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멍받이 물레의 노래 누군가 저 도자기 속의 선녀를 내올 수 없을까를 묻는다 산은 산이니 그림에 불과한 것을 묻는단 말인가 다만 물레에 있을 때 물을 일이지 온 천하가 호수에 나르시스처럼 도취되어도 다 허상임을 저 눈도자기에 심어진 것이니 그림자가 그림자로 그대 눈에 들기 전에 아! 지구가 도는구..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0.09.15
배추의 이름으로 인간들이여! 그대들의 목청은 어느 대청 마루인가 첼로나 피아노가 우리의 목에서 부터 엉덩이 살까지 동시에 감동의 선일 때는 이것이 도리어 신의 내재된 몸둥이 같음에 인간의 목소리는 시렁 위 같고 대청과 같은 것이니 카멜레온이 피부색 바꾸는 층이 아니든가 배추의 이름으로 배추의 이름으로..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0.09.01
버드나무는 저 별에서 온 버드船 버드나무는 저 별에서 온 버드선 나무는 저 별에서 온 우주선 순 엉터리? 아니 봐라 낮에는 산소 연료통을 뺀다 허나 밤에는 산소 연료통를 채운다 확실히 날개가 붙은 버드나무에게 물어보라 버드(bird)가 맞다고 하리니 전 삼삼 후 삼삼 전 삼삼 후 삼삼 끄떡없다 끄덕없다 저 진도 앞 바다 갈림길에는..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