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의 노트 : 고덕 이레의 노트(1) 방아깨비다 방아의 개비가 나왔다 저 천산의 숲에 우리가 숨 쉬는 가을 둑방삼아 둘러친 雲上의 그 방앗질에 튀는 개비이듯 발딱 일어나는 방앗개비이듯 그것으로 표상삼아 때때는 때때로라고 때때로라고 말하고 홍굴레는 인생의 굴레에서 따로 논 곳이라고 발딱 일고 아! 새가 이글 .. 카테고리 없음 2008.01.05
돗섬 : 고덕 生 말일 성 싶은 것으로 우리의 성품을 규정할 수 있다면 다 완결성 이전에 지워져 간 것인지 끝까지 건져 올리는 것으로 할는지 만일일 성 싶은 것에 百家가 나오는데 女에 붙어 나오는 生이란 것의 姓 氣라는 것의 형상이 있음이요 心에서 나오는 生이라는 것의 性 격을 갖춘 무형이라는 것으로 실체.. 카테고리 없음 2008.01.05
소금쟁이 소금쟁이 소금쟁이 신발짝 달마에 주었다 말았다 한 신발 천상에 턱걸어 놓고 걷는 폼이 갈빗대 하나의 창조가 있은 듯이 신발 하나로도 천중에 바리바리 껴 신고 내봐라 한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천상 지나는 자마다에 신발 한 짝 줄까 하는 허나 아무나한테 주는 것이 아닌듯 유심하기가 뚫어지겠을 .. 카테고리 없음 2008.01.05
못 : 고덕 독립 어금니 꽉 문 끝으로 엉겁결에도 떨어지지 않는 어머니! 그러기엔 창피스러웠는지 어머나로 니에 독립 시킨 것 근간(根幹)에 자연 순(筍)이 난 것 댄스 중의 허리를 젖혀 가는 듯한 비명 다 컸다 싶음에도 같은 울타리만같이 허리 조이기 양파 3 원숭이는 원래적 숭상함을 아니 해 뜨는 지혜를 따라.. 카테고리 없음 2007.12.27
자화상 눈이란 것 눈이 雪로서 표현할 땐 녹는 것이나 눈이 眼으로서 표현할 땐 녹지 않은 것 조물주의 간여인가 아니면 스스로 가슴이 트인 것인가 눈! 눈이 반 쯤 녹았을 때의 오늘의 순간과 태초에서 낀 더께와의 조리개로 찾는 것 명언 교훈이란 것도 다 대치되고 모순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찌.. 카테고리 없음 2007.12.27
부들 : 고덕 매미 2 복(伏)일 잡자 복일 때 잡자 애초에 개보다 무딘 놈 어지간히도 껄떡거린 모양 달아도 어지간히 달아 때려도 때려도 매미의 강단(剛斷) 이 통에 바다의 살결로 출렁이고 이 통에 바다의 살결로 출렁이고 대청문 다 열고 보니 손 때 흔적도 광처럼 살아남았다 저 매미 자두 속부터 울었나 천도 복.. 카테고리 없음 2007.12.27
그대여! 날개의 짝은 얼마나 되며 봄의 움 또한 얼마인가 : 고덕 부추 김치 부추김치가 조혈을 항해 달리는 맵싸한 길을 속 구석구석 짜릿하게도 하는 것 산초향이 뒤쫓다 도리어 길을 잃어 돌아간 듯 들은 내게로 우리들은 내게로 풀숲은 이루는 곳마다 풀벌레 소리로 향이 튄다 그저 자극 없는 음식으로도 집중하고져 했던 것 발효조차 억제해 식욕을 더디게 하였.. 카테고리 없음 2007.12.27
바다 : 고덕 바다 고덕 고등 학생 인간이 고등 동물인 것 그야 말(言)이 말(馬)이니 무엇이 따라 붙으랴 말이 말썽을 피우면 그 앙금도 물안개이듯 꿈꾸어가는 것 말(言)이 말(馬)이라 달��와 돌 된 것 行이 有致 되어 붙들린 듯 굳은 듯 느린 듯에서 꿈의 여과성 보기(boggy) 누군 보기(boggy)에 발목 잡혔다고 하니 난.. 카테고리 없음 2007.12.23
글 터 거미 물방울이 천상 감로일 때가 좋아서 땅거미 키운 듯 물방울이 달린 듯 달린다 저 천상 감투에 미약하기도하건만 기어코 허공 중에 그물 코를 달고 제 콧대를 찾아간다 백발 흰 머리 내 구름 �었을 땐 ���다로서 거품 걷듯 하더니 이젠 구름 문 닫힌 듯 머물어 어느 덧 산발이었음이 끊기는구나.. 카테고리 없음 2007.12.16
혜성이 무릎을 꿇는구나 : 고덕 억새와 갈대 억새는 억하면 겁이라 천상의 머리를 똬리 틀어 배는 법을 알아 새가 될 터이니 만만 수천만만세를 털어 솜털 타고 유람을 할 것도 깃털 하나의 것이요 갈대는 흔들리는 것이라 하나 갈색으로 돌아감에 상하를 벗고 천상 천하가 아니더라도 다 그 자리로서만 누렇게 탈바꿈이어도 어머니.. 카테고리 없음 2007.12.15