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골란 : 고덕 단편집 이무기가 바윗굴에 들어갔다 나올 듯 아니 나오는 것이 나중엔 두꺼비만 무더기로 발딱 뛰어 나온다 안타까운 장편의 또아리 마른 똥막대기 2 지팡이에 참외가 열리는 것보다 못하지만 꺾꽂이에 새눈조차 살아 있기 쉬운 그대의 神은 참으로 싱싱한 만화방창에 난 아직도 잎도 안 열리는 지팡.. 카테고리 없음 2008.01.13
거울 샘 : 고덕 불립문자 2 내가 불립문자라면 굳이 글 쓸 필요가 없음에 불립문자에 대한 글 자존심 때문에 글을 쓴다 허나 많은 사람들이 유위문자라면서 불위문자 행세함이 무엇이드뇨 말로서 글 장난이요 글로서 말 장난이니 그러고 보면 글을 쓴다는 자는 불립만큼이나 주인행세요 불립이라는 자는 글 쓰며 헤매.. 카테고리 없음 2008.01.06
바이브레이션 : 고덕 바이브레이션 짜임새 있는 글이란 것이 손 대면 유리만 같은 글이란 것이 어쩌다 흘린 듯 떨어진 것이 명바이브레이션이듯 난 숲을 털지 못하는데 사람들의 기복(祈福)은 산길 굵어가며 뻗는다 점산(点散) 응축 시켜도 허술함으로 빠지는 것에는 핵심은 가늘어도 바람이 스치듯 감각이 살아남을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0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