다 해도
화살과 같음을 그대로 이야기함이니
살이 두꺼운만큼 화살도 두껍게 쌓이니
그 원시의 수렵에서부터
가장 부드러운 살이 다시 화살을 만든다
즉 살이 살을 늘린다
살결이 화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화살이 아예 음악을 타는구나
모든 사물은 육신자체로 꿈뭉치
왜 사는 게 꿈이었냐는
몸이 무거워서
일이 더디어서
거기에 조급증을 내니
다 영혼이 비좁아하는 듯이
그러니 술이 아니면
풀기어려운 운기 같은 것
그래도 몸이 얼마나 안개 같고
구름같고
손뭉치같으냐를 여실히 드러내니
인간은 육신자체가 꿈뭉치
톱니
저 감을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의 위대함이냐
저 감만으로 팔방을 쥔 씨가 위대한 것이냐는
마치 통솔적 핵심으로 잘 다룰 수 있는
감나무적 근간(根幹)의 효율성이냐와
옛날
물가에 쓸모 없어 보이는 곳에
움막집을 짓고 살던 은자가
숙종 임금을 만나고 나서야
만날 자리에다 지어 놓고는 궁상맞은 것과 같은 것이냐인데
먼저 실리를 따지기 전에
과연 지혜가 어떻게 있느냐와 같은 것인데
나무도 팔방이 있다
그리고 감 열매도 팔방이 있다
감나무의 팔방과 감 열매의 팔방이 만날 수 있다
어느 한 쪽의 기준으로
그 것으로 효율성 있게 살찌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볼
해야
해야
물 속의 해야
네가 우물거림에
그 물을 남기지 마라
그 동안 무엇을 가라앉혀 배를 채웠는가
가라앉은 침몰선의 꿈
물고기들이 집이로구나
달아
달아
물 속의 달아
네가 우물거림에
그 물을 남기지 마라
네가 삼키는 만큼 달을 삼키리니
그림자인 듯이 속 없을 듯
속여 가며 살을 붙이는구나
중용
와 보니 평동(平東) 땅
꿈에는 평서(平西)라고 하였으니
저 동이 관할이 바뀌겠구나
우리가 살갗에서 민감하듯
변두리에서 더 민첩해지는 지혜의 보고인 것
자율 신경많은 중추에나 너무 보채 봐야
숨만 가빠 오는 것
한 세포의 우주도 전달 받기 어려우니
조용히 관조함이 어떠한가
원천
우리가 태극을 원천이라 함이요
혼돈이라 함이요
무언가 그 이상을 설명할 수 없는 점적인 기준을 말함인데
그래도 최소한 태극의 개연성은 마찰이 있어봐야겠다
즉 우리가 신의주 옆에 안동이 있는데
그 건 중국의 태극으로 봐서 안동이요
한국의 태극으로 봐서는 안북이 될 것이라는 것에서
우리가 그 이름을 많이 불러주면 닮아간다 듯이
마치 맹물에 더껑이가 끼듯이 땅의 기운을 갖느다는 것이다
이런 비유를 볼 때
국가가 태극을 가장 많이 빌려주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에는 서쪽의 기운이지만
저 쪽에서는 동쪽의 기운이 되는 것이니
우리가 안동이라고 부르는 것만으로
그 나라의 태극에 돌아 나오는 것이다
그 힘을 중심적으로 행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귀로 듣는 것이든
눈으로 식별하는 것이든
그 중심의 힙으로 드러내는 표출 모두가
그 방향성으로 따르게 되어 있다는 것에
영향력을 배분한 원리가 기문둔갑이라는 포국(布局)것이다
고갱
고갱이여!
남국의 여인네를 사랑함이
저 적도의 가슴 라인
스리랑카의 젓꼭지를 둘러친 것을
알아 타이티로 간 것이더이까
참 나른하면서도 타이트하였던 것을
그래 그렇게 뜨거움이 넘치는 라인을 알아 봐
채바퀴 굴리듯 돌려 겨드랑이 밑같은 섬이였더이까
당신은 가고 싶어 가서 좋았군요
내 운명의 남쪽은
하얀 갈대 머리가 손짓하는 황혼에 붉기만 한데
씨
씨란
백년 대계에 얹힌 것이요
99
즉 백수(白壽)에 얹힌 것이요
일곱 무지개 밸트에
일곱 무지개 가루에 흰 것이다
씨란 時와 時가 만나서 오는 듯
저 태풍의 톱니에
사라질 수 없으니
빗방울 맺히는 일이 아니든가
구름이 더 무겁다고
빗방울까지 더하고 보니
지상의 접시 저울 무게 값이 아니라고
땅 속까지 스미고 보니
저 램프의 거인이 나오는 주둥이
그래!
그래!
그렇게 나고 들어도
우리들만 모르지
우리들만 모르지
물을 거의 채워 놓고 들락거리니
촌각의 까탈이 일어나지 않으니
어찌 눈치챌까나
꿈
아! 고갱이여!
보이지 않아도
이미 찍힌 그림을 아니
남쪽을 더 이루어 영원에 매달고져 한 사랑
이미 위치상으로 떠났으니
계절을 잡고 오려무나
다만 지구가 솜사탕 기계처럼 도는 것이라
계절이 백 배로 불궈 있으니
그 줄을 잡고 오시기를
그리고 날을 새더라도
날을 채워야 날을 새니
끊임없이 날 것을 먹어야 하는
날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날 것을
날 것인 채로
또한 거기에 더 익혀가며
씨줄이 날줄을 먹고 살기에
씨줄 타고 온 종자이니
여백을 위한
하늘이란 여백을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그 여백이란 것이 조금 걸음이 재바른 것이라
말을 했다거나
그림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발걸음을 머물게 하는 것이요
살이 찌게 되어 있는 것이니
불 위에 땅이요
물 위에 땅이 아닌가
땅이 하늘을 찾아준다는 것이
자꾸 금강석을 끄집어 내어다 조각을 하는 듯
저 원자라는 것보다 더 깊이 박힌 것을 두고서라도
얼굴인 냥 모양내 보는 것
육쪽 마늘
마늘도 육쪽이 좋은 것인가?
그도 다 제 분수 맞에 둥근 것 같네
열 두 달 다 채워 살지 않아도 되는 듯
여섯 달 정도?
하늘도
하 수상한 늘이나
거울처럼 부딫쳐 마늘이고 보니
맵구나
소리 봄
하늘이 푸르름은
그 속에 소리가 있음이요
소리를 봄에 봄이라
잎새까지는 경음악같은데
소리 속에 가사같음이 꽃 피네
고요
소리 뭉치 지구
그대와의 함성인 듯
그대 귀까지 간 것
저 쪽방 귀퉁이까지 간 것
어찜 귀퉁이 귀쑤시개같은 것에
마지막 청소같이 솜뭉친 듯
사랑의 노래에 함께 하기를
소리를 거두면 낙엽이 지는 듯
가을은 갈아 치울 것도 없이
소리가 다하면 낙엽이 진다
저 천둥 뿌리
용의 몸매로 돌아가면
마치 상상 속의 그대처럼
하늘에 남을 뿐
이미 가을은
정적을 음미하며 낙엽으로 돌아간다
발
하늘의 푸르름은
천둥 밭 다스린 미삼(微蔘)과 같은 것
풀잎의 씨앗조차
풀기 있게 산다고
그 발을 뻗음에는 미약하였으나
산소 탱크를 진 채 수중으로 간듯
농축된 나무가 낙타 등처럼 큰 채
땅에 뿌리 부리를 강하게 하는 것
눈밭
나야
이미 버렸다고
내 뼛가루조차 아예 차디차게 등 돌리며
흰 눈처럼 흩뿌려 무심결에 날릴지라도
천지간에 은공이란 것이
저 살결에
비니루처럼 숨 못 쉬게 할까
발을 세우고 팔을 세워
니트 옷인 듯이 감싸는 것으로 잠긴 것이 아니든가
천 년도 한 길이면
누군가 천 년 묵은 여우의 둔갑술은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다
아마 무색계가 옷을 입고 태어나 천 년을 산다고 하니
옷을 입고 벗고는 마음대로 하는 변신같기도 한 것을
물음과 묻음
묻지 마라
물으면 모근의 뿌리가 박힐 것이며
그 자라는 세월이 장강의 유수요
하늘 끝에 씨 발이 나리라
의중(意中)
마음이란 왜 있는 것일까
다 뜻의 핵심으로 행해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즉 의중에 있기믈 원했기 때문이다
태극과 같은 힘이 있기 때문이다
단풍물 들이기
저 낙엽의 시발점에서는
생을 한 점 축이지 않아 다 따라 온 듯이
참으로 우리가 생으로서
믿을을 줄 수만 있는 것이라면
이토록 얼룩지는 인생이라 하지는 않으리라
듯과 듯이
아!
참으로 한글이 얼마만큼 센스를 낼 수 있을까
말도 듯까지 머물면
나머지 부분은 발이 시려운 듯
듯을 이까지 오게 해 듯이가 되면
그나마
문풍지 새는 찬바람에
발까지 덮힌 따뜻함에 잠이 잘 오는 것이길
건너 방 연인의 그럴 듯도
듯을 이까지 끌어당겨 듯이
다음 말이 얼굴 아래 비칠지면
그들의 앉은 이야기가
이불을 허리까지 당겨가며 소근 소근
두 그림
보통 우리가 성인의 경지라는 것은
먼저 무의식과 의식의 하나 안에 둔다는 것인데
즉 듣고 말하는 것이 한 굴레이라는 것이다
한 마디 자체가 동일선상의 실행성이 일어난다 것이다
그에 반해 보통 인간이라는 것은
하나의 실행성에
무의식과 의식이 그림이 따로 그려지는 것이 있다
그 건 마치
컴퓨터 속의 음악과 같이 하나의 원음에
동시적으로 여러 접촉형을 드러내 놓은 것과 같은 것이다
비유하자면
한 아가씨가 귀에 레사바를 꽂고 음악으로 들으면서
한 편으로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는데
나중에 그 순간을 기억하라고 하면
제 얼굴 밖에는 기억이 안나고
무엇을 들었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
즉 이 성(聖)이라는 글자에 있는
귀 이(耳)와 입 구(口)의 하나인
들은 대로 말이 나온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난 빡빡 그댄 긴 머리인 것에
임이 그 뜻의 요지를 정확히 알아 반색이지 않이리오만
더 길게 당겨가지 못하니 자리 하나 못 내 주는구려
난 빡빡임에 조약돌이 비치는가 하는데
그대 긴 머릿결임에 가리워진 듯 하군요
난 앞을 보아도 이만큼에 있고
그댄 돌아다 보아도 그 만큼에 있을 터이니
임이나 나나 반 치 식 짧은 것 같구려
오 자(吾 字)
본래 손 바닥 위에 다섯 손가락이 바로
나 吾 字를 생각하게 하는데
꼽아 들었다 폈다 하다보면
나란 존재를 절로 의문하게 되리니
아! 말에도 손금이 나리니
그래서 바람 손(巽)을 손으로 했는지
마음으로 그렇게 꼽다 보면
깨달을 悟가 되지 않으랴
순 자(荀 字)
본래 열흘을 정성 들이면 순이라도 나는 모양인데
그럼 위에 열 십 자 하나면 되겠는데
예나 지금이나 너 혼자만 키우느냐
둘이서 키운다고 열 십이 두 개
그래서 이치는 맞지
순자야 김박 순자야
손(巽)
巽이란 바람을 의미하는데
이 자형(字形)을 보면
아래에 八 字는 바람결 같은 모양이요
위에는 뱀 사(巳)가 두 개 있는데
이건 로켓풍을 말함이다
즉 우리가 아래에 있는 여린 바람은
저 높은 끝머리에는 언다는 것이다
즉 바람이 바람을 건다는 것인데
뱀처럼 또아리 틀 듯 집게에 집힌 듯이 된다는 것이다
즉 국수가 수제비 되듯 움츠린 형태인데
즉 빨랫줄에 걸린 듯 반죽과 같다는 뜻이다
또한 몸 기(己) 字도 되니
이 것으로 풀어
국수 같은 명줄기를 꿈틀대며 산다고 하니
가봐야 빨랫줄의 꿈처럼 폈다 오므렸다하는
우리가 한 편
몸 己 字 두 개를 전리층에 두고
일체감을 추산해 보기도 하는데
어쩜 저 전리층보다 훨씬 지상 가까운 층으로
하나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나무 껍질
본래 나무란 전리층과 교감이 있는 것이라
천둥 번개의 지혜를 살릴 줄 알기에
아무리 추운 겨울이어도 시추공을 박아
온천을 깨낼 수 있음과 같으니
아무리 천천히 번개를 써 먹어도
껍질은 재가 나는구나
황금
바람은 봄 여름 내내
저들끼리만 통하는 단풍색으로
이야기를 다 해 놓고
가을엔 본색을 드러내 놓고 진다고 하니
아이쿠!
저 뱀이 잎새에만 매달려 꽃만 보는 듯 얼룩배기
다리가 쫄아 붙어 땅 한 줌을 못 파는구나
잎이 지니 긴 이야기의 몸집도 접어야 겠구나
더더욱 누렇게 살이 오른 가을 황혼
제 배인 냥 황홀도 한 것 같이 오르는 기분
아! 추억이 바스락거리는 길로 부셔지는가
대지가 또한 찰지게
제 것인 냥 극치는 이루어 줌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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