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주인님의 전설을 전하는 램프라 하여 주전자

narrae 2010. 11. 1. 08:00

주인님의 전설을 전하는 램프라 하여 주전자

 

주인님의 전설을 전하는 램프라 하여 주전자여!

주전자 속에는

주인님을 전하는 램프의 거인이 살고 있다고

이미 천일야화가 전래된 대로 램프가 곧 주전자

말이 필요 없니

입이 필요 없니

열어 재앙이라 해도

생선을 보니

너도

텁텁하니

시큼하니

입에 침이 고일만큼 고였구나

술이라고

말이라고

술술 잘도 나온다만

거인은 고인이 되셨는지

 

 

망둑

 

망둥이는 망령이 되든 말든

둥둥 둥에 뛰고 또 뛰는데

망둑은 왜 갑자기 입다물었는 듯

망령조차 닫은 듯이

두 줄 망둑은 앞 뒤 다 자르고 봐도

그래도 함께 가는 사랑이라고 

밑줄 어지간히 강조한 듯이 살고

혼자 제 얼룩으로 사는 망둑은

모치 망둑이라고

산 놈 벌써 쟁반에 올려 놓은 듯

한 모치 두 모치 집을 일만 남았구나

      

 

코는 신의 맹세코

 

산다는 게

이마에 주름이 뚜렸해질 때마다

이젠 대지처럼

지구 땅  

저 아궁이 벽에 반죽을 붙여 빵을 굽듯

향기를 들이켜 

CD를 굽지 않나하는

그래서 코는 늘 메말라야 하는

빛을 곧장 당기는 동안

행성의 손가락에 걸어 짜 나가는  

CD판이 띠에 몰려 판살이 없어지며 타래가 될 때까지는 

코는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코

숨은 늘 당겨가며

늘어가는 쪽으로 내 뿜으며 옷을 유지하지

아직은 타래실이 멀었다고

그런데 참 이상도 하지 

무언가 뜨개옷을

여울처럼 배불러가며 듣는다는 것이야    

이를 어찌 다 알기나 하겠느냐 마는

그래도 얼핏 스치는 기운과 같아도 알 것같은

한 줄 두 줄 식 늘어나는

다만 코 하나 걸어 놓고 조는

뜨개질하는 처녀의 잠결에 쉬는 듯

그래도 LD판 바늘이 건 것이 자연산인 듯

뜨개바늘은 제 온 미로를 찾아가는듯

우린 여울 한겹 연변에 묻히기 전에

몇 바퀴를 돌았나 싶은 것에서의 광폭   

 

    

제대로 짚는다는 것은

 

제대로 짚는다는 것은

새끼도 짚새끼가 최고인 것

최소한 천년 묵은 DNA가 되려면

허수아비처럼 세워진다 할지라도

비울 줄 알고 질길 줄도 알아야 하는,

그럼 나이롱은?

그 것이 어데 자연산이든가

 

 

體와 用

 

사동형使動形과 피동형被動形에서

使를 用으로 하고 被를 體로 할 때

28 수(宿)의 실벽室壁은

體로서는 관절의 의미하며

병증으로는 물이 찰 수 있다는 것과 

用으로서 보면 몸 어느 곳에 물집이 생겼음인데

병의 보호막에 관건이 있고

규루奎屢는

體로서는 뼈를 의미하는데

종기와 사마귀를 의미하기도 하고

객쩍고 도깨비같은 병인데

한 쪽 다리만 잘 고르면 다 무너지는 병이기도 하다 

종양이 커져 가는데 관건이 있다

헌혈과 경험 수렴이 중요하며

여러가지 복합 투약의 문제이기도 하다    

진행과정을 억제하며 오래 지켜볼 일이면

다발성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허위女虛危는

體로는 자궁을 의미하고

用으로서는 빈혈 현기증을 나타내며 

균(菌)을 약화 시킨 예방주사약과 같은 데서 부작용이 난 것이다

이는 저항력 체력에 관건이 있는 것이다

유성장柳星張이면

體면 뉴런이든가 핏줄 또는 임파선을 말하며

用이면 어느 곳이든 전이를 나타낸다

정귀井鬼는

體며는 피부의 땀구멍인데

用이면 여드름이나 늑막염이나 복수가 차는 것으로 나타낸다

또는 어덴가 잠재성의 발견이 관건이며  

저방심低房心이면 

어떤 가지에 있는 것이든 

0으로서 출발하는 옹심이 있다는 것인데

나무가지 날 자리에 새가 구멍을 내어

알을 낳은 형상 

心이면 온도계의 출발점 선상같은

굵은 모근

또는 심장을 의미하기도 하며

房이면 균이 집을 지은 것이니   

근본과 뿌리를 뽑아야 한다  

자참紫參은

體이면 적혈구나 백혈구인데

用이면 병이 직접적인 것인 것이 아니고

2 차적으로 발생한 것이며 세균성 감염을 나타낸다

투약이나 수술의 적절성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즉 생각에서 어긋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익진翼軫은 피부에 각질이 나는 것이며

갈비뼈에 이상이며

상처가 쉽게 외부에 닿지 않음에 문제가 있다  

두우斗牛며는 근육통을 말하며

기본 수치를 올려야 하는 과제이며

기도를 많이 하여야 하며

덕을 많이 쌓아야 한다

고생을 많이 하면 명을 떼우기도 한다   

각항角亢은 맹장이며

진폐증이나 종양을 의미하며

혹을 의미한다

구토증세나 생목이 끼는 것이며

또한 내시경이나 로봇 팔이나

그 경과성에 부작용이 있다   

위묘필胃昴畢은 심장 판막에 이상이 있다

진료나 치료한 흔적이 있다

으례 치뤄야 할 홍역과 같은 것인데

기존의 지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허가 난 제품에서 부작용이 난다는 것이다

 

 

이 紫字는 此 아래 角이 맞음(자판에 안 나와서 대용으로 씀)

 

 

존재

 

저 나무는 미이라의 영생을 택해

가을이면 피를 다 뽑는구나

허나 인간은 영혼의 영생을 택해

때 즉 시간을 뽑을 줄 안다

다만 그 유효 밧데리가 문제여서

자주 갈아 끼워야 하는 것인지

 

 

역지사지 

 

존재란 저 황혼의 피를

나무들이 세포판으로 혈구를 먹었다는 것이니

땅에 묻혔던 눈들이 일어나는구나

완전 뒤집어 써본 것처럼         

마치 땅에 묻혔던 씨앗의 눈이

물구나무인냥  바로 세우고 보니  

뿌리채 일어나 그대로 살아 있는 듯이

 

 

 

원숭이는 거울을 보고 자신임을 아는 동물이라고 하니

자의식이 있는 편인데

이러한 거울 속의 나를 申이라고 한다

즉 반쪽 대칭의 중앙선을 안다는 것이다

이 것을 보이는 것이 神이라고 하는데

즉 원숭이와 거울 속의 원숭이 그 사이에

선을 긋고 품는

그렇게 바다를 하나를 갖고 있다는 것이리라

어쩜 전리층에 영혼의 인공 위성을 하나 돌리며

사는 것인지도

 

 

과학과 신

 

과학과 신은

인과의 자동화에서 그 근저를 발견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의 인고가 인과려니 하지

어떤 인과로 된 것인지는 모르는 것인데

왜 알게하여 깨닫게 하지 않고

몰라 오히려 불신으로 일을 거르치게 하느냐인데

만일 그 인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속을 시원히 푸는

과정으로 해결해 준다면

이 것은 다른 인연을 만나는 연쇄성에 개연성을 낳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인과에 수동형의 기준을 끌어들이게 되는데

이 건 신적 차원의 안목인 것이고

설령 하나의 기준으로 또 다른 눈이 되게 해 준다고 할지라도

그 건 다음 단계의 것이고      

지금 당장에의 실행은 

인과의 자동화가 차질이 생기는 것이기에

결국 나라는 것의 씨눈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인과를 깨닫는 것도 각각 개인의 것이라는

어찌 보면 무리수가 따르는 것같지만

그만큼 신도 인간이 자신이라 하는 것을 두텁게 해준다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인간은  이에 대해 자신이 모르는 것에 까지

자신을 책임질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놀음도 하는 것이니

여기서 과학이 신이 없다는 말이 자동형으로 나오는 것이다

 

 

BOOK 

 

인과줄이란 것이 

날이 가듯 달이 간다고 해서 될 것도 아닌

그 개념이 재봉틀의 윗실이 북실을 당기듯

당겨가는 하루의 날실에 씨실이 커듯이 하는

인과록이 있다고 북실인

이 뜻의 소리대로 book인 것

 

 

정신의 차원과 정기의 차원

 

꽃이였을 때는 정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여름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정신이라 하지는 않는다

진주가 모래알을 밀어내듯 가래톳을 밀어내면

허무할 정도로

티끌 없으면 더 좋을 정도로

어름이 되어도 더 좋을 정도로

흐르든

머문 것이든 개의치 않는 것이라 하며 

역시 가을은 열렬히 매진하는 것이라 하는 것으로서의

열매라는 것에 사고가 꽉 차게 하는 것이니 神의 본궤도라고,   

여름까지는 氣라 해두고서

가을에 단단히 묶어 둔 볏단으로 향하는 것이라 하고서는

떨어뜨릴지라도

태양 하나 참 크게도 올려 놓고

핼륨 소숫점이라고

수소 1 번의 올챙이 꼬리를 치며 오는 것으로 영혼을 살찌우는

그 때 쯤에야 몸도 태양으로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이렇 듯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고 담기는 것이라고

공전 때마다 항아리에 담듯 기울여 보는 것이다

 

 

가슴을 찾아드는 문

 

시계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눈초집을 뺀다

수 억을 숫자를 굴려도 기계처럼

담담하기만 한데

사람들은 하루살이를 풀고 사라진다

자신은 하루살이 짚으로 꽁꽁 묶은 듯이

쭉정이는 나풀내다 사라지는 듯

눈초집에 고리를 돌린다

빈 가슴을 몰아 넣어

톱니라고 했어야 했을  

많은 인연들에

태양의 언저리라는 것으로

 

 

낮과 밤

 

아무도 이 스위치의 주인공이라 하지 않는다

스위치임에도 허공 중에 뜬 것이라 한다

어쩜 나같은 사람의 것은 아니어야 하는 듯

허나 별을 그려 넣고

달을 그려 넣고

물고기를 그러 넣으니

새가 황룡사의 벽화마냥 눈이 멀어

불빛에 나방이 뚝뚝 떨어진 듯 쌓이니  

스위치가 내려 앉는다

난 스위치 누른 것이라고 하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내가 산 것이 아니라 한다

오늘과 동떨어진 것이요

우리들과 돌떨어진 것이라 했다

전쟁터에서

위기에 갇힌 가족의 틈바구니에서

한 소녀가 창 너머 윙크 보내도

같이 윙크를 하며 미소지어도 알아 들을 리 없이

별이 되어

떨어질 줄 모르는 오늘의 그늘 모습같은 곳에

낮이 되고 또 밤이 된다

 

 

억새

 

억새!

차라리 억새며는 도리어 신선까지 갈 수 있는 듯이

허나 갈대는 힘이드는구나 

붉은 체온은 할 수 없다는 듯 

한 곡식 채우며 비치어 나오는 열정은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잎새로 떠나지 못하고

저 황혼의 피로 돌이켜 보는 듯이

잎새 없이 감은 감이 좋은 그 땡땡한 여름 나기 중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고 하니     

닭이 먼저 같구나

우리의 사랑을 

나무와 풀들로 비유하자면 

꽃이 먼저요 나무와 풀이 나중과 같으니

겨울나기 감 얼마나 곶감이든가

아! 어찌 점잔 빼는 지성인이란 것들이

어찌 저리도 저주가 가슴에 발렸더란 말인가

뜨겁다 못 해 제 바짓가랭이가 타도 모르겠구나

먼저랄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 닭에 그 달걀인 것이지

아예 삼긴다고 아우성이로구나

 

 

밤의 제왕

 

예로부터 밤의 제왕이라고

닭벼슬이라고 있는 것이다

낮은 어데든 낯짝이 같듯

지체 높은 사람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함이니

굳이 우열이랄 것도 없고

밤의 술병 酉에서 부터 벼슬이라고

붉도록 주렁주렁 밤의 제왕

그래도 본심을 잃지 말라고

꼬끼오 꼬끼오

꼭이요 꼭이요

신문사 인쇄기는 바삐 돌아간다

 

 

 

누가 관상은 어떻게 드러나는 고리인가를 묻는다

간단히 설명이 되자면

낮이 낯 속에 있으니

한 줄 개기름이라도 바르니 거울처럼 비쳤구나

 

 

정력

 

정력하면 겨울 깊숙히 가는 감만한 것이 어데 있던가

그 정도 가면 가을의 허무함도 초월해 버린다네

헌데 비결은 땡초처럼

사돈에 남말처럼 땡글땡글해야 하는 것이니

한 편 여자들이 몰리는 곳을 화개(華蓋)라고 하는데

그 땡땡한 것 잘 굴리면 크다는 소릴 듣기도 하고

원만한 것은 방패막이도 화려하게 해준다네

고작 짧아 열등생인 것이

감수성만 예민하다고 어지간히도 휘적거릴 뿐이라네

 

 

나무의 시원

 

본래 나무란 곶감꼬치에서 부터 시원(始源)인데

곶감이 꼬치 빠진 허전함을 꼭다리로 메우려고

한 지팡이에 주문으로 외듯 꼬지를 부르는데

오는 중에도 

가지가지마다 제 맛이 온 길을 가르키는데

혼자만의 감수성이 아닌 감임을 일으켜 세우니  

인생은 나만으로 이루었다함이 무색하리니

그래서 꽃 속에는 꼬지가 한 몸으로 따라와 이룬다네

 

 

취용

 

왜 노우에 노우는 노우요

노우에 예스는 노우라는 것을 들먹이는가 하면

건제만평정집 파위성수개폐(建除滿平定執 破危成收開閉)라는

12星을 풀 때는 막무가내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除와 定과 危와 開를 길하다고 하는데

建은 세우는 데는 좋지만 병에는 좋지 않다

즉 주체적이고 능동적인데는 길하지만

어떤 상황에 대한 응전일 때는 좋지가 않다

그래서 흉을 없애는 데는 除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우리가 영어식으로는 예스나 노우로 보면

建은 병이 나도  건재하다는 뜻이 되고

除는 除制를 당했다는 

상대성 없는 자체의 모양새로는 나쁘게 취급되지만

한국어식으로는

염두한 것에 대한 태도를 나타내기에

병이면 제하여야 한다는 뜻이에서 除를 쓰는데

우리가 어떤 낱말을 취용할 때

이것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혼돈이 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옛 문구를 취용할 때

무조건 좋은 뜻이니 좋다고 해도 그 뜻을 달리 할 때

결국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경우로 맞추는 데도

아님 아예 반대로 짚는 데도 맞다는 것 또한 톱니인 것이니

이 건 마치 막무가내로 맞다고 해도 반은 건지는 것을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접근한 형태여도  

이미 맞지도 않는  겟에

그 것을 아니라 하든 맞다고 하든 반은 맞다는 톱니는 된다는 것이다  

 

 

은행나무는 이미 예견되었던 것인지 모른다

 

은행나무는 이미 예견되었던 것인지 모른다  

황금만능 시대에 은행이라고 도래하면

기러기아빠가 생기는 것이라고

맞벌이하는 것이라고

대륙붕 네 가지 내 가지 하는 사이

그렇게 따로 사는 것이라고

그렇게 빳빳하도록 은행이 찰 때

암수의 땅이 따로 거둬주는 것이라고

 

 

              또아리형의 奇門遁甲과  벨트형

 

   과학적으로 극미립자의 유형이 응결된 형태와 벌레처럼 움직이는 형태가 자유자재한 것에

   수학적으로 변신을 보일 수 있음을 바둑판에 드러낼 수 있다

 

   바둑판 위의 복권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⑦ 8  9  ① 2  3  ④  5  6 ⑦  8  9 ①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① 2  3  ④ 5  6  ⑦  8  9 ①  2  3 ④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④ 5  6  ⑦ 8  9  ①  2  3 ④  5  6 ⑦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⑦ 8  9  ① 2  3  ④  5  6 ⑦  8  9 ①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① 2  3  ④ 5  6  ⑦  8  9 ①  2  3 ④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1

 

이 수리를 잘 이해하면 행운의 숫자를 맞출 수 있음

사람의 얼굴에도 이만큼의 경혈이 있을 것이요 

보통 사람은 찰색하기 힘들어도 신호는 나타난다 

하물며 여드름이 나도 이 정도는 나타나지 않음이든가 

바둑판이 갖는 우주가

얼굴의 혈같이 드러낼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저 함이다   

 

 

마음을 이루는 기본 단위가 쿼크 이전의 공간성에서 수축했다

퍼져나갔다 하는 것에서  

이미 똬리형에서 뜻하는 바의 이치를

기세인 냥 일으키는 것이 마음의 의지라는 것으로

그대로 벨트형으로 심어져 나가도 

또 하나의 응집으로 화합하는 작용과 같음을 펼친 것인데  

곧 화학 상의 염기성이나 산화물의 혼합되는 과정에서의

성깔을 나타내게 되어 있는데 있어

우리가 부림이 아니라 드러내 줌과 같이 두어지는 성향으로

그리 보면 절규와 악담들이 꼭 자의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그만큼 인연의 짜임새란 견고한  것이듯 바국판의 전개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수 천년 전부터 전래되어 오던 이런 수학도   

그 비기(秘機)의 노출을 꺼리는 것은

요즘 세상에

애나 어른 할 것 없이 

이름만 불러줘도 그렇게 살갑게 들릴 수가 없는데도

친구 간에도

~새끼 ~새끼 해대는 것이

당최 이름조차 들을 수 없는 세상에

글이라고 무슨 정서가 있는 것인지

이니셜이나 붙으면 그나마 이름 축에는 드는,  

아무리 막역지간에 쌍욕이라 해도

결코 서로 정감이 돋질 않는 서로 간에 쌍심지를 켜대는

악다구만 더 늘어나는 세상에

이 무슨 비색을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신성함을 훼손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수학자도 나름의 발견으로 위대함을 나타내듯

이 방식 또한 수 천 년 전에 이미 신이 전했다는 것이

마치 우주인의 문명을 가진 과학성의 점철로다가 왔음을

굳이 외면한다고 해서 온고지이신이냐 하는 것이니

극미립자의 쿼크를 넘어선 안목에 왔으니

파장형(形)과 알맹이형(形) 간에 이루는 찰나의 공간성으로

마음을 발해

우리의 자의성이라는 경계이 다달아

이차적인 속도감으로 겨우 나라고 하지 않는가 하는,

그 전도를 펼쳐 보임이 또한 이 바둑판에 있는 것이다

奇門에는

뜻한 바 대로 기를 모으는 藏身法이 있는데

이는 理가 氣에 접하는 것과 같다

理致의 神과의 접촉과

氣의 人識과의 접촉이

물이나 쇠처럼 이루는 감각적 수치라는 것이

내화벽돌처럼 土로서 무감각의 수치라면

土 자체의 감성은 무엇인가에서

제로 상태로 하고 다른 걸 비추어 볼 때

土가 감각이 없음으로서

金이 감수성을 쵀대한으로 확장한  속성이라면

理 上으로 접근하는 것이

氣를 다 흡수한 스폰지와 같을 때

즉 토가 금에 바탕이 되게 하는 접촉의 상태를 제로로 할 때

금의 기와 맞추는 것이라면

理 上의 氣가 될 수 있는데

그러면 반도체 상의 토 즉 감성 제로 상태의 理的 루트에

氣의 소프트웨어는 있지 아니한가

즉 우리가 굴에 물을 가득 채우니 그 理를 알겠더라와

理 자체도 나름의 절제와 경계를 갖추고 있기에

소트트 웨어로서 존속 하든가 

아니면 土로 완전히 승화되어버리든가로서

理가 곧 氣요 氣가 곧 理가 되는 것이다

 

 

역지사지 2

 

본래 식물이란

물에 둥둥 떠 다녀도 영양가가 맞으면 사는 것인데

아마 자신의 해탈감에서 

요즘의 양수재배(養水栽培)에

식물은 그 옥살이만 같아 야위어가는지 모를 일

부평초같은 떠돌이란 것

물고기에서 진화되어 온 것인지도 모를   

생태학적으로 입이란 것이 두뇌를 발달시키는 것

이 두뇌에서부터의 입이란 것은 원소적 단위이니

결국 삼투압적 입을 갖게 된 것이 식물화인 것

이는 또 다른 거풀로 싸인 촉각인 것  

거풀 속에 거풀이 있음에 이중의 몸

결국 다시 동물로 돌아가도 이중의 몸

입을 퇴화 시키고

머리칼의 모공으로 빨아들이며 살았을 그대로

입이 복원되어도 머리칼은 그대로이듯

영혼의 원소적 입을 그대로인 듯

어쩜 인간 머리칼의 조상은

나무뿌리까지의 적자생존이였다가 다시 퇴화한지도

 

 

바람은 우리의 머리칼을 읽으리라

 

바람은 우리의 머리칼을 읽으리라

우리의 소리는 알지는못 해도

바람은 들이킴만으로 다 알았으리라

우리의 휘날리는 머리칼

바람이 흔감하기도 이슬 짓기도

 

 

고요한 시공

 

우리가 수족관 앞에서

주사위처럼 썰은 묵을 먹다보면

물고기가 한 편으로 먹먹한 단절성으로

공간을 휘어잡는다 싶은 것에

굳이 묵이지 않아도

물이어도 묵처럼 닫아 놓은 듯이

영혼 자체가 고요한 시공이 아니든가

 

 

똘똘 저려 밟힌 자국 땅에

 

우린 눈이 눈물 방울 떨어뜨리는 것일까

아님 눈물이 눈방울을 떨어뜨리는 것일까

추억은 눈사람처럼 둘둘 만

숯껑 눈섭은 끝까지 떨어지지 않은

눈에 투명 시멘트를 섞어 바른 듯  

그 속에 트인 씨앗의 눈 

이젠 그 속엔 무엇이든 들면 혼탁해지는

눈물이 눈방울을 스다듬고 사는 삶

1000이라도  

마냥 눈물 방울만 두를 수 없는 것

1001이라 함이라  

한 쪽 마져 닦고 반듯하게 사람의 눈이고져         

바라보고져

 

 

삐약삐약

 

그래 비약비약이 맞다

설령 날으지 못 하는 가짜 같더라도

그래도 넌 비악을 알아 비약비약하는 것이니   

넌 널 몰라도 비약하리니

다 까닭을 보여주기 위한 발 묶인 퇴보

 

 

억새

 

땅을 움킨 동안

가을은 짚신 삼듯 바싹바싹 잡아 당긴다

짚은 짚신이기 전에 바싹 당겨

하얀 구름머리 씌운다

어느 새 벼도

언덕을 넘으니 그러하였더라

 

 

민감성 2

 

저림은 金이 水로 化함을 말하는데

젓갈이나 김치를 그 과정으로 본다

금은 가장 민감하고 날카로운 것이라

그 감각의 요소가 

김치의 효소 맛이라고 저려 나오는데  

맛 뿐만 아니라

분별력과 화학시간과 같은 사고의 희열도 비비듯

드러냄과 같이라 하겠다    

火가 土를 생함은 禮가 信을 生함인데

저 감각 없이 투박한 토용(土俑)이 된다고 할지라도 

믿음을 갖게 한다면 열렬히 구워 주겠다는 것과 같으니

남보기에 내적으로 촉촉히 젖은 정서가 없어

경박함을 똘똘  어울렸다고 할지라도

화려함과 찬란함으로 늘 함께 하고픔과 같으니   

믿음이 없으면 모든 것이 기울어지고 풀어지는 것이 아니든가

돌로 사람을 만들어  

인간이 신적 우상이 되었다한들

그냥 나무에 절을 하는 것과

나무로 상징물을 만든 것보더 더 지나치게

샤머니즘적이나

범신론적 행위에 더 가까워볐다고도 할 수 없으며

다만 상생의 법칙이

信이 필요하기에 禮를 다한다는 

강한 에너지적 자연의 도출인 것에

그 상징성이야 부차적일 뿐의

늘 이리저리 밀고 밀리는 것이 아니든가   

감성이나 감정에 치우쳐서는 더욱 안 되는

그래서 꽃을 피워 찬양은 하나

曲은 나무에서일 뿐

꽃은 환희심의 하드웨어가 되기 위하여

벌겋게 달아 오르는 홍조를 잘 띠며 밝은 것이니

火는 화사하지만 단순하므로서 믿음은 견고해지는 것이요 

金은 민감하지만 날카로움으로서 스스로의 분해성을 안다  

火가 좋으면 화덕처럼 모이게 하는 힘이 있고

하나로 뭉치는 힘이 있다

금은 똘똘 뭉쳐진 근육의 피로와 같다가도

그 풀릴 때면  

상쾌 시원함이 최고의 촉감으로 충만감을 느끼게도 하는 것을  

 

 

누룩

 

주눅도 누룩에서부터 햇살을 파 먹는 듯

다시 뛰어보는 것이지 뭐  

미소는 찾았건만 어쩐지 횡설수설

어머니 말씀

너는 술만 마셨다 하면 통 말이 없었다 고

오늘은 술도 안 마셨는데 

어데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느냐고

왠 아주머니가

아예 반말까대며 애 어르듯이 들었다 놨다

속도 너무 비우면 홍조도 잘도 피지

눈이 따갑도록 충혈은 왜 이리 잘 되는지   

뭐 무슨 할말이 있으리  

희죽희죽

기쁠 희가 죽처럼 퍼진다면야

무슨 뵈올 낯이...

저 어머니! 함께 계신다면야 한 잔 마셔야겠지요

희죽희죽

 

 

목소리도 물고기와 같음이라

 

목소리도 물고기와 같음이라

동사리 동살이

봄 버들치 나지 않으니

소가지 나무 한 길

쏘가리 물길 천 리

꾹저구처럼 꾹꾹 눌린 추억처럼

눈불개처럼 확확 불어대듯

꺽지처럼 잘 꺾어야 하고

모래무지처럼 잘 묻고

혓바닥 모래상을 잘 드러내야 하면

쉬리를 더해 허스키를 뺄까나

기름종개가 두루마리를 펴

금강초롱처럼 음반을 개방하면

이젠 빈 속이 더 편한 뱃속이어도

한 발 떼기도 쥐가 나는 판이니  

심장마져 이리 땅기고 저리 땅겨 

가까운 왼팔만 잡아 먹을 듯 더욱 끌어당기니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픈 시초와 같기도 하는 것에    

배는 또 속성으로 채워야

그 음률의 살을 메우기나 하는 듯

세상 이치가 가야 오는 것  

또 이렇게 내놓아봄이 난전과 같으니  

물고기도 힘찰려면

붙은 배에도  우유든 커피든 마구잡이라도 들이키고 봐야 

몸이 부울 듯 말 듯

이 것도 춘기 탓다고 뭉몽해지기는 해도  

눈 감길 듯 말 듯

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구름 탄다 하고 말아 멀쩡한 듯이   

그래도 이 고기는 살아서 나오는 것이 아니리    

 

 

한 줄기 상의

 

우리가 뜨거운 걸 먹어도 시원하다

어름을 먹어도 시원하다 함은

얼음이 녹으나

물이 기화하나 같은 느낌이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면

우리가 맛으로 느끼는 매운 맛이나

눈으로 보는 흰빛이나 같이 시리게 하는 것이 공통점이 있지만

각각 다르게 느낌 또한 있다면

한 파장의 길이에 색이 달라도

한 길이의 느낌을 갖고 이야기함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결국 하나의 것이 여러 모양새를 나타냄이

일반적으로 무지개를 보고

이무기처럼 칭칭 감은 띠로 보기도 하고

원으로 빙 둘러 쳤으나

잠자리의 날개가 하나로 이어져 적외선 밖으로 머리를 내민 것이라고

어느 한 끈을 어느 쪽으로 잡으면 맞을까 하는

어찌 하늘은 시원한데 있어 고추 먹은 노을조차 시원할까 하는 

 

 

허무 뒤에는 새가 둥지를 틀었다

 

나무야!

딱다구리가 구멍을 파면 그 것 허무한 거다

허무 뒤에는 새가 알을 낳은 듯

호도가  달콤한 알맹이로 꿈꾸는 듯

너의 기지개를 빌렸나 보다

 

 

 

옛말에 도를 알면 오늘 죽어도 좋다고

오늘의 인간들도 어렵잖게 들먹이지만

정말 죽긴 죽는가보다

난 이미 예전에 죽었건만 죽음도 더 깊은 걸 보면

마치 달빛이 비처진 유리벽 속의 그림자와 같은

그러다 손 대면 물의 파문이 일어나는

 

 

스피커

 

소리 공에도 알까지 거둔 그 무엇이 있듯

스피커 진앙점에 붙은 올챙이는

결국 어디에서 꿈을 마져 꾸는 것일까  

생물이 지상에 살아가는 것이  

어쩜 비너스가 탄생한 거품 위에 먼저 살은 듯  

소리의 원숙미는 테두리에 주름이 질 때

우린 양서류이다 뭍에 올라온 듯 붙은 눈인 것

나무가 소리의 알을 거두어도

알은 제 천정 벽에서 난다 

 

 

가오리연

 

연아

연아

가오리 연아

넌 어찌 그렇게 가는 데만 열중이냐  

네 본질을 잘 살펴라

넌 올챙이이니

연줄 올이나 잘 챙기려무나

 

 

 

요즘엔 한글이 왜 이리 빛이 나는가 싶다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빛난다는 것

어찌 빚에서 빛 광택을 먹였는지

누구의 돈에서 생색은 그리도 빛나는지

응축은 坎水라 함이요

팽창을 離火라 함이라

목이 나아가다 나아가다

제 억압성에 마그마 꽃이 터지는데

다 土壁이 없으면 어찌 그런 일이 있으리

물 폭포는 땅으로 엎어져도 소리가 발을 내밀고

불 폭포는 땅으로 엎어지면 땅만 두꺼워지는 법

터지고 터지더라도

본래의 핵심은 들고 나오는 것이라고

분명 굴레를 지은 열매의 지도는 입체적으로 내놓는 법

통화가 팽창이면

그 팽창력에 줄걸어 실물을 끌어 올리는 듯

그 게 빚이라는 것이니

빛의 수습은 어느 쪽이든 빚진 것이라는 것

어느 족이 먼저 요구를 하든 빚이라는 것

무언가 인과와 원죄에 대한 재사용권을 빚인 냥 하기에

거리에는 아직도 소리가 높아지는 것이 있다      

 

 

똥나무

 

탄소막대!

참 단순한 논리이지

똥막대

정말 동인 논리이지

또에서 동이면 돼지똥

개에서 동이면 개똥

걸에서 동이면 염소똥

 

 

꿈 속에 날개가 있다

 

용이 퇴화하면 뱀이 된 듯

저 구름솜에 낮잠을 잘 줄 알면

번데기가 된다

구궁도화(九宮圖花)면

뽕나무보다

아예 솜 뭉치를 얹어 놓는구나

 

 

별종

 

끈 떨어진 연이 나무에 걸려 얼씨년스러울 정도로

나무는 뼈마디가 아프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부채질에서

내가 잘 아는 병이요

그대가 잘 아는 병이면 무얼 하나  

병도 낯설은 듯 걸어놓고 덧붙이는 것을   

 

 

신기루

 

사막이다보면

역할도 신기루와 같은 것인지

물 속에 달 혓바닥인 것이

달 혓바닥에 물을 적셔 바른다

아! 바다가 자신의 포말을 삼키며

입술을 자근자근 씹었구나 

침 정도로만 알았던

허나 바닷가에 오만 사람들이 다 모여든다

 

 

왜쭉저구

 

왜가리야

왜가리야

내 한물 따로 산다고

숭어로만 살까

나도 왜쭉저구

뜸부기처럼 울어예본다

 

 

갈겨니야!  갉지 마라

 

갈겨니야! 갋지 마라

미유기 서러웁다

이 뭐꼬? 이무기

다른 말로 미유기로구나

 

 

퉁가리

 

퉁도 잘 하고

가리도 잘 하고

인생사 도박판처럼 살고

인간을 도박상으로 보았거늘

이제와서 가리늦게 사람때깔 풍긴다고

아예 수염까지 멋이라고 스다듬는 소린고

참 능청스럽게도 생겼거니와

퉁명스럽게도 생겼구나

 

 

가물치

 

가물치야

가물치야

굳이 희소하다고 가물치였겠느냐

흔한 듯하면서도

애낳고 빈혈 돌 때

논 터갈라지고

못 바닥 드러낼 때 쯤에야

눈이 가물가물할 때 쯤에야

못 난 네 몸둥이라 해도  

가물은 듯 서러움도

고마웁게 함께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얼음과 어름

 

언어가 숫자이고 숫자가 언어인 유기성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얼음은 (ㅇ10+ㄹ2)+(ㅇ10+ㅁ1)이요  

어름은  (10)+(2+1)인데

즉 ㄹ 받침을 후속 음에 ㅇ과 대체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인데

본래 ㅇ을 土 10이라

그러면 십진법 상 다음 낱말은 10이 되어야 함에

그러면 11 이나 12나 하는 숫자 단위가 되는 것인데

ㅇ을 버리면

숫자의 진행이 10의 바탕을 버리고 나아감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 백 자리도 천 자리도 그 바탕을 올려 놓질 못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덧셈을 할 때 10이 넘으면 한 자리를 올리는 것을

그 한 자리 올릴 수를 제하고 본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만큼 한글의 과학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열의 노래

 

나무가 녹용뿔처럼 볼펜심을 내밀고서는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의 완성도로 삼차원적 그래픽

그런데 벌눈처럼 멀티로 한 눈에 들도록 하였으나

또한 벌눈이 한 눈으로 뱉어 볼펜심에서 풀어지는 것 같구나

 

 

한글과 토정비결

 

본래 한글의 구조와 토정비결의 구조는 같은 과학성을 갖고 있는데

보통 주역에서의 상하쾌로

천지를 나타내는데 있어  그 완성도란 것을 보자면  

예를 들어 얼음이라면 씨 ㅇ은 土인데

모음이 ㅓ 陰이니 수리가 10이 되며  

만약 ㅏ라면 陽이기에 수리는 5라는 것이다

그런데 주역에서는 上下 6爻가 다 움직이지만

토정 비결에서는 下卦  三爻만 움직인다

어차피 이 건 人은 하늘을 넘 볼 수 없다는 뜻과 같아서

한글로는 받침인 ㄹ에 속한다는 것이며

이 ㄹ 火는 양이면 7이고 음이면 2인 것으로서

받침은 上을 취할 수 없는 뜻과 같아 5까지만 취한다

이 것이 토정비결 이 전의 한글을 만드는 데서 나왔다는 것이다

 

 

버들붕어와 누치

 

버들 붕어가

수양버들 아래서 춤을 배웠다고

지느러미 축 늘어뜨리고 몸을 흔들면

그 무슨 방정이냐에  

아! 누가 강바람임을 이야기할꼬

누치가 옆 줄에 눈을 박아도 눈치 못 보내고 누치

어찌 입을 열어도 어눌하니

비늘족이면 잉어족이이라 하겠건만

도리어 치족이 되어 서로 다정하게 되었구나

 

 

위대한 언어적 큐비즘

 

동자물고기는 온 몸이 東字 탁본 내고 남아돌 듯이 하고

납자루는 納字의 지느러미 사(糸)가 漏인 듯 해도 

납작함이야 두드러지고도 남은 듯이

아! 우리 이러한 표현력은

흙에서 풀이 남이든가

그림자에서 털이 남이든가

체용을 바꾸면 각각 어떠한 성향을 갖추는 것이든가   

 

 

솔씨의 사리맡에

 

미꾸라지 힘찬 거야

맨손으로 잡아보면 알겠지만

그보다도 뻣뻣한 것

쌀미꾸라지라는 것  

그나마 맛도 밋밋한 맵쌀같은 것

동네 어귀

뜨물 어귀에 잘 사는

그래서 사리 좀 거두운 쌀몸은 되는 것이든가   

소나무가 솔밥을 내어도

송사리가 다닥다닥 붙은 것 같구나

솔방울이 떨어져도 

송사리로 모여 사는 것같구나

 

 

점몰개 서러웁다

 

유구한 단군의 역사

고구려

줄몰개 잊어먹을까

옆줄에 띠를 두르고 달고 다닌다

그러나 신라가 대업을 이루고 말았으니

어느 때부터인가

점몰개가 나타나

점으로만 몰려 왕따이던 것인지

어찌 백제 땅 고구려 땅도 못 밟아보는...

줄몰개 참으로 자존심 하나로 사는 건지

아예 섬나라로 떨궈놓는 것은 왜몰개로 보내니

뭐 커봐야 그 것이 그 것이요

점몰개도 떵떵 거려 봐야

고향에나 돌려 보내 집이나 잘 간수하라 하고 마니  

아직도 고조선의 역사

줄줄이 두루마리 편다고 줄몰개는 살아 있다

 

 

개 꼬리

 

본래 뱀은 몸통이 아니라

천상의 개꼬리인데

그 원리를 잘 알고보면 하나도 이상하질 않다

본래 선천수는 9가 머리인데

역순하다보면 4가 꼬리이다

즉 지도를 그리자면

子= 옆으로 본 전두엽 신경계를 중요시 하고

丑=목 등뼈까지로 해서 뼈의 중요성을 강조한 곳이다 

寅=어깨 또한 내장을 싼 몸통 모양이기도 하고 얼굴 모양이기도 하다  

卯=배와 골반을 뜻하며 뒤로는 어깨쭉지 날개 부위

辰=자휘(字揮)가 뒤죽박죽 뭔지 몰라도 아기 발차기 같고 

巳= 꼬리 어쩜 우린 선천인의 후견으로 사는 두래박

 

 

맹물로 걷는 인간

 

예전에 맹물로 가는 자동차라는 영화제목도 있었는데

인간이 물질과 영혼 사이를 좀 더 흡인력 있게 취급할려면

먼저 맹물로 걷는 인간이 풜씬 사이보그를 초월하는 것이 아니랴

그러다 보면 인간도 투명해져서

"투명인간 충돌방지 안경"이라도 쓰고 다녀야할지 모르는 일

영혼이라는 개념이 무엇인가

결국 물질적 형상하는 그대로이되 투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결국 투명체를 이루는 개념의 질적 눈을 가지게 되면

아마 우리의 두뇌로 상상하는 것조차 유리 속에 살아 움직이는지도

 

 

눈썹

 

우리의 음양을 논하자면

우주가 파도처럼 팽창한다고 할 때

마치 다섯발자국을 나갔다가 다시 접히는 것을

음이라 하고 파고라 하는데

이 것을 陰 上으로 띠를 낳음으로 이를 형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양파껍질의 속 껍질이 동생이란 것이다

즉 우리가 눈에서 파장이 일면 눈썹이 파도살이 되는 것이요

이마의 주름이 해변이 된다는 것이요 피안이 된다는 것이다

 

 

甲子 乙丑 海中金

 

우리가 子를 水라고 하는 것은

한 개체의 단위성을 나타내는데

甲을 머리의 형태라고 하고

乙을 몸뚱이 형태라고 할 때

甲子 乙丑 海中金이니  

먼저 인간의 머리에는 수막이라는 것이 있어

해중금으로서 중심 역활을 한다

 

 

사람이면 다 같은가

 

임신(姙娠)이라는 한자에 이 辰을 자궁이라 하는데

모든 합은 여기서 출발이다

아이쿠!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대학생 같은데 버스 정류장에서

남 눈치 볼 일 없이 떨어지지 못해 서로 좋다만  

이미 干合은 된 것같은데 辰 위에 있으니 저 일을 어이 할까 

 

 

색의 파장과 용(龍)

 

보통 색의 파장을 세포 단위의 나인 것이요

몸이란 것의 행위는 바다 단위의 나인 것인데

이 물이란 것은 申인 원숭이 단위로

동짓날 새알 만들 듯이 하면 배추가 저려 들 듯이

子인 水를 드러냄이요

그리고 띠형으로 고무줄 늘리듯 늘리면

辰인 용의 형태로 물이 다 흡수되어 간다

즉 알맹이 형태는 열매요

벨트형은 나무인데

이러한 모든 유기성은 음양이 함께 드러나는데

그러면 극미립자의 세계에도

원자의 바다에 빛의 세포로 에워 싸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 사이에도 무한히 합이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냥 申 위에 있을 때는 대야 속의 물에 불과하지만

辰에 있을 때는

마치 아코디언에 늘어지듯 흡수되어 잉태히게 되는 것인데

그 것을 최고로 늘리면 붉은 색이요

아주 짧게 늘리면 파란색을 띄는 형태를 이미한다

또한 이 색이 되기 전에 더 미세성이 합이 되는데  

이 것이  용에 들어야만 

시각적이든 인식각적이든

피부색으로 세포에 물들어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빛은 세포 단위의 길이의 형태학이요

물은 몸 단위의 길이의 형태학이 곧 용이라는 것인데

즉 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음이 모태 상이요

색적으로 보일수 있음이 또한 자식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아직

색이 물임에도 색을 보지 못하고 물만 보는 경우요

물이 색임에도 물은 보지 못하고 색만 보는 경우에 산다는 것이다

 

 

가나다라마바사 아카타파자차하 1

 

침묵 속에 온 몸이 붉으락 푸르락

나무는 제 세포마져 다 떨구어서 사람이 안 되어 좋았겟다 

침묵이란 것

목 심지에 혓바닥 나다라타불이 붙으니

가카로 대패질을 하듯 나무를 깎아 넣는 것이

마바파입술을 꼭 닫고

물 속의 침묵으로 그림자 얼룩에 보호색 삼아

외로 증발하지 않음을

사자차의 쇠이빨 틈새로 훑으면 알곡이 뚝뚝 떨어지는

이렇게 또한 반성의 양식을 다시 채워넣다 보면

아하! 뱃 속 신음의 감탄을 토해 내고 마는

아! 저 선천의 꼬리를 잡고 오를 두레박

결국 후천의 입을 열고 나온 비명과 환호

어찌 저 옷에 때가 눌어붙은 거지는 차라리 선한 눈빛을 얻었는가

옷 잘 입은 거지는 그나마 독설과 냉소로 간당간당하고

 

 

가나다라마바사 아카타파자차하 2

 

풍선은 제 크기로 수적(數的) 할당으로 하자고 하고

베니아판은 제 밀적도(密積度)로 수적 할당으로 하자고 하면

그 것 꾹꾹 눌러보면 무지개 시루떡이 나오는데

남는 것은 아직도 서로 청개구리 심보로 부풀려 있는 것인데

가와 카는 같은 木科이나

가보다 카가 날카로운 것은 아를 넘었기 때문인데

본래 아는 숫자 10이기 때문에

카는 10을 넘은 밀적도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구름의 면적을 들여 나무가 된다면

10 배의 밀적도도 나온다는 것이든가

한 층 넘으면 100 배의 밀적도가 나온다든가

땅 위 나무의 한 요소르 구름이 되자면

백 배의 면적이 필요하다는가 하는

즉 아를 넘은 카타파~는 11 12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10 20 30 이라는 식으로 기하급수적 레벨이 되는 것이다

즉 띠 하나나 땅의 표피적 역할 하나가 10 배의 응축력을 가진다는 것인데

어쩌면 한 압핀의 압력에 꿰인 것에 접은 용랑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이 것을 간극(間隙) 사이에 일어나는 妙用이라는 것이다

 

 

지혜의 動点

 

횡단보도가에 세워진 요쿠르트 아줌마의 박스통같이

지혜는 바퀴가 달린 듯이

어쩐지 길 위이지 않으면 신선한 정물이 되지 않는 듯이

뿌연 하늘만 먼지 낀 가슴을 감당하는 것이라도

그대로 해맑은 구름 속살로 펴는 듯이

하늘도 상대적으로 처져 있는 시야

자신을 낮추는 폐옥(弊屋)의 형식을 취하여야  

자신을 올려주는 貴屋도 되는 것이 

소리를 따 肺란 시내를 이루었을 때

풀무질 잘 해야 한다고 몸으로 끼고 불어대보는 것에

포부도 상쾌해야할 길목에 지켜선 듯이 

청천을 열지 못 하는 누리끼리한 도색판을 띠는 거리를 두고

흰 분을 발라대며 하루를 웃는 희망에 꽃을 열변케 하는 길에는

그래도 그 속에서 뒤척여 나옴이 좀 더 나을 수 밖에 없는

생먼지에도 인생은 은행잎처럼 단풍이 들어야 하는 것

 

 

바람 한 모금

 

꽉 메운 듯해도 바람 한 모금 삼킬 사막이면 끝인 것을  

사람의 목숨이라는 것이

사막 위의 물자국과 같아

사막 정도면 이승이라 할 수 없는 지하수의 세계

몸이 꼭 모래밭과 물과의 사투와 같아

물이 아닌 바람을 들이키면 넘어 갈 듯이 하면

그래도 생 목숨이라고 기침을 뱉어대는

그래도 물막을 차고 나오며 소리 없이 사는

저 나무처럼 살게 해 달라고

목숨은 바람 막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저 오뎅 돗자리라도 깔아

물을 촘촘하게 있게 해달라고 입맛을 끌어당기는

저 거라도 먹으면

숨결이 바람통에 담겨 넘어가지는 않겠지 하는 

산다는 게 바람 한 모금과 기침과의 경계와 같은 것

버려도 질기다 싶은 것이

패병 환자처럼 콜록이다 모질게 가는 것이겠지 하는 

무슨 폐기통에 붙은 저승문지기 개가

동네사람 다 깨우듯 전절머리 나게 짓어대는 곳을 지나는    

 

 

여의도 캥거루

 

너받이 여의도를  바라보다

그받이 강물결을 깎아  

나받이 강 그림자를 바라보네

안스러워 떡 하나 그받이 살결을 지나

너받이에게 밀어붙이니 

너냐?

너냐?

영원한 등불의 포구가 아니였음 콩고물이라도 없을     

고인 섬도 다시 바라보며 말하느니

 

 

인생

 

하루가 원숭이 재롱 한 번씩 부리다 보면

어느 아침에는 모이겠지

인생!

시초로 떠났다

시초로 돌아오는

내가 주인공

신이 주인공

임의 손에 쥔 시초야 그림자이지 않으리

 

 

아! 노래여!

 

아!  노래여!

갈대숲에 희긋 보이는 뱃사공의 노에 붙은

저 찰리채프린의 달구지 엉덩이 실룩이는 노래여!

악결은 거칠기도 탁하기도 하건만

마음은 쟁기 보습 갈 듯이

드러는 들기도 누르기도 하는 듯이 가는

바람편 편주보다

삶의 몸짓이 좌우로 둥글맞은 듯이 당기는

별싸라기 쌓인 은하수에 가벼히 적셔도 

태엽은 칭칭 질기게도 감기는 것이니  

아! 새벽 닭 울 때에야 아는 것이든가

쾌종시계가 붕알 치며 길을 맞춰 펴는구나

 

 

區 

 

땅덩어리에 대고 말을 제대로 못한다며

입도 제대로 못 뗐느니 말아라

區에도 전후 좌우 어데든 입이라고

창들이 입을 내밀며 빛을 발하니

대지가 파도살처럼 내밀었다 

돌아가지 못해 머문 곳에

그도 다 거북이 등짝 집삼아 고개가 있는  

아직도 아지랑이 움집 같은

국물의 건더기 같은  

개천 가 사개 잘 맞춰 쌓아놓은 축대 속의 물뱀에게도 

봄은 왔듯이 들판은 움츠린 기가 덜 풀린  

빛도 너무 당겨 엿처럼 굳어버렸다고

벌겋던 것이 하얘져 버렸다고

빛이 엿처럼 늘여준 만큼 금속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뱀은 빛의 파장처럼 빛의 줄에 끈을 맞춰 이을 듯이

그 붗을 동안에만 유연한 것이라고

세상 진자리에 마른 자리에 끼워 넣는 것이라고  

음악이 오선에 들 듯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

 

 

경계

 

도심의 야경을 찍어놓은 사진에

도로가 벌건 선으로 이어져 있다

한결 핏줄이 도로임을 알겠다만

이 肺字의 市에 들었음에 더욱 실감이 나는

우린 창공의 환기통 속에 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것

인간은 핏줄 속에 피가 돌지만

저 선은 핏줄을 삼켜 피선이 도는구나

존재의 최고의 질긴 피선은 하얀색이라는 것이다

투명색이라는 것이다

겨우 모세혈관에 와서야 이 세상 빛이라는      

 

 

주름이 있다는 것이면 뼈가 있다는 것

 

오(午)는 특히 페가소스라는 말이요 우주라는 뜻이요

미(未)는 가면 갈수록 못 미치는 곳이 없어지나

아닌 것이 많아 아닐 미자를 쓰는 것이요

그리고 별이라고 닿다보면 申모양의 행성만 보는 것임에

보아도 보아도 다시 보아도  

노을과 성운이 꽃단지 술병 쥔 듯이 삶이 좋지 않을까 하는 

무르 익어 있는 유(酉)인 것

주름이 있다는 것은 뼈가 있다는 것이요

뼈가 있다는 것은 주름이 있다는 것이

그 것이 아니면 갈비살이 드러나야 하는 

이 수(戍)라는 방패 여울 중으로

술(戌)이 불독 주름처럼 포개지는 문지기

등뼈가 사리처럼 불어나다 갈비살 여울지면  

또 안으로 팽팽하게 잡을 때 삼겹의 사겹의 뱃살까지의

결국 核의 본질로 여울을 풀어 들어야 하는

빅뱅을 의심케 하는 굴레로 배꼽을 논하게 되어 있구나  

 

 

재생의 복사성 안과 밖

 

우리가 아는 반도체 기능과 소화 기능이 같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소의 위장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반추로 해서 퍼 올리는 것으로

반도체적 기억을 퍼 올리는

소화되기 이전의 것으로 실물상을 떠올리나

이 걸 생의 의식으로 보는 상황인식이고

생물이 죽어서도 인식 되어 기억하는 법칙은

소화 넘어서의 계속 되는 과정인데

즉 살아있지 않는 생물체여도 시간의 공유성으로

생물이 무생물이 되어도 연속성을 갖고 기억할 수 있는 차원 

그래서 생은 어머니 뱃 속에서의 뜀뛰기같아  

이 것이 생 밖과 안이 공존하는 형태로

자율과 타율의 접속성으로 갖고 산다 할 수 있음의

즉 소화기관으로서

하드 웨어적 기능의 보충과 같이 재생력이 반사성에 있는 것이 아닌

오히려 내적으로 흡수된

소프트웨어적 인식 또한 그러한 게 있다면

곧 물 위에 드러나는 복사성과  물 속에 받침이 있는 복사성이

바람이 소화하는 공간성과

물이 소화하는 수평이 다른 것에 있다는 것에 비춰

위장의 아래 위로 제로의 선상을 두게 된다면

우리의 창자같은

볼랙홀같은 길만으로

다 알아 듣고 보는 모뎀의 기억소자여야

소가 반추하는

사실성의 소프트위어의 인식각과 공존하는 모델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빛의 노래

 

우리가 over and over와 닐리리야는 같은 리듬인데도

그 속도와 길이에 따라 완전 딴판으로 다르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닐리리야가 더욱 열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마치 무지개 색깔의  붉은 파장이 가장 길고

푸른 파장이 짧은 데서  느끼는 색깔감과 같다

무지개색이란 본래

생이 남방의 한 부분 정도의 할당으로 보임과 같은 것이다

또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 번 2 악장이나

한강수 타령이 같은 템포라 해도

악기에 따라 실물과 그림자가 같이 움직여도 그 느낌이 다르듯이

한 쪽은 유창(幽窓)이 깊은 듯 한 쪽은 해맑은 강인 듯이 하는 것이다

 

 

페러디

 

파리는 말등에 붙은 파리는 되지 말라고

아예 지명에다 말뚝을 박았으니

늘 역사적으로 밝으려 노력하였다만

파리도 달리는 말에 붙으면 천리를 간다고 하는 말이 실감나도록

말 한 마디 한 마디 내기도 무서운 세상

왠 파리가 말등에 붙어

천 리를 구경했으면 고맙다 하기는 커녕

욕지기만 매몰차게 비아냥 붙여

남의 피로 제 단풍을 목추기면서도

제 지혜인 냥  

무엇이 망각되고 지워지길래

어느 땐가 겉물 거둬지고 길이 길이 남을 것이라고 

저리 쏱아붓고 싶은 것인지 원

 

 

저 피안이 부연을 달아주는 질감이란 것

 

말은 뱉는 데서 나오는 양기이지만

만물은 대지가 물드는 데서 나오는 음기인 것이다

모처럼 도시 변두리 샛길에 보이는 헌책방

많이 찾을수록 형광등 불빛은 더욱 하애지겠지만

더욱 미미해져가며 희뿌옇게 되는 것으로

갈수록 누렇게 즈며드는

마치 아뢰야 식 이전에 말라식에 있는 것같은 곳에서

정감을 이야기하는 책방 주인 

그래도 헌책들은 결코 죽는 것이 아닌 사라지는 것

이 도시의 빌딩 들이

콘택트 렌즈 끼고

뿔테 안경 끼고

높은 돗수에 허공마져

물엿이 되어 기미를 보이는 듯이

고개를 서로 잘난 듯 드미는 것도

이 망각의 틀 속에서도

헌책도 대지가 물드는 것만큼 이끼가 나는 듯

이 한 마리에 세상이 가렵듯 이끼가 나는 듯

저 석양을 빨아 들여 잉태는 달의 꿈자리

내가 나인 것이요

그대가 그대인 것이

저 피안이 부연을 달아주는 것은 아닌 듯이

 

 

말라識 : 인간 의식 중의 하나 망각의 강에 있는 의식의 세계

 

 

면목

 

신이란 새로운 것이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재고성이리라

허나 인간의 재고성은 역사가 참혹하다

아직도 권모술수 영웅지가 바탕을 깐다

그런데 신으로 봐서는 가장 공평하게 이뤄진다고 여기는 데 있다

만일 귀뜸이라도 해준다면

신이야 이미 초월한 몸이니 상관 없다고 할지라도

도리어 안하 무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입을 떼지 않아다도 제 빽이라고 하는데

어데 표시 나게 해 주었다면

어데 하나라도 더 달라고 대드는 것이야 마찬가지겠지만

도리어 그 것 하나 받았다고 욕보일 것이 더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은밀하고 개인적인 편차를 많이 낳는 것이나

그 속에서도 공존의 틀이 생기에 마련인 것이다  

즉 과학의 무신론과 종교의 부패성이 함께

아전인수격으로 공존을 한다는 것이다

즉 결국 미완성이고 불완전한 것이니

그 우수성에다 그 실세성으로 삶이 현명하지 않느냐이다

결국은 왕권주의에다 포도알 매달 듯 주렁주렁 달린

사회철학의 꼭다리을 떼는 결과를 낸다는 것이다

 

 

운명의 범주

 

운명을 한 초점의 범주로 보자면

씨앗으로서 그 유전형으로 운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어떠한 씨앗이든 그 환경에 적응을 한다

그래서 음택도 땅의 부분성에 따른 눈에 따라 변화됨을 이야기하는데

종류가 달라도 그 모인 것으로 운명은 똑같을 수가 있다

또 같은 환경이라도 운명에 따라 이합집산이 된다는 것이다

즉 호도가 껍질에 싸여 옥살이라고 하나 알맹이 달콤한 시인을 낳을 수 있고

대추가 쭈글쭈글한 볼 품 없는 늙은이라고 하나

자식은 일세의 영웅을 만든 공덕도 있는 크나 큰 추종도 있는 것이다

그 실패와 성공을 겉보기로 운명적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보면 하루살이라도 누구의 눈에 박혔는지 모르지 않는가

 

 

어데서 부터 진면목인가

 

참 옛날같다

옛날에는 길에 잠시 머물러도 애들이 지나면

그 중에 애들 이름 몇은 순간 알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한 달 지나도록 얼굴을 봐도 그 애 이름을 모른다

주변에 누가 있든 없든 ~새끼로 친구 간에 오고 가니

욕도 서로 안 지고 끝자리 맞추려니  

자연 핏대를 세우는 분위기 외에는 물러설 수 밖에 없는

갈수록 언성만 높아지고 살벌할 뿐인 것을

옛날 욕쟁이 할머니도 이러자고 욕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참으로 이런 세상은 어데 좋은 길 닦아가는 것인지

면전에서 이름을 빼먹는 자들이 떨어져서 어지간히도 애지중지하리

눈으로 익은 한자로 손으로 익은 한자를 쓰기 힘들 듯이

그 잘 읽히던 글도 쓰려니 감감한 것과 같이

인간의 다정 간에는

오장 오감으로 다 붙여 다정하기도 힘드는 것이라 할 것에

 

 

그냥 함박이 덕성인 것같은

 

영원한 잠이 있다면 뻔데기도 불면증 증세이지만

또한 영원히 깨어 있음도 불면증의 뻔데기이다  

시간을 바람으로 보면 잠시도 머문 것이 아니지만

씨앗으로 보면 잡다한 시각의 수용체인 것이다

별도 제 나이 대로 빛을 발함이요

그 늙은 시각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

나무가 꾸불꾸불 뒤척일 수 있는 것은

제 씨앗에 맞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다만 배추가 겉잎을 떨구고 속 고갱이를 내도

그 본태를 유지하듯

한 여울의 태두리는 변함이 없다는 데서

우리가 호수의 파도에 매달리지 않고

못 하나 박혔다고 생각하면

그 때부터 구름은 구름대로 흘러가고

흙소는 흙소대로 붙잡히기도 하는 것이다

 

 

푸르름을 위한 손바닥  

 

저 빨간 닭벼슬이기 위하여

저 꽃뱀은 온몸을 붉게 물들여야 한다

이 대지의 재고성이 아니라

지혜로 갈구리질해 불붙는 지상 벼슬을 위한

보락색의 의지로 불끈 쥐 푸른 촉을 놓질 않다가  

가을이면  조막손을 펴 보이며

단풍물 드러내는 오색 마디로 펴져 나간 듯

잎 속에서 열렬히 손가락 끝으로 불 타다

다시 조막손이 되는 것  

 

 

오행(五行) 

 

우리가 위장만이 소화기능을 발하는 것이 아니다

金인 肺의 음식은 木인 산소를 섭취하여 소화하는 것이요

木인 肝의 음식은 土인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하는 것이며

土인 胃의 음식은 水인 물을 먹을수록 시원하다

火인 心의 음식은 金인 철분을 먹고 소화하는 것이요

몸 밖이면 쇠처럼 굳는 것은 당연지사요  

水인 腎의 음식은 火인 암술 수술을 열어 소화하는 것이니

아! 이처럼 삶이 내 육신과 멀지 않음이요 내 육친과 멀지 않음이니  

업이 어데 가기나 한다는 것이겠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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