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빅뱅을 보았는가? 난 빅뱅을 보았네 그댄 빅뱅을 보았는가? 난 빅뱅을 보았네 노란자가 홍채만큼 열렸을 때 흰자는 하얀 눈동자처럼 퍼졌더군 홍채처럼 퍼진 우주 끝이라고 해봐야 하얀 눈에 덮였을 걸 그래서 흰 눈동자 속은 검은 먹물통인 밤이라네 그대는 연인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려무나 우리의 눈 속에 까만 밤인 저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4.01.04
그림자 없는 나무 인자(人字) 이 人 字를 보면 남녀가 만나서 서로 의지됨이 등을 기댄 듯이 함인데 이는 또한 파도가 앞뒤로는 막히고 높이가 일어나도 서로 의지하며 평등성으로 갖춤에 한 굴레의 원심력으로 함께 일어나야 하는 그 높이에도 격렬성에 온전한 우주인 것에도 그 안에서는 니전투구일 뿐..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12.12
소 혼비백산하고 보니 소는 언덕길을 내려오지 못 한다 이는 겁이 많아서란다 그 뚝심은 엄동을 쓸어 담고도 남는다만 이 소같은 자가 죽어 염을 하고 보니 저승 사자가 와 혼을 담아가는데 그만 도중에 병 마개가 빠져 혼이 도망을 가고 말았다 결국 병 속에 까지 담았던 혼이 서서히 부풀..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11.30
여의주 매미 땡비같은 놈이 총각이로구나 이 무우라는 것이 꼭 매미 도 닦는 마냥 굵기는 굵은데 역시 무우는 종아리를 맞아야 큰 인물되는 것이고 그러다가 다리 같은 무우가 총각 무우 되었네 그려 역시 무우는 깍뚜기보다 총각김치여 저 매미를 보니 나올 때는 작으나 소리 지를 때는 알타리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11.11
북한산 무우와 관악산 배추 북한산 무우요 관악산 배추라 무악재는 모가 나도 안 되고 화가 나도 안 되니 뿔 나 봐야 재 정도는 봐준 것같이 더 이상 올라오면 두더지처럼 맞고 또 맞고 내려 가라 주저 앉혀라 어허! 그러다 보니 아래만 굵었네 와! 無라더니만 저렇게도 굵었네 뭐 그래도 무악이라면 할 수 없지 한강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10.29
2 호선! 그 쟁반같은 이야기 2 호선! 그 쟁반같은 이야기 8 호선이여? 그러면 똑!똑! 노크성 반사와 같이 느껴지는 2 호선 정말 호박을 두드려보는가 뷔여 8호선이 두드린다! 그러니 그 진동인 2 호선이 튀어 암사된 것이여 2 호선의 튀어 암사(岩寺)로 굳은 것이여 세상사 우연이라고는 없다고 하지 않는감 아니 그러면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10.17
별은 떨어지면 어떻게 사는가 삶 그대여! 왜 삶이라고 했는지 아시오이까 가오리는 삶아야 맛이요 홍어는 져려야 맛이랍니다 저 은하수라는 물을 건너 왔어도 가오리는 늘 가오리! 가오리! 고향 생각하다 고기 잡을 통발까지 잊어먹는다 듯이 홍어가 이제 눌러 앉아 삽시다 해도 넋이 나간 듯 맛이 가 가오리는 삶지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10.05
깔떼기 인생 스마트 폰 풍수를 위한 혈의 논리 금정이라는 곳에서 산을 건져 올리니 이가 산의 본보기라고 하는데 그리 시원찮다보니 수리를 하고 수리산이라 그러고보니 어찌 어깨겨눔의 본보기가 살아남인데 대야미이니 밤인 듯이 하는데 밤을 깎은 듯이 알밤이라고 노는데 은반의 요정이라 김연아가 아닌..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09.09
구녕이라 ... 구녕이라 똥구멍과 오줌구멍이라는 것이 완전하지 않음이라 온 달같이 되지 못 하나니 남도 극이 되지 못하고 북도 극이 되지 못하는 그래서 적도 한 족 면에서 북극을 돌아 적도 선상까지 휘고보니 사람 사는 극치가 다시 사람 사는 극치로 몰렸으니 마! 이 정도로 완전치를 내자고 똥구..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08.18
인체우주학 인생 종 쳤다구요? 인생 종 쳤다구요? 아니죠 어느 시공성에서 종을 쳤겠지요 저 달빛 교교하게 감상하는 것 좀 보아유 어느 하늘 나라에서 종을 친 것같기도 한데 누구더라 흐르는 물을 자루에 담듯이 소리를 자루에 담아 날름 붙여 보니 아니 그 것이 소리를 해야 한다고 방울도 하나가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