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미완)

9 호선 1

narrae 2013. 3. 19. 13:31

9 호선 약찬

 

팔방을 갖고 있다는 것은 9인 중궁에 의해서다 

그래서 기어코 9호선은 지름길로 중앙을 가로질어간다 

그러니 9가 한강이 입을 여는 입술을 까라갈 때

이미 8은 언저리에서 원심으로 도는 것이라고 기다린다고 한다

사는 게

입가에 주름이 늘 듯

도시 고속도로는 돌고 도는 원소주기율의 언저리 핼륨 잉태와 같이

와~! 저렇게 서울이 배불똑이였나?

한강이 입술을 약간 벌린 듯 

이 허공같은 하늘에 은하수처럼 농짙게 뱉는 듯 

바람이 불어도 바람깨비가 아니듯 그냥 찰랑찰랑 

입도 무거룬 

그 뒤로 배가 지나간다고 

오! 배가 지나가는 자리엔 가슴에 갈비뼈 여울이 갈라진다

 

9호선이 중심이 있어 압구에 정각이련가

한강의 언어는 암사의 언저리에 모래알처럼 쌓인다 

눈가의 아이 어미가 그러하듯이 입가도 妻宮이 그러한

생의 울타리가 그런 것이여! 

다 중생의 말들이 입가에 노복으로 울타리를 치는 것으로 분복이라 

사방에 1을 더해 중심이 있는 5 방이요

8방에 1을 더해 중심이 있는 9 방이라

허나 그 땐 상하가 있으니 9방이 아니라 10 방이라

그래도 천은 빼고 땅에 붇어 산 바람같은 인생이라고 9라

5호선과 9호선은 같은 양인 듯 4로 독립 손궁의 바람인 듯

둘은 짝인 듯이 병행하여 간다

아니 양인 듯 양인 듯 함이 음이라

어찌된 것이여?

여의도를 임신한 것이여?

못 말리겠네

5가 숨어 동물 몸

4가 나와 영혼 몸

그런데 합해 9라 인간 

10이면 천상의 땅 

구름 위로 걷는 것이여?

그래서 10은 곧 백이라 

그런데 그 배율은 인간 사주 땅인데? 

소는 아무리 무거운 몸을 굴려고 천상의 미소임을 

어머니 미소 속에서 넉넉함을 알지 

한강은 카시오페아의 별을 머금고 살지

정말 발톱에도 별빛을 칠하고 나오듯이

소도 별로서는 천상의 광채가 그러하다우

그렇게 남과 북은 그렇게 엮인 DNA인지

5호선과 9호선은 맞 물린 채 달린다

9호선은 다 가고 나면 1을 뺀 8 호선으로 남을 것이요

나머지 1은 다 털어 한간의 별빛으로 반짝였을 것이라

저 공항적 착륙으로  마곡이라 기다림은

같이 가는 말이 저 마천으로 이러는 길에

향교는 다시 아래로 받들기 

가일층 아름다울 마음의 양식과 더불어 증미로서 

가히 가양이로다

아끼는 법도 배우고 인내하는 법도 배운 염창에 신선로 익힌 

바탕이 어데 가느냐 

네 고향의 항교엔 그러하다  

신길이 늘어진 여의주를 깨워 너라고 하는데

여의가 마포 나루로 깨어가는 것이 생인 듯한 

그리어 공덕발이여! 하는 사이 

뱃사공을 따라 깬 것이 아니라 불현듯 깬 사이 

사이 사이 없는 비봉사몽 사이로 지나간 사이

여의도는 노량에 무등을 태운 듯이 돌아 나왔다 

동작의 뱃 속엔 검은 보석인 흑석이 있다 

낳아도 까마귀 반포를 아는 것 

효는 하늘의 으뜸 도리라 

강남은 널리 알아듣어 터미네이터에도 기본적을 심은 것 

자고로 학이 로데오를 구경하면서 의엿한 신선 

9 중에 1을 한강물에 풀면 나머지 8인 네 고향 

고향은 그렇게 네 유전자 강남은 터미네이터 심줄로 고향길이라

잠실이 잠원을 끌어 당기려고 한다 

뜻이 달라 안 댱겨지는가? 

잠실이 운동장으로 워밍업을 한다 

허나 신사라는 양반은 토종 양반이 아닌 듯

신토불이를 몰라보네

왠 이중 선인 것이여?

신 논현에 논하여 당겨 가라한다

이미 강남 터머네티터 신경망은 전신인 망이니

이는 이를 능가할 유식은 없다고 

팔에 나머지 끝다리 끝물이라고

왜 양이가 좋은가를 논현으로 재 맞이를 한다 

참 안타깝고 유치하구나 

조치원에 비행장 같음에도 날음이 학이 아니 아닌가 

학으로 대답을 한다 로데오의 

새로운 선언의 능이 목청인 듯 

봉정하여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학의 그늘 아래 어긋됨이 많은 군상들 

그래도 곁은 청담의 도량

다 8이 1에 머문 워밍업

9가 1을 주어 한강물이어도 그 것이 센타 

별들이 얽어진다    

 

 

9 호선  

 

9陽이 아랫 이빨이라 마라

본래 남쪽이 陽이요

6陰이 북쪽이니

윗 니빨이 9라

오! 모자이크 한 겹 벗기니 1 호선이라

올챙이 머리가 陽氣도 좋네

두 겹을 벗기니 

벌써 달 

난자 

온갖 올챙이 머리들이 몰려 든다 

오! 영랑한 달빛의 미소여! 

영혼이 있는 임신을 하리로다  

세 겹을 보이니

천둥이 발바닥을 부딪쳐 일어나기

4 겹을 벗기니

금강산 유람의 바람이 든 것이지

균형을 잡다보면

6 겹을 벗기니

구슬이 입을 다물리는 것에

입이 있는 사이로 문 戀書같은

7 겹을 벗기고

한 칸이 입을 살포시 연 사이로 드러나는

8 겹은 모퉁이요 방의 끝자락이니

대지인 동시에 모성이요 플랫홉인

그리고 더 부풀면  

이 산
소 뱃살과 함께하듯 드러누우면
버드가 와서 쪼아 먹고
이글이 와서 쪼아 먹고

그렇게 먹히느니 차라리 줄  
1700 공안인 든 수유 
그 경락을 아는지 
보드보다는 파

파(far)가 먼 듯이 해도 보기에는 보기가 있다
인생은 파에다 진드기
진득한 삶에도 솔잎흑파리
뱃속만 채웠음이 아닌
어디에 찍었나
그댄 내 등에 올라 탔으면서
왜 나의 말을 무시하나
내가 가는 바는 무엇인가
물은 땅으로 흠수되는 데
그대 空만 딸랑
넣어라 딸랑아
불알만 딸랑 채 陽이 붉음이다
그대는 얼마나 부드런 살로 바쳐진 것인가
딸랑 무엇으로 식구들 밥 안 굶겨야 했고
딸랑
무엇으로 폐허된 전쟁터는 식수조차 없는가

딸랑 무엇으로 미끄럼틀에는 계단이 있고
미끄럼대가 있고
내려오며 웃는 때광조차 충족 시키지 않는다
황소가 지쳤어도
코끼리 다리 더듬기라고 아예 시도조차 없는

아!모호하고 답답한 갈피여!
숨막히도록 몰아세우는 모티브여!
먹구름만 스스로에 의해 두꺼워지고
내 것이
네 것같은
아! 轉角을 달라고 하는 자 앞에서도
벽이길 바래
폭발적 에너지보다
융합하는 응축열을 보고져 했는데
이젠 굴절을 내놔도
직선만 같은 블랙홀
허나 이것도 잠시만의 회오리
인간이라는
토박이도 아닌 명제로서 말하게 되었구나
참되고 참됨은
사람이 모르는 일이요
참되고 참됨은
신이 영험함이로다
不識으로 문을 연 것은 不識으로 끝남에
저 쪽이라 할 수 밖에 없는 문이여!
그 문에 든 것은
뱃속에서 그 쪽 문 꼭대기로 돌아가
思惟의 희열에 빠지고
이 쪽에 남은 것은 똥구멍이라
이 쪽에 들어 이쪽으로 나오는 문만
좋아라 파고들기 끝임없다
인간의 몸에는
아래 천지인
위 천지인이 한 쌍
잘 보면 아래 위 발목 잡은 분신 같은 인생
저 꿈쩍도 못 하고 꽃 장식만 하는 산보다야
인간!
제 그림자 떨궈내기인
선천과 후천이 함께 가는 다리가댕이에
똥침을 놓을 수 있는 중심은 있는 것이지
기점을 참되게 성찰할 수 있는지
이 대자연의 公기능에 독립성의 확보여!
개인이 자유로울 수 있는 영혼의 자각이여!
이 장구한 시련(詩連)과의 대질성에
모래시계의 이쪽과 저 쪽 세계가 붙어다니는
구조성의 일탈이여!
거울성이 깊어 흡수된 자로
결코 환생을 못 벗어날
사랑은 모래시계처럼 건너왔건만
천지는 두 공간에 같이 놓인
아! 이 의미가 양축인 것에
아라비아 양탄자 같은 수예
이 纖組와 같음을 놓아버림이
한 점 피접도 못 붙일 亡緣이기에
벽을 알아야 문을 아는 법
먼저 나비가 되기 전에 고치를 만들어야 한다
짜보고 짜보고
끝까지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드러남은
간사한 언어를 노예부린 우쭐함
굽히고 굽힌 겸양의 미덕으로도
이미 현실 안이주의 행차로의 부양
안과 밖이 본래 없는 철저함에
너무 막연히 이해가 따르기에
일생을 바쳐
一直 한 번 못 세우고
굴절성이 결국 원을 그려
듬나듬의 문제로 테두리를 긋는 숙제
이 선 자리에서 하나로 끌어붙이지 못 함에
우리의 허리 굽은 만큼의 회전력으로
더욱 각질화 되는 카바의
내리고 오를 분기점에 접함조차
겸허를 부추켜 분수가 있게 하는
그 첩첩 가시넝쿨을 헤쳐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질곡으로 내몰아
나태함과 안이성에서
또다시 눈 뜨고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하며
먼 것으로는 유연성이 맞닿으나
가까움에는 치열함의 벽이 분명한 굴레로
직접성과 침묵에 도전해야하는
퍼즐 한 부위의 회전력에
징금다리 맞추어 놓 듯 알게 하며
사다리 같음의
긴 직조처럼 깔아 놓음이 있는
만져보면 실크의 감촉조차 넘는
잡아 끌어보면 의외로 평이한
허나 이 설정상으로
구름의 보푸라기가 나오고
등대가 지휘봉을 든 듯
장중한 오케스트라를 불러
이 울타리를 마져 홀치듯
인생의 가극은 시작되는
설령 그네 하나 매달 공백이어도 좋을
외로 뻗은 나뭇가지 하나일 뿐이라도
아이들이 타고 구르는
물찬 제비이듯 날을 수 있는
아! 비상이여!
들실 날실의 구비에
장족의 박차를 가하자
북을 두드리자구나
내 심장이 부질없이 허무해지기 전에
이 자연 앞에 결코 나약하지 않는
그들의 촉각이 초연함이 무엇인지를 알
어찌 하나의 해답됨이 있으랴
장님의 코끼리 다리 더듬기
결코 드러내 놓지 않을
어찌 봐 모자이크는 되게할 접착제는
베어 나오게 할는지 모를
무정함같기도
고의성 같기도 한

 

(개화에 달은 고요히 물러난다

생은 그러한 것이며

세대 간의 폭은 더 좁아지리라

어쩜 그 것이 더 유연했는지도

하나 제대로 제 것으로 못 챙기면 다 허방인 것

앉았다 일어나는 나비든가

밤에 죽은 듯이 하였으나 새벽에 다 사라지고 없음만 같은

개화에도 별이 허리멍텅해질 수 있음이니 ) 

 

개화가 나비를 유혹하는데

공항이 똥줄이 탄다

향기처럼 날으고져 하는 욕심이 많은지라

공항은 온 자리는 그어놓고 가란다

체킹이 그러하다만 

지신도 참 문장같아서 원 

아!
방거사의 말이 영조에 까지 흘러갔을 심통이란 무엇일까 
과거세 미래세에
날보지 못함에
일체유심조는 어데 있는가
그대들이 마음을 일으켜
대궁을 이루니 萬花 아님이 없구나
지성이 쌓아 올린 역사의 살결이
다 삭아내리더라도
단순히 들보 하나 걸려 있어도
더 피라미드 축조의 베일에 근접하는
모래탑의 용도와 같이
우리의 잠재성이 턱걸이처럼
삭연해도 걸려 있음의 희망을 보는 듯
자! 저 광야를 바라보자구나
강물결이 다 저 구름 피부殼에 굳어갈
뻔데기 주름의
저 바다 또한 저 구름주름에 걸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어쩜 그리 각질은 시각 밖이요
안으로 주루룩 무너져 내리는

 

아! 비행기가 안개 사이로 내리듯 
임과의 사이가 시원도 하겠을 

존재에의 애착과 같은 것

불식 간에 낭만 더 있었는 듯   
잠시만의 회상엔
시류가 질긴
표현할 길 없는 구성력과 같기로  
어찌 늘 엿과 같은
달콤함과
한 쪽은 비운 듯한 이해심을 재촉하는 생활의 지혜
한 구석엔 고적함이 늘 깃들어 있는 거실의 외로움을
기운 해가 뒷 뒷문으로 눈부시도록 익히나
썰물의 자리에서 모자람 없어도
마음의 그릇에는 이미
밀물의 자리가 허전함을 못견뎌 함에 실려나간 듯이
수시로 살고
밤 흠벅 맞고 반딧불이의 한보를 생각하며
이슬을 진주처럼 찬미해야 하기에 빛이 든다
저녁만한 어스름
친근성으로 맞아 들이는
포근함 같은 욕심을 융화 시키는 시간
노도와 같은
파도와 같은
의지 같기도
분노 같기도
멀미에 익숙한 도전이 있는
허나 늘 그 위에 있는 고독이 더 힘든
결국 격정이어도 견디다 못할
다시 부딪혀 보는 세상의 바람
허나 그것도 파도 껍질 위의 기다림처럼
얇은 듯 잿빛 어둠을 도시가 안고 가야 하는 것에
비 온 후의 웅덩이처럼 남은

음악감상실엔 찻단에 수더를 휘저어본다

봄만 봄이드냐

스스로 만끼에도 봄은 있느니
玄氣를 감당하게 함이
밤의 지킴이처럼 열지 않아도
그 무게를 여실히 드러내어
달이 낚시 바늘처럼 먼 기억 위로 떠 있을 때
마치 낚시줄 위의 추와 같이 중심선에 있을 듯이
격정적 순간들에
의지의 눈을 힘주어 떠도
안식처럼 머문 듯이 있을 수 있음인지
바다 깊은 정(靜)에
흔들림의 주축인 듯 꽉 물어버린
어둠이 하데스였을 것이
검게 물들여 우아해버린
검은 나비의 날개짓이 명상을 부채질하는
그대라는 존재의 시선을 지남이
음악은 스스로의 고뇌를 빠져 나가려
애뜻하게도 함에도
생강엿만큼이나 단단하면서도 모 없는
자유형을 갖고 있는 한 정물처럼 머물게 하여
땅콩처럼 박힌 성좌들이
인류에 있어서의 다른 손이 아니 미친
구름의 하품마져 침착히 빠져 나가는 정화로
시간을 기다릴 느긋함까지 보여가는
노래의 날개를
상드리에 불빛 아래 생의 융단을 깐 듯이
발색하다
커튼을 거둔 햇살가의
희미한 분진을 비추듯 비워 낼 수 있음인지
종일 감정을 얹어 사는
물결일 동안에는 한 근 더 얹은 듯이 하다
새벽의 신처럼 맞을 수 있는
밤의 근수를 넘는 어둠의 초대
실내에도 헤매임 같은 것으로 동행하는
워밍업처럼 운신이 따라야
겨우 한 채색을 쓸어내리는 부담에도
섬처럼 살며
폭풍의 계절의
속살 다 드러내 놓은 상처에서도
태양은 다시 뜬 듯 무정하게만 보이기도 했을
적조함을 내비치는 사이
이별 끝에도 다시 이렇게 맞는
회상엔 그 농도를 보태려
안팎을 분별하기 힘든 때에
아직 굳어지지 않은 열기이듯이 일으켜 세워
결정체가 되기 위한 열망의 회오리를
쉴 새 없이 휘저어 내고
밤을 다 못 들이켰기에
부담스러우면서 받아들여
밤을 더 짙게 에너지를 충족해야 하는
무더워함에 또 출구를 모색해 보는 번복들
결국 그 자리에서 녹아난
그대와 나의 모토에
유수에 가락을 늘여보아
난 밖을 내비치지 않는 여유로 있다할지라도
기억의 열병처럼 연화되어 있는
파도에 파도처럼 반죽되어가며
길게 내 빼어보는
우리에게 있어서의 여러 가능성의
눈구멍만한 틈을 찾아 차고나가는
엿 줄기의 세월 먹은 허공성
그 빈 공간을 열어 웃어 보이기도 할

어쩜 허수아비보다야 

화상마져도 달콤할 수 있는 듯이 하다가 
구름을 들이킨
희디 흰 장편의 시를 열어
잘라 보는 장절의 마디들에
차라리 풍물패의 소리에 스스럼 없이 넘어감이
하소연의 바람이나마 세차게 불어
희어만 가는 머리에
얼마나 텅 비었는가를 바라볼
다 급한 마음에 일었을 물결
산으로 다 머물게 해 시루삼아 놓은
여린 듯하다 찰진 창공
시 단구절
긴 장구절로 들까하여
무엇을 알아 是非인지
짧은 파장에 대기하니 푸르고 푸르건만
시도 때도 없이 비바람만 몰아치는
거울 그림자로나 겨우 몸 트는 곳
모서리같기도 하고

밖과 따로 물린 듯 하기도 하는

그래도 어데든 들고 든질 수 있는 것은 자신이듯

허리 굽힘만 같은 상에도 자루 같은 그물을 진 
어김 없이 큰 소리 치는 자
그물 등에 진
어제나 넘치는 주량에다 시들 시들 깨는 자
늘 하늘은 빈 병에
안팎을 화두삼아 문질러 대는

그래! 어쩌면 또 그렇게 안개이다 내려 앉는지 모를 그대에의

 

(김포공항

김 사세요

김 사세요 방물 장수같음도 어제와 같거늘

어느 덧

김을 장으로 깔아 놓은 듯한 공항

그 재주가 철판조차 갈아라면 까는 것이지

기마민족은 매운 되바람에서 달리는 것

무엇이든 발리는 것이지 )

 

증기로 김이든

풀로 김이든

헤치고 앉은 곳엔

분재로 몸으로 치고 든 듯이 
나가는 듯한 삶에

골프의 리허설에 선 듯 어슬픈  귀족성 초점과 같은 것  
은근한 절도된 자기 창조력의
모두가 자연을 그 자리에 두지 못한 욕구
그럴 바에는 내 신선한 철학이나 빠져 나오려무나
어찌 싸리나무 울만 같은
쉽게 열어놓지 않은 관념의 틀과 같은
승화되어야 할 울
싸리문만 되어도 되거늘
성벽을 곁들여 싸움터의 장군이 된 듯이 하는
골목대장같은 힘주기
저들이 좋아하는 스타라는 자부심으로
무대 위처럼 열렬히 뭉치고픔에 올려주고
仙遊에 空鳴이난 나게 하는 풀피리나 되게 하라
난을 다이나믹하게 치는 사람들
그 살아있는 의식이고져 하는 賁雄心
그 정신적 모럴을 올려 놓고
쳐 올림이 어떠한 힘을 보이는 것일지
난 같은 집중력을 친다
저 산을 깎은 먹에
폭이 길어 신선이든가
아예 마음에 박혀 일어나는 현상
폭이 짧아 풀이든가
눈 앞으로 활짝 보이고도 남은
아! 그 털깎이
진정 마음의 뿌리에서 나는 풀은
그 길익 일률적이지 않는 절단성
골프의 새조차 수단으로 매김되는 
내겐 하루조차 인색함인
보라
너무도 천편일률적으로 세워 놓은 길을
그대들은 가는 것이다
우린 그렇게 평등으로 세워 놓고
새 한마리 만들면 다 함께 나르자고
완벽하게 같을 수 없기에
자신의 본분으로 임시적이자고
그림의 융털에 비료를 치고
벌레 없도록 농약도 쳐주는
아! 나 막걸리 한 잔에 취할 테니
그대들은 평균률에 바란스를 맞춰
홀컵에 한 잔을 들이켜라
진정 버드가 일어난다면
비상의 쫄가리 따라 환호가 흡수될 뿐인
기둥 삼았던 산을 허물어
거름 삼아 두덤같이 겨드랑이를 내놓은
거친 나무가 펄프가 된 듯 따라온
길매가
숲과 돌산과 천상풍을 타는
집어넣어 기상천외한 요리가 올려진 요리와 같이
받쳐진 세상을 휘두를 듯이 어울림에 된 듯
외형의 터를 주고 신은 잠잔다

가치관을 따지기 좋아하는 작자도
권세로 마모되어 무디어지기 쉽상이요
풀 같은 깃발보다
경사도에 충실하게 역활을 다하는
언어와 말을 입장에서 쉽게 경도를 나타낼 뿐
한결 같은 풀이라고 강조하는
그것 또한 넘어서야할
이만한 유연성과 여성적 포용성에서
이젠 양성은 저변 이상의 것으로
이 형태를 받아들여
동반자적 위치로 하여
향유만 남은 듯 당당하게 거드럼을 피우기도 하며
地靑이 天靑이라고
새의 곡예를 산 능선이 불렀을 경락에 넣으며
운명적 至福으로 치부해
이 깔아놓은 형태의 천상이라고
자부감의 콧대의 산을 다스려 가는 것이라고
외로이 있어도
외롭다 않았을 타조 목 같은 풀
새똥이 널브러진
아! 정화수여!
이 청청한 한 모금을 위하여 어떻해야 하나이까
아직도 우린 희석된 흔탁한 물을 먹고
죽은 채 산 채도 제대로 못 해 본 채에
죽은 채 산 채도 제대로 하는 듯이 든 채로
저 어깨 당당한 채에
아직도 흉내만 같은 포즈인 채로 휘둘러야 하는
부속적 악세사리로 따라주어야 하는지

 

 

 (공항시장

푸성귀가 좀 더 날았으면 좋으련만

결국 비상이 닭된 밭이라 좀 무거울 뿐인

몸체가 아니어도

잎사귀같은 것이 시장끼이거늘

몸체이려면 뿌리어거늘

부리로만 가면 공할일지언정 시장이기나 하리 )



마냥 무주공산의 것이 아닌
찐 감자같이 속을 드러내 놓는
살 있는 볕이고 싶은
뜯긴 것만큼 비워 올린 함에
채워 올려지는
그것이 붕새의 끝머리
용케도 접어서 산곱사등이 만들지라도
학을 접은 곳에는 섬 하나 일어선
G 선상의 달
내 선상의 달
물거미 속의 달
학은 접었다기에
학 털 다 뽑힌
섬 일어나는 곳
구름섬이 섬으로 내려 앉기 까지
속 다 파 먹힌 어미 문어와 같은 것엔
흩어짐이 있는
짐되어 잿더미처럼 검어져 가는 산
푸른 핏줄 일어 나는 곳에
학의 털이 일어나는 강
이 터럭 하나 머물 수 있는 것도
겨울 강의 백조를 발레의 깃털도 다 날리운
갈대만 흰머리로 흔들릴 수 있음의

아침에 눈 무겁지 않을 흰 커텐 같았을
천이 잠긴
호수 속 마술 같이 부셔져 흩날리는 같은 백학
바다의 연금술로 찢어내지 못한
당겨가는 파도의 힘
내 그대를 사랑함도 흰빛 연해져 가기에
짙어가는 푸른 빛
백구 다 흩어지고 솔쟁반 위에는
깃털인 냥 받드는 해송
天이 잠겨도 천자락이 풀린
흰 천이 거둬 날개 접으면
엽록이나 쫒아 가는 것이라고 잎을 살랑대는
채워가는 사랑이
눈부신 햇살이었는데도
흰 커텐으로 가린 듯 화사함에의
그래도 구름 솜의 짜임새같이
눈처럼 반사시키지 않을
무채색으로의 흡수력을 끌어 접기
푸르름에 다 비운 無의 有인 것의

눈이 부시기엔 꼬리를 적신 먹빛 강
한 부분 먹을 가는 탁마와 같은 아픔이기에
닥나무 끝에 펴는 韓紙
내 누른 한복 한 벌 깔아 받고
또 받을 江도 다셔 가는 길에
눈부시기엔 꼬리에 맺혀
연적에 갈린 노래를
머리 풀어 적실 사무침을
그대는 한 쪽을 발라 날랐다
희디 힌 눈부심으로 살짝
딱딱 채칙만큼 질긴 바닥을 깔고
흑과 백은 함께 맑은 것이라고
박달하는 연가
표백분의 산화
가장 흴 때 검음은 아름답다
가장 초탈적일 때 검음은 그대로 피와 같다
저 검은 피 이 생에 죽었어도
몸 속에 붉어 살은 듯이 설치는
저 검은 용액은 영생분
비울 여지가 없는 맘처럼 절로 차는 그림자 같은 것
검은 딱지여서 죽으나
저 큰나 큰 흐름이면 살으리

 

 (마곡 나루

차라리 나루로 거두사 마곡이리

한 번 접어서도 마행이 있는 것으로는

이생 또한 길다오

인간들이여!

어찌 나루 건너 배 타기가 뭐 그리 좋단 말이요 )

 

마곡이면 

財馬의 골짝 

세상에 뜻을 펼쳐야 하는 준마의 골짝

단풍은 익는 것보다 읽는 것 

닥나무보다 까닭인 즉 

날개가 있다 호르메스여!

아니! 

아직은 움츠리지 못 한 길이가 있기에 

철길은 간다   

태양을 안기엔 뜨거워서인가
아니

아마 허공 중임을 은연 중에 감당하지 못 하리
달도 안기엔 눈이 부셔서일까
아니

아마도 창백함을 감당하지 못 함이리
우리가 갖는 건
바다에 푹 담근
파도 끝머리까지 맞는
춤도 한 사위에 작품이듯
작품을 맺은 듯이 하려는 것일
참되게 정신 일도하려는 사람은
글 쓰는 일을 잡기라고 하기도 한다만
여우 둔갑하는 마음에 얹어놓고 쓰는 글이란 것이라 볾이요

초지일관이 꼭 

흐르는 중에 내놓는 것과도 변덕스러움이요  

그리 믿음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결국 나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봐야겠다고 하니
여우들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눈불시다 못해
마음까지 불시는 것을  
밤에는 개똥벌레나 될는지 일어나는 모양새라는 것이  
구불구불함에서 너무 어두운 것을 모르는 것에서  
세상이 다 큰 자의 것이 아니다

인생이 개똥을 다 탄 것이 아니다  
갯벌 지천에다
검게 깔고 게 구멍 내고 살 듯
개똥 검게 하늘에 깔고
반딧불인
이만큼 작아진 자의 하늘에
이만큼 작아진 것에서도 등불이 되고져
어른 노릇에 숨쉴 뿐인 데도 빛은 있나니 

無明에 자신의 빛 

오! 초원에 빛이 되면  
짚이란 것에는

土星의 챙이 있어 밀짚모자요
짚어가야함이 있는

혹성에 혹하리니  
저 虛도 죽으면

지렁이가 살아 꿈틀거려 나온 듯 
땅 한 무더기 새끼이기 전에
지렁이로 그 몫이 한 점 지워짐 없이 顯身되었을 

인간은 걸어 다닌다  
가느다란 듯 種의 불멸

예술에 그림처럼 박혀 앉아 있는 인상화처럼  
땅의 환상곡적으로 짚이 사라진 화현

지구에 보자 씌워 거울 보니 토성의 
한 쪽엔 땅에 생명이 되어 있고
한 쪽은 테두리에 끼어 天이 되어 있고
그럼에 차라히 화성 가의 소행의 띠는 

더 조상에 가까운 DNA처럼 엮어 三才의 커뮤니티
天地人이 되어 태양의 심장을 심은 듯이
이 삼발이 모인 꼭지점의 山이 도리어 화성인지도 모를
우유가 맑고 밝음은
어둠이 여과하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젓을 짜듯 

우주는 목성이 안은 속에 수유하는 듯이  
헐거움을 바싹 조인 순수함으로
우리가 끝에 적실 수 있음의
이러한 맥점이나 먹점으로 돌아간 것에는

북쪽을 찍고 붓이 되는 것인지

우주의 중심 북

그래! 차라리 북이 북의 채를 만난 것이라고 하자

흐르는 길에 鄕이라

(양천 향교

향이 없는 자는 외롭다

서로를 돌보지 않는 교육은 향이라 할 수 없다

인성은 고유한 덕성이다

교로서 향을 가르친다)

고구마 벗겨 먹듯
황혼을 벗겨 먹는 여름나기는 어머니의 유두
북두의 겨울나기와같이 하늘을 바라보면

아직도 내 땅은 달보다도 황무지 화성
여긴 어머니의 고향
왠지

줄기만으로도 땅 속으로만 뿌리가 되는 듯이
아직은 소행성의 띠인 어깨 선으로

목성의 밧줄처럼 팔 다리가 되리니

어쩜 우주는 거칠어 서둘러야 했는 듯
연인은 찜하기 바쁘게 생색인지 내숭인지
다 짐같기도 한 어리광도 찜 한 번에 녹는
찜 만들어
내가 삼키는 맛이라고
짐이 찜이듯
당이 땅이듯 된 發效
누른 적삼만큼 돌아온 계절에 걷게하는
까치발까지 일으키게 한 발레의 시간의 공유

하루 사이 초상집과 돌집의 방문

하루 사이 웃었다 울었다 하는 것에 

뿌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이 길이 갔음에
사지 선답처럼
정답에 끌어모으는 심혈
과일은 그 그림을 태양에 굽는다
깃발처럼 쫓아간 붓길에
그 때 그 때
위트처럼 넘어가는 섬광
간단한 占의 발일까
손과 발이 없는 통체일까
손잡게 해

길게 이어 나오는 진실성은 없는 것일까
반쪽은 웃고
반쪽은 울고
반은 죽어감에
반은 태어남의
그저 현시적 근접성에 내 펴정이 있을 뿐인
이것이 싫어 서러우면
蒸氣조차 얼음줄이 뻗쳐 氷壁이요
完璧
그 천둥으로 깨어가는 금나게 하는
雪山은 일각을 역설적으로 처바른다

달빛에 그을음처럼 지워져 가는 도시의 먼지에다
그래도 맑은 날의 달빛처럼 도시로 파고듬이 무엇이드뇨
달빛만큼이나 창백한 회벽
토끼창.
당나귀 귀 늘어지는 차들
빛이 그어놓은 길을 노새 발걸음으로 쫓아가는
잔인한 욕구만큼이나 부서지는 오월의 햇살
우린 이미 나무 그늘 밑에 있고
세포의 단짝 잎새길 따라
긴 이무기길 하나 나오는
마음이 자리가
어데를 긁어 나오는 레코드 판 위가 되었는지
이 허공 중에도 한치의 흘림이 없고

우린 저 광나는 도시의 유리 속에 갇힌 길이길 바란다
이미 반은 인형처럼 찍힌 등장 인물로
배우를 쫓으며
또한 무대의 폭을 확실히 견주어가며
진지함보다
마치 造花를 엮어나갈 때
과학만이 탐구의 삽질이 깊은 듯이 퍼내는 질량감의
진보적 대화
유머와 위트의 가벼움에 걸어 넘겨도
다 지성과 공인화 되는
권태와 허무의 실속을
다 밖으로 배출하여 각질화하는
과정자체가 숨막힘일 뿐인
마적 불완전이 확 깨이면
다시 마적 불완전성의 성향이 애워싸는 곳에
한 털갈이 하는 소나무라도 되듯 받쳐듦이 있을는지
영혼만이 확 깬 듯 아니 보인다
자제력을 벗은 확충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원론적이건만
行은 안 따라 있는 원론
너도 땅처런 열어주려무나
그리고 하루가 지나도 묻어주고
수 백년인들 묻어주고
새기고픈 기억이걸랑 그저 王이면
수백 시녀를 거느려도 당연한
그 영웅몰이의 풍속도나 긍정적으로 그려 넣을
영 침묵이 아니걸랑
이 정도는 열어놓고 말하는 것이라고 전할

 

 (가양

굳이 흐린 날의 강가여도

가음이 아니라 가양은 가양인 것

이 것은 천상의 언덕과 같은 것

음에 언덕과 같은 것)

가양하여 양지를 보탬은 

어둠과 겨울은 나기 위함인 것 

거기에는 선계로 통하는 긴 터널의 길 

미로의 길같은...

 

오늘도 저 스핑크스를 비웃을 수 있음은
그대만으로
오천 년 조차 떠나못 했듯 지워지지 않음의 연민들
수직적 양상
가장 확연함이 한 시치미
낙하산적 경향

숲이 외져 신령스러울 때
새는 일갈이 조심스럽고
소나무마져 낙타 등을 일으켜
사막을 끌어들여
바늘 구멍을 찾듯 골짝을 좁히는
이 돌이 굳어가는 돌의 형태로
굵어져 온 입자의 영역

학이 저 자갈 강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쏜살같이 달려도
무한히 끌려오는 길
어느덧
양쪽 연도를 꼭 매운
만장 같이 늘어선 입간판
그래 한낮엔 인형처럼 돌아갔다
밤이면 끌어다 놓은
그래 우리가 닿을 수 있음이
이렇게 밝음을 갖게하고 끌어다 놓은
그래 내게 죽은 시간일지라도
내 기억 모르는 곳에서
반딧불처럼 등불 밝혀 만장처럼
내게 오는 신장로는 어떤한 어둠에서도
긴 선을 그리며 오는 것의
정겨움에 휘고 휘어 와 본 듯이 진입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돌같았느냐를
시험삼아 돌아 올 때
아! 날으는 모습
소나무 위의 고고한 자태의
돌 같았음을
너머로 떠나 보내고서야 겨우 찾은 것 같은
어쩜 삶이란 땀 묻은 그대의 성실성을 독촉 받아
사랑의 보석으로 수정처럼 맑아 갈 때
원형이 하나의 투명체로 발설하기가 혼백과 같이 하여
오는 길이 구슬과 같은 것이기에
저 학의 빛이
불빛마다 가루를 간듯이 나오고
밤은 幕지기 톡톡히 하는 위치에 있는
우린 차광 삼아 끄집어 내는 길의
백지 위에 부여 받아
씨줄과 날줄의
백지에 그대로 깨지 못한
치맘 폭으로 먹물에 담근 듯 날아든
더나고 돌아 옮이 없는 두 개라도 하나인
압착된 존재로 내 한 몸의
세상 번거롭게 태엽처럼 감겨도
어느 새 망루처럼 바라보는 松鶴의 고개 같이
풀려있는 한적함 또한 나일
불 태워도 타지 않는 그대의 소망의 것에
그래도 있는 것이기에
날개는 누구나의 것

 

(증미

오! 고향 언덕마루 한 그루는 그대로 지킬려나

세월의 향수는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이니

증미라 마음의 양식

언덕배기 밭 이랑은 아직도 곡선을 타는 음악이길)

우주의 원점이 마음 하나에 출발했다면
그 어떠한 긴긴 것도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듯
한 원소적 번짐 속에
다 끌어 넣어도 모자라는 것
같은 문양이 듯 빗발쳐 가는 길에
나 하나가 전체로 닮음이 있는
용기보다 앞선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의

산다는 것
트롬본의 굴처럼 터여나오는 이상
나무는 땅을 움켜쥐고
입이라고 뱉어낸다는 것
적분 미적분인 냥 울려대며
펄밤을 게 집처럼 아우린 적막을 싸고 오는
어점 꽃보다 더 안의 것의
저 현미경적 발향
금속적 부호에 볼펜의 볼처럼 굴렀는지
이 도시의 벽을 넘지 못함에도
감쌈이 기특하다
침묵을 거룩하게 비춰 볼 수 있는 조명과도 같은 것이기에

산다는 것
아래도리를 불뚝 세우고 또한 접고
길을 불뚝 세워 또한 접고
수백 년 묵은 소나무 불뚝 세워 속이 벌걸 때
젠장
거기에다 산등이 다 벗겨지는 바람에
버티고 버티며 학 한 마리 받쳐든 것
켐버스에 그림을 이렇게 가져가게 하리니

그대여!
우리가 표현한다기 보다
표현을 쫓아간 축적성의
인형잡이 놀이
표현할 수 없음이 더 진솔할 그 무엇이 두려워
우린 논술을 키워야 하나
궁극적으로 禮와 謙으로 돌아가는 이치를 확고히 해
멍석처럼 펴 볼 수 있는 손가닥
우리의 관습과 의례로서가 아니라
현실적 극한성에 입증 될 수 있는 가치를 위하여
예와 겸에서 찾는 것
아쉬웁게 불손이라는 것이여!
촉박성에서 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느슨함에서 많이 나오는 것임에
더럽고 유치한 것이 아니더냐
壁的 이해
배경적 이해를 놓고
개구멍
쥐 구멍에서 나오는
권력과 차별성의
다 하수 구멍의
아래서 나오는 동굴

이 정도의 겸은 어떠한가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은
자신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절박감에서
극구 끄집어 냈을 때이다
그건 마치 메아리와 거울 속을 바라봄과 같이
결국 내가 감각하는 것
내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거울 속의 내가 발견하는 느낌이 다름의
베일에 든 것과 같은 것


말로서
글로서
올려 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아쉬워 마라
개울과 바위 밑이 골골거리는구나
말로서 지워지지 않게 함이
돌에 이끼 출이 나는 구나

우린 얼마나 흙을 벗어 났는가
벌레가 된 변신
글씨가
토양에서 처럼 나오는 지렁이 같이
살아 움직여 온 글씨가 살지 못 한다
이젠 천덕꾸러기 벌레가 되어
일어서는 취급을 받지 못 하는
타자기의 발자꾹에 밀려
고딕식 발자국에 짙밟히며
그들의 발자국 테에
이미 돌아나온 형태에 굴러간 것이다
마치 원자의 주기율에
x 선에 y 선의 같은 성질의 모임이
원심력에 모인 것 같이 끌어 모은 듯
위대한 생명체적 언어는 빗속에
맨몸을 들러내며 꿀틀거리는데
이미 공감했듯 겹친 듯 대변해간다
초공간에서 온 집적로를
반사광처럼 살아오는 길고 짧음의
허나 이젠 지적 선녀의 날개로
기하학적 구조로 다 반영되어 나오게 한다

 

(등촌

제대로 디딘 자

제대로 오른다는 알리니

돌 하나 위의 낙원을)

인간은 새가 되지 못하리라
늘상 좌익 우익에 휘말리기 쉬운 것
그래! 바람이 날개살을 좋아 해
날개 늘 뜯기우는 것
저 하늘 끝에
이카로스의 날개가 타는 것보다
더욱 잔인하였구나

영혼이 종이 한 장을 다 먹으면
그건 종이가 아니라 영혼의 그림이다
물이 그림자 한 장을 다 먹으면
그건 물이다
그건 얼의 것이다


가을에 꽃이 피는 것이라면
애처로워 하지 않으련만
봄 꽃은 애처롭다
손 담고
마음 담기가 넘침이
잎새의 전율도 떨구는 것이기에
가지 너머 잎새일 때
난 애처로워 하느니
人도 間을 붙이니
잎도 새를 붙이는 것이겠지


한방 부르스란 없다
1 년이 지나도 한방은 없고
10 년이 지나도 한방이란 없다
허방다리 놓는 것
허공중에 있는 것
그래도 빵빵하게 온다
빵 한 조각
솜사탕처럼 밀어 넣어야 하는 날들
方은 돌 같기도
잡히지 않는 空같기도
한방마다에 멍든 듯 부풀었을
또 뜯어먹고 뜯어먹고
구름처럼 푼다
그래 天門 앞
그대 문 앞
노크살처럼 부풀어 올렸기에
먹는 것
내 먹는 것의
한 줌의 빵에도 인연이 붙어오는 方이요
고기에는 거기가 있구나

도시에는 햇과일처럼 익은 마음이
거리의 핏줄을 끌어다기듯 하고
거리의 사람들마다 뾰얀 분말이
살아 솟은 듯 발린
감빛 얼굴 햇살 더 기다린 듯 앉아
버스 기다리는 정차장 벤치
그대와 나의 거리조차 이토록 익혀지면
내 가을 잎 물드는 것조차
떨어져도 좋나니

부드럽다는 것은 냉정하다는 것이다
물이 증발해버릴지언정 소멸되지 않듯
바람에 흔드는 깃발까지도 부드럽게 해 줄
그 냉정함일 것이다
태풍 지나간 흔적처럼 드러누운 벼
그 꺾인 듯 허리 잡으며 누운 포갬에 섬유질이 된 듯
그 갈증에 갈증을 넘은 껍질
어쩌면 갈대의 ㄴ래도 다 흔들어보지 못 한
그 꺾임으로서의 학을 접은
이미 수정체가 덮여 안 보이듯
이미 당달봉사된
단단한 호도
그대 그 눈알에 눈이 나는
사막 다 덮은 곳에 눈이 나는 듯
그리 짜내면
천안통인지 마음이 注射되는 곳인지
인간!
그래 사막이 구름처럼 생겼다 사라져도
비 한 줌의 것으로 조리개된
저 흰자의 모래시계의 목구멍으로 조여오는 틀
학은 뼈마다 눈처럼 바람구멍내고
가볍게 실리우게 하는
스스로 성성하게 하여 날개쪽으로 내 모는 것
그 활개까지가 알갱이 영역이듯 흰자까지의 것

 (염창역

좀 짜지 뭐

아예 이름부터

매립이 많이 되어 좀 싱겁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좀 짜지지 뭐

싱거워진 사이가 너무 멀고나 )

누가 기도는 신에게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지 못한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라 했든가
완전하지 못한 마음의 총족감에서 각자의 발견인가
결국 나보다 불완전함을 쟁취하는 치밀성의 도전인가
우린 진가의 선상에서
물처럼 윗거품을 거두는 것
허나 우린 양분법에 시달린 사람으로
너무 맑으려 앉는 모순에 걸린
혼탁함의 지경에서 더한 면을 자괴감이 아니어도
그렇게 가는 것이 아닌가

신이 내게 자유를 준 것은
신이 내게 영광을 준 것은
불치의 병과 긑은 불감당을
외면과 수용의 싸움에서
하나씩 밝혀 나가는 진보의
불완전한 업이 불완전한 업을 물게 하는 것의
벼랑의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을지라도
내가 당겨올린 것을 내가 감내한 댓가인 것이다
그래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움에
벼랑 위의 평지에서 외쳐대는 자보다
벼랑을 알게 할지언정
결코 돕는 자 위에 하늘이 없다는 실증은 없나니

그대여!
안개가 끼었으니
램프이 구멍으로 들어가자
막힘에서 보다
길어 緣인 것은 잎새로 뱉고
짧아 섬멸된 것은 꽃으로 뱉고
火와 煙이 集된 것이 나무
언제부터 안개를 버렷더란 말인가
어쩌면 절충되지 못한 나의 生煙氣에
저 별은 램프이 주둥이를 여는데
입 닫게 하는 충돌처럼
닫혔다 겨우 입을 열게 하는
그 누름이 아니라
그 누름에서 이미 앙금처럼 일어나는
이마져 침묵으로 해
속 깊은 九曲을 내 놓는

꽃 하나에도 치밀한 탓치를 요구하는데
그댄 얼마나 단순한지
추상적 바란스로 치고 나감이 아니라
원점화 시킨다
선 것은 무엇이며 나아간 것은 무엇인지
두텁다는 것은 둔하다는 것의
자연으 계류
우리의 조급성에 流線化한다는 것이 고작 추상에 맞추는
그 굴절화에 직선화를 모자이크처럼 맞춰가는 것

마의 틈으로 꿰둟음으로 零的 번짐인지
물 샐 틈 없이 하기 위하여 와서
거울章에 찍혀 가는 것인지
인생이라 命하기 전에
어데가 제대로 걸려든 것일까
우린 그 자리에 있기에 있을 뿐인 것에
걸려도 단단히 걸려든
놓아버리기에 줄이 있는 날 길어 놓음인저
어찌 미끼로 내 뱃속까지 넣어 놓은
물결의 시간에 부유하는
인연 되어 오는 끈의 내 일체감을 가는
내 빠져 나오려 함에 斷腸과 같은
삼켜진 꼬리

(신목동

긴가 민가 하는 사이

새로움은 늘 번식한다

오목눈이가 되지 마라고

오동의 목이 되아라고 하나

어쩜 뜻도 남의 뜻인가

소리만 껍질처럼 남은 듯

새로이 소리와 함깨

나무야 벼락같은 것이 아니든가마는

그래도 日辰만 하리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뒤척이는 것이지) 


저 달은
누구에게나 달아준들
저 하늘 같을까
시심이라는 것이 한갖
기교적 배색으로 물들임에
얼마나 심정적으로 받아들일
심성을 닮을까
이 넓은 깔대기 같은 흡입구를 펼치지도 못해
모임새가 치졸한 것에
合心에다
傾心 까지 가득찬 듯 하더니
달도 그믐으로 먹혀 든다
암흑은 그 빼어난 촉성으로
세분화된 분석이라고 정복자처럼 설치고
하늘 한 점의 영광도 없이
속은 듯 하기도 하고
허깨비 불 당긴 듯 하고
그래도 내 마음의 빛이라고 던져 넣자
기왕에 그럴 바에는
소중하고 귀하게 쓰임새가 되길... ...
노을빛 상처에도
그래 그래도 가슴을 펴자

해바라기
우린 서로가 끌어들이는 만큼 외로움을 느끼게 하고
다람쥐 황토바닥으로 숨어들어도 노을에 든 것
내가 땅처럼 캐는 하늘처럼 피고 드리웠는데
우린 서로가 끌어들인 만큼 외로움을 못견디게 하고
지각이란 것도 나를 끌어들인데 정복심을 키워간다는 것
신토불이랄 말라
천지가 하나 되어 붙인 숲에 피고 드는 길을
그대들은 젖어듦이 아니라
애완으로 끌어들이려 함이 보시의 벽으로 버혀지고
땅으로 기어가는 저 족제비도 작은 일은 아니다
나무가 하늘을 세포삼아 가릴 때 까지
봏색 같이 해숨을 자기는
그래 천정에 걸어 놓고 도색하기 까지
캠퍼스에 붙여 두고 그려가기
진실성이 들끓는 만큼이나덧칠하고 덧칠하는

어리석음 같기도 하고
외고집 같기도 하고
한풀 더 넘겨줘도 가을 사람 같은
그림 진한
채색 진한
그대 심장이 버거워 달빛이 된 넋이여!
해바라기가 달맞이 되어
다시 그림에 우리의 영혼을 풀어 심은
이 발걸음이다
그대 심장을 보낸 넋두리
낮삼아도 지지고 볶이듯 튀김만 같고
돌아오는 길
실속과 飯酒 삼아 어슬프레 노을 뛰우며
희석되어 가는 노래
관점이라 하기에
산에 돋아 단풍이 짐만 같구나
그대 세워 놓으면 침묵인 것
꾹 닫아도 벅차게 하는 것
예술가의 덧칠 하나 더 들게 하는
오솔길에는
오슬오슬 춥듯
껴안아 주고 싶은 만큼의 연약함에
길을 내 놓은
핍박 받는 자의 존귀성을
아무런 말도 필요 없이
오슬오슬 춥듯 끌어안고 가는 것
말이란 적절성임에
적절함 밖에 있기에 말이 많아지는,
순수성에서 얼마나 떨어짐인지
이 형태로 붙여
병 속에 꽃을 꺼내고져 했더란 말인가
죽어가는 자의 클라이 막스적 절규도
교태적으로 번져간
여분을 늘인 그 물감적 번짐성으로
단두대의 역사를 되씹어 간다
극치와 단절성이 한께 노는
그 치달음에도 안정적 배색으로
대칭성의 중심으로 모으는 것
날개!
서로의 날개를 감당하려 함이
왜 그 접히는 선상에 꺾음으로 끝냄이며
그 여분의 절취로 에너지의 우회로
끌어모으는 머리로 사는 것
양날개 균형에 치이게 하는,
용 쓰는 것에 우리의 목은 없는,
열정의 행위가
망각의 부유로 깔끔하게 씻기우고
하나 같이 보여지는 듯
또 다른 지표 선상에 오르가름적 번복
꽉 조인 집행물처럼 선동되어 가는 곳에
본선은 의심받아야 하는 불확실한 믿음
언제나 결국 일향성보다
대칭적 잣대가 더 생존적 호소력을 발휘하며
잔인함을 능가하는
아 이것이 센타라인의 몸통적 지향인가
다 수용하지 못 함에 시소적 침몰인가
말만큼 길어지는 행위적 장르는
이 병을 덮어 씌워 무엇을 끄집어내려 함인가

 

 

(선유도

나무가 새로워도

선유는 구태여서 더 좋은 것이요

세상 구겅은

강물인 냥 흘러가보는 것이지

난 나의 법이요

인간세 인간의 법이니)

 

겨울이어도 태양만 하면
진정 그것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위대함을 넘지 못해 구름도 수평선을 따라가고
내 겨룽 사랑이 좋음은
내 결울만한 同病에 저 햇살 먹은 만큼
딱다구리 입만큼
내 탭춤을 출 수 있음이니
"살짝"이란 것도 넘어지고
"이 정도 쯤"이란 것도 넘어간
끝간 줄 모르게 몰아 닥침이
주목의 목젓처럼 퉁퉁 붓고
말도 못하겠음이 마냥 쐐쐐함에
바람 소리
밤의 잠 새에 눈이 내리는 곳
갑자기 무거워지면 후닥 눈 떨어지는
새 한 마리 날아가는
흰 자위 위의 눈과 같은 것

커피처럼 푹 담근 밤
그 향기처럼 일어나고픈 향기
밤은 별이 좋았음에
밤색 나무 껍질
아침 기지개 같은 가지
꽃의 십리 訪이여!
저 속은 삶은 계란
재에 묻어 검은,
저 하늘에도 역순이 있었던가
빛이 흰 卵을 다시 발휘에 살아 나면
저 봉황은 남았나니
오동이여!
나라는 자아의 나무면 이미 봉은 앉았나니

거름삼아 간다는 것이 부끄럽구나
아직도 발효되지 않은 것을
늦발효처럼 대우려 짖밟을 수는 없다
참된 善을 이해함에
얼마나 많은 미로의 지식을 습득해야 함인가
연기는 그대 숨을 먼저 막히게 하나니
다 그대의 火와 조급성 앞에 붙여지는
저 나무의 그대 등걸에
나무가 붙여지지 않는 꿈과 같은 몽연

박씨 하나가 저 남쪽에서 날아든다
저 나무 하나 뻗는 이야기에
태풍의 눈마져 달려오기도 하는 이곳에
달걀과 닭 사이를 오가는 줄타기에
아! 내가 저 강만에 적신 그 무엇이길래
박씨가 오더란 말인가
나무여!
너는 부처를 다 먹지 못 했으니
계속 크리로다

길이 있음에 황혼은 불끈 쥐었다
길이 어떻게 왔음에 이 정맥에 있어 푸르고 푸르른가
무엇이 가는 것이기에
이 실상 가까이 왔는지
황혼 너머에 갈 생
원형은 경기장, 무대로 매다는 생각이라는 것으로서의
머리 한 둘레로 가는
어쩜 10이면 9 까지에서 다른 하나일는지
하나로 떨어지는 과일과 같은 것인지
10은 10이 아닌 0이 球型이 1이라는 뜻의
기하학적 배수의
그대여! 우린 이별을 따라오라고
그대 눈빛으로 빛이 난다

 

게가 옆으로 걷는다고 바다가 아니라고

할 수 없듯

크나 작으나 외눈박이여도 좋을 눈
그대여!

인성도 천성

프게 하지 마라

땅이 고두밥이면

하늘은 죽                                                       
아! 죽절초여
저 별이 교차로와 같은 것

대나무 마디 마디처럼 바람 넣지 않고 어쩌리
십자로
거리
10이면 원칙적으로 수리가 접히고
9며는 절죽이지

마디에 잎새가 난다

하나의 분량으로 더는 것

또 마디가 뻗는
아! 구절초여!
네가 살아 구절이면
내 이 지구상에 구절이면
저 태양 하나에 사는
또 한 별의 실상이 되어 화살이 되어 十이리니
저 한라의 분화를 타고도 다 식지 않는
죽지 않는 죽절이 되어
그 신선처럼 머문다 함이
저 이어도가 뫼로 감추었다가 솟을

살인지도

코인지도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감이 아니다
태양을 찍어댄다

얼굴이 까맣게 타도록
점점이 박힌 까마귀, 아폴로의 상징

이어도는 그렇게 박힌지도 모를
동그라미 판 속에 벌집처럼 모으는
한 모태상에서 덜 떨어진
또 다른 상의 분화상으로 떨어져 나온
개체상
우린 한 동자로 분명히 할 수 있는
태반을 차고 나가는 가치의
동그라미의 깊이는 같이 하는 것임의

그 엉성해 보여도 까치집도 동그라미                                              
혼미적 욕망을 까마귀처럼 태워
붙여 놓은 벌의 멀티 눈 해바라기
존재의 생명은 여왕벌처럼 다시 눈 뜬다
이는 가두어 놓음의 진화를 위한 예행
어찌 그대의 야먕에 똑 같이 맞추지 못했다
퇴행으로 보리
어찌 감성과 이성이 다르리요
감성과 이성은 한께 소멸되는 것
말(言)이여!
말(馬)과 말고삐 사이의 거리
말이여!
그대 이성적 합리, 辯證이라 하자
말과 나 사이의 고삐
이 고삐에 말을 갈아 타게 하는
새로움의 감성은 더욱 섬세하고
수학을 뛰어 넘은 단절성에서의
손을 잡고 교체되는 것으로
파도를 일으키는 것의

원소 7 주기율적 무게는 당으로 이루어 땅인 것

땅엔 땅산이요

당에는 당 산이라

理는 당이요 物은 땅이라

 

(당산

당산에서 쉼만 같음에도

세상 돌아가는 것이 훤하니

둑이 볼 것이냐 말 것이냐

삶의 입법)

아! 나의 침울은 아름다운 것이겠지
이 밤이 차 한 잔을 권하는 배려라면,
숲이 한 웅큼처럼 가지려 하는
어쩜 맹물 위에도 이 홀의 대화인가 보다
이 분재같은 대화

인생 묵디 묵어도
결정적으로 가두어 놓은 정서로만 나가려는 것에

대화가 있음이나

또한 대화가 없더라도

화두처럼 물고 나가려는
숯껑같은 내 삶의 어쩜 흴 수 있다는 것은
어둠에서 더욱 희어지듯이
지옥 끝
바다 끝이
그 필요성을 이야기하 듯이
우린 부와 자유가 선을 보장해 주지 않음에 호환성

여분의 은은함과 같은
아! 종의 맥놀음이여!
어두운 여류작가의 구석진 방에서
아리듯 긁히는 그 치열함에서일 것이다
땅이 긁히는 섬세한 발굴과 같은
우리도 긁히는 것의
헤빌레가
에밀레 에밀레 야문
그래 그 종소리처럼 살아 울리는
그대와의 이별이 동해바다에 銅鐘이 빠진 듯 함의,
심플하는 것
마치 뼈를 찾아가는 것같고
상아를 찾가 가는 것 같은
구석구석 비치는 유리 속에 빛이란 것이
뼈대 통 같은 살이 있는
바닷가 모래 속에
풍화된 고기 뼈를 상처난 곳에 바르듯
살아가는 맥놀음에
빛들이 댓조각처럼 뻗어 있는
그 숲을 보는 鏡肉에 사는 곳의

빛파장 오뎅 꽂아 먹기
가을은 주름의 오뎅꼬지를 먹는다
춘하엔 저 푸르름의 오뎅꼬지를 심더니
가을엔 누른 파장의 오뎅 껍질을 심는다
그저 같은 오뎅꼬지일 뿐인데
磁長이 색꼬리를 달았다
낙엽은 구비오뎅꼬지 숨은 그림 드러내어 먹는 날
그 헌신적 요리
그 먹어야 하는 포식에 넣어주는
심미가 다른 뻔데기 주름 꿰이듯
죽은 듯이 고요하여 넘어가는 것
이 대지가
그 많은 요리장으로 넘겨 줬음에
우리의 우직한 식성으로 받드는 제물로
제물이라 말라
아! 야만적 지혜의 피를 요구하는 자여!
스핑크스여!
수수께끼가 풀렸으니 투신함이 마땅하지 않느냐
빛을 쪼아 電裏層의 성충을 만들어
이 뇌가 먹어 치우는 것

냉온판에 잠긴 사이 像
성에엔
누구의 얼굴을 붙이며
음양판 사이 그림자는
손 댈 일 없이 찍혀나온다
앏디 앏음의 두께 같음에 살쪄 나왔다
내가 적어야 할 판도 같음에
차갑고도 따뜻함이요
모습 그대로 찾아보다 빠르게 찍혀 나감이
陰이기도 陽이기도 함이니

 

 

 (국회의사당

최소한 의사는 맞는 것인가

설령 의사가 맞기로

혹에서 시작되어 혹으로 끝나는 것이

존재도 생각의 흐름에서 나오는 것이니

물이 옛 물일손가)
 

누에고치!
비에도 희미해 짐은 나의 체온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영원하다 함도
체온 정도에 끼는 것은 아닐까
성에는 누에 껍질
性도 맑게 비어지면
또 창공 속이든가
먼 듯도 잊혀짐이여!
멀어서가 아니라
넨 체온에 맺힌 부채질로 가져진 성에
세상 차갑게
서리 끼도록 멀리 바라보라함에는
내 한치 앞도 가리우고
고치를 뛰어 넘고져 하는
어쩜 내 고추 뛰어 넘는 곳에
거북 새끼가 필사의 탈출을 하는 둥지와 같은
그 우연성을
필연의 도표처럼 그려나가며 종합적, 총체적으로
글로벌 되어가며 끌어가는 확대경 속
내 한칩을 가리우고
四肢生을 만들어보다
고치 속에 누에 삶
窓!
나타내야함이 가리워 진다

돌처럼 선다는 것은
심술 좋은 바이올린 끈 물고 늘어짐과 같다
돌처럼 선다는 것은
무정함과 차거움, 독불
아기자기함의 인간미 없듯오 못 살겠다 해도
그게 사람사는 것이냐고 해도
돌처럼 선다는 것은
무디어서가 아니라
그대 부담스러워하는 비창마져
명주 끈으로 물고 늘어짐과 같느니

투명잎 되어가는 창에
그대!
이 우아함과 투명함이 실체라면 떠나는 것이다
가르키지 않아도 이리 오는 것이라면
죽음도 두려울 이유가 없다
확 밝지 않지 않으려는
단풍빛 황혼으로 끌러들이는 저 미답의 길
반딧불이 엉덩이 부위처럼 비추는
저 노을 속으로 훨훨 타오르는 도깨비불 같다
허나 우라의 눈에는
텐트 속 불과 같이 은은함으로만 비춰지는 모를
속은 우리의 심장처럼 발딱이는지도
우리의 삶이 은근하게 하듯 감싸며 가는
단풍!
네가 실체를 드러내면 제풀에 다 소진하는 것
저 심장의 櫓가 여기까지 미쳤다
턱에 걸쳐 놓는 것이다

나무!
나무가 손잡이처럼 꽂혀야 하는 이유로서
건네주기에 자라는 것이다
어떤 영민함과 진취성 있는 성과에도
어쩌면 단순함과 하나로 보기 어려워도
거부해 줬다는 일침이 더 고귀한 의지일 수 있는
하늘 우러러
물처럼만 묻혀갈 수는 없는 것이기에
최소한 天分으로 내세울 수 있는 擧手가 있어야 하는
그 용기만으로 더 중요한 나무 기둥이 되는 것의
이 제로섬적 지배에
하나의 無가 더해져 天命을 더하는
손잡이를 갖게 하는 그 무엇인 것


추억은 단풍을 타고
오늘의 나와
태양 한 바퀴를 잊은 채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월은 저 황혼만큼 삭힌
낙엽 삭히며 가는 것
추억은 단풍을 파고
망각의 더미을 조용히 일어서는
노란자
흰자 빠져 나가기에
거미줄처럼 눈으로 가두버린 것과 같은 것
나 빼꼼히 얼굴 내밀은 곳이 이 땅

 

(여의도

그래! 내가 아닌 너가 될 만큼은 떨어져 나왔으니

다만 세월의 틈바구니를 어이 할꼬

그래!

그렇게 비쳐진 것에 네 눈썹을 갈았구나

넌 어느 쪽의 너냐!)  
 

날으는 새여!
내 가지에 앉아라
이 가지 끝에는 길이 막힘에 병목 현상이란다
그래 그것도 차례를 지키면 나가겠지
허나 하나로 뭉치니 못 빠져 나가는
둥근 원 안에서 나가보려무나 하면
선을 지울 것이냐
네가 두꺼비냐
뱀이 죽었다
이무기가 죽었다
용이 죽었다
네가 진정 두꺼우냐
敦悟냐 敦修냐


콩밭에 콩잎이 지듯
저 산벽처럼 헐 때
우린 검버섯처럼 끼인 채
이젠 서리를 멀리자
안개처럼 눅눅히 감싸다
시대를 착각하지 않는 햇살박이처럼
맑은 물에 고기가 살지 않아도
맑은 물에 고기가 살는 곳으로 투명한
맑은 물에 올챙이꼬리처럼 돋는다


유머지수 아래 평범한 것이
꽤나 긴 듯도 한데
유머지수 아래 짜증인
매우 고답적 식견망에 있는,
우린 순간 회전력으로 곡에를 했으니
그로 족한 것
이 심저에 건져 올린 말들마다에
그대엔 짜증 수중에 미쳐 있는
유머를 낚으되 진작된 인생은 고사하고
불확실성 밑의 코를 내민다

대지 위에 환혼이 맨발로 서면
우린 달리지 못한 들판으로 신발을 벗는다
두 팔 벌려 힘껏 안고픔이
저 비장한 절경을 넘어
따사히 가슴을 안고 드는 것
저 입은 자의 속으로서 벗음이
최종적으로 겉모습의 속 상으로 걷는 자의
누구의 가슴적 전달체 인지
입은 자 속으로 벗고 픈듯이 하게 하는
심상적 벅참이 이 바탕으로 일어나게 하는
최소한 난 나를 못 봤으되
저 입은 자에는 행위가 일어날 틈새를 알 수가 있는
이 설정적 무대보다
외침에 목젓의 속살처럼 붉어져가며
힘주어가는 침 삼키는 마디의 알게하는
심장을 끄는 단계일 것이느니

이 허는 벽에도
그대 짜는 스웨터 크기 대보듯 걸쳐본다
완두콩 사랑
무너진 가슴에도
누구의 마음에 축대인 듯 쌓아보는
그 완두의 속 알맹이로 대어본다
생이 가시 철망 같음에도
그 위에 걸쳐준 의상과 같이 타스함을 전하는
장미 같지 않아도
내적으로 녹쓸은 상처와 같이 흐르게 하는
그 철선이 살아 움직여
큰 호박넝쿨처럼 알고 살아가느니

들깨는 그냥 말리고
참깨는 에팰탑 다리 근육으로 말린다
문화가 일어서는 과학적 조형
참깨받이처럼
저 都會의 전형을 받들어야 하는
깨도 좀 지나칠 정도로 볶인 것에
그대 노을도 좀 그렇게 타야 향내가 긴가 보다
향의 나래, 깃으로 돌아가는
깨는 깨이는 것으로
우리들이란 포용력 큰 叢狀
그 향 더욱 멀리 날아가고

 

(샛강

우린 부릅 뜨도 샛강

어쩜 모인다는 의사는

새지 않으면 안 되는지 몰라

어쩜 인생!

눈 초집의 일인지 몰라

신고한...)

아욱!
아욱! 하고픈
아욱! 해도 별 것 아닌 것이
처녀 말똥구르는 것만 봐도 자지러지듯 웃는다더니
오늘의 노래일 뿐
옛날로 돌아가면 그맛인
아욱!
아욱! 한들
고전 음악 한 귀퉁이 문 듯하다
그냥 듬듬하고
그냥 잎사귀에
들깨향보다 못 하지만
그래
아욱!
아욱! 네 좋을 대로 봐줘야지

오! 선유를 공고하니

의사를 의사당에서 의논한다

너냐

너냐

네게 여의를 묻는다

노들이 한가로이

수양버들에 존다

노량의 길을 묻느니

흑석을 동작이 씹으니

반포는 도리어 어미를 봉양한다

고속터미널 사송인 냥

 

하루가 누가 되지 못 한 것
갓만 씌운다고

다 갓 쓴 속절이 되기나 하겠는가

다 바람과 같다 같이 흐를 수 있음이든가

독하구나
저 갓난이는 씌운 속 까지 알아 독하구나
김치처럼 묵더라도 푸는 것이나

깁치도 묵이기에 애먹는 갓김치
대머리에 모자 쓰는 만치

풀 한 포기도 나지 않은 것같은

이유에 이유를 모르게 덮어 가는 것에

갓 쓰는 토성

그나마 정류라처럼 갈라진 것마져

껍질을 벗기는 괄호 안의 인생마져
꽉 다물린 듯 독한 인생
그래도 대대로 행복과 웃음을 주는
늘 함께 하는 콘택트 렌즈 끼우듯

그래도 괄호 하나를 일으켜 세워
괄호 안의브레지어
太陰도 極이면 太陽이듯
陰은 陰이라고

괄호 반쪽 씩 꽉 찬

ㅈ도 ㅉ과 같이 ㄱ도 ㄲ과 같이

채운 유선 (乳線)

어머니는 괄호 지우고 밋밋해져도 모자라는 심정
 당긴다는 것
U자석처럼 고개 내밀은 듯이
젓이 부풀었느니 
절체 당한 절박함에도

화상에서 지구로 온 듯이
길게 늘어남의 탈출은

어머니인 지구는 감수했다
그 굵기가 십 연을 감수하듯

준 것은 무엇이길래

달은 다시 떠오르고

희망의 꼬리만 넘쳐나는 것인지
그렇다고 길게 늘어지지도 않은
단편적으로 선고된 것
막의 형성으로서의 단호함만 같은 것
절규같은 흔들림 속에
민주와 명예가 넘어가는
모래 시계 목의 처절함
해바라기 속으로 더욱 농밀하게 파고들고
그 전조의 꿈이 늪처럼 다가온
이미 하늘도 은하의 물기로 질펀해진
빨라들이는 입만 침 바른 곳은
인간들 잔인하도록 바다로 모아 凝占化 시키고
해변에 하얀 맨발이 지난다
딩구는 빈 껍질의 소라입
마술 램프의 거인처럼 나타나는 나성형
파도가 세게 때림보다
더 무서운 새는 날개가 추락하길 바라지 않는
저 하늘창에 끼이듯 있꼬 싶은 것의
그림은 눈 앞에서 이미 넋나가게 하는지
넋이 나가면 혼도 헐벗은 기분 
존재의 강렬한 눈빛은 내가 먹건만
그대 넘치는 마음은 세상 사람들이 먹지 못하고
화선지가 먹는구나
하늘에 딱지만 일고
노을이 검고
자개빛 진한 속앓이 전복된
등에 붙인 채로 바위에 붙는다
행한 바
보인 바
싹 씻은 듯 하면
이미 허공에 사라져버린 바
허나 티끌이라도 나타나 보이는
원소적으로 생성되는 바의
바의 위치성으로의 부각
바 위에 바위가 없고 바위일 뿐이
현재라는 위치의 먹에 거리를 마주하면서
담채화 속을 걸어간다
이 묵이 먹인 위대한 배경의 산으로 흘러내리는
할아버지
아버지
그 등 보인 굽은 어깨의 모습에서
더 이상 사라짐이 아닌
남은
이 밤 먹에
거리는 너무 연정의 꽃을 그린 길을 간다
어찌 세상 밖을 꺼렸으랴
저 바위 침묵에 머금었다 풀어준 은혜

난 다 알자 그 자리에 겨우 머문 것에

황금빛 농채에 살아나는
입간판이 무한히 큰 데
왜 저 묵농에 선명함이 윤곽이 강력하게 나온 것
낮이면 다 하나 같았던 집들이
밤이면 다 밤이 뒷곁 서준 반짝반짝
가까웠던 듯 함께 무색적임이
유색에 붙음이 조 먼 듯이 밤에 붙임살이 된
이것이 산등성이이든
하늘등성이이든 그 먹선에
그 석화에 살아나온 듯
바리바리 등을 켠 저 하늘의 앞켠이 아니라도
저 뒷편의
저 뒷켠이 비켜도 여름은 후끈후끈하리니

묵 먹은 자리에
물자국만 번져나가는 듯
산 위의 산 투명한 물 먹은 자리
붓길 둥글게 휘어 내린 것
다 마르지 않은 그림 위의
기다림의 양지
이슬에 젖은 아침의 양지
그래 비의 계절
흰 가발의 고답적 밀운에는
외적 삭막함 엄중함
내적 갈등과 치열함이 있응 것의
충전이 선상을 내려오지 않음에
어쩜 종교적으로 이미 신선층이 되어
많이도 날아야 할 것에 경직된
여인적 비녀에 걸쳐 내려오는
이럴 땐 구름아!
머리채 잡고 끌어들이지 마라
몸채 까지 들리기엔 목에 핏자국이느니
중세의 지고성
가발적으로 꼬아 올린 흰 구름
그 엄격성 속에
아! 저 신선처럼 서린 서리머리에
그 얼마나 무덤으로 덮였든가
세기를 어둡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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