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차 열매의 가르침 저 하늘의 별은 알 것 다 알게 된 태양인 별 다만 나무의 별은 물 위 그림도 살을 입히는 그림자 별 유치원 유리창에 붙은 그림처럼 납작하고 반짝잎같은 별 그래서 어머니는 꽃으로 가루를 내고는 눈사람처럼 뭉치자 꽃은 흘러보내고 저 별이 둥근 것이라는 것을 이 허공의 깊이만큼이..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0.01.20
사람 번지 해를 넘기며 나이 먹으면 살이 쭈글쭈글 질겨져도 곶감이 봄을 만난다고 그러하니 다 때가 되면 어제 깎은 사과가 껍질은 봄으로 가고 속살은 피안(彼岸)으로 삼켜 먹은 듯 하리니 이 건 덧셈적 분리 봄을 안고 연속극이니 인생 통 채 속까지 굳는 것 그렇데 속까지 굳다보면 이젠 곱셈적 깎지를 다 낀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0.01.01
옹해 불러 주어 꽃인 돌고 도는 윤회의 손바닥 2 호선 아! 남북으로 레테의 강을 건너는가 그대 남섬 꽃 피면 가지런히 남부 순환선이 짝을 이루리니 어언가 팔자 소관인가 이별이걸랑 방배(方背)를 따라 해로로구나 한 번 실패를 맛본자여! 불러주어 꽃이 핀 방배를 기억하라 방배를 기억하라 불러주어 고..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