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94

때를 탓한들 무얼 하나 다 내 때인 것을

아! 눈살로 입은 채 애기 눈이 제 계절 아니다 싶은 것에 억수로 퍼붓는다 싶은 것이 마치 상상 임신 자궁 외 임신?이듯 인간의 자궁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 봄날 전나무도 태반 삼아 주렁주렁 그 앙증맞음을 지워도 그 탐스러움을 지워도 밀면 미는 대로 소복이 되밀려 쌓인 듯이 따사함이면 무얼 하나 ..

내 모세 혈관을 타고 올라오는구나

내 모세혈관을 타고 올라오는구나 직속성이라 해도 이해의 끊김이 많으니 또한 속임수도 많으니 참으로 인생이 불쌍하도록 우회길을 간다 대청에 누울 자리만 되어도 복인냥 해도 땀은 배어나듯이 만용도 부릴 만 한다지만 어찌 인생이 수학과 과학으로 따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더디고 긴 여정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