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길말이 나무 길말이란 것이 김밥말이와 같아서 저 가로등불에다 네온불마져 다 삼켜 말아 붙인 것 그 것이 새가 날개를 펴는 듯 그대로 나무라 하자는데 난 저 무한 별 저대로 두어서 저라 해서 좋고 그라 해서 좋은데 그댄 향기를 안은 채 나뭇 가지를 따라 꽃문을 열면 또한 대답 아니라 하면 어쩌리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10.07
무지개 다리 왜 마늘과 양파라 하는가 마늘이란 측면적이든 정면적이든 단면적으로 부닺치면 그 볼륨을 안다는 것과 좀 더 접근하면 조각 조각 볼 수 있는 것이기에 마찰에서의 여러 반향을 안 듯이 하되 마치 어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파장에 자기장(磁氣場)처럼 안은 모습이 마늘과 같다는 것일 때 하나라는 기..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09.19
클라라를 위한 브라암스 조곡 클라라를 위한 브라암스 조곡 아! 클라라여! 이 동녘 땅 그 가녀림으로 꾀꼬리같은 목소리 한 묶음 나온 듯 허나 새처럼 더 야위며 우수에 잠긴 피를 토해도 구성지게 하는 아름다움으로 꺾고 꺾고하며 매끄럽게 한 살결인 냥 그대의 탄생이었을 그대가 폭포 아래 득음을 위할 때 좁은 숲길을 지켰을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09.02
한 살 위에 알 나이 한 살 위에 알 나이 인간이 태어나자마자 한 살인 것은 하나의 지구에 한 해를 넘기지 못하는 달로 이 땅의 어머니가 알사탕을 간직한 채 솜 사탕을 먹게하며 키우는 것이기에 한 살 등 위에 알 나이을 부풀린 것이다 감촉 우리의 영혼이 은하수에 있는 것을 지상수로 가득 채워 보전한다는 것이 해를 ..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08.01
나무에도 각기 도가 있어 나무에도 각기 도가 있어 나무도 거북으로 큰다고 토기처럼 큰다고 몸이다 싶은 것에는 껍데기만 굵고 잎이다 싶은 것에는 당나귀 귀만한 데 거북은 느려도 갈 길 눈 떠 있고 토끼는 빨라도 벌써 겨울 잠 열 십자(十字) 모든 것에는 그냥 지나치는데는 열이 나지 않는다 十은 교차로이다 숫자의 막다른..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07.14
운명에는 피아노 선이 있다 운명에는 피아노 선이 있다 운명에는 피아노 선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피아노 선으로 영화를 찍는다 음악과 예술의 위대함은 오늘도 한 편의 선률에 날개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피아노 선 보다도 훨씬 가벼운 스프링으로 받침 되어 오르듯 어쩜 이리도 싸안은 듯 빛으로 퍼졌다 싶은 데도 올로 당겨.. 나의 작품실(이 글은 순수 창작품임) 2009.07.05
독촉장 : 고덕 방천을 넘어 잎맛은 섬세하지 못한데 이랑용은 방천을 넘어가고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다 탱탱하게 울진 탱자 다 거두고 산구비치는 데로 올려 놓은 차밭 가림대 防天을 넘어간다 말씀 끝에 맴맴 돎이 오히려 그 말씀 끝이 가시가 돋게 하고 어떻게든 읽혀들지 않으면 유해성 짙은 색소 같음이 거친 바.. 카테고리 없음 2008.01.20
뉘앙스: 고덕 유수 樂聖의 음악을 버렸을 때가 내가 내 의지를 싫어했을 때이다 내가 인간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 끌어다 발목에 힘주어 가는 뿐이다 마음의 근육도 모를 날렵하게 내 머리 근육도 줄었고 어깨 근육도 줄었지만 귀꿈치에 힘 주게 하여도 종아리 굵어질까 부담스러움 듯 외면한 곳에 밤의 아리아는 여.. 카테고리 없음 2008.01.20
고삐: 고덕 고삐 고구마 벗겨 먹듯 황혼을 벗겨 먹는 여름나기 청춘나기 마음이 허공의 것에 잎이져 줄기마져 땅 속으로만 보았을 것이 무슨 허공의 밧줄에 들려 주렁주렁 찜 한 번에 생색이다 다 짐같기도 한 어리광 다시 찜 만들어 내가 삼키는 맛이라고 짐이 찜이듯 黨이 땅이듯 된 發效 내 존재가 서 있는것 누.. 카테고리 없음 2008.01.20
고요의 것일 뿐: 고덕 노을 노을을 바라보는데 누군가 천국은 좀 나을까 묻는다 그래서 숯이 불을 여는 것 같으니까 매연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감추어서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절로 쌓여가는 것 같다 두메상골 焦夫로 살아도 方工事 없이 송이집인 채로 살만한 것 동서남북도 모를 꿰미길로 돌아가는데 허리춤 만큼이나.. 카테고리 없음 200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