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미완)

4 호선 1

narrae 2013. 2. 25. 07:37

 

4 호선 약찬

 

9호선이 시계침처럼 투명한 은하수 고은 이승에 주름을 그으면 

다 한 생의 울에 돈 시침이듯 

저 암사 언저리는 고속으로 도로가 돌고 돌고

암사 6 지름을 반으로 접어 4인 것이라고 4호선이 가로질러 갔다 

그렇게 가로지른 것을 눈 앞에 두고도 못 만나는 것이라고 

그러게요! 

무슨 찰라라고 

끝까지 마주하는 승강장은 개찰구까지 눈 앞에서 견우와 직녀가 제 자리로 감이라

오! 팔발 언저리의 시계침 

분침 

초침 

전부 중앙 구궁에 모여 어데로 빠졌나 했더니 

무슨 4호선의 축으로 팽이돌리기를 했는 듯

오이의 귀로 들은 들은 것은 소라의 귀였는지 

당고래로 머리가 볼록 일어난다 

이는 다 우듬지로 올르는 팽이돌기가 

저 암사인 자장자리까지 자기장을 내며 거 더들이는 서울 

태백의 뗏목은 서쪽으로 서쪽으로 간다 

이렇듯 8을 사로 접으니 다 씨앗으로 접히는 것

유전자 

그리어 

저 씨앗을 넘은 유전전의 길을 영혼을 넘은 인과줄로 보라 

1이 밤섬의 기준으로 일어나더니 

밤은 나무의 밤인지 밤 하늘의 밤점인지 

또한 씨앗의 핵이 껍질까지 이룬 4족까지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그 알카리 너머 나머지 과살이 산성족이라

그리어 전형원소 3단논법이면 그 언저리가 다이아몬드처럼 이빨이 빛나나니  

한강은 늘 언어가 반짝반짝

 

오이도가 귀로 들은 바가 있어

오작굑를 놓아 기어코 인천인 두 선으로 仁이라

사람에 두 가닥을 서로 편하게 거는 것에

川이 세 갈래로 간다고 하니

굳이 수원물이 아니어도  어찌 당으로 고개인지 

인연이 오작교라 

仁에 두 줄기 川에 세 줄기 

창동에 米가 샇여 糖도 필요한 법

언제나 당은 인슐린인 짐꾼을 보른다 

死면 生이요 생이면 사라 

어느 쪽으로든 치우치면 다 그 그늘의 생과 더 짙게 간다 

창고를 푸니 인천으로 풀어가고 오이도로 풀어가니 

오작이 또한 다리를 놓는구나   

 

문화란 무엇인지 

사호라 길을 가는데 

팔호도 아닌 일호가 당송 팔대가를 아는가 하는구나 

이는 문화가 꽃핀 찬란함을 이 땅과 비견되는가를 물음에 

원소 팔족의 캐릭터처럼 찾아 보자고 하는 것인지 

어느 주기율에 속하든 병렬의 속성은 어떤가르 묻는다 

노원에서 쌍문을 눈 뜨고 수유에서 눈을 씻는다 

우리에겐 그 문화는 면 이야기인지 

미아와 

다시 미아를 십자로로 걸어 놓고 눈물 고개일 때

길음에도 성심은 여자가 크게 울음이 있다 

한성이 크게 묶어 혜화이나 동대문엔 크게 박물이 됨의 눈물이 있다 

박물은 소리에서 행위로 일어난다 충무가 비장하게 선 날 

현인이 만나 영혼의 소울을  조율한다 

서울이 먼저인가 소울이 먼저인가 

애초에 소울이 먼저이나 서울이 이미 오려고 점지해 놓은 예고편 

소울엔 지구 땅 E를 빼면 맑을 숙명의 소울 

인간세 지구 땅 서울이니 

전쟁과 이촌과 얼음을 다 공존 시킨 시대를 맞아들인 것 

강 너엔 얼음같은 동작이 이촌의 날개를 펴 흑석을 쪼은 곳

배나무 그늘의 물결 위

우막같은 집도 당처럼 즐겨하며 살면 되는 것

남태령이 선바위가 되도록 별당의 도라 

저  경마 인생을 보아 삶을 터득하고  

그 너머 인덕에 과천이나 되는 것이나 보는 더 나은 것에  

역시 인간세 인덕이 최고요 

평촌이 최고요 

범계가 최고인 것 바래 무얼하리

 

 

4 호선

당고개에 꼬리를 넘겨 놓고
당연함을 맞추어도 좋고
기억 희미해지면
살아온 성공담이란 것으로
꽃의 대궁처럼 세워
나의 궁전으로 만들어 보아
비밀 통로마냥
땅에 땅을 짚어 水分을 끌어들이는
그로 천상수임을 말해도 좋느니

당고개
도야
머리야
턱아
가슴 줄기 중계에
길목같은 석불이 십방
고개 마루여!
예서 다 아라한 상

 


당고개

도야
머리야
턱아
가슴 줄기 중계에
길목같은 석불이 십방
고개 마루여!
예서 다 아라한 상


(이 자리에 든 것을 환영합니다
굳은 현상의 적막을 미이라의 내장을 찾았듯
지금 차고 나가는 것 별개같기도 한 것에
어쩜 하나로서의 이야기가 되는 길을 가는 것
음정이 아지랑이 망또 펄럭일 때
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단 행운의 왕관처럼
이마에 갖다 댈 때의
아지랑이가 아리랑 고개를 붓질한 길에 걸린 듯
굳은 팜플렛을 깃봉삼아
다 우리의 무용으로 가는 것의
아! 돌아보지 말아야 할 자가
에우로디케 뿐이겠습니까
나도 뒤돌아 보아 이미 돌 속에 갇힌 자
누군들 그 경계를 버리고
욕망에만 충실할 수 있더란 말인가
그 무슨 화두에 굳어 버린
천상 천하의 독존은
이 통로처럼 생생할 때
형이상학이 상고대 끼얹듯 얼음인 것에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아
녹지도 않은 것에
꼭 자화상처럼 비쳐지는 것으로
너나 나나 하는 것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다만
뿌리의 인식으로 채워
어느 고요의 선상에도 서 있을 미류나무 같은 것으로)

상계가 구름떡에 평등하다
폭포로 이는 스프레이는 무지개 굴
달리는 말 발굽에 이는 먼지는
지문을 드러내고
상계가 구름떡에 평등하다

(누군가 비천상을 먹는데
본래 벽이란 없건만
이 굴을 한참이나 지나는 과정처럼 한다
높고파 오르는 것은 땀의 요구지만
이 인식의 선상까지 오는 것은 뼈를
구름 뒤집듯 내놓는다
왠지 톳시 하나 안 틀리게
저 노을처럼 붉은 피를 안아 뱉는
거 구름 선상의 골수로 바깥으로 생산하는
유유자적이어도
산의 마디 마디보다 더 유연한 관절로
바람이 안개처럼 머릴 처박은 곳의
황당한 질문과 문도 아닌 문
한 발짝도 아니라면서
길기는 어지간히도 길며
협소하게 붙이면서도 화통처럼 내놓으라는
뭉게구름 손가락 펴는 사이로
손금의 강 아래로 혈이 흐르는
굴!
그 고행에도 성스러움일까
꽃의 시중
나무에 걸린 연 같이
방거사의 딸처럼 이해된 꽃의 시중
내게는 그져 투명한
벌거숭이 임금의 옷같은 선문답을 주고 받는 사이에 끼어
달리는 통로만의 앞을 바라보며
비행기 이륙같음의 탄력을 받을 듯이 달린다)

노원
우리에게 터전의 바탕은
무명 같기도
玄妙함 같기도
그댄 왜 커는가
저 대기선에 볼록렌즈라서 아닌가?
그대 원천은 무엇인가
저 낙조에 탯줄이 쫓아서?


저건 무언가 놓치는구나
지금 벽에 시달린 것을 뚫어
거리를 알듯이 한
정착점을 알고 가는
공각이라는 것으로 실체성으로 잡아 가는 것입니다
지금 이공간은
마뿌리처럼 속살 희도록
대뇌가 희도록
채워가는 감각을 사고하는 신경선
아! 무언가 또 놓쳐가는 느낌
풀뿌리마다 스스로 거룩케하여
음마다 영역이 깊도록 긍지를 갖게 하옵시며
탐욕적인 깃발
가벼운 단계로 입김마냥 뿌릴
마음 굴뚝이 긴 기관의 마디 마디로
세포핵처럼 눈이 달리듯 뱉는 배속의
물길의 통로처럼
그림자 길게 빠진 해저류처럼 심미적 해석으로
그대 눈동자 끝에서 살아
뉴런의 바닥이 살은 듯
살으리 살으리랏다
한 점 되레 색 없이 淡美를 번뜩이기도
산은 산인대로 사는 것의)

누구나 지난 생은
창성함의 기준으로 인생을 맞추는 법
그래서 풀마져 창생을 끌어
그 천성을 버리지 못함에
그저 그렇게
스타를 따르는 이목이 젊기에
생의 구들목을 거기에 맞춰 간다

( 구기자 고은 빛 영양빨
검푸른 바다가 위엄을 쥐고 두렵게도 하는 힘
강이 고래 고래 뱉은 바에
선뜻 선뜻 비늘이 일어
품은 자
삼킨 자
겉 딱지 닥지닥지 몰아 붙은 살갈이
상스럽든 귀품이든
기민성으로 쫓으면 어리석음 같지 않게
서슬을 빼며 내면성으로 갖추는 것
치졸함과 연기같음이
다 그림자에 판을 박아도
파충류의 피부살에나 붙여질 깊이의
그래 그림자에도 숨구멍을 찾아야겠을
詩興의 순간에 달라붙음이
입을 열음에
고래 입에 수염이나 수염고래의
相이라는 것에는
털이 뽀송 솟고
毛根의 전제마져 된 것이기에
이미 반향성이요
이미 창에 찔린 갈고리에 걸린 것
뱀이 유령처럼 진을 뺄 때
자욱한 연기가 꼬릴 떼질 못하고
모래밭에 삭은 뼛조각에 긁히듯
우리의 건조한 의식을 스치며 가는 것의 )


쌍문이라니
내 두 눈 같은 균형으로
바로 하나 같이 하는 것?
실재 자신이 善性이라는 것
아래 위가 아닌 쌍문이 아니든가
아래 위일지면
피리 구멍 같은 문일지니
그리 박힌 못 빼듯 나올지면
바늘선처럼 타고 가는 선율은
마음을 떼지 못하는 생살과 같음의

( 아! 이 굴이란 것이 우리의 생각인지
마음인지 하는 것을 떼지 못한 채
지남철에 붙은 듯 갈 뿐인 길에
참 알다고 모를 나라는 뿌리가 나온다
사이라는 것만이라도 다 접착된 것의 일체성으로도
담은 있듯 그어가나 자의성이
도리어 떨구우는 의지와 같은 힘을 주는 것 같이
이 담벽성이 측량성을 낳는 길로
그저 먹을 뿐이어도 총천연색이어도
한 갈피 드러내는 것 간 같은 것으로
그래 이 존재감이란 것
마치 화석의 나뭇잎을 정확히 갈라 열듯
살리는 것의
그래 그것의 살으리 살으리랏다
그래 우린 레이저처럼 파고 들 듯
손톱을 핥듯 파고든 그
어쩜 돌돌 말인 나뭇입의 입체성을 찾아 먹은 듯
깨어져 나온 돌보다
더 섬세한 교감력으로 남은 듯이
바람조차 시간에 멍하니 남는 것의
두께가 어떠하든
풍선 갖다 댄듯 느낌이 있을 뿐이다)

유함을 받아야 하기에
의식의 테두리에
수유란 진정 호수에 비친 그림자로
살을 이게 하는 한계성을 높이듯
끈덕지게 하는 것으로
물로도 선으로 빼 먹을 수 있는 상으로
육체의 삶이 관(關)을 짠 문지기 같이
아! 님의 붓끝 文句 받은 치마폭과 같은 것의
풍류는 곧장 성인만 되면 구름층
이미 신사와 숙녀로 밀어붙여
일찌기도 成과 敗로 몰고가
여유를 주지 않고 올려지는 결과에다
공통의 책임에 가까이 가야함에는
반비례적 외면적성으로 도태되어가는 깊이도
검푸르게 삼켜가는 것으로
부담과 모순성을 더는 것의


(아! 더 이상의 분별성은
물러난 자로 바다의 물고기처럼
돌아간 것 같이 하는 대화의 것으로
그것이 언어로 다가 왔다면
어이쿠! 이것이 월척이든가
머리와 꼬리는 어떻게 빠졌는가
상모 머리에 돌려지는 리본과 같이
혼돈을 감아 올려도
정확히 성정을 잡아 가는
농악이 다시 풍요의 끝자락에서
쌀 가마니 주둥이를 틀 듯 배 부풀리는 것으로
아! 그 어떤 여린 자의 驚氣를 풀어 감는 듯
새끼 꼬는 틀 물고 늘어진
마을 앞으로 구불대며 나아가는 길
방향성은 상실성 없이 기다림의
운명과 같음을 연쇄하는 것의
그대로 굳은 화석마냥해 입 다문 허공도
그 능청만 넘쳐 푸르름만 더하는 것의
겨울은
하늘마져 통로가 좁은 듯
옥조여 오는 것에
삭풍이 질기도록 씨아를 돌리고
곳간에 야물은 씨앓이로
봄이면 홍두깨마져 다릴 뻗도록 여름까지 뜨겁다
끓어오르는 응원과 휘 젓는 깃발은
봄 동산이 일시에 붉고
눈이 아른거리고
그 푸르던 기억에 낙엽이 질 때까지
숙명의 끈은 일시에 물고 그
묏바람이 쓸어가 별자리에 매어 놓았나니
상모의 노래
브래이크 댄스로 주춤주춤
휘돌며 찢으며
원탁으로 압축 시켜가며 움터
역사는 기사도를 기리고
아카시아 꽃
벌의 노래를 안고 넉넉해지는 것
흰 치아의 미소처럼 웃음에
배를 채움보다 덜어간 듯 해도
이미 드래지듯 아쉬움 없는 삶
저 들녘만큼은 광야로 눈부시다 )

미아엔 헤매임이 많다
미아엔 내가 아닐 것이다
혼돈을 바로잡아 감에
계곡엔 석상 머리가 잘린 채로
나부라져 있고
돌꽃이 피어도
그래도 비에 이끼이기를 바라는
무엇이기를 원하였던 것
미아가 봉오리를 거닌다 할지라도
아직도 아가 아니어서
자연석의 머리도 떨어져 나와도 말문이 없는

(역 창구여! 열려라
절로 첼로의 뱃속처럼
진동선 좋게 울려줄 코드를 잡아 준 듯
역 창구여! 열려라
어쩜 그저 地上 地面으로
어쩜 돌처럼 딱딱하기에
나무 거품을 긁어내어 숲을 이루는 것의
나무 비늘 두꺼워지며 지나치는 것에
내 공간만 내어주어도
음악이 선상 여행을 하게하고
거친 여행의 코드를 포용하는 굴레가
우주처럼 움푹 패여도 살아꿈틀대는 것의
잠의 안구가 수 천 번 뒤집히듯
채석을 들어낸
흙더미를 내놓은
또 하루의 통로를 따라 살아나는 것이니
역 창구여! 열려라
우물에 돌 하나를 던져 넣어도
코드를 따라 길을 열듯
아! 그대여! 우린 감동선으로도
공기에 꽉 담긴 것으로 느낌에
내가 나를 의식하며 당겨도 분명 물결 위에 있듯
像의 라인)

미아에
삼거리를 내 놓음이
천지인이 서로 돌보아 감이든가
미아를 고개라 하니
미아라도 끝을 잡아 일으켜 세워서라도
삼발이 오랏줄이라도 되게 하여야 하지 않은가
많은 살생에 우월성으로 길을 내야 함에는......
迷든 未든
우리가 좀 더 뭉쳐 키워 밝히기 보다
오히려 커도 분명히 모이면 미혹됨과
고개가 됨을 알지니



(무덤의 浮彫가 넘어간
손 바닥 뒤집힌 만치
이 대지의 浮彫로 계곡과 산
신의 몸체는 안 보이는 것에
두꺼비 몸뚱이만으로 나온 것의
빅뱅!
자연은 소묘된
어쩜 모든 폭발성에서
부조의 돗자리마냥 하는 것의 바닥을 깐 것
다 호도알 속으로 돌이킬 때
뒤집힌 똥집마냥
부조가 붙어져 가는 것
棺 안에 사라진 것이 무엇이길래
관 밖으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주인의 음성 같은 것에
만물을 피어나고
다시 소의 되새김 같은 것에
아! 어머니 가슴에 묻은 것
나 또한 묻은 것이기에
벌판에 흰 눈이 내리고
이랑고랑 내준 길에
사랑이라는 말로 끝 맺게 하는구나
흙소가 가는구나
흙소가 가는구나
바위가 비늘을 떨구는구나
그래 그토록 穴所의
어데든 소는 일어서는 것의
소가 여물이 당기는 허증에
아! 네가 章이면 여는가
난 幕이면 여는가
이것이 막장의
그대가 장을 발자국 내면
난 막으로
이미 광속을 스치는 굴의
그것이 黑과 吃을 합성하여 흙의
시멘트화된 흙이라는 것으로
또 굴이라는 것을 드러내어
사색을 오솔길처럼 소화되어 가는 길의)

길음!
그래 耳通으로
圓通함을 다 섭렵하는 힘
언제나 길한 구원의 틀
멀지도 않은 달팽이관으로
전동차가 돌돌 말아간다
전기로도 알아들었음이다
빛 속에 귀요
雷足 속에도 귀라
귀에 귀 이 전에 변화도 무쌍함의
아! 좋은 소리가 전해짐이다
심오한 경문을 들음이 있다


(무지개!
7개의변주여!
변주란 변죽을 잘 치는 것일까
실제 변죽의 소리라고
어쩜 창의가
영감으로 오는 출구에서 부터
개인적인 문의 것
실은 산에 구멍처럼 헐어 내 먹는 대목일까
아! 무지개여!
너처럼 우리가 굴을 내어 비워도
네 일곱 빛깔의 소화성으로 돋는 미각
글도 그렇게 맛을 모르면
혓바닥에 가시가 돋는다고 까지 하는 것을
흙벽과 함께
나조차 함께 꼬아감에
식도처럼 중심을 잡아가며 먹는 것은 무엇인가
둘러 쌌다고
싸였다고 하는 관계와는 먼
그 것 양쪽으로 테두리와 심이 함께 푼 것이듯
일곱 빛깔의 영상은
8식의 단계에서도 떠올리며 가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무지개 아닌 것은 아닌 더미의 것
극의 아름다움이
손대지 않은 무에서 서 있다고
만년설도 불끈 쥔 백야의 설원
우린 극도로 얼어붙는 극점이 녹지 말아야 함의
구도화 한 행위에 백설공주가 살고
어쩜 그 긴장감에 지구가 구원되어 있는지도 모를
이 얼음이 아니어도
넘을 수 있는 벽이여!
아! 무지개 문이여!
7 개의 변주여!
이 수박껍질 지구에 붙은 무당벌레같이
무언가 페르세포네처럼 귀를 기울이는 것의
저 무지개문을
무당벌레 속을 파 먹었듯
거북이 등이 팔방을 휘저은 흔적을 남기고
이리 파나
저리 파나
무지개 미각의
아 그대여
지금 그 굴을 가고 있는 것이다
창공이 안팎이니
저 무지개 안으로 시공이 달리 잡고
아! 내 감선의 변주여!
도 빛깔의 토층마져
7 현에 붙어 제자리로 가듯 할지니
미꾸라지처럼 약을 올려진 듯
굴을 굴대로 제 뱃속을 내 놓을 때
전철과 벽을 달리 허물로 뱉음에
그것이 때일 때
진드기에게는 시간일 것의)

성신여대
성신의 女가 크다함은
여신은 매우 寫生的이다
성신은 日月만큼의 믿음으로 끌고 가는 것의
가장 외적인 바가 가장 큰 그릇됨에
전깃줄 걸은 듯이 음악이 걸려 출렁이면
힘차게 줄타기 길 당겨보는 것
가장 미세하게도 죽었어도 흔들린 것
이 시야의 적막
하나에 지렛대가 앞뒤로 꺾이는 것
한 기둥의 모서리에 있어도
바라보며 지비로울 수 있는 미소

(아! 바다는 늘 윤택하다
물주름은 늘 윤택함에서다
그 느낌이 깍여도
바다가 마르지 않듯
늘 피부를 촉촉히 적셔주는 것이다
모래가 내 신경의 이음새 같은 것으로
본래 모래란 모레와 같은 것으로
하나 둘 셋이면
이미 인간의 탄생으로 점철되는 것으로
가봐야
전 삼삼 후 삼삼이라지 않았든가
감감은 살았어도
무너져도 그저 구르는 것일 뿐인
훗날의 기약은 비지기름 바른 듯
물결이 차고 오르는 번복들
열차가
한 올의 마디가 살아 움직이듯 가면
그 공간과 함께 습윤을 숨쉬게 해야 함의
매끈한 열차에 바늘 고리를 걸리게도 함의
그래 그렇게 대 통로성을 지나 그 고약함을 증발 시킬 때
또한 바람이 비릿하게 지렁이처럼 얼굴 갖다댄 살결의
그 입질 같음에 이 통행의 미각에 채워주는 것
우린 쉽게 잊혀진 격리성으로 만난 듯
외면성으로 돌아온 듯해도
벼루박에 붙은 그림의 형상으로
그 구성이 다른 듯해도
바람으로 일체심으로 만듦에
모든 생명체는 물레를 돌은 듯
입을 열어
바람은 바램의 분출구로 나아가게 하고
배를 잡아 나가는 것의
아! 이 길도 배아가 싹이 나는 싹수인 것

한성이 클 때는
늘 선비의 자존심으로 성을 이루는 것
인간 풍운에도 격의는
돌이 밑받침되 듯 소중함을 둘러보는 것
지식도 다 성좌를 밟아보며
아! 한성을 비울 때는
가오리가 몸통인 것으로
그 존재의 본질성으로 조용히 뜯겨가는 듯
내 몸처럼 가까운 신경으로 생생하게 산 것
요즘의 우울증에
그 생명력의 가치마져 없어져 버린
한 울 안을 수 없는
아! 무언가 성이 무너진 것에 망초만 같은
이미 근기 떨어진 벽돌에 어떻게 점액질로 붙일까

(해오라기 쫓아가면
까마귀 동굴
해오라기 쫓아가면
흑점으로 말려가는 태양으로
까마귀포(脯) 해 먹을까
태양 그을음 남을 정도라 태우는
고기보다
거기보다
먼저 내 황금화살을 보리니
그대의 입맛을 돋구게 한 것이여!
침은 늘 고이고
아침을 여는 곳에 나의 침이 있고
깍깍
일갈을 가해도
제 건달을 몰라
깍깍
제 건방을 몰라
아직도 훈증을 내는 태양의 속살
우린 그마져도 식히고 감아돌리고
까마귀 내장)

혜화
정치마져도 治와 療 사이에
惠가 있어 화목함이 발견되어 감이 아니든가
방사선과 같고
임상학과 같고
원인됨을 풀음에 자명한 것의
은혜로움은 꽃 위에 있다
화반 위에 있다
우리가 이전투구라 해도
우린 꽃 위의 벌의 싸움
벌이란 무엇인가
그 주관적 개재가 있는 것
또 꽃의 상승효과를 비상을 꿈꾸는 나비

 


혜화
좀 더 넉넉한 애인 같고
풍성한 꽃같고
다발로 아니 건져 좋은
울안의 수목 같고
스치듯이 살 것 같지 않은
영원한 연인같고
그대 가슴에 베어
하늘 쳐다보는 것 같고
그 모든 지나는 잔영보다
크게 비치는 그림자 같고
그 어떤 동반의 매료에도
결국엔 그 자리에 있어
감쌈이 짙어
나를 몰고 갔음을 안 그 채취이다



(그대여!
내가 그대를 이해한다는 바탕으로
끓어 오르는 흥분은
네가 땅에 들었을 때
당(堂)이라고 받든 것이기에
누(樓) 위에 올려달라고
둘이 하나같이 의지하는 바탕에는
양 떡잎이
덕으로 끌어 붙어 엮은이가 된 듯
그대 꽂받침에
이미 함께 연민하는 눈빛으로
그 받침에서 깊이지는 호수의 대궁
아! 길은 이로 당겨가고
아! 그리움이여
모가지가 길어가가
모가지가 길어가고
산상 누대 맨 머리
이 자리가
낙낙장송 다 벗기고 간
내 민둥산 아닌가
세월도 자의적으로 구구함
누구의 마음밭에 다 심고
천년 탑도 못 미더워 홀라당 벗긴
가슴으로 안긴다
골 마다 하늘의 수평이 끼고
이긴 자의 말도
미역줄기처럼 말리며 흔들어 대는 풀들
기죽이지 말아야 할
어쩜 한 장대만큼의 연인
황무지는 호박꽃 같은 손을 펴
호박의 황금맥이 녹아남을 전하고
이 먼지 낀 세상 단단히 껍질 삼아
청송의 넝쿨을 세월 줄기로 달리게 하는
도리어 잡초 같은 견줌을 멀이 달아나는
지킴이적 황토빛의 일출은 붉그스레하고
정각 아래
돌옷의 주름으로 퍼져 나가는
그 어깨선을 흘러내림이 진정 걸림이 없음의)

동대문을 열어라
동대문을 열어라
옆구리 터진 수습에
동쪽이라고 숨의 관문을 여는
시간의 용적률에
피부살적 폐활량으로의 함량
대금이 세 마디를 관통해
소리 구멍을 함께 하며 울듯
다 발판은 돌같이 계승적인
동대문을 열면
벽오동의 손바닥으로
종이접이로 살은 듯이 산 것 같은 것

(이데아
어찌 이제사 그림자만 봤고
바닥만 봤고
동굴인 시야라는 것이
눈 한 심지에 피는 꽃
굴리고 굴리는 천체의(天體依)
형상이여!
차라리 우물 안 개구리가
돌 틈새에 둥지를 튼 겨울잠이
좀 더 제 궤도로 들었다 말함이 어떠하리
숙명의 발현
혼돈의 정리
잠마다에 뜨게질의 고리로 들었다 나오는지도
눈빛따라 나오기에
윤택(潤澤)한 면상을 보습하는 지질로
아!
애니메이션에 해골이 사랑을 하는데
살붙이를 이은 애정인지
넘쳐나는 샘물과
습한 흙살의 틈바구니조차 다 닦아낸
반반한 맨바위에도 생겨나는 사랑인지
과연 분별은
유리가 시공을 안경 끼고
형상을 들여 구가 할 수 있음에
피상으로 주관할 수 있음이요
피질로 주관함이요
시공을 달리 걸쳐놓고
더께를 절편떡처럼 들어 댈 수 있음이
화면이 깊어도 한 허물 드러낼 수 있음의
보이는 것이라곤
눈에 살기만 잔뜩 들어 투기하는 것
별빛 풍기는 내면도 없이
피부만 물질적 윤택을 더 할 때
차라리 불어넣을 내 영혼이이여!
해골로 내 몰리어도
더 밝게 밝히어 올 사랑이 났겠소이다)

여기 운동장만하게
花粉을 열러주노니
몇 대 몇으로
벌을 몰아내고
나비를 몰아내었는가
네 화분에 모인 것
저 태양의 공전에 모인 것
별의 좌판
어쩜 저리도 허공만 같음에
허무의 유랑객을 푸는 듯
그래도 삼뿌리라도 보약 같음에
뇌동이 부화하면
운동장만한 배
사람은 바람처럼 설치기를 좋아해
바람이 비단폭을 깔면
한천묵처럼 드러나는 베 한 필
의상을 입어라
운동장이라지만
평화의 시장끼
평화가 고픈
여인네들의 의상이 화려해지는
세련된 감각들의 매력분출
분 바른 미소로 웃어넘기듯 걸어가는
뇌문에 운동이기엔 거시기한 것이었던가
평화의 광장이
원형 무대처럼 전환된 장치

(빅뱅 끝에
모든 것이 회오리로 눈을 내는 것
바로 그대들의 키스가 눈꼴사나워
사과 반쪽의 문양에도
좌우의 대칭을 두게 되고
다만 이 모양으로 녹아
뿔뿔이 흩어진다 할지라도
씨는 모이는 법이요
갓 졸음 끝으로라도
다만 나무는 그 길이를 더하여 클 것이다
간절히 붙어 체면 불구하게 하는 은밀성이라도
떨어진 찬란한 별님 이야기의 씨낭적 만남
아름답고 애절하게 습득했는 듯 유전성에
복구성의 참으로 유치한 언어가 모래알과 같아도
그 접착력이 樂質인 것의 바탕
수축성만 보이는 그 결집성으로
絶理를 두게 되는 것의
그 경직성을 녹이지 못해
울림으로 녹이는 인생
간혹 돌조각이 날리는는 싸움에
어깨에 힘만 잔뜩 든 뽕 넣은 멋
고작 이 상상력이든 실정분이든
역설적으로 대변되다 보면
기타 뱃고동의 감동으로 살이 찌는 것과 같음의
그 선율의 경락
이미 내 애오라지 다 만들었음의
유약조차 굳지 않는
뽀글뽀글 솟는 구멍 틈의
한 발을 전율을 흘러나오게 하기에 사는 것의
그 통에 우린 바위에 앉아
선국을 돌아
은근히 아침에도 그 배회를 다 거두지 못하고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심금을 울려 가는
바람이 멀쩡한 내 뇌리의 청명을 돌아
앙큼하게 쌈지처럼 말아 넣은
곰방대 끝의 정열과 같은 듯 피우며
거드름을 피우며 사라지게 한다)

바둑판 같은 암반
바둑칸 같은 정론
주상절리가
시험관 빼보듯
무쇠봉!
용광로에 녹여
충무를 토하기 까지
금강의 맑음
절리의 엄정함
깎아 지른 강개에
휘지 않는 순도가 가슴에 찬 장군봉


(덤불!
집을 빨아 붉은 걸 보니
유령이 인간빨 나는 것과 같다
네 잎을 떨굼에는 세포같이 하고
네 빨판과 같은 가녀린 손은
이 메마른 천식적 호통에도 감싸며 나간다
인간을 그 어떤 기계적 폐쇄성으로 몰아가며
기름내가 진동을 해도
이 황토 속으로 난 고향인으로
끝까지 부지한 생존만으로도 믿음이 있는 희망
나보다 한 겹 더한
이 음침한 격리성에도 핏기가 돌듯
전설 또한 핏줄기를 채워도 사람에 가까워 오는
정은 푸르름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城을 허물어도
그 허무함을 덮을 동아줄로 가는 것
생명의 줄기는
깍깍!
까마귀의 혓바닥이 붉구나
네 비명처럼 깨우는 成勢는
호위를 일깨우는
심장의 아픔인 것
혓바닥에 바늘이 돋아도
삼키며 가는 열 띤 것
아직도 깍깍
부리 날카롭듯
우리의 문염이 순화되지 못한
모서리 나간 로레타석의
문구 짜맞추기의
부드런 리듬 찾기와 같은 것
의미의 소상함은
늘 빛이 갈려 아옴만 같음을 믿는 것
장구함을 넘어
전할 바가 흩어져도 다시 긁어도
빛남을 알기에
그 호법적 울타리가 너울 너울 날개 폭의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네 겹을 열고 깍깍)

우린 좀 더 밝은 곳으로 지향해야 하는 것에
天球를 조아려도
한 바다 서슬을 풀어 놓음에 담궈오는 것
금강론
명동을 받들고
빛이란 것이 물처럼 빠져 나가는 어둠을
부드럽게 일으켜 세우는 듯이 하더니
부드러움의 상징이 아니라
지렁이조차 나무 같이 단단하게 하는 기조 위에
또 각질화로서 더해 가며 순(筍)을 내밀기 위함의
음양이 극으로 치닫기도 하고

(石花가 생화와 같지 않으니
돌의 꽃이 윤기라 하나
좌정의 윤기라 함이 맞나니
銅만 먹어가고
돌만 먹어가고
때가 천년을 먹고
천년을 먹고
하루를 살아도
내 생애에 피어남만 같으리요
눈 오고
비오는 저 훅은 의 천기
무늬 나는 자갈도
땅 속을 거듭나는 구름 층들
저 단애의 황혼 빛도
더 밝게
달보다 더 밝게 손에 쥐어 준
부드러운 그 무엇의 풍요로움보다
이 사장(沙場)에 묻어 일어나는 아침
내가 달을 봐
노를 젓기를 바람보다
달이 이 땅을 봐
조약돌 하나 건네줌이 더 해맑은
보다 더 어두운 돌빛인 자
늘 주위에 맴돌다 살쪄가고
섬뜩한 미광도보다 더 밖에 들지 못한 것
다 코끼리 깃의 그림자
그대 흙살을 좋아함에
풀로 들면 나무도 좋지 않음이뇨
난 기암을 좋아함에
백골난망도 갈 때까지 가보는 것이오이다
신선이 수염을 달아도 풀지 않음이요
천신이 구름을 거둬 삼켜도
그 진이 다하지 않음이라
사람이 귀신이고
귀신이 사람이고
죽어 땅 다 갖고
가보지 못한
묻히지 못한 경이로움
사랑
환희
어쩌면 흐르는 세월이
캐 내고 싶은 욕심인지도 모를
저 솜사탕 장수
패달 밟기 바쁜 발을 문 태양계
혜성은 체인을 걸고
저 성운에 자전거를 타고
태양 한바퀴에
아니 수백 바퀴에
더 어린 별나라로 갈는지
솜사탕 틀은 돌고
솜사탕 틀은 돌고
혜성은 체인을 걸고)

현자를 돌이킴에
공자님 인품에서
그 파란 많은 유랑의 생활을
좀 더 인간적 면모로서 극복하여야 하는 기준에
좀 더 힘겨움이 더한 설득
우리가 어려움에 있어서의 치도는
수신과 제가를 넘어 덕치의 범주로서의
소크라테스의 知行 일치를 위하여
知性이 가득 말 말이
그 순간의 모면성으로도 남는 오늘에
존재의 가벼움보다 무거운 우리의 변명
學보다 人이라는 강조의
철학자보다 철인이라는 의미의
언행 일치의 실천성을 찾는 것의
살신 성인의 궁극적 목표를 행한 비극
이 자리의 것
오늘의 것이 아닌 것도 물러나 보아야 함에
그 어떤 고상한 말보다
처신 해야할 입장의 무거움은
존재의 가벼움을 곡선화 하는 굴레

(달팽이 몸체 길게 늘어뜨린
호른의 뱃창자를 길게 늘어
손에 잡히는 도시는
옛 벌판의 바닥만 긁어
황무지여도
우리 서정의 음질은 생명력의 향으로
다시금 안식으로 눈감게 하는
노을을 프로타지한 대지로 황토케 하는 것
한 더렁치
한길의 짐으로 함은 천상로
두 갈래의 감당도
내 두 팔의 한 몸으로 안는 것
새 갈래의 갈등
섭렵이 하나로 의지가 되어야 할 것
교육적 물림
이젠 세울까요
애착이 줄을 잇는데
이해심을 늘리는 것으로
상처받으며 또 만남이 있어야 하고
한길 외로움으로 간 건 적고
곁눈질의 만화방창으로
떠나면
정말 먼 길만이 남은 듯이 점박이처럼 두는 것의
山河!
격조
다 점박이 개 가죽의
애완용이듯 스다듬어가는 바람의
내 마음의 흔적
그것 또한 빗물 먹으면
달팽이 몸으로 걸어가는 것일 뿐의
건조함의 시공간에서의 건어물 펴는 것)

아!
우리의 영혼은 잠재성으로 나오기도 하고
잠재성으로 들기도 하고
그냥 의식 그대로 상피적으로 가기도 하고
그냥 잠재성으로 숨어들기도 하고
빛의 통로로 간다고 하나
그럼 벽은 의식에도 촉이 아니 되기에
차라리 저 연기를 쥘 수 있음을
영혼의 줄기세포 자락을 잡아라
영혼의 역
서울 역
서쪽 울타리 안에 淨土
동그라미 울 치며 나아감이
소리도 정야라 함의 내피에
숲을 이루는 울림에
서방 끝에 다달아
울접하는 혼이 사는 곳
아무리 얼음과 같은 설원도
시원히 심폐처럼 들이킬 수 있는 법

(꽃아! 네 기억이 아닌가?
인간이 죽으면 어지간히 멀 것도 없다
네 꽃받침에 얹어지면
땅 하나 채워 올린다
이 좋은 저장성의 땅
하나 하나로 잘로 팔아 먹었지
달이 온갖 도화(圖畵)가 다 피었음에
오늘도 좋은 달 누구를 탓하리요
광채라고
내 꼬리 흔들며 따라 올라
더 높이 상승한 증발
물고 오르고
물고 오르고
이 기발한 세상의 문채
당기는 행성의 건조성마다
물을 퍼부어 생명이게 하는 것의
황무지는 허무성을
노을 빛으로 엮어
남은 이상을 구가하는 것
별의 족쇄 사막
그도 빗금을 치는 빗물이면
별꽃이 피는
전파 먹고 소리가 사는 듯이 함으로
그림자 먹고 어데 갈는지
태양조차 차갑게 피어오르고
아! 그대여!
우리의 소원으로 접은 학이
그 심장이 없는 듯 상실되었기에
저 시베리아 벌판의 백조
그 가녀린 희망마져
얼음처럼 가둬 버려진 희망
허나 학은 설원을 터는 자
빛의 깊이보다 더 현묘함으로
깃으로 춤을 추는 그 해방으로
되돌려 받는 천사와 같은 것이라 하더이다)

우리가 변화무상함을 바라볼 수 있다함은
빛이 물비늘 일으킬 때
때로서 벗어남을 보아야한다
무궁무진을
그냥 氣만으로 봄에
용으로 체형화된 것만으로
세력 싸움으로만 편승함이 아닌
심저를 어떻게 다 허물 벗는가를 알아야 淑明인 것의
아! 숙명이여! 미리내를 내놓아라
꼭 하나는 벗어버린 것으로 미리내를 내놓아라
語聲은 같아도
누군 宿命이라 굳어지고
누군 淑明이라 맑다
누군 숙명이라 단단함으로 무게로 들고
누군 절대 온도에 다 부서지다 못 해
분진되어 흩어져 버린 듯
분산성에도
물이란
水이든
物이든
담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담긴 이치를 더러낼 뿐의

(백조의 전경
가슴선 하�게 드러내놓은 눈부심으로
빛의 백사장과
내 발자취 하얗게 일어나간 듯
봄날에 들떠
꽃가지 꺾어 머리에 꽂고
나물 케는 흥얼수에 풀리는 물 한기
물 양동이 이든 또아래 조차 풀리며 오를
아지랑이 흥얼수
박힌 얼이 은빛 낀
은 비늘 잡히듯
우물 타래박에 정분내어 주는 듯이
흥하는 얼의
얼추키는 수야
한 얼의 수야
유리 닦고 보아라
우물 안 개구리이지 않다
개굴이라 열어 말이나
고굴이어도 말 아니 멋쩍은
아! 우물 안 붕어는
부딪친 건 땅이라도
하늘 깊이를 뚫을 궁리가
멸이 불멸로 갔다
나의 영생이
우물 안 돌이 모래빛으로 쌓여
이미 한 숨통은 베풀 초발심의 벽두리
가을에 죽는 나팔꽃 줄기라도
걸고 넘어질 수 있는 조건은 된다고
씨알 배긴 말만 채우려 한다
열매는 열 번의 매듭으로 결실을 만들고
별은 어이 그리도 別別로 온 것이냐
백조의 목걸이가 슴에 닿고
나 또한 가슴에 살은 것
아! 그대여!
우리의 일생 미수(米壽)까지 채울 때
내 穀氣 다하여 그대의 광채를 연 것)

삼각
빙산의 일각이 머리요
빙산의 잠긴 부분이 몸뚱이요
공도 기가 있다고 들이킨 공기
저 구름 너머 까지 내민 머리인 냥
구름 밖 신선의 무게 같은 것
우리의 영혼의 무게
근수도 안 나갈 공기가 내 것이라고
빙산이 내밀은 삼각이 나라 함의


(우린 이방인
세상의 무게를 수 만 배를 주고
그 만큼 더 주어어도
새록 감각이 달려간 것이 아닌
아직도 허공을 닦은 깃
오라는 님은 아니 오고
봄꽃이 천발에 만발
까치소리야!
너는 심사만 긁고
여름이 식을 줄 모르는 눈빛에
찬바람 이야기가 아직 먼 채로 있는
아리따운 청춘이어도
아! 이방의 �은 고결하기까지한 것도 있다
사막이 사막으로 지지 않는 계단
사막이 헤매임으로 지는
밤 새 돌아다녀도
유혹의 실체도 모를 신기루
돌아와도
원 자리로 돌이켜 받은 바람은 아니기에
우리가 우주살에 박힐 때 보아야 함인지
봉오리가 몇 개인가가 중요하지 않은
여인네 물동이 이는 머리의
吾峰이라는 것에서의 옹이 회오리 같은 것
나무에 옹이처럼 심어져 가지라고 하는 것에서의
옹이 풀고 한 나무이 실어가게 하는 것의
아! 주전자!
주입의 내용보다
먼저 뒤바꿔 생각해 보라는 서곡적 의미
주전자가 둥근 오봉일 때
코를 내미는 방향으로서의 안목
머리가 돌아갔음을 알겠구나
나침반은 돌았으리로되
물 위에 뜬 듯이 떨고
주전자는 돌았으리로되
한 배 불뚝이로 다 돌았구나
네 덕의 구심이
요정이다 못해
풍요한 중년부인의 뱃살이여!
우리가 한 통풍 내어도
지방집 빠진 골
그래 이것이 通天골이 아니든가
나무 나이테 한바퀴
지구가 오색 떡을 뒤집어 먹이기 까지
과일은 누렇게 익기 까지
하늘은 푸르도록 비늘을 붙임은
윈심력으로 나오는 비지땀의
잎새의 모양이 각양임은
수제비처럼 떨어져 나온 방출성
어떠한 식(式)이든 조(組)이든
저 안테나적 파장이 각색으로 향기
아 운석이 저 벌판 위에 떨어져고
고양이처럼 움트림에 털이 나고
사색의 허공성을 가르고 온 발자취)

네가 신용임에는
말끔히 저 연주각에나
눈이 돌아갈 것으로
이 투명한 스텔스의 바람을
맑은 마음의 바탕으로
천의 극을 긁어 오는 듯
신용산
영이 새로이 용트림을 하니
비늘 갈듯 변화가 쫓아오고
工에 丈人의 지팡이 木을 새겨 나간 흔적과 같이
각인으로 새겨 나근 듯이 남은
태풍의 눈같이 杖도 없는 것에
용이 타고 오르는 흔적은 아직도 등용문

(떡!
떡하니
풀 우거져도 등살 내놓는 밭이랑
냉장고엔 가래떡이 굳어 굳어도
가래떡보다
극에 걸린 빙산이 떡 버팀으로
무게보다 그 결정체로 붙들어 매 둘수 있음이
우리가 논리로 뜻을 매둘 수 있는 정연함의
그 논으로 쌀이 되는 양식으로
어쩌면 이 지상을 초월한 세계를 구축하길
아! 우리의 살아온 관습은
대지적으로 터 갈라져 있으며
땅의 보존성으로
어느 내장으로 차고 나가는지
여기 이 노선은
누렇게 들 뜬 존재의 공백감으로
헛구역질 같은 메스꺼움을 누르기고 감의
냉동인간적 時間의 괴리가 돌 떨어지듯이 하며
신경성 위염을 훑으며 가는 철로의
냉동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內燈은 백의(白意)를 내 놓으며
파리함에 좀 더 살아 있음을 확인 받고 나간다
무언가 버리지 못하는 내놓을 있는 덕받이라고
우리는 출구라고 말하리라
우리가 되레 쪽방의 벽처럼 밀리며
냉장고 문 조차 밀리며 열기 힘든 경지라 할지라도
더 진하디 진한 밀착
이미 밭이랑 멀어진 향수여도
우린 냉장고 하나의 문으로
저 빙극의 숙명에 눈을 갈아서 오는
자식들의 웃음을 덮어가며
눈을 감을 수 있는
먹지 않아도
배를 채워도
결국 먹고 먹힘도 없는 들고 남이 없는 얼음
그로 갈아옴의 눈
결구 내가 나를 떠남에 눈사람
내가 나를 아니 떠남에 눈사람
그 얼음 튀각의 흔적
물의 흔적으로 돌아가면
물의 흔적 아지랑이 실 빠지면
책갈피 속의 단풍
인생 먹물 책 한 권 같이 그어놓음에
그기에 끼인
마른 단풍과 같은 것
내가 밝은 건
그대와 같이 밝게 끼인 잎새 하나
인생 참으로 책 한 권을 내어도
오히려 망각 속에서
이처럼 밝으며 나오는 가슴을 앓은 것
저 글의 강물을 떠나
저 무중력으로 말리고 말리고
망원경에 토성만 같아도 환희여!
추억이란 것도 化石分
시간도 지우개가 아니라 화석분의
아! 밤의 새소리
새소리마다에도 펌프질 같은
그 정체분을 안았기에
또한 수맥을 내 놓는 �이 함의
이 밤에도
우리에게 보이지 않은 그 무엇이기에
샘은 그리 숨차 하나보다
새소리마다에
다들 행복한 헌정이 있기에 지치지 않고
또 한 깊이를 건져 올리는
밤은 요동도 아닌 것같음에
스스로 고르게 퍼져 있지 않아도
평형성의 모임에 들어가 행세를 하고
모양새는 달라도
성격은 같은 듯이 푸는 초점이듯
떡하니 있는 산과 같은 것 )

 

 

이촌동
이촌아
바이올린 소나타에
여백 선상의 파트너를 바라보자
이촌아
넌 두 겹으로 아리랑을 올리고
봄에도 살구꽃이 핌도 이중주이다

서빙고
내 가슴에 따뜻한 열정아
시계 전지처럼 넣어 시간이 돌아가기엔
그대 따뜻한 남국아
나의 가슴에 시계전지처럼 들어 돌아간 인생
그대 따사한 체온을 받은 탄생아
저 차가운 귀신 나라에 가면
전기에 쌓여도 시간을 알손가

 

그저 구름밭으로 호홉하는 선을 휘는 것
저 달빛으로 뱃길 지나는 길의
꽃이란 사월의 볕처럼 梨村을 이룬 것
君과 臣도 이 촌이요
부자간도 이촌이요
칼날과 칼등의 이촌으로
다 몸종의 관계를 맺어 하나 같이
그 仙業을 갖출 때
실도 빛깔도 없는 梨寸의 꽃
공으로 풀어 신선
선비가 벼슬을 축하받음에 으뜸
하늘 부끄럽지 않는 끈으로 풀다 가는 것

(땅에 대고 꽃보란 듯이 하면
그냥 호수가 배추잎 벌어지듯
덩실덩실 몸으로 먼저 따라오다
꽃대 겨우 가늘게 내 놓는다
땅에 꽃보란 듯이 하면
봄떨기
여름떨기
깊은 가을 못을 빼듯 함에
맞은 듯 전율하는 호수의 몸으로
이미 꽃으로 잎사귀 드래지는 것
아직은 그 배가 입이 되지 못한 듯 알차다
금일봉 하나 건네 받은 듯
그대에 대한 말문이 한 때를 벗은 대궁으로
그대에 대한 찬양
약속처럼 만나 열음에
매처럼 와
내가 나를 돌이킴에 멘델의 법칙
진정한 하사품으로 거듭됨의 훈시
내가 이렇다는 것
아! 꽃보란 듯에
내가 입으로 동화한 것
열음에 매가 붙어 열매에는
현기(玄機)가 접은 색깔의 성운 !
흰 설국이
누렇게 바래진 대지의 시집처럼 돋아나도
그 사진 속의 이끼 같은 것으로
화창한 봄날의 응원가로
뜸뜨는 듯 뜸뿍이 목청으로도
쇠에도 녹이 나는 念으로
누렇게 바래진 벽지에 화조도이듯
새삼 영혼을
장판 때 반질거릴 영혼으로 살려낸 것의
드러누운 시공도 일어나는
춘곤에 늘어지다가도 일어난 광채이 듯
비추는 유약
멈췄어도 젖은 것으로 아가미를 둔 것같이
살아 움직이는 것
접동새야
접동새야
감 한 접씩 쌓이며
띄워 올리는 붉음이여!
목이 쉬어 가는 속에
좌절의 표기는
표기는 서쪽이 벌리는 붉은 입에 비치다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접동새야
접동새야
감 한 접씩 갈아치우며
외쳐대는 소리가
하루를 삼키다
내 일생의 위안의 말이
얼마나 포용했느냐를
죽어도 우리의 폐부가 푸르리라)

雀이
銅으로 묶어 놓고
저 동거울의 역사로
날아라 날아라
녹아 거울인 것이
흙소가 되어 아직 해저를 그리고
그로 반사각조차 없는 듯 문이 없는 것
동이 작으로 역사를 배 불렸음에
동작에서 산의 혈도 뭉치고

(개구리가
개굴을 팠음을 몰아 개굴
우린 지성적 품위와
본능적 생명력으로 겸비하며
진보하는 문화이고져 하는 길
이하학적 이상에 시들해진 개굴
개구리가 게걸스럽다 못 해 하품 눈
각색 눈을 기려 먹개구리
푸른 눈을 그려 청개구리
온몸이 수채화 구덩이로 만들고
온 몸 비치는 물에 잠겨
옴니곰니
울대 긁어가며 무슨 심사가 뒤틀려 감인지
아름다움과 고상함
그 찬양의 벽이 무너지지 않는 보석의 성에
개구리가 개굴을 파고
자신들은 모른다 하고
다만 같은 평등의 가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두 줄기의 발상이 걷게 하는 직립성
두 팔은 이미 천상에 올려진 것이 아니냐
내 의지의 발상이라하고
오감을 충실히 따르고 난 다음의 설득력
전철 길게 빼다 끊어도 살아 있는 지네 같은 것
다리이다 못해 날개까지 진화해야 하는 것
침엽구가 활엽의 나래를 달아주어
벽오동의 잎처럼 탁! 한 번
봉황이 춤추듯 날아 볼 수도 있는 것
뱃속에서 부글대던 소화가
양서(兩棲)의 족속이라 두 다리의 행진
나무 발뿌리의 기지개가
땅 속에서 千 足을 내어 비웃어도
못의 미소화가 千 香을 빛내어 움직여도
우리가 개굴처럼 나옴이
개인 하늘빛으로
적나라하게 무치스러움을 안개 피우는
막간 같은 너스레도
오히려 본연보다 더 잘 아는 듯이
인생을 논한 곳으로
충직함을 가져야 하는 대목에 있는 듯의 )

이수 사이로
동작을 낳았으니
그대여!
우리의 모든 언어들이
저 카시오페아 강물에 뿌려지고
아! 이수의 혈맥은
다리를 오므리든 아니 오므리든
다 바람의 다리와 같은 것
물을 바라보면
2 水로 감당해야 하는 것
은하에 잠겨 사는 듯이
하나는 준엄하게 맑으나
하나는 지상화의 탁본을 뜬 냥
두루뭉실까지는 와 있는 것으로
나중엔 녹조가 숨 막히게 하는 것에
또 맑음이 짧듯 섞이다 사라지는 것으로

(합죽이 벌린 하늘
저 석양가엔
두꺼비 목젖으로 간들거리고
저 뭉게구름
인간의 두뇌이상은 피워 올림에
생각도 흰 것으로 새겨가는 중의
우리의 두뇌는 종이다
그럼 글은 누구의 것이냐?
전화벨은 울리고
벨의 진동으로 종이 한 장의 것
그 파문의 끝 잎새는
오장의 입심으로 제비집을 바른듯이
毛根는 바람에 간질거려
무의식으로 선 붙여진 것이라 하고
삶은 고구마로 힘주는 것
겨울의 더께에 몰리는 문풍지 소리가 처연하다
인연
남쪽의 계곡에 머물던 것이
겨울의 거울을 하나 벗겨
남은 한 거울에도 찍혀야 반사되어 오듯
돌아오게 하는 것의
우린 어려울 때 서로를 소중히 할 줄 아는 것이
잘 찍혀
우리 다음에 다시 만날까나
여기는 남쪽의 섬
남곡(南谷)으로 달려와
더 풍성해 보이는 충만감의 사랑이라는 것으로
오늘의 더욱 실감하게 하는 것
잎은 넓도록 쥐어 넘길 수 있는 포용에
누구에겐 송백을 던져주고
침엽으로 더욱 움츠리게 해
아예 활엽에 발도 못 뻗게 하고
그것이 겨울에 끼어 거울을 벗듯
우리의 기억 속으로서 가시살도
고습도치 바늘같음에도
함함을 여는 사랑을 아는 것의
포옹길!
길이 좋다
두메의 산을 넘어감이
내 뱃속 양장(羊腸)이
해맑게 넘어가는 턱에
얼굴을 내민 듯함의 미소
한밤에 뻐져도 태양의 언약과 같은 것
길이 백사가 다되어도
영험으로 돌연변이 된 힘
그 속살을 드러냄이
형광이 부드러움이 가시살
남모르게 얼굴었음인지 얼굴이 狹窟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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