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94

칠칠맞게 살지 말고 팔팔하게 살아라

칠칠맞게 살지 말고 팔팔하게 살아라 왜 저승을 칠칠이 사십구로 두었는가는 생의 팔팔이 육십사 안에 두고져 함인데 원소 주기율도 팔팔이 육십사로 짜여진 것이나 주기율 하나가 코 빠지는 형태이니 칠팔이 오십육이다 그래서 팔팔하게 살기 힘드는 형국인데 즉 허방다리 놓게 되어 있는 늪도 있다..

빨래 집게에도 일 선의 도가 있다

빨레 집게에도 일 선의 도가 있다 빨래 집게가 콕 집을 수 있는 것은 옷 가죽이 널렸을 때이다 입은 오에 ㅅ으로 열 때의 일이며 되레 집는 것은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다 빨레 집게가 콕 집을 수 있는 것은 옷이라 완전히 거둘 수 있을 때의 일이다 때국물로 얼룩지고 방금 산 새옷도 못 미더우면 깨끗..

고기여! 인간에 고기가 아니라 운명에 거기로구나

황새 가랭이 손가락은 다섯으로 다 섰다고 다섯인데 꽉 차 체하겠구나 고갤 들어 시계를 보니 다섯이 다 섰느냐 하나 더 세워라 여섯 아이쿠나! 이 무슨 조환고 다섯은 내 오른쪽 다리였는데 여섯은 또 세우라니 굴리는 소똥구리를 넘어서 도도 길 바닥인 것에 포크레인으로 한 삽 뜨니 토라 도로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