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백열등 필라멘트에 지렁이가 난다

narrae 2011. 4. 11. 05:10

핵융합로에 윷이 들어갔다

 

왜 이목구비가 두 개씩인가

이는 다 핵이 융합하려면

네 개가 합해야 하는 것이니

내 두 개로도 외로워 또 두 개를 더하니

어찌 한 몸이라고 해도

갈라 놓은 윷가락같은 것이었던가

둘에 네가 아니라

넷에 네가 있었음의   

 

 

핵 분열에는 숯이 들어간다

 

왜 숯을 넣는가

빛이 나간 것만큼 어둠도 나왔으리라 

아! 저 닥나무가 윷배만을 자랑한다

그대여! 붓을 들라 붓을 들라

먹이 딸리도록 붓을 들어라

배만 살찌고

배만 삼겹살을 찌워도

장(腸)의 붓놀음은

네 개의 붓대를 골라잡아 백지장을 던다  

 

 

다크존

 

수소와 수소가 만나 핼륨이 된다

그 사이 몸을 데운만큼 에너지가 빠져 나가리라

불꼬리같은 눈 아래 재가 쌓이니

물 속에 빛도 재를 남기는 법

그 물때같음이 밀렸음도 그러한 것이라

하나가 파도결 ~으로

모래 숨결 <하다>로 일어나기 전에

~하다에 무엇을 실을려나

모든 게 중력에 실린 두께라고 

꽤나 무게 잡고 끄는 것이 실세라고 하지만

다 프라즈마 상태일 뿐인 것을

 

 

둥지

 

산다는 게 몰아치는 비바람이 부담스러워도

장중한 오케스르라가

제 몸을 어데둘까 도리어 부담을 안아도

이 또한 삶의 기세가 그러할진데

난 차라리 장중한 건축물을 바라본다

존재가 대리석처럼 차가움을 드러내도

돔을 이루는 강당같음에는

훨씬 장엄함을 채우고 마는 듯이

간혹은 비가 억새를 뺀 듯이 몰아칠 때

바람 아니어도

빗발 만으로도 눈앞을 뾰앟게 가릴 때

도리어 강당 속에 강단이 일어나야 하는 듯

음악은 강한 의지의

파이프 오른간의 근육통이 살아 있는 듯이

가장 인간적임을 채우는

그리고 비우고 나서야

빈 소라 껍질에 낙지가 둥지를 틀게도 함이 있는 듯

다만 늙은이의 등허리를 쓿는 바람보다는

해맑지가 않음이니

인생 깨달음이 늙음보다 나은 것이 어데 있으리

대지는 더 한층 상아굴을 만들어 이빨과 같이 하느니

 

 

집 한 칸

 

뱀도 굴에 들어야 제 집이라 할 수 있듯

달팽이야 그 자리에 죽어도 제 집이라  

달도 팽이처럼 둚이 그리 느린 걸음을 빼도

바리 바리 못줄 감기 듯이 든 것은

마디 마디 이 대지에 묻힌 28 宿

천천히 가도

달 한 팽이의 손바닥에 다 들었으니

운명조차 열 손가락에 쥐였다 폈다

인생아!

인생아!

이 49 모판에 달의 팽이를 만나면 다시 오리니

떠날 자 이 집조차 비우고 떠나리니

 

 

윷 띤 얼굴

 

모가 있는 곳에 모서리가 있다

스스로가 자기장 구심이 생겼으니

이미 있은  구심과 서로 끌어 당김에 

페이스가 생기는 것이다

코보다 광대뼈가 지름길이 될 것이니

이는 조상의 광대 무변을 쌓은 은공이요

그 다음이 천지 간의 기운의 영합이라

숨결로 단전을 잘 뽑은 자는 코에서 바로

종점을 건지고 다음 생을 돌리느니

인생 초장 모 하나 잘 건지면    

초반 일류를 잘 물어

평생 간판 하나에 빈대 붙을 수 있으니

아! 그 낌새를 알련가

눈알이 벌써 좌우로 간다 알려 주니  

가로질러 지름길이 있는 행로든가

윷놀이 인생 말이

이미 초반에 그저 먹을 것도 타고나니

허나 그 것 아쉽다고 해도

천정에 낙숫물 타고 적실 듯이

또박또박 영랑한 듯이

그러니 코 잘 난 거지 없다고 하지 않던가

애초 귀에서 잘 꺾지 못한 복이어도 

저 천중에서 꺾는 복도 있으니

이를 짝복이라는 것  

바로 인중을 쏘아 코로 내려도

남들 수고 반을 들어 출세를 할 것이니

두 집 쟁탈에 

한 집의 內助나 外助가 앞서 이기리로다   

 

 

인생의 거울

 

지나친 경쟁은 대가가 따른다

특히 윷판 업은 잘 동여야 그 낭패를 면하는 바

한꺼번에 다 업고

눈길 돌아가는 아래 광대뼈 쪽으로 꺽인자는

그래도 귀의 덕성을 쌓은 복이니 

무식이 늘어진 팔자여도 잘 먹고 잘 살 것이며

허나 그로 실패한 자는  

인생을 너무 우격다짐으로 산 

정신 나간 놈이였다는 소릴 들으며

손가락질 받을 것이며

또한 이마 천중에서 거울밭인 냥 꺾여 내려 온 자는

천복이나 마누라 복은 끼고 사는 분류에 속할 것이니

실패한 자는 중풍에 걸리기 쉬우나

중풍이 그러하듯 

한 쪽 마비에 한 쪽은 쓸만하듯

그래도 한쪽 시중은 고생 시키며 덕을 입으리니  

그리고 이래 저래 한꺼번에 미는 도박보다

닥치는 대로 산 자는

이 길 저 길 맛은 다 봤다고 너긋히 성공한 자로

잡스러우나 살만은 했다 할 수 있기는 하다만  

실패한 자는 무엇을 해도 되는 것이 없었으니

인생사 윷 말판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니

 

 

얼굴은 달 몸은 지구

 

윷 말판은 얼굴에 해당한다

즉 얼굴은 거울이라고 하는데

곧 달을 의미하며 몸은 지구를 의미한기도 한다

말판에는 한 달이 들어 있으며

별을 땅으로 숙성한 28 수(宿)가 있다

가장자리를 돌 때는 모를 잘 잡아야 하고

모는 귀로서 잘 들어야 하는 것이요

귀로 잘 듣는 자는 복이 있느니

중심으로는 걸로서 잘 걸어야 한다고

걸이라 함이라 

그리고 머리로서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모가 닿는 쪽이 입이니  

입도 본래 모인 것어서

이 귀와 입이 함께 얹혀 聖 字가 되나

저 천중(天中)에서 내려 올 때는

기막히게 턱을 귀퉁이로 하고

그 위에 모가 닿아 입을 여는구나  

 



 

모와 윷의 관계

 

시공이 끝 없다 마라

다 윷과 모의 반쪽의 지름을 갖고 재는 말이니

모는 모서리를 쓰고 등을 쓰니 말이요

윷은 배를 쓰고 윤택함을 쓰니 소인 것

이 윷가락이란 것도

윷으로 너브러 졌을 때는

수퍼 젓소를 탐내듯 그 면이 넓으면 좋겠고

모로 엎어졌을 때는

도리어 그 면이 꽉조여지면 좋은 것이니 

암수의 신체란 다 그렇게 되어 있어

서로 최대한을 재는 것이 아니든가

 

 

윷의 관상학

 

본래 윷놀이의 출발점을 턱으로 해서

바로 윗점이 입이라는 뜻이요

위에서 아래로 모에 해당하는 자리이며

그 위 人中을 윷이라고 하니

과히 윷놀이는 인간의 중심이 되는 바요

저 天中에서 출발해 모에 닿은 것이기에

한 번 더 복사되어 가야하니

삼켜 腹中에 생각하리로되 초탈을 하리로다

곧 인간이 신으로의... ...

아! 이 맥락에 걸린 것

그 중심만으로도 걸이여!

과히 준두(準頭)인  

그 위에 개 자리 선상에서 눈꺼풀 열어

흐리고 개이고  

맑고 푸를 것이요

밤이 되어도 밝고 은은할  것이니

이마의 돼지 선상은 

제 나른함을 두어겹 더 접어가며

밭 골을 타며 

그 것이 인생사라 할 것이로구나

 

 

네모 윷 말판의 댄싱 

 

뒷발을 끌음과 동시에 날밭을 들었을 때 

맨 먼저 들은 발을 출발선으로해서

궁상각치우을 피아노 치듯 두드리고 나서

다시 대각선으로 선이 아니라

밭으로 자리를 잡았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 퍼지는 에너지이 밑동을

가죽인 채 그리며 달리는 것이니

과히 넓어도 좁아도 좋을 것이 없는

그 자리를 당기며 풀어 돌았으니 간 일은 없다만

또한 간 일이 있구나

말이 달릴 때는

뒷밭이 날밭으로 바로 교감하니

외길 같으나

앞발로 펼치는 밭이라 함이니

뒷밭으로 째어서 제 평수를 가지니 

이도다 인생 욕심발

짐을 어떻게 지탱할까 하는 것이니

우리가 하늘이 덮고 땅이 지게한다는 것

먼저 뒷밭에서 바로 날밭으로 함께 들어야

천명을 따라 내려 온 듯이 하는 것을

天中도 모계(母系) 사회로 본다면야

地中도 되는 것 

먼저 뒷밭과 날밭이 하나 되어 출발하니

앞발로서의 피아노 음반에 머물게 함인 듯

이 앞발 또한 쨀밭과 함께 하다면야

인생사 좌 삼삼으로가 두른 것이나

우 삼삼으로 가 두른 것이나

얼씨구나 제 잘난 말 스텝이 경쾌하구나  

둥글둥글 살아도 품행이 매력적으로 보이느니

왜 나를 나라 했음인가

다 날밭에 나이기에 모듬발에 모은 것

 

 

천마와 지마

 

우리가 수소를 천마의 네 다리라고 할 때

핼륨이 발목은 잡았는데

오히려 이를 굳은살이라고 해야 할지  

일상의 물이라 함은 地馬가 춤을 추는 듯이 하니

 

 

다 옷 고름 문 격이지

 

죽은 자보다 산 자를 위한다지만

무엇이 산 것인가

죽은 자도 말이 있다는데

무엇이 죽었는가

때가 때가 되어 일어나니

스치는 바람은 무었인가

여름날 땀 열심히 내고

꼼쩍도 못 하라리만큼 누워 있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면 그야말로 살 맛이요

겨울날

땀배일만큼 움직일 때 그 따뜻한 체온감의 자산

더 이상의 낙원도 없어 보이는 존재감

건드려도 못 일어나는 세계인 듯이 그대로요

바람 한결에 천당이요

걷고 또 걸어 살 맛이라고 하나

두터운 옷은 못 벗은 그대로이니

다 옷 고름 문 격

무지개가 띠임을 말하여 주느니

 

 

가슴 

 

갈빗대도 음발이니

실로폰적 감성

하프적 전율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

상아의 노래처럼 닮았다  

밀짚으로 엮은 망으로 매단 삶

音域을 網으로 이룬 집

왼쪽에서 들은 귀

오른쪽으로 튼 냥 꼬은

 

 

사슴

 

그대가 벤치의 다리로 돌아간 듯

사슴 띤 몸매

벤치의 기다림이

흔들의자처럼  조이며

일생 살았을 것같은

고개만 길었을 얼굴

너는 사람 가슴의 약자

사슴

 

 

FUCk

 

이 fuck란 글이 조지다란 뜻인 모양인데

이 중 지자의 ㅈ을 공갈 ㅇ자 하나 붙여주고

넌지시 끌어 당긴 것이 좆인 것

그러고 보니 

좆이다는라는 것이 되고니  

~이다 라고 해 주는 인정형으로 붙는 상태의 

둘의 관계인 것

이다 하고 보니 은근히 끌리는 것

이에 싸울려고 끌어놓은 건지

화해하려고 끌어놓은 건지

 뭐 그 것도 ㅅ을 ㅈ으로 덮었다고 하나

까발시면 또 ㅅ인 것으로 드미는 것이지 

과히 꽃 한 번에 후두둑 떨어지는 것이

꽤나 새벽골목의

술찌꺼지 냄새 나는 곳이었지

 

 

탕을 솜인 냥 찾아먹기

 

1 초에 30만 킬로를 본다

1 초에 1 킬로를 본다

이 것이 동시에 본다는 것으로

하나같이 들 수 있는 것

겹이 다른 띔새라면

내가 30만 킬로를 봤다면  

내 세포는 1 킬로를 본 것

찰나도 30만 킬로라고 하나

이도 시루 떡인 인 냥 벗겨보면

지구의 공전이 3천 바퀴이면

빛의 30만 회로는

설탕이 솜사탕 찾아 먹듯

그 헛배를 다 찾아 먹는다

 

 

하늘

 

본래 이 하늘이라는 것은

ㅇ인 지구

즉 土가 되는  

속이 빈 자궁이 되는 터라 함인데

그 위에  두 겹으로 둘러쳐져 있다고 ㅎ이라

이 것 또한 土라 함인데 

이 것이 ㅏ로 늘 그래로인 것이라고

하늘이라 함이니  

 

 

되게 나오는 것

 

우리가 ㄱㄴㄷ 순으로 해서 ㅅ까지는

천상의 음이라고 한다

즉 원소 상의 영양분이라고 봐야하고  

그리고 ㅇ부터 지상의 음이라고 하는데

ㅈ부터는 ㅅ 위에 작대기 하나를 그은 것인데

이 것은 ㅇ의 테두리 안이라는 의미이다

즉 무언가 강한 접촉성의 윤곽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 지상의 생명체를 말함이다

이에 또 ㅊ과 ㅎ의 오묘함도 있는데

얼음을 톱질하면

그 눈이란 것이 까치발 ㅅ이 되어 나오는데

또 그 것을 누르면 주룩주룩 흐르는 ㅈ이  된다

그리고 그 것을 다시 세우면 ㅊ이된다

그리고 ㅇ이 땅인데

그 땅과 수평을 이룬 ㅈ이

주전자 주둥이로 오를 때는

또 ㅊ으로 변환되어 치치치~하는 것이다

또한 ㅎ은 ㅇ인 땅 위에 단층이 나는 데

이 것도 두께로 치자면  

천상의 오존층과 함께 치는 뜻이 있는 것이다

 

 

엄연한 이치

 

巳를 里라고 하고

亥를 理라고 하는데

巳는 띠를 말하고

亥는 또아리를 말함이라

후천수 6 乾 둥근 머리로 

7 澤으로 입을 열어 호랑이요

3 雷 손,발바닥 손,발가락 

버들이 땅에 처박힌 듯 날개를 접은 중

4 風은 기어코 기어를 접고 날으는 중    

 

 

인간의 법칙

 

넝쿨도 끼리 만나면  얽기설기 얽기 바쁘고

소나무도 끼리 손잡으면 연리지도 되겠건만

서로 다른 듯이 만나고 보니 한 쪽은 죽고마는

그 중에 우리는 두 눈 뜨고서 살고야 마는 것이니

왜 눈도 두 개 귀도 두 개인가 하는

쉬운 질문에 어려운 길목도 아닌 것을

정글의 법칙 중에

가장 식물성으로서의 잔인함은

소나무에

넝쿨나무가 칭칭감아 무너뜨리는 것으로

그 것이 좌 청용 우 백호가 싸우는 성향이니

그 살벌함이 싸움이 않으려면

나무를 잘 다스림에 본보기를 두어

사람이 양뇌 간으로 사색케 한 것이니

굳이 설명하자면

두 나무의 허리를 동여매듯이 접붙이면

더 이상 타인인 냥 서로가 목 조이지 않아도

자신의 활개를 아는 것인데

인간으로 태어나 이러한 선천성을 외면한다면

다음 생은 분명 사람이길 바라지 않음에라

인간들이여!

자식을 두고 너무 악하지 마라

 

 

 

파도는 밀어 섬을 만들고

바람은 밀어 혀를 만든다

 

 

참거름

 

지렁이가 사는 거름이 참거름

먹는 거름이 똥거름으로

제대로 삭은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붕알은 왜 아랫도리에 있으리

이 이치 또한 엄연한 것이니

거름이 참되지 않으면 붕알이 죽느니  

 

 

백열등 필라멘트에 지렁이가 난다

 

본래 꽃잎이란 불꽃과 같은 것인데

어찌 나방이

제 방향성만 고집하다 날아오는 것인지

꽃가루에 씌어 날아오는 것인지

어쩜 빛의 가루가 날리는 것을 보면

백열등 플라멘트에 지렁이가 난다 

 

 

科學性과 무(巫)

 

이 巫字는

과학이 있는 工字에 사람이 있는 것인데

그런데 이 공과 사람이 붙은 것은 巫로 취급함에

마치 심령학과 심리학은 그 궤적이 안 물리는 것이니

과학성으로는 신이 없다는 틈을 줄이지 못 하게 되는 것으로

모든 일은 마음에서 일으킨다고 볼 때

이 工字의 지팽이를 잡지 못 하는 다음에야

다 허황된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니

결국 지식인이라는 자가 더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마는 것이니

오히려 사실적으로 접근이라는 것이  

자기 최면을 걸어가며 궤변을 더 연출해 

눈으로 보이는 연막성마져 다 하청한 듯이  

투명한 그물로서의 발명품으로라도 진화한 듯

나이롱 줄만 단단히 여미는 욕심만 늘어가는,  

오직 실질성과도 멀어

유리의 투과성 너머의 인식에 둘 뿐

유리 속의 섬유질적 안목은 쥐고 있다 자부해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듯이

다 그렇게 피동성에 있다고 강조해도 반증이 없는 것에서

또한 자기의 의지의 자의성이 큰 것이라고 하는 부추기는,

마치 피조물이라고 겸양을 갖춘 듯이 하면서

또한 독립적으로 보변 그 끈과는 엮은 바가 없는,

차라리 무식 중에 무식이

궤변만 늘어

그래돋 소똥뭉치듯 잘도 뭉쳐지니

무더기 금으로 몰아가지는 것도 모르고

그래도 끼리끼리야 키그득거릴지 모르지만  

그 것이 세월이 지나면 다 망령 취급 받을 것에

다 그 상간이야 세상사를 마술에 건 냥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연금술이라고 하면

질감의 체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주술이 곁들이면 되는 듯이 하지만

이는 물질이 쇳덩어리인 것으로

마음의 자생성과 맞물려 일으킨다는 것이

애초에 내 마음 대로 일이 변화 되는 것이 아니기에

같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속이 신에 예속성으로 움직이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맥락을 엿볼 수 있으나

자발적으로 마음대로 만들어 낸다는 것까지는

어느 신통한 교주가 나도

마치 마술을 부리듯 대중 앞에 드러낼 수는 없는 것이거니와

다만 마음이 태양의 프라즈마 상태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설령 원소를 마음으로서  변화시켜 만들 수 있다고 할 지라도

근거를 보일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마음의 집체성을 다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무속인이 피동형으로 드러낼 수 있음과 같이

프라즈마 상태에서 

그 어떤 원소로 변환됨만은 설명될 수 있음에 근거함에

과학성과 심인성의 접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니

인간이 입으로야 마음대로 지껄이고

몸으로야 마음대로 행동을 해도

결국 신과 물질과의 개연성은

이빨이 안 물린 듯이 

부귀공명이 깨춤을 추며 달콤구수 밤길을 튀겨대지만

과학성과는 무관한 듯이 사는 자는 분명

그 입증성에 놀랄 날이 다가 오리라

 

 

몇 리인가

 

때가 있다 함은

삼백 육십 오 일 눌어 붙음이 있다는 것이요

날이 있다 함은

몸에 비듬 하나가 떨어져 감이라

 

 

몸 字

 

이 몸  字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수인(手印)이니

윗 ㅁ의 세계와

아래 ㅁ이 함께 이어 졌다는

손가락 하나를 주먹 쥔 일체상을 본뜸이라

좌우 손으로 떨어져 나갔기에

우리들의 사랑은

집착일 정도로 붙으려 들 것이리니

 

 

수인(手印) : 여러 부처님의 특성을 손의 모양으로 나타낸 것

 

 

상처의 복귀성

 

어떠한 화합의 어울림의 체이든

어떠한 화학 구조가 살을 이루든

나무라는 생명체를 이룬 것에는

탄화수소를 뱉는

그 생체기로 메우는

탄소는 그 발상의 토착성을 쥐었다 함이요

수소는 최초의 단위를 연 것이라는 점이요

수소가 갖는 에너지적 개념은

ㄱㄴㄷ 순으로 해서 ㅅ까지요

ㅇ 부터는 탄화 수소적 성질을 갖춘

즉 두겹의 두께가 일어난다 함은

그만큼 상처의 깊이와 비례하는 듯이

 

 

나무가 무를 지켰다

 

저 기러기 떼

날개짓이긴 하나

종이비행기 하나가 흩어진다

차들이 질주하는 못 말리는 길이긴 하나

거품처럼 육교는 닻기둥을 달았다

저녘을

안개처럼 아침을 이기지 못 한다

나무가 無를 지켰다

줄줄이 뗏목이다가 펄프 공장으로

제지 공장으로 갈 것이다

 

 

알파

 

알의 파라

우주가 돈다는 것을 난들 알았나

딱다구리가 속을 파고 집을 지으니 

나무가 돈다

나무가 돈다

위로만 큰 놈인 줄 알있는데

기어코 위로 오를 알을 훔치고 말지

몇 번이나 선회하게 하며 연착륙으로   

 

 

윷과 모

 

본래 나무는 둥근 제로 상으로 거두는 것이라고

다 자신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라고 

입 속에 새둥지의 유(唯)가 있고

다 가지를 내어 모양을 내는 것이라고

나무의 막연함에서 모(模)가 있으니

윷이면 결국 둥글게 허리를 더 두를 자아요

모면 외로 나아감이 있으니

안으로 그 평형을 잡아 줄    

뿌리까지 빨리 균형 잡을 축지법

 

 

옹이의 주름으로서 빠져 나온 머리

 

인간 이마의 주름살이

나무의 옹이 주름살과 같은 바라

廣大함 속에 사물이 열렸으나

莫大함 속에 사람이 팔을 벌려 들었으니

나무가 큰 大字로 옹이심을 뺐다

세포가 내 몸만큼 따라왔다 뚝떨어지듯

시간의 함량

꽃의 카메라에 열매가 맺혀 뚝 떨어진다만

어찌 저 구름보다 큰 놈이 행차한 그림이더란 말인가

만령(萬靈)의 길목

마치 우주풍같이 지나가도

꺾어 외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니든가

 

 

엿같아도

 

애들이란 게

얼마나 엿이 먹고 싶었으면

멀쩡한 냄비를 우그려 엿바꿔 먹겠느냐만

철이 없어 그런 걸

다시 물려오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니

엿같아도 달콤한 것을 어찌 말리리   

 

 

빛주름 아코디언

 

인생이란

모래밭에 쓰고 싶으면 쓰고

지우고 싶으면 지우는 것이지만

이도 다 결벽에다 변명을 곁들인 이야기이지만

시간의 파도는 밀려왔다 밀려가는 번복형

어둠이야 자루형과 같아서 광대무변도 아닌 것

마치 먹거름과 같아서

나무가 하얗도록 먹물을 다 삼켰다 뱉었다 하면

그 사이 온갖 무지개가 떴다 지는 것을

 

 

소식상락(素食常樂)

 

바다도 갈증의 섬이듯이

혀도 갈증의 섬

말 많아도

유구무언인 듯이 꼬불치는 수작이야  

아래 위로 가린다는 것이

실체는 없는 듯이 다 발라 먹고

오리발 말만 듬뿍 늘여 놓기만 했으니

각각의 질이란 것이

질이 난대로 가는 것이니  

섬 하나 같은 갈증 위에

무한히 공복을 채워 넣는 삶이구나

말로서 비켜 간 듯 해도

배배 꼬은 만큼 배에서 화학작용이 날지니

말과 글로서 배부를 것이 못 됨에 서러울지니

어찌  설쳐 먹기 바쁜 맛을 버렸으리

 

 

관문

 

언필각체(言必覺體)이나

이를 상실할 때를 기인해

나물이

서술의 길이가 이렇게 기니  

밥더러 타라고 한다

그래서 밥은

자신의 밥알 머리통 신전에 들어

출구를 열어달라고 해서

나물의 신전으로 향했다

이로서 다 심정으로서 만나리니

다시 2 차관문으로 향하는 것

그 아랫도리에 어떤 믿음을 줄 것인가

 

 

운명의 문 사람의 문

 

본래 해란

운명이 들어오는 성벽의 울타리인 해자(垓子)인 것인데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동지를 한 해의 시작으로 해야 하나

워낙 단단하게 닫혀 열려지지 않으니

모든 사물이 해와 더불어 일어나는 것이니 봄에 마춤이라

그리고 씨가 들어옴이 날이라

자정부터 그 음역(陰域)의 농도에 맞춰 전달 된 것이니

시가 DNA를 다 엮은 문장이라 함이니

 

 

신의 꿈

 

왜 인생을 신의 꿈이라 하는가

달이 친 울타리에

하루의 자전이 

어둠의 잉크를 푸는 데 있다고 함이니

또한 달을 달구어

어둠을 진하게 묻어나오게 함이라 

얼굴상

거울상에

은근히 뿌리를 찾아감의

 

 

난(卵)

 

ㄴ이란 신발같고

의자같고

무엇보다 ㄴ으로 여는 가방같이

나가

아니 나는  

나를 알 깨듯이 연 ㄴ에 붙어 난다고 했다     

 

 

사랑과 사람 

 

물결이란 최대한의 확장을 말함이요

무지개는 도리어 울타리라

사람은 호랑이 가죽 펴는 바다와 같다고

ㅁ을 붙였고

사랑은 사랑 애자의 ㅇ을 떼어 붙여

사랑이라고 하는데

아나 애나 그 것이 그 것이 아닌 것은

ㅐ에서 떼어내야 ㅏ인 것이니   

 

 

몽(蒙)

 

몽돌이 벼락을 쓿는다

재갈이 자갈이 되어 무너져 내리는

허공의 벽을

나무가 팔이 부러지듯 무너져 내린다

그래!

고만고만한 몽돌이 공룡을 낳고

모래알보다는 그 압축이 덜 된 듯 해도 

그래도 자갈이 재갈을 물림이 어데

생명의 진화지는 몽돌

대지의 여린 꿈

목성엔 천둥과 벼락이 쳐도

대지의 여신이 없으니

자갈자갈 말 많아도 재갈을 누가 물릴꼬

 

 

윷 말판 위의 귀

 

윷이 다하면 모로 뛰고 모가 다하면 윷으로 뛴다

단판에 모면

무엇에든 들은 바대로 귀 기울이면

모 자리가 윷이나 모서리를 만들고

윷 자리는 평원이 침식된 어느 모서리이라도  

천정을 둘글게 두르는 윤회를 따라 오른다

 

 

윷 말판 위의 코

 

걸 자리는 되새김의 자리이니

사람이 밥은 오래 동안 굶을 수는 있어도

숨은 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

숨은 폐가 당기는 법이요

밥은 위가 당기는 법이니

그래서 未는 申을 받들고

丑은 寅을 받침이니

申은 원숭이 자아요 정신이요

寅은 오히려

어미 위장이 잘게 씹은 것을 받아 먹으며

肝으로 방패를 삼으니

이 능동성이

곧 가죽도 질겨지고 털도 거세지는 법이라

 

 

환하게 삽시다

 

어찌 제 입으로

밤낮은 어김없이 오는 것이라면서

낮은 없는 듯이

어히려 멀쩡히 그림자 지우는 것

옷도 윤택해지면 옺이요

굳이 살갗을 옺이라 않이나  

옺도 살판이면 옻인 것

어찌 상극이였는지

낮에 옻이 오르니

뚫린 곳은 귀요 불거져 나오는 것이 눈이요

입김 토해내는 것이 입이라

그 사이 인간을 다 창조했으니 낯이라

뭐 앞을 보니 낮이요

뒤를 보니 밤이로구나

그러니 우리라는 것으로 살 때는

서로의 낯만 드미는 것으로 환하게 삽시다

 

 

비구름이라도 빌다보면

 

비구름이라도 빌다보면

비가 ㄹ형 고랑을 따라 대지를 적시리라

빌어라

그렇게 빌다보면

자신을 비우다 보면

맑은 하늘은 그 자리에 있음을 알 것이니

무엇보다

그 자리에 머물게 해 주심에 감사하라

 

 

대지의 식복

 

대지의 모든 변화는 ㄹ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데

혀가 언어를 놀림과 같다

허나 이것도 용으로 보면 꼬리에 해당하는 듯이

배 아래를 말함이요  

제 손으로 잘 찾아 먹다가도 아쉬우면 빌기도 하는 것이니

본래 빗줄기 위로 더 해져 몸통이라고 할 때는

대기층을 말하는 바

이목구비의 골을 타고 조화를 이루고서야

결정적으로 내리는 곳이기도 하지 아니 한가

 

 

그대 얼吐당吐 잘도 쏟아낸다만

 

보물이란 의외로 얼토당토 않는 곳에서 나니

너무 얼만 찬 당참도 한도가 있구나

각주구검이라고 했던가

그 어리석은 놈이 눈금에서 찾는다고 헤집고 보니

보물을 쏟아낸다

이를 두고 선각자여!

화두가 참으로 어리석었구나

 

 

입이 배에 붙으면

 

누군가 말하길

안 빌어먹으려면 어떻게 하며 좋은가 하니

그럴려면 입이 머리에 붙지 않고

배에 붙어야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변하는가

먹지도 못하는 어버이 등에 매고 다니는 꼴인데

얼마나 같이 살려고 하겠는가 이다

이미 오랫도리는 꿀에 발려 발도 못 떼는데

그긴 빌 줄도 모르는 것이요

빌어야 할 이유도 나오는 것이 아니니

보살의 원력으로야 들었다 나오지만

그 누구도 제 믿음이 있어 나오기는 어려우리라

 

 

기문둔갑과 육임의 원리

 

우리가 기문을 연구함에

왜 토정 이지함 선생께서는

한국땅을 艮山으로 함에  있어 중국을 기준으로 하였느냐이지만

그 섭리는 방향성으로서가 아니라

막대자석의 원리를 잘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기문둔갑을 지리적 신통이라고 하는데

그 것은 지구의 구심과 관계로 신출귀몰이 나오는 것이지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이어서가 아니다

그에 비해 육임학이란 왜 인문이라 하느냐 하면

이 것이 지구를 통털어 마치 돌에 이끼가 덮히듯

엮인 것으로서의 풀과 같음에 있는 것이다

 

 

지구 축으로부터의 지기

 

우리가 통상 일본을 동쪽이라 진뇌(震雷)로 보고

한국을 동북 간산(艮山)으로 봄이나

또한 일본을 동으로 봄은

지구 지름의 반의 반을 중심으로 할 때 동으로 봄에 있다

우리가 동서라 함은 태양을 중심으로 나누는 것이니

그 것ㅇ에 비추어 동서남북이 나는 것이며

일본이 동으로서 제 잘난 맛이라고 한다면

아마 그 지도가 인삼뿌리처럼 생겼다는 것이니

그 영험함을 빗댈만 하다는 것이며

한국은 분화구가 일어선 호랑이 입이니

과히 세상을 호령할만 하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일본 사람의 이름은

매우 사물적이고 명사를 자유자재로 쓰나

우리는 형용사를 많이 쓴다

 

 

황(皇)이란

 

본래 佛은 王이요

法은 청(廳)이요

僧은 衆인데

이 왕을 떠나 皇이란 것이

그 위에 하나를 그으면 百이 되는 것이나

그냥 白인 것을 쥐었다고 皇이라고 하는데

세상사 모를 일이

이 구슬 중의 허공을 먹인 것으로

다스린다고 하는 것이 아니든가

 

 

무지개의 다리 아래서

 

99는 81이라

또한 더하면 18이라

이를 또 더하면 9라

다 白으로 돌아감이라

88이 64인 것이

또한 더하면 16이지만

예를 들어 8인 청색을

여덟 개를 합하면 그대로 청색이어야 하는데

6 흑색과 4 백색을 띠다가

결혼으로 만나 10인 황색을 낳으면

그럼 빛의 파장이 같은 것에서도

다른 유형의 성격이나 유사성을 이루는

나름의 구성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며

그 변화는 푸른 물감도 진하면 검게 보이듯이

한 번은 어둠이 내었다가 묻힌 듯 나오는 것이기에

무덤에 묻은 뜻이나

어둠의 물감이 묻은 것이나

한 통속과 같다고 볼 때

아인쉬타인의 우주가 천자락으로 펼쳐진 듯이

은박에도 그림자가 비치듯이 묻어난 형태여야 하지 않는가 이다   

 

 

무지개가 뿌리인 사물로 해서 뽑히질 않는다

 

왜 무지개는 반만 떠있는가

즉 반은 이미 지하로 용해된 상태

지상의 사물이 되어진 상태를 말함이니

어찌 보면 사람 머리에 네 다리 달린 균형의

켄타우로스같은 조화가 있는 듯

사튀로스같이 넘쳐나는 대자연같은  

무지개는 뿌리인 사물로 해서 뽑히질 않음이지 않으랴     

 

 

불은 곧 물이다

 

요즘 원자력을 보자면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왜 태양의 신이 까마귀를 상징하고

스민티안이라 부르는 쥐라는 뜻을 부여했는가 인데

흑점을 그렇게 상징하고져 했다고는 하나

검은 재는 타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가 12 地支의 끝에 해(亥)인데

뭉쳐진 핵이라고 봄이요

子를 그 핵 중에 일어나는 양자(量子)를 말함인데

우리가 불이라 함도 그 쪽에서 다루게 되어 있다

즉 亥 돼지는 겹을 말하고 주기를 말하고 두께를 말한다

여기서 에너적으로 나오는 것이 쥐구멍같이

발산을 하면  

丑 소는 어미의 뱃속과 같은 것이니

즉 대지 아래 숨겨진 것에서    

寅 즉 입춘에서부터 생물적 차원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丑이라 함은 티끌을 의미하며

모든 만물은 티끌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속에도 모래알과 같은 것이다

즉 子가 丑과 합해도 土가 된다는 것인데

이는 뱃속에 든 알은 이미 어미의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 대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그 이전은 핵의 일종에 불과한 것이다   

즉 子가 있으나 土로 보인다는 뜻이니

우리가 엄동처럼 얼려서

어떤 소자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건 그 소자의 특성이지 꼭 얼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속엔 子로 돌아가는 합치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전기와 전자가 마주하며 막연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수직적 양상이 일어난 모형이 있다는 것인데

地支 合이란 것

즉 전기가 寅까지 가면

전자의 亥의 끌어 당겨 나무라는 것이 만들어진다는 메카니즘에다

푸른색의 파장을 의미하는데

이 것은 중요한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이든 밝히는 것만으로 막연하다면

이 것은 그렇게 막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전기가 卯까지 갔다면

전자는 분명 뒤로 좀 더 나아간 戌과 합하여

불을 만들어 올리게 되어 있다는 것인데

색깔은 그 길어진 파장만큼 붉은 색을 띤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전기는 막연히 흐르는 에너지라고 보는 것과는

차원 다른 이야기인 것이다

이 건 빛의 파장의 길이와

맥박의 폭과 같은 주소로 하는 것이기도 하는데

이 것은 시간의 일직선적 의식에

입체성을 어떻게 유추하느냐의  일종의 방식인 것이다

 

 

무지개의 생성 원리

 

무지개는

먼저 子丑 합 땅을 기점으로 해서

寅亥합 木으로서 푸른 색이요

卯戌 합 花으로 붉은 색으로서 붉은 색이요

그 뒤로 辰酉가 합하여 흰 공간이요

그 뒤로 巳申이 합하여 검은 은하수가 되는 것이다

즉 무지개는

파란 나무 층에 노란 꽃가루를 점액화한 

붉은 꽃잎을 붙인 형상과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기문둔갑의 비기(秘機)

 

기문둔갑의 地神的 기밀이란 것이

원칙적으로는 모래 한 알에도

수 천만 신장(神將)들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인데

그 원리를 地上에만 둘 것도 아니다

이 기밀의 소통이라는 것은

마치 무지개의 실뜨기놀이와 같은 것이다

즉 만일에 남쪽이 붉은 색이라고 할 때

그 쪽에 붉은 색만 있는 게 아니라

무지개 색이 다 있는데 

그 중에 빨강 손가락에 걸었다는 것과 같다

나머지도 다 그렇게 걸려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    

 

 

무지개 꽃받침 

 

우리가 저 우주에서 보는 시각으로 본다면

빛이 먼저 닿는 붉은 붉은 부분이 화로같고

마치 허공의 얼음판에 불을 지친 것같고

또 물을 축여 좀 더 붉은 파장을 응축 시킨 힘인 듯이 올려져

좀 더 마른 편에서 길어지는 불길처럼  한다는 듯이

푸른 향조각같은 것으로 올려진

그 것이 꽃받침인 냥 지구를 받들은 듯이 하는데 있어

지구는 꽃봉오리라고

움을 트는 것을 멈추지 않는 지진발이라고   

마치 무지개의 빨강이란

은하수 쪽으로 그을음이 떨어지는 형상으로 보아질 때

안 쪽에 실린 보라색은 뭔가의 흡착력에 당겨가지는 듯

붉은 쪽은 다 앗긴 듯이  

보라색만이 창청(蒼靑)하게 기우는 것으로  

몸부림이 있는 안타까움이 있는 듯이  

붉은 염료의 잔에

푸르름이 냉정하고 똘똘하게 굴리는 것에   

그래도 이 대지의 만발하는 꽃은

마치 바다를 거울판처럼 등에 지고 뒤집은 듯  

오히려 푸른 화로에 붉은 향을 피우는 듯 웃어 보이는 중의

 

 

보라를 넘어

 

아! 그대여!

보라색을 넘걸랑 분명히 보라

왜 붉음이 잇지 않았는가를

누가 무지개를 저승의 문이라고 했나

저 보라색 너머로 붉은 색이어야 하니

저 內空이 이승이로구나

 

 

파문

 

모래 한 삽이 그대이길 바라는가

모래 한 알이 그대이길 바라는가

세포가 아깝구나

바다는 바다일 뿐 형체도 아닌 것

돔 구장의 형태가 아니어도

알은 호수가 다 되었고  

못 박힌 대로 기나긴 뿌리는 남기는 법 

은어와 장어가 오르는구나

콩에 뿌리 박테리아가 붙듯  

 

 

얼굴에도 찰색이 되듯

 

굳이 지구덩어리 아니어도

우리가 무지개를 수호신이라고 보면

붉은 색은 이열치열적 장막의

예방약 기운이 있는 것으로 녹임이요

그 것이 좀 더 움츠려진 것  

황색 정도면 안정감을 찾은 듯이  

이도 좀 더 움츠리면

이 건 어눌림이 있는 듯이

다시 고개를 내미는 것이니

결국은 꽃잎이 나오는 길이까지의

푸른 파장이 붉은 파장으로 기지개 켜리니

 

 

얼굴의 요소

 

허공 성을 벼처럼 키운 것을 뼈라고 하는데

마치 얼음을 눈처럼 키운 것이라

우리 얼굴의 전반을 차지하리라

뼈가 벼와 같이 한 회로하면

머리칼이 건네받는 냥  한 회로 하는

마치 변압기 같은 통속

이렇게 허공을 백과 흑으로 뭉쳐 놓으면

그 사이 무지개 띠를 두르니

모든 이목구비가 양쪽으로 열린다고 두 개씩이라

마치 메주를 맨 짚이 곰팡이을 만들 듯

 

 

무지개 존

 

우리가 심장을 빛이라고 할 때

분명 지렁이도 머리가 있듯이

목젓과의 거리로 푸른 색이라고 보면

눈과의 거리를 붉은 색이요

코와의 거리를 황색이라 함이니

여기에 구멍을 내 놓고 내면으로 통하니

이 것이 무지개 존이라

그 사이 스며 나오는 것은 진주알같이

백색 피부

흑색 피부  

아! 우리네 가슴은 보라빛

 

 

무지개가 얼굴로 꽃 피울 때

 

배추는 밖으로 해설적인데 반하여

면전은 안으로 해설적이라고 본다면

정맥이 배추의 외적 드래짐보다

바깥에서  안으로 기울이며

그 사이 황색의 벽으로 해서

붉은 동맥을 안고 돈다는 것인데

이렇듯

푸른 목젓을 연 상태의 정맥이라고 할 때

코는 황색의 살갖으로 관(管)의 두께를 관장하며

마지막으로 눈은

유리벽으로서 입을 연 듯이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나무도 살아 무인 것이지 죽어 무인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인면수심의 수행자도 종종 보게 되지만

나무가 냄새나는 거름에도 뿌리를 두는 것도

다 자신의 무의 차원에서이다

무조건 동화되어야 할 결론이 아니다  

어차피 그 것이 싫다고 뿌리가 들려도 죽고

머리를 처박는다고 해도 죽는 것이니

함께 사는 덕목에도 은원이 함께 쌓이는 것이지만

나무는 나무일 뿐이지 굳이 합리적일 이유도 없다

썩는 것은 썩을 줄 알아야 하고

결국 잘게 부쎠지며 사라져도

산소를 부둥키켜 산화하는 예행 연습과 같은 것이니

뭐니뭐니 해도

가장 최악은 나도 썩는데 너도 썩어야지 하는 것인데

나무는 살아 무인 것이니 죽어 무인 것은 아니다

그러니 이에 굳이 거름의 숨을 못 내겠다면

똥거름 독에 호박조차 죽게 하는 것이다  

 

 

피안 너머서의 동질성

 

심리학이야 논리적으로나 임상적으로도 

감탄스러울 정도로 발전을 한 접근성을 보이나

그에 비하면

심령학은 과학적 논거가 그 기틀조차 있는가 싶기도 하다

심령학의 임상적 기초는 어띻게 두어야 하는 것인가에서

일례로 들자면

고향 친구가 제삿날 우연히 집에 들어온 뱀을 보고 잡아

내버렸다고 하는데

그 후로 그 친구는 몸이 늘 아팠다고 한다

특히나 어덴가 콕 찝어 아픈 것이 나니라

멍한 듯

몸이 무거운 듯이 시달렸다고 하는데

기이하게도

그 친구집은 동네 한 복판이라 

논밭과는 한참이나 멀다는 것이 었는데

길을 타고 들더란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뱀이 조상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단순히 뱀으로 태어났다?

그 건 아닌 것이다

다만 유추할 수 있는 것이

분명 그 조상이 다른 곳에 태어나 살고 있더라도

꿈에서는 땅만 보고 가는 꿈을 꿀 것이다는 것이다  

그런 꿈은 충분히 꿀 수가 있다

아마 그 조상의 현생도 이 친구와 같이 몸이 불편할 것인데

이 건 또한 세상 벽 너머서의 동질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의  기초가 되는 것이도 한 것이다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축지법과 파장

 

축지법이란

붉은 색이 푸른색으로 응집했다 다시 펴는 것과 같은데

마치 벼락과 천둥의 발바닥이 미치는 탄력의 접면으로 일어서듯

무지개 두께의 붉은 라인에서 푸른 라인으로 V 형으로 뜀뛰는 

색의 파장으로 너울처럼 가는 파장과 같은 것인데  

이는 빛의 에너지적 이동성과 

유연한 영적 교감으로 함께 움직여 가는 것이라도 봐야 할 것이다

이 것 또한 주파수와 같은데

마치 같은 파장의 주파수와 일치하면 

그 사물조차 들뜨는 작용과 같을 것이다

 

 

강변의 노래걸랑

 

강변의 노래걸랑

갈대 또한 모아 두라

허리결이 찬바람이걸랑

강물 속에 황혼이

척수를 내며 살고 있더라 하여주게나

강변의 노래걸랑

한 번 부러지면 잘 붙지 않는 늙은이의 걸음걸이인 냥

들판청보리 물결보다 뼈마디지게 굳은 듯이

뚝방길이 휘더라고 하려무나

어쩜 저리도 신장이 딸리면 허리가 아프듯

갈대가 퍼석이는 냥

 

 

기둥 하나가 하늘은 진다

 

언어와 언어 사이의 말씀이

현란하고 잔정스러우나

마치 말 꼬리를 스다듬 듯 쓸어내리듯

듣는 감촉이 좋다 하더라도

작게는 소담하고

크게는 그늘을 이룰 듯 뽑아올림도

다 봄꽃의 양산과도 같은

이도 다 한 때일 뿐의

설령 그 것이 긴 세월의 길이라도 해도

봄의 폭이 그러한 것이니

지고 나면

그 가지의 맥락과 상관 조차 허망할 뿐의 

봄은 꽃을 쫓아 하늘을 덮듯 가지를 덮으나

겨울을 나는데는

두 다리에 한 발조차 든 나무가 중요하느니

두 다리였으면 어찌 벌과 나비조차 들었으리

 

 

억하 심정도 넘어야 길조 단위인가

 

요즘 무슨 놀이가

억을 넘어 조

새치 시위라도 하는 듯이

억새가  애초에 산 기슭에

억을 먹은 듯이 새라 보면

그 위에 수염고래 입이듯 소나무가 거칠은 삶

바람결에 붓질을 한다

어쩜 서예가의 붓질 다하면 꺾이듯이

대명천지에 묵향을 다 뺀 듯이

억억이 이구동성을 넘어야 길조가 오는 듯이

봄은 언덕너머로 오는 

 

 

머리는 자기부상력

 

우리 머리를 자기부상 비행접시라면

그 이유는

반은 퍼져버린 저 무지개의 반원을 다 들어올려

목 하나 괼 정도의 부상열차라고 봐야할

즉 우리 몸은 대지라 함에

몸은 광물적 자원에

머리는 원소적 자원이라 봐야 함이니

 

 

이젠 우주적 안목을 부활해야 한다

 

이젠 옛 성현의 말씀을 우주적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가 육십갑자 납음의 맨 처음이 해중금(海中金)인데

이는 은하수 속에 구슬적 이유를 말함이요

도인적 관점이라고 보게 된다

그 핵심을 논함에 있어

다음으로 노중화(爐中火)가 되는 것이니

프라즈마식 용광로에 태양을 말함이요

대림목(大林木)은 먼저 공간에 천둥발 번갯발이 놀아나다가

스스로의 막대가 좌석이 되어 노방토(路傍土)가 됨인데

이를 태양 주기에 혹성의 땅이 됨이요

그로 아직 불기가 살이 있으니 산이 솟음이

꼭 금봉금(劒鋒金)을 이룸과 같음에 있다

 

 

갑인 순(甲寅 順)

 

본래 甲寅 順 열 개는 천지가 같이 모임인데

그래서 이 부분은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특성에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있다

壬戌 癸亥는 大海水 이니

모든 것이 고요함으로 돌아 갔다는 것이요

경신 신유 석류목(石榴木)은

모든 금속이 많이 모이면 균열이 난다는

즉 원자 수가 많으면 그만큼

석류알처럼 터지는 데 있어 알알이 보이는 것이다

무오 기미는 天上火이니 그 본연의 자리요

병진 정사는 사중토(沙中土)이니

그 離虛中의 벽이 두터움이 있음이요 

그리고 갑인 을묘는 大溪水이나

이는 다 화이트 홀이니 웜홀이니 하는

나무에 물이 통하는 듯이 하는 것이다

 

 

질병과 納音五行

 

즉 沙中土는 위의 외벽에 병이 옴이요

沙中金은 도리어 짐승의 내장에서 좋은 약효가 있으며  

海中金은 결석을 조심해야 하고

石榴木의 질병은

좀 더 화학적 원소로 접근해야 하는 것에서

방사선의 부작용이다

爐中火는 심장을 조심해야 하고

大林木의 결함은 대머리일 것이요

大溪水는 혈맥 상의 병이요

지류상의 병이다

 

 

잠을 위한

 

아!

태양을 삼킬 줄 아는 나무만이 용트림을 하는구나

소나무는 어데서 부터 잘린 대목이기에

붕알을 달아 향기로 복령이더란 말인가  

포자의 상징 송이머리조차 진령이려 하는가

잘려도 나무의 꽃들

별들이 주렁주렁 열렸을

굳이 태양을 호수 속의 태양인 냥 낳고져 함에 

밤의 잠을 향하여

어둠을 일군 거름 땅에  

그렇게 빛을 가루로 푸는 것이더란 말인가

그래서 토정비결 운세의 상쾌는 요지부동이요

하괘만으로 나이테를 짓더란 말인가

 

 

전자는 전자를 낳으리니

 

그래!

우리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 바람결이지 않는가

분명 저 호수의 포란은

바람이 낳은 것이지

결코 태양이 심은 뜻은  한 차원 먼 곳

투명한 흰자 속의 노란자를 곁들여 낳는 것

전기는 전기를 낳고

전자는 전자를 낳으리니

 

 

해드셋 사이

 

존재가 씨앗이 되게 위하여

원자아기씨가 되고보니

음악조차 흘러간 것이 없구나

윷 말판으로 꺾어 들었으니

누가 말하던가 흘러가는 것이라고

마음이 갔으니 그러한 것을  

아! 저 무지개가 

모래 알맹이에 조차 따로이 애드벌룬인 냥

머리가 나온 것이로구나

 

 

아! 산꼭대기 민둥머리로다

 

인간은 다 제 탐욕대로 내세에도 몸을 받는다

특히 인간은 인간에 대한 탐욕이 많아

결국 그 상대를 이루듯 몸을 받는다

결국 남을 탐내봐야 남의 몸을 받는다

그 상대가 그나마 훌륭하고 지적이었다면

그로 많은 것을 깨우쳤다면

내세에는 그로 한 벼슬 하리라

허나 그 중에 능멸함이 있었다면

장안성에 붉은 꽃이 우우수 지리라         

 

 

달이 크는 끝

 

아! 맨드라미여!

그리 진한 피의 속인 냥 하여도

그냥 속으로 타는 불길조차  

맨드르르함으로 찬 것이라 할 수 있음이듯

태양 가루로 달빛을 다 이루는 것이라고

천지 간의 단절에  

핏덩이를 낳은 소나무 그늘

아! 저 솔깔비에 탐스러움은 송이 버섯이니

떠날 이별 간에 그리움이 찾고 또 찾음에  

입의 탐함으로 헤집고 헤집으리라

 

 

쭈욱 

 

죽도 쭉이라는 글맛으로 풀다보면

철도 아직 붉은 쭉이듯 철죽인 것에

밥도 죽이라 해도 쭈욱 넘쳐나는 것

본래 사역(砂易)이 육효(六爻)인 것에

술역(述易)이 시구(詩句)인데

일례로

羊逸群,日對民,逢牛口,便咬人,一個君一個臣,君臣有些驚,須仗真神拯救蒼生이라는 

이 문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에 해당되어 나온 것인데

日은 다문 입이요

口는 벌린 입이라

日은 둥 뜬 해요

口는 누운 소의 땅이라

범상치 않은 도인의

현허(玄虛)와 관계를 직감하는 바

세상과는 동떨어진 문장이라고

취용하기가 멀다고 함에서 일어난 현상이다

 

 

 

붓은 자신을 따르면 천당 간다고 얘길 않는다

붓은 이미 북망산을 찍고 가는 것인데

따로 다른 것이라 해봐야 

자기 최면도 못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칼은 자신을 따르면 천당이 있다고 한다

 

 

 

길이란 기가 ㄹ자 형으로 모이는 것이다

길은 사람과 짐승들이 모이는 나무인 것이다

나무는 체관과 물관이 함깨하는 생명인 것이다

길이 일어난 것은

풀과 나무가 다 바람이 씨알로 심어진 옷을 입고 있다

나무는 너무도 길꿈씨로 눈을 뜨고 있다

 

 

윤회의 타점

 

북두는 북을 말함이라

두드릴 복점인 것이다

원소로 모든 것이 수소로 돌아갔는 것이요

수소 하나 속의 북소리라는 것이다

이슴이 남쪽이라는 것은

그 하나인 것이 남남으로 만났다는 것이요

원자량이 늘어난 경지요

그래도 결국 떠나면 북두원소성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기찬 놈

 

네 개의 수소에 기가 빠져야 헬륨이 되듯

은하수가 도리어 땅덩이보다 기찬 것이기에

땅도 생기기 전에

둥그름을 아는 산소 0가 그 형태라도 보자고 하니까

산소 콧구멍 0에 수소 두 눈 H를 달고 보니 H2O인 것  

최초의 물이 되었으니

아! 坎中連의 힘

산소와 양변의 수소를 낀 표면장력이여!

모아 놓고 보니 그저 출렁출렁이로구나

 

 

시구(詩口)도 싯귀로 들통나는 것

 

역사를 보자면

언제나 시구인 체 온난한 곳에

늘 욕심을 내다가 낭패를 본 것

시구이되 얼굴도 모르겠을 것이

구를 귀로 바꾸니 시가 싯으로

다 눈발 서릿발로 일어서 붙은 것

까치발 다 잡은 듯 족발 모아 놓은 듯

한글을 두려워할지어다

 

 

나뭇길 길나무

 

나무는 아들로 태어나도

길은 딸로 태어나리라

나무는 아름아름 들녘이요 

딸은 땅의 또아리가

ㄹ형 띠를 이룬 것을 낳으리라

 

 

백내장적 돗수

 

너무 문명인이라고 자랑 마라

제 스스로 가시만 얽어 놓은 곳도 

다른 사람을 눈 앞에는 눈꽃이라 자랑이요

저 가시에 상처받은 자도

그 가시와 함께 아물어 더욱 상처임에도

그 반사치조차 옹이의 여울을 내어

다 자신으로 물어야 할 삶의 나이테

남의 눈에 가시를 돋히게 하고서도

이미 눈꽃이 인생 진열장이라고 굳에 세워 놓는 세상이라고

도리어 미소짓자며 기세 좋아 하기좋은 말

남의 가시에는 눈꽃으로 부추기는

그 가시에 끝내 눈물에도 인내의 승화라고

허나 그 허위마져 매몰차게 굳힌다 싶어도

거기에 발자국을 내는 자가 있으니

말이 없어도 순백을 말하리니

 

 

인간과 사물

 

이 사물(事物)이란 글자에는 입 口가 있는데

이는 四物이라는 것이다

이에 인간은 사물이 아님은

이 입 口 안의 사이에 있다는 뜻인데

일 이 삼까지는 각 개체의 모임라는 것이다

사물이란 수소 네 개가 합해야 사물인 것이고

천지인까지는 별도의 항목과 같은 것인데

1 2 3은 단세포적 축적성의  에너지라는 것이다

 

 

십까지는 열이 된다

 

모든 것이 지나도 인식이 안 되고

안 보이는 것이니

손바닥이면 십까지는 列을 세울 수 있다고

열인 것이다

 

 

명사와 동사

 

일이 ㄹ이 빠지면 이요

삶에 ㄻ이 빠지면 사요

오에 ㄹ이 없어 못 오는 몸부림

그 사이 육지가 일어서고

칠로 칠 것이요

팔로 팔 것이니

구하리니 입 口요

하나는 하다요

둘은 둘 것이다

셋은 세울  것이요

넷은 넘이가 있을 것이며

다섯은 다 섰음이요

여섯은 육으로 섰음이요

곱은 굽을 것이요

여덞은 팔고 듦이 있음이요

아홉은 입은 봉해 옴추림이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